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 힘드네요

그냥 조회수 : 3,946
작성일 : 2023-10-02 19:12:39

올해 친정 아버지 82세요.

아버지는 귀가 거의 안들려요. 보청기도 답답하다고 안끼고 다니시고요.

그래서 옆에서 불러도 듣지를 못하세요.

 

평소 자기 위주의 생각과 생활을 하시고

소통이 안되는 분이라 주변 친구들도 없으세요.

 

60세쯤에 전 재산을 주식으로 탕진하고

남은건 시골 상가 한채에요.

 

자녀들이 마련한 아파트에 부모님 두분 거주하고 계십니다.

시골 상가 주택에 사셨는데 난방이 안되는 집이라 

자녀들과 엄마가 몰래 모아둔 돈으로 집을 마련했어요.

 

시골 상가에 월세만 받아서 생활하면 좋겠는데

인구 1천명도 안되는 그 시골에서 과일 가게를 한다고 하세요.

 

지난 봄에 샤인머스켓 귤 등 썩기 직전의 과일을 주셨고

한동안 안하시더니

10월 10일에 다시 과일 장사를 하신대요.

 

잘 듣지를 못하니 주변 사람들한테 같이 장사하자고 해서 

그나마 남은 주변 사람(아버지 형제)마저도 손절한 상태입니다.

 

아버지를 생각하면 너무 답답해요

본인이 평생 엄청 똑똑한 사람인지 아는데

정말 어리석은 사람 같아요.

 

월세 보증금 마져 다 장세 밑천으로 써서

이번 명절에

아버지께 자식 마저도 손절하며

다시는 돈 안해주니까 망하면 알아서 그 상가 팔아서 쓰라고 했는데요.

 

정말 답답합니다. 

 

 

 

IP : 211.57.xxx.9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제와
    '23.10.2 7:15 PM (112.162.xxx.38)

    아버지 고칠수도 없고 힘내세요

  • 2. 명의
    '23.10.2 7:16 PM (115.41.xxx.53)

    집명의는 아버지 이름 아니죠?
    이런 분은 재산 다 털어먹어야 끝나겠네요.
    우리집에도 한명 있는데 아무리 말해야 안듣고 끝장을 보면 용돈 정도 대주세요

  • 3. .....
    '23.10.2 7:18 PM (118.235.xxx.75)

    어머니가 제일 고생하시네요.
    엄마만 빼올수도 없고 지금 사시는 집은 아버지 명의가 아니길

  • 4. ker
    '23.10.2 7:36 PM (114.204.xxx.203)

    귀도 안들리는 노인이 무슨 장사에요
    집은 누구 명의에요?

  • 5. 고집만
    '23.10.2 7:37 PM (125.178.xxx.162)

    나이들수록 고집만 남더라구요
    저희는 시아버님 고집대로 사시다가
    다 털어먹고 요양원 가시고 끝났어요
    돌아가실 때까지 요양원비 많이 나왔지만 돈 사고 치는 거보다 낫더라구요
    어머니 빼 오시고 다른 방도도 생각해 보세요
    돈 관련해서 권리행사를 제한하는 방법도 있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0810 근데 진짜 석유 끌어올린대요? 5 ㅇㅇㅇ 02:29:25 85
1600809 펌 - 뉴욕과 맞먹는 한국 물가 8 ... 02:23:00 140
1600808 혹시 40대분들 중에 부모님 학력… 6 01:53:28 722
1600807 인간의 수명이 쓸데없이 길어진게 저출산에 한 몫 하는 게 아닐까.. 3 길어진 수명.. 01:53:04 348
1600806 서울대 교내 차로 통행이 가능한가요? 4 ... 01:45:37 190
1600805 저출산 원인으로는 6 ㄴㅇㄹ 01:36:27 352
1600804 유튜버 나락보관소, 또 밀양 가해자 신상공개 8 ... 01:36:08 1,229
1600803 희한하다 1 희한 01:31:05 355
1600802 일해야하는데...골절 6 골절 01:20:08 425
1600801 일 그만두면 시부모님 병원 수발 담당 될까봐 못그만두겠어요 ㅠ 7 ... 01:13:38 1,183
1600800 윤..왜 탄핵 못시키나요? 12 c c 01:13:01 1,059
1600799 비매너인지 여쭙습니다 6 코코2014.. 01:03:42 909
1600798 단 하나의 영화를 추천한다면 어떤 영화 18 영화추천 01:02:18 846
1600797 주방에 과일바구니 5 .. 00:57:25 854
1600796 82 보고 있노라면 6 00:54:35 586
1600795 쿠팡 웰컴쿠폰요 1 .. 00:44:33 343
1600794 현관문 앞에 자전거, 우산, 유모차.. 짐이 한가득 8 .. 00:43:01 1,144
1600793 영일만 석유 시추 탐사에 최소 5천억‥자금은 어떻게 8 .. 00:36:46 805
1600792 첫 연애시작.여행. 허락해야하나요? 13 걱정 00:35:55 1,112
1600791 강릉단오축제 강릉 00:34:37 267
1600790 노산 쉽게 생각하지마세요 35 노산 00:33:50 2,967
1600789 업무상 큰 실수 이후 상사에게 어떻게 해야 할까요 7 00:31:42 640
1600788 은행에 대출하러 갔더니 자꾸 어머니거림 10 기분몹시언짢.. 00:31:31 1,301
1600787 아낌없이 퍼주는 정부..대체 왜이러는거에요? 18 .. 00:17:13 1,685
1600786 오늘 먹은거 4 00:15:59 5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