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만성 염증성 탈수초성 다발성 신경병증으로 팔다리를 아예 못움직여서 일년째 재활병원 입원중이예요. 간병인은 감사하게도 아빠이고요. 혼자서는 아무것고 못해요. 손발에 힘이 안들어가서 누워서 자세바꾸는 것조차도요.
대학병원 외래는 2-3개월에 한번씩 다녔는데 이번 연휴에 입원해서 면역글로불린을 맞으라고 해서 재활병원 부랴부랴 퇴원하고 대학병원 입원해서 피도 뽑고 다 했는데 저녁먹고 난 후 갑자기 주사 맞을 약이 없다며 퇴원하라고...퇴원할 때 그 사이 피뽑고 한 금액까지 다 정산을 받던데 너무 화가 나요!
혼자 어느정도 움직이는 사람이면 모르겠는데 이동하는 것도 쉽지 않은데다가 다시 재활병원에 입원할 수가 없어서 집에 모시게 됐는데 휠체어 없인 이동이 불가한 상태라 좁은 집에서는 화장실도 밥도 너무너무 힘이 드는거예요. 엄마 본인도 가족들도..몇번을 울었나 모르겠어요.
이런 일도 있나요? 약이 없으면 입원 전에 연락을 해줘야죠. 교수한테 직접 따지면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