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만성 염증성 탈수초성 다발성 신경병증으로 팔다리를 아예 못움직여서 일년째 재활병원 입원중이예요. 간병인은 감사하게도 아빠이고요. 혼자서는 아무것고 못해요. 손발에 힘이 안들어가서 누워서 자세바꾸는 것조차도요.
대학병원 외래는 2-3개월에 한번씩 다녔는데 이번 연휴에 입원해서 면역글로불린을 맞으라고 해서 재활병원 부랴부랴 퇴원하고 대학병원 입원해서 피도 뽑고 다 했는데 저녁먹고 난 후 갑자기 주사 맞을 약이 없다며 퇴원하라고...퇴원할 때 그 사이 피뽑고 한 금액까지 다 정산을 받던데 너무 화가 나요!
혼자 어느정도 움직이는 사람이면 모르겠는데 이동하는 것도 쉽지 않은데다가 다시 재활병원에 입원할 수가 없어서 집에 모시게 됐는데 휠체어 없인 이동이 불가한 상태라 좁은 집에서는 화장실도 밥도 너무너무 힘이 드는거예요. 엄마 본인도 가족들도..몇번을 울었나 모르겠어요.
이런 일도 있나요? 약이 없으면 입원 전에 연락을 해줘야죠. 교수한테 직접 따지면 될까요??
그럴 땐 퇴원 수속을 안하고 버텨야 하는걸까요?
정말 어이없네요.
진짜요? 어디 대학병원인가요? 그러면 입원하려고 했던 검사비는 받지말던지 다는곳에서 약을 구해왔어야하는거 아닌가요?
이건 컴플레인 가능한 수준이에요
퇴원하지 말고 버티고 항의 하세요
국내에서 구할수 있는 약이면 해결이 되는데 직수입하는 약이면 시간이 오래 걸려요
막 소리지르고 난리쳐줘야할 상황인듯
의료기록부터 발급하시고 바로 안주면 그 자리에서 보건소에 신고하면 줄 거에요.
혹시 vip가 입원해서 그 약을 vip에게..
연휴 첫날 있었던 일이구요..오늘 외래 대기 중이라 제가 교수 멱설이라도 잡고 싶어서요.
근데 의료기록은 입원했다 약이 없어 퇴원한걸 기록하나요? 무지해서..
약을 구해서 맞춰달라고 요구하시지 그러셨어요...
그 병원 어디인가요? 병원 못쓰겠네요.
의료수가가, 즉 병원이 이득이 없는 약품이
있으면 약이 없다고 할 수도 있어요.
예전에 알부민같은 주사액은 병원에서 구하면
너무 비싸서 환자가족이 시중약국에서 구해오면
주사놔줬어요. 이름만 대면 아는 유명대학병원이예요.
요즘은 달라졌을 수 있겠지만
직접 약을 구해오면 병원에서 주사놔줄 수 있느냐고 물어보세요. 진짜로 약품이 품귀현상이 났다면
어떨 수 없지요
면역글로불린이죠? 이게 지금 국내 공급이 불안정해서 오늘 약 있다가도 내일 없다가 모레 있다가 그럽니다.
회사 자체에서 국내 공급을 그렇게 하고 있어서 가와사키병처럼 당장 맞지 않으면 큰일나는 환아 부모님들 발 동동 구르고 난리에요.
제약사에도 저희도 여러 차례 연락했는데 어쩔 수 없고 언제 들어올지도 모르고 혹시 들어오면 몇 개쯤 보내주겠대서... 병원장도 못 구하는 약입니다 이게
면역글로불린은 만들 수 없고 헌혈한 피 몇명분을 모아서 걸르면 간신히 환자 한 명 분이 나오는 그런 혈액제제에요. 헌혈자가 감소하면 구할 방법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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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탓이 아니죠. 약 재고여부를 교수가 확인하진 않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