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5, 중1 딸 둘 데리고 3박 4일 제주도 다녀왔는데 정말 너무 힘들었어요.
순한 애들이라 지금까지 키우면서 힘들다고 생각한 적 없었는데 사춘기 시작인 건가, 정말 여행 내내 불평불만이 끊이질 않네요.
여행 내내 휴대폰만 하고 음식점 비싸고 좋은 데 데려가도 거의 먹지도 않고 밤에 배고프다고 편의점에서 과자 사먹고 둘이 계속 투닥거리고, 도대체 여행에 아무 관심도 없고 급기야 마지막 날인 오늘은 힘들다고 아무 데도 안 가겠다고 해서 커피숍 돌아다니다 왔네요.
작년에 갈 때만 해도 이러진 않았던 것 같은데 갑자기 모든 일에 불평불만으로 흑화된 것 같아요.
사춘기 애들은 여행 아예 따라가질 않나요?
남편이 몇 번이나 딸들이랑 싸울 것 같아서 중간에서 중재하느라 조마조마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