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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게처럼 옆으로걷길래..

아.. 조회수 : 1,929
작성일 : 2023-09-30 12:51:31

추석 전날 동료랑 퇴근하는데

너)술도 안마셨는데 자꾸만 옆으로 걸어지네(웃으면서, 장난스럽게)

나)장난하지말고 빨리가자

원체 개구지고 농담 잘하고 까불거려서

그냥 대수롭지않게 말하고

명절 잘 쇠라고 말하고 헤어졌는데

추석날 아침 차례지내야 하는데

안 일어나서  가족이 깨웠더니

숨져있었다네요

 

아들과 입사동기고 동갑이여서

잘 통했답니다

매일 같은차량으로.출 퇴근 했고

....ㅠㅠ

어제 소식 듣고

넋 나가있는 아들

 

그때

그때

그렇게 걸었을때 이상하다 생각하고

병원 얘기만 했어도..했어도..

 

가족들 부검하기로 했고

연휴라 미뤄지고

 

아들아이랑 예전에 갔었던 김밥집 언제 가자

진짜 먹고싶다 노랠불렀다면서

이번에 그 김밥집 들려서 김밥사서 상에 올려야겠다고 흐느끼는데 맘이 아픕니다

이제 20대 끝자락..

 

 

 

 

 

IP : 175.207.xxx.9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 가족이
    '23.9.30 12:57 PM (14.55.xxx.44)

    뇌경색 올때 처음 증상이 반듯하게 못걷는것이었어요.

  • 2. ...
    '23.9.30 1:00 PM (116.32.xxx.73)

    아 너무 안타깝고 무섭네요ㅜㅜ

  • 3. ㅇㅇ
    '23.9.30 1:15 PM (220.89.xxx.124) - 삭제된댓글

    원글님 친구지인이 아니라 아드님 친구지인이요??
    한참 젊은 사람도 저런일이 생기는군요 ㅠㅠ

  • 4. 12
    '23.9.30 1:19 PM (110.70.xxx.190)

    아이고.....마음 아픕니다....

  • 5. ㅇㅇ
    '23.9.30 1:23 PM (211.251.xxx.199)

    집에 죽고싶다는 노쇠한 아버지가 계신데
    왜 신은 저런 젊은 사람을 데려가고
    정작 힘들어 하루하루 죽기를 바라는
    우리 아버지는 그냥 두시는걸까요?

    돌어가신 젊은 분도
    힘들어 죽길바라는 노쇠한 우리 아빠도
    동료의 갑작스런 죽음을 받아들여야할
    아드님도 안타깝고 속상하네요

    마지막으로 아드님 너무 자책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 6. ker
    '23.9.30 1:35 PM (114.204.xxx.203)

    젊은 사람 사망소식은 더 맘 아파요
    바로 병원 가지...

  • 7.
    '23.9.30 4:04 PM (122.36.xxx.160)

    젊은 사람이라 너무 안타깝네요.
    아드님도 일상을 함께한 친구같은 동료라서 충격이 크겠어요.

  • 8. ㅠㅠ
    '23.9.30 9:32 PM (117.111.xxx.202)

    집에 죽고싶다는 노쇠한 아버지가 계신데
    왜 신은 저런 젊은 사람을 데려가고
    정작 힘들어 하루하루 죽기를 바라는
    우리 아버지는 그냥 두시는걸까요?

    돌어가신 젊은 분도
    힘들어 죽길바라는 노쇠한 우리 아빠도
    동료의 갑작스런 죽음을 받아들여야할
    아드님도 안타깝고 속상하네요. 22222222

    인생사 왜 이래야만 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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