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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험전날인데도 스우파를 보고 천하태평인 중2

... 조회수 : 1,446
작성일 : 2023-09-26 23:55:00

차라리 초등때부터 공부에 영 관심이 없다거나 재능이 1도 안 보였으면 그냥 그려러니 할텐데

초등땐 줄곧 모범생에

첫시험이었던 중1-2학기 중간고사땐 시험일 며칠전부터 시키지 않아도 열공하고 영어학원 단어테스트때도 단어양이 많았는데도 새벽까지(제가 이제 자라고 했는데도) 외울정도로 공부욕심이 있는 아이였지만 지금은 집에 오면 가방 팽겨치고 스마트폰만 붙들고 번개장터에 포토카드 사고파는데 정신없네요.

 

1년전엔 저한테 족보닷컴 들어가서 문제 출력해달라. 연습문제 푼거 매겨달라며 절 달달 볶았는데 이번엔 그런 모습은 커녕 시험전날인데도 스우파 보고 아주 여유롭습니다ㅋㅋ 결국 다음날 세계사 시험 78점 맞았답니다.  본인이 공부안했으면서 선생님이   수업을 제대로 안한다느니, 문제를 시험범위밖에서 냈다느니 선생님탓만 하길래 니가 안해놓고 선생님 탓을 왜 하냐고 한소리하니까 왜 선생님 편드냐고 소리지르면서 방문 쾅 닫고 들어갑니다.

 

1학기때 벼락치기로 점수 잘 나오니까  더 안하는것 같아요.

 

중학교땐 벼락치기가 통할지 몰라도  꾸준히 하지 않으면 고등학교때는 안 통한다고 얘기해도 귓등으로도 안 듣고  짜증냅니다.  

 

더구나 본인 기준에선 수학시험이 안 어려웠는데  수학교과우수상 탄 사람이 반에서 자기가 유일하니까 그 뒤로 더 기고만장해졌어요. 유명한 학군지도 아니고 중소도시에서 자기가 반에서 수학 제일 잘 한다고 자화자찬 하고 있는걸 보니 ..현실파악을 지금부터라도 하게 해줘야할까요?

 

 

 

 

 

IP : 210.95.xxx.23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래도
    '23.9.27 12:00 AM (220.93.xxx.47) - 삭제된댓글

    공부에 재능이 있나봐요..수학교과우수상까지 받고요
    부럽습니다ㅠㅠ

  • 2.
    '23.9.27 12:00 AM (61.254.xxx.88)

    애들이 뭘 알겠나요? 그냥 망해보고 경험해보고 얻는 것만이 진짜 자기거 되는 거 같애요. 속 터져도 그냥 잔소리 덜하면서 빨리 깨닫길 바래야죠. 잔소리 더하면 깨닫는데 시간이 더 오래 걸리는 거 같긴 하더라고요

  • 3. ...
    '23.9.27 12:15 AM (211.234.xxx.102) - 삭제된댓글

    지금 포기하려고 빌드업중인거예요. 그렇게 열심히 했는데 왜 안하는거 같으세요? 한계를 알아버린거란 생각은 안해보신건가요? 학원빨, 적당한 머리빨로 상위권인 아이들이 찐천재 만나거나 더 머리좋은 애들이 죽도록 공부하는거보면 번아웃 오는 시기가 중3, 고1 인데 보통 그때 선행 하면서 고등수학이 계단식으로 어려워지는걸 보면 현타 쎄게와요
    그나마 머리가 진짜 좋은 애들은 단계가 밟아지거든요?
    근데 적당히 좋은머리 이게 문제예요. 한계가 있거든요
    수학은 타고난게 백퍼인데 이게 갈리는게 고등수학이예요.
    지금은 동기부여와 체력, 집중력이 필요합니다.
    폰이 문제네요...남들 다하는거 하며 잘할수없는데 너무 자율을 주셨었네요...

  • 4. ...
    '23.9.27 1:27 AM (58.234.xxx.222)

    공부 안하고 78점 맞는 아이와 공부 열심히 했는데도 78점 받는 아이 붕 어느 부모가 더 속상할까요?
    제 아이가 후자. 속이 터지는데 뭐라 말도 못하겠고...
    제 속만 터져요.

  • 5. 루루~
    '23.9.27 10:09 AM (221.142.xxx.207)

    저도 속터져 죽겠어요. 중2 딸인데 시험인데도 맨날 슬렁슬렁 친구랑 스카나 왔다갔다 하고 밤늦게까지 몰래 폰 보고 그러더군요. 시험 첫날 아침 방에 들어갔더니 책상 위에 간밤에 네일아트하고 논 흔적이 있더군요. 더러운 책상 공부 안될까 싶어 깨끗이 치워놨더니 거기서 시험 전날 네일이나 하고... 피가 거꾸로 솟는 느낌이었지만 시험날이니까 참았어요. 그리고 그날오후에 열받아서 장문의 카톡을 다다다 보냈어요. 기분이 영 좋지 않더니 어제 영어를 완전 망쳤는지 하루 종일 방에서 찌그러져 있고 카톡으로만 이제 열심히 하겠다고 보냈더군요. 맨날 하는 말이라 이제 뭐 감흥도 없어요. 수학, 과학은 좋아하는데 (열심히는 안합니다) 국어, 영어 등 싫어하는 과목은 아예 하길 싫어해요. 제가 중학생 때는 시험 때 얼마나 긴장되고 스트레스 받고 그래서 열심히 했었는데 얘는 전혀 긴장감이 없어요. 4년 후면 수능 쳐야 하는데 얘가 미래에 대한 진지한 생각이 있긴 한 건지 속이 타네요. 핸드폰, 덕질, 화장, 네일, 옷...등이 뇌의 90%는 차지하고 있어요. 지금이 얼마나 인생에서 귀한 시간인지, 나중에 얼마나 후회할지 딱 보이기 때문에 엄마로서 정말 속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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