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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죽지 못해 산다고 했던 아들 드디어 병원도 가고 상담도 받아요

조회수 : 3,381
작성일 : 2023-09-26 20:50:06

성인 아들입니다 직장인이구요

 말끝 마다 우울증 같다고 했었는데 드디어 자기도 못 살겠는 지 병원에 가서 약도 타 오고 상담도 연계해서 시작했더라구요

막상 병원에 다녀오니

 언제까지 악을 먹어야 하려나

잘 관리가 되려나 가끔 술도 먹고 그러는데 약이랑 같이 먹는 거 걱정도 되고 과연 이 끝이 있으려나 막막하고 두렵고 마음이 무너져 아이 몰래 펑펑 울었습니다

 이 세상에 엄청 많은 사람들 우울증 약 먹는다고 하지만 막상 그게 내 배 아파 나은  자식이라니 너무 속상하고 인생 성적표를 받은 것처럼 하염없이 눈물이 나네요..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비슷한 경험 가지신 분들 도와 주세요..

IP : 211.234.xxx.5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9.26 9:08 PM (39.116.xxx.154)

    원글님의 마음이 느껴져서 마음이 아파요.
    아드님 잘 견디고 이겨낼 겁니다.
    스스로 이겨내고자 하니 분명 좋은결과 있을 겁니다.
    그려려고 병원도 다니고 하잖아요.

    옆에서 아드님 편 많이 들어주세요.
    잘 하시실 거라 생각합니다.

    제가 믿는 신께 기도 드릴게요.
    원글님께도 아드님께도 좋은 일만 생기길...

  • 2. ...
    '23.9.26 9:16 PM (39.115.xxx.14)

    취준생아들, 공기업준비라 공기업계약직, 인턴 다 했었는데 생각대로 안풀려도 눈치 안주고(본인도 자격증 취득하고 ) 그랬어도 작년 12월부터 우울증 약 먹고 있다는걸 3월에 알았어요. 일단 음주가무를 좋아하지 않는편이라.. 그래도 본인 힘들때 병원 찾아서 약이라도 먹고 있구나 하고 덜컥했던 마음에 위로하고 있어요. 뭐든지 열심히 하고 노력하며 지나온 시간이 있었다면 다 견뎌내고 단단해지겠지요.

  • 3. ..
    '23.9.26 10:45 PM (210.106.xxx.217)

    위로드려요.
    자식이 힘들다는게 더 크게 느껴져서 그러실것 같아요.
    약이란게 희안하게도 마음 다스리는데는 진짜 좋아요. 바닥을 찍고 솟아 오르는 중이니 약조절해가면서 둥실 떠오르게 도닥여 주세요.
    잘하고 있다고 믿어주시고 얘기해주세요.
    저도 아이가 왜 살아야 하냐는 지친 얼굴보면 마음이 쿵 떨어져요.
    싫다 괜찮다 해도 데리고 나가서 단거 하나 먹이구요.
    비타민d. 챙기고 잘 달래서 샤워시켜서 새옷 꺼내줘요.
    그리고 힘든거 속내 얘기들어주세요.
    자기마음 모르겠다 한숨 쉬어도 옆에 있어주세요.
    길게 보세요.
    비타민 먹인다 생각 바꾸시구요.
    잘키우신 거에요. 스스로 노력하는건 의지가 있는건데 그거 진짜 용기잖아요.

  • 4. 저는
    '23.9.27 9:09 AM (1.237.xxx.220)

    고딩 아이가 우울증으로 약 먹고 있어요.
    힘들어하고 의욕없던 아이가 약을 먹고 좀더 힘내서 살아보려하고 바닥을 치던 우울함도 점점 나아지고 있어서 정말 다행이라 생각해요. 약을 먹어도 효과가 없었다면 어땠을까요. 그 경우는 상상도 하고싶지 않아요.
    원글님 어이도 스스로 병원 찾아가고 약 먹고 하는 것도 쉬운 일 아니고 용기낸거잖아요. 그것만으로도 많이 나아진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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