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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파트도 분위기란 게 있나봐요.

분위기 조회수 : 4,010
작성일 : 2023-09-22 17:08:52

이사온지 담달이면 1년인데 딱 두 라인만 입구,  엘베같이 쓰거든요. 요기만 층고제한? 때매 십층대 나머진 30층 이상이구요.

세대수 적으니 사람 마주치는 것도 쉽지 않고 이상하게 사람들이 가끔 엘베홀이나 엘베에서 만나도 눈도 안 마주쳐요. 

저는 그냥 눈인사라도 할 생각있어서 보면 다들 화난 표정으로 폰보거나 땅보거나. 말붙이면 무시당하거나 화낼거 같아요. 

일년동안 눈인사라도 나눈 이웃이 옆집 하나뿐. 

그리고 이사를 자주 해요,  저 들어오고도 1년동안 30프로 이상 물갈이 된 듯. 

나름 비싼 동네고 집은 4년차 신축이라 깨끗하고 좋은데 이웃 분위기가 참 신기해요. 

전에 아파트는 자기네끼리 친한 사람도 많고 학생들중에는 꼭 어른보면 인사하는 애들 많고 네 가구가 한 엘베탔는데 뭐가 북적이는 느낌이었는데 여기는 뭔가 온기가 빠진듯한 느낌. 

학교 학원근처라 학생들도 꽤 사는데 의자끄는 소리,  뭐 여닫는 소리는 들려도 사람 목소리는  또 거의 안 들리고. 

주말인데도 집이 절간같아 뻘글 써봐요.

 

 

IP : 125.190.xxx.84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9.22 5:10 PM (1.227.xxx.121) - 삭제된댓글

    20년간 아파트 3곳에서 살아봤는데 모두 절간 같은 분위기였고 그게 좋았어요 저는 ㅋ

  • 2. ...
    '23.9.22 5:12 PM (1.241.xxx.220)

    저도 이번 아파트는 앞집 아님 인사를 안하게 되더라구요.
    다들 안하는 분위기라
    근데 그게 또 라인마다 달라요 ㅋㅋㅋ

  • 3. 맞아요
    '23.9.22 5:14 PM (59.10.xxx.133)

    전에는 엘베에서 인사 잘 하고 그랬는데
    이사와서 인사했다가 저만 뻘쭘 익숙해져서
    아래 새로 온 집이 저한테 인사하는데 저도 뻘줌하더라고요
    온기가 빠진 느낌 있어요

  • 4. 40층
    '23.9.22 5:55 PM (58.123.xxx.123)

    엘베 두 개
    자주보는 사람도없고. 하도 많이.타고 내리니 누가누군지도 모르겠어서 인사안해요 ㆍ옆집도 아직 두 번 밖에 못봤어요 ㆍ이사6개월 됐구요
    전에는 18층 엘베 한 개를 이용하니 거의 얼굴이 익혀져서 반갑게 인사나누던 이웃들도 있었거든요
    다들 화나있고, 무심하고. 작은 불편도 이해없이 쫌 삭막해요

  • 5. YJS
    '23.9.22 6:29 PM (211.209.xxx.136)

    저는 그렇게 인사하는게 너무 싫고 부담스러워요
    제발 모른척했으면 좋겠어요

  • 6. 전에
    '23.9.22 6:48 PM (125.190.xxx.84)

    그렇게 화기애애 분위기 좋은 아파트가 있다는 글보고 생각나서 써봤어요. 이왕이면 눈인사 정도는 하고 지냄 좋죠 뭐.. 너무 무표정하고 말도 못걸 분위기는 좀 무섭더라구요. 각박하다 싶고

  • 7. 빨리 나오시길
    '23.9.22 6:51 PM (213.89.xxx.75)

    기 빨리고 좀...

    땅기운 좋고 돈 잘붙는 복아파트는 사람들이 서로 인사하고 딱 원글님 전의 아파트 같은곳 이에요. 그런곳이 살기 평탄한 곳 이에요. 한 단계 더 나아가서 돈이 막 굴러들어오는 곳은,,,부부사이까지 다들 좋더라고요.

  • 8. 우리 보면
    '23.9.22 7:54 PM (114.204.xxx.203)

    전세 세입자 아무래도 짦게 살거라 그런지 인사 잘 안해요

  • 9. ㅋㅋ
    '23.9.22 8:28 PM (125.190.xxx.84)

    위에 213님 글을 제가 읽었나보네요. 일리가 있는 게 전에 살던 집 30년 넘은 재건축 대상지였는데 그 라인들 공부 잘하는 아이도 많고 명절 때 재활용장이 선물 상자로 터져나가고 우리도 재산 많이 불려서 더 비싼 동네 새아파트 산 거거든요.
    근데 일년 지나보니 온도차가 팍 느껴지네요.
    이사오고부터 주식도 자꾸 마이너스, 명절 선물도 반으로 팍 줄고 관계고 뭐고 뭔가 조용조용 심플해지는데 보니 동분위기도 그런것 같아요.
    괜한 선입견이 더 나쁠수도 있는데 흠...
    머 그렇다구요^^

  • 10. ...
    '23.9.23 1:37 AM (223.38.xxx.158)

    인사를 불편하게 받아들이는 사람 한둘만 살아도
    그 라인이 그렇게 분위기가 흘러요. 인사해도 뚱하거나 씹으니까 기분 상해서 안하게 되고 다른 주민들한테도 불편해하려나 싶어 먼저 인사 안하게 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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