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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곱게 화장하고 집에만 있었어요

어쩔 조회수 : 6,162
작성일 : 2023-09-20 16:40:53

나이 드니까 칙칙한 생얼은 스스로가 못참겠고 또 갑자기 나가야 할때 급하게 화장하기 싫어서 항상 오전에 씻고 항상 파운데이션, 파우더, 눈썹, 블러셔, 립을 발라요.

 

오늘은  비도 하루종일 오고  나갈일도 없고 찾아온 집배원조차 없었어요.

 

지금 5시 다되가는데  화장을 이젠 지울까 고민해봅니다.  핸드폰도 오늘은 스팸이나 광고 전화도 안오고 쿨쿨 잠자는 하루네요. 모든것이 멈춘듯한 비오는 날이에요.

 

침대에 누워서 천장을 한없이 바라보아도  누구하나 뭐라하지 않는 절대 고독 체험을 하는 하루에요.

 

2023년 9월 20일 4시 40분 이 순간이 또 지나갑니다.

 

IP : 118.235.xxx.173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구야
    '23.9.20 4:43 PM (211.39.xxx.147) - 삭제된댓글

    저라도 봐드리고 싶어요^^

  • 2. 아이구야
    '23.9.20 4:43 PM (211.39.xxx.147)

    정말 부지런하게 가꾸시는 분,
    저라도 봐드리고 싶어요^^.

  • 3. ....
    '23.9.20 4:44 PM (119.149.xxx.248) - 삭제된댓글

    전 그런날 엄청 많아요 집에서 혼자 뒹굴뒹굴...근데 좋네요 신선놀음에 도끼자루 썩는줄 모르겠다는...ㅋㅋㅋ

  • 4. ㅇㅇ
    '23.9.20 4:46 PM (222.234.xxx.40)

    단정하고 깔끔하신 분 같아요, 자발적인 고독을 누리셨네요

    화장 지우기 전
    립스틱 톡톡 덧바르시고 집앞에 잠깐 마트라도 다녀오세요

  • 5. ㅋㅎㅎㅎ
    '23.9.20 4:46 PM (112.145.xxx.70)

    아비정전의 한 순간이라고 상상하면서...

  • 6. 이 얼마나
    '23.9.20 4:47 PM (218.39.xxx.130)

    조용한 날이며
    이 얼마나 좋은 날인가!!!!

  • 7. 우산쓰고
    '23.9.20 4:47 PM (125.177.xxx.70)

    동네한바퀴 산책하고 들어오세요
    덥지도 춥지도 않고 비와도 걷기 좋아요

  • 8. ㅋ ㅋ
    '23.9.20 4:48 PM (1.228.xxx.58)

    저두 그래요
    나갈데도 없는데 요 몇일 파데까지 부지런히 찍어바르다가 오늘은 비와서 다 생략하고 썬크림만 발랐네요
    갱년기전 마지막 발악인지 생전 안사던 파데 사고 블러셔 사고 아침마다 두드리고 그리고 난리라는 ㅋ
    늙어 잡티 주름 많아지니 화장하는게 훨 낫더라구요 ㅋㅋ

  • 9. 원글
    '23.9.20 4:51 PM (118.235.xxx.187)

    화장안하면 엘에이 동양인 노숙자
    곱게 화장하면 유서깊은 떡집간판의 사장님

    아름다운 중간이 힘들어요.

  • 10. ㅎㅎㅎㅎ
    '23.9.20 4:51 PM (211.39.xxx.147)

    원글님 ㅎㅎㅎㅎㅎㅎㅎㅎㅎ
    꿉꿉하니 비 오는데 웃게 만들어주십니다.

  • 11. 저는 왜
    '23.9.20 4:59 PM (45.130.xxx.7) - 삭제된댓글

    제 생얼도 제 눈엔 봐줄만 한걸까요?
    미인과 거리가 먼 50중반 아줌마인데 말이죠 ㅎㅎ
    특히 땀흘려 한시간 반 운동하고 나서 벌개져서 땀흘린 얼굴도 예쁘고 샤워하고 보면 약간 상기된 생얼도 예뻐요
    그나마 외출할 때 썬크림에 눈썹 살짝 그리고 색조들어간 립밤으로 끝
    파운데이션이나 쿠션은 얼굴피부 숨막히는 것 같아 평생 안바르고 살고요
    매일 화장하시는 분들 존경해요

  • 12. ㅎㅎㅎㅎ
    '23.9.20 5:02 PM (112.186.xxx.86) - 삭제된댓글

    떡집 사장님 ㅎㅎㅎㅎㅎ
    저는 나가려고 화장했는데
    비가 와서 귀찮아서 포기했어요 ㅎㅎㅎㅎ

  • 13. 파트라슈
    '23.9.20 5:04 PM (222.103.xxx.138)

    저랑 상황을 바꾸면 좋겠어요^^;;
    저는 매번 화장하고 출근하다가 오늘 비도오고 그냥 썬크림만 바르고 왔는데 술약속이 들어왔어요~
    왠만하면 나가겠는데 맨얼굴에 술까지마시면 사회생활 엉망 될것같아서 거절ㅜㅜ했어요

  • 14. 파크라슈님
    '23.9.20 5:05 PM (211.36.xxx.59) - 삭제된댓글

    가는길에 올리브영에 들리면 되잖아요 ㅎㅎㅎ

  • 15. 비오는날
    '23.9.20 5:06 PM (210.178.xxx.242)

    요즘 어지간 하면 쌩얼 들이미는
    뻔뻔함을 파운데이션 대신 바르는 용자인데
    반성합니다~~
    원글에 댓글까지 .
    분명 아름다운분일듯해요~

  • 16. 화장전문가
    '23.9.20 5:09 PM (211.196.xxx.207)

    그래도 원글님이 곱게 화장하고 집에만 계신 덕분에 단물 같은 게시글 하나가 남았네요. ㅎㅎㅎㅎㅎㅎ

  • 17. 와우
    '23.9.20 5:10 PM (118.33.xxx.228)

    원글님 고독도 즐기는 유쾌한 분으로 내 맘 속에 저~장~ㅋㅋㅋ

  • 18. 이퓨
    '23.9.20 5:11 PM (58.123.xxx.102)

    ㅎ 얼굴 보고 있으면 기분 좋아지지 않으신가요.
    전원 직장인인데 눈썹도 안 그리고 선크림이면 끝이에요. 립스틱은 가끔 발라줘요 아파 보일까봐..

  • 19. 저랑
    '23.9.20 5:14 PM (180.224.xxx.118)

    같으시네요~사 놓은 화장품 아까워 아침마다 찍어바르고 눈썹도 그리고 해요. 오늘은 비도 오고 게으름 피우다보니 좀 아깝네요 찍어바르고 눈썹 그린게~ㅎㅎ

  • 20. 하하
    '23.9.20 5:17 PM (106.101.xxx.202)

    원글님 쓰신 절대고독의 날을
    전 거의 매일 겪고 있네요
    그래도 ㅡ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은
    평안한 날이다ㅡ 하고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화장하면 유서깊은 떡집 사장님ㅋㅋㅋ대공감
    이젠 화장해도 더이상
    상큼 화사 는 안되는거죠...?ㅠㅠ

  • 21. ……
    '23.9.20 5:18 PM (211.245.xxx.245) - 삭제된댓글

    택배기사도 아니고 우체부도 아니고
    집배원, 진짜 오랜만에 듣네요

  • 22. 보리단술
    '23.9.20 5:28 PM (58.29.xxx.22)

    나가서 빗길이라도 걸어보세요..
    지금처럼 비가 추적추적 오는 날...
    이어폰 꽂고 여유있게 걸으면 너무 좋아요.^^

  • 23. ㅋㅋㅋ
    '23.9.20 5:46 PM (112.167.xxx.79)

    같은 생활 하시네요 ㅋㅋ 원금님 같은 분 친구면 저의 망나니 같은 생얼도 창피하지 않고 같이 킥킥 대며 누가 더 예쁘게 변장 하나 재밌을 것 같아요.그래서 전 화장이 아까워 마트나 동네 산책이라도 하고 들어와요

  • 24. 쌩얼에
    '23.9.20 5:55 PM (121.133.xxx.137)

    눈썹만 심혈 기울여 그리고
    마스크로 칙칙함 숨기고 나가서
    피부과 잠깐 들러 코 옆 뾰루지 난거
    하나 처리하고 쇼핑하러 갔는데
    쇼핑몰 엘베서 거울 무심코 본 순간
    한쪽 눈썹이 없....
    아 맞다 코 옆 뾰루지 짤때 의사쌤이
    눈썹 아래도 피지있다고 생색내며
    짜줬지 뒤늦게 생각남
    알콜솜으로 슥슥 흐윽...
    밸런스는 맞춰야해서 나머지도
    손으로 문질러버렸네요 ㅜㅜ
    나의 모나리자~~~나를 슬프게하네~~

  • 25. 흐흐
    '23.9.20 6:03 PM (218.49.xxx.34) - 삭제된댓글

    오늘 일도 꼬이고 우울했는데
    님 글과 댓글 읽고 푸하 웃었어요.
    감사합니다.

  • 26. 하루끝
    '23.9.20 6:04 PM (58.234.xxx.21)

    단편 영화를 본 기분 ㅎ
    이제 화장 지우고 편히 쉬세요~

  • 27. ㅋㅋㅋ
    '23.9.20 7:23 PM (49.164.xxx.30)

    왠지 쓸쓸한 글이다싶었는데 반전ㅋㅋ
    떡집사장님~오늘은 화장지우셨죠?ㅋ

  • 28. ㅎㅎ
    '23.9.20 8:28 PM (1.236.xxx.46)

    떡집 사장님 ~~ 왠지 인자하실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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