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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마음이 아려요 결혼생활이란..

ㅡㅜ 조회수 : 5,424
작성일 : 2023-09-12 16:36:33

소개팅에서

제가 첫눈에 뿅 반했고 다행히 남편도 애프터신청해사

연애하고 결혼했고 

그 무렵 82에 글도 열심히 썼어요 ㅎㅎ

 

다행히 결혼하고도 꽤 오래

남편에 대한 사랑이 변함 없었는데

 

지금은 11년차 됐는데

10년차 쯤 넘으니 정말 

왜 이리 못 마땅한 거 투성인지요~

너무 신기해요 나쁜 의미에서. 

 

외모도 중년 아재에 (외모가 특히 맘에 들었었음ㅠ)

꼰대 같은 느낌에 자기 중심적이고

착 말하면 척 알아듣는 대화재미도 없어지고 ㅠㅠ 

 

저 인간은 그대로일텐데 ㅋㅋ 원래 저랬을텐데 말이죠

 

저도 이제 제 성질머리대로 화내네요.

사랑이 있을때는

화가 날 상황에서도 참아졌거든요 

 

저도 반성해보며.. 결혼의 씁쓸함 공감하시는 분 기다려 봅니다. 

 

 

IP : 117.111.xxx.158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sisi
    '23.9.12 4:41 PM (211.114.xxx.126)

    콩깍지가 10년이나 갔네요 대단해요
    전 콩깍지 벗겨지면서 측은지심이 생겨서 또 나름 살아지더라구요

  • 2.
    '23.9.12 4:44 PM (117.111.xxx.158)

    마자요 정말 오래 안 벗겨졌어요
    벗겨지기 전이 좋았네요 ㅠ

  • 3. 50대
    '23.9.12 4:45 PM (175.125.xxx.203) - 삭제된댓글

    결혼생활 20년 넘었네요
    저는 배우자 단점 보이고 못마땅한게 늘어서 .... 점점...
    나중에는 뭐 먹는모습 조차 싫어지더라구요
    근데... 그때 제마음에 화들짝 놀랐어요
    내가 이렇게 변했고 내 바닥을 내가 보고 진심 내 자신에게 실망했달까....
    흔히 말하는 의리가 있어야지 좋을때만 배우자고 싫어지면 팽하는게 인간인가.... 내 배우자도 나 못지않게 나의 단점을 느끼겠지만 본인도 참고 사는부분이 있을거라고...
    그렇게 생각하고 마음을 고쳐먹었죠
    그리고 부부가 서로 책임져야지 자식에게 부담주고 싶은 마음도 없었구요... 그러니까 내 자식에게 끝까지 좋은 부모이고 싶은 마음... 그런거로 마음을 다잡었어요

  • 4. ...
    '23.9.12 4:45 PM (39.115.xxx.14)

    결혼 30년쯤 되면 어쩌려고요...
    요즘 뭐 말하면 사오정인데다가 쓸데없이 고집부리고 우기기 대마왕인데
    어쩌겠어요.

  • 5.
    '23.9.12 4:53 PM (125.176.xxx.8)

    50대만 넘어가면 측은지심으로 살아야지요.
    의리로 불쌍해서 ᆢ
    나이들어서까지 사랑으로 사는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ᆢ

  • 6. 한참
    '23.9.12 4:53 PM (121.133.xxx.137)

    미워질때죠 ㅎㅎㅎ
    정말 다행인건
    이십년 넘어가면 또 측은지심이
    스멀스멀 생기면서 덜 미워져요 ㅋ

  • 7. ㅡㅡㅡ
    '23.9.12 5:22 PM (119.194.xxx.143)

    그때가 원래 한참 그럴때입니디 ㅎㅎㅎ
    한 10년 더 지나보세요 또 동지애 생겨요

  • 8. ...
    '23.9.12 5:28 PM (123.142.xxx.248)

    손잡으면 비누냄새 나던 사람이었는데
    지금은 팬티만 입고 타잔같은 사람으로 변했네요.
    올해 20년차인데
    미웠다..이뻤다...동지애로 버티네요.근데 남편도 마찬가지일거에요.
    소녀같던 애가...드센 아줌마로 변해서 마귀할멈같이 잔소리만 하고..ㅎ

  • 9. ...
    '23.9.12 5:30 PM (122.40.xxx.155) - 삭제된댓글

    결혼10년차쯤 부부사이 최악이었던거 같아요. 지금15년차인데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다시 사이 좋아졌어요. 주말에 외식 드라이브 영화도 같이 봐요. 내가 원하는건 i메세지로 표현하구요. 전에 싸울땐 you메세지 많이 썼어요. i 메세지 사용하기, 서로 다름 인정해주기 상대방이 감정이 과할땐 피하고 나중에 다시 얘기하기 이 세가지가 큰거 같아요

  • 10. 오우
    '23.9.12 5:36 PM (117.111.xxx.158)

    동지들이 이리 많으시다니!
    반갑습니다
    이제 자손번식을 마친 dna의 명령인가봅니다
    다들 고개를 끄덕이시는 걸 보니 ~~

    제가 좀 인정해주는 척(?)만 하면
    헤헤 거릴 남자인데 고게 하기 싫으니 -.-

  • 11. ㅎㅎㅎㅎㅎ
    '23.9.12 5:44 PM (117.111.xxx.158) - 삭제된댓글

    졸혼 약정서라도 쓰자 하고 싶은데
    참아야 되겠죠 ㅡㅡ

  • 12. ker
    '23.9.12 5:49 PM (114.204.xxx.203)

    반대로 생각해요
    남편도 나를 보면 그렇겠지
    의리로 살면 된다고

  • 13. 지금 그 자리에
    '23.9.12 6:13 PM (211.247.xxx.86)

    남편이 사라지고 없다고 생각해 보세요

    있을 때 잘 합시다
    네가 잘할 때 까지 기다리지 말고 내가 먼저 쪼금만
    다가가 보는 건 어떨까요? 밉다 밉다 하면 더 미워지고 가족 다 힘들어 질 수 있어요

  • 14. 10년쯤
    '23.9.12 6:48 PM (182.216.xxx.172)

    10년쯤 지났을때
    결혼제도는 인간의 심리를 전혀 모르고
    정해놓은 무가치한 제도이다!!를 외치며
    눈총도 받고 살았었는데
    20년쯤 지나니
    반쯤 포기하다 반쯤 버려버릴까? 생각도 하느라
    시간 보내고
    30년쯤 지나니
    흰서리가 머리칼로 한개 두개 내려 앉는걸 보면서
    나도 다 살았구나 가엾기도 하지 하다
    내 앞을 보니
    내앞에도 나 비슷한 이 한명이
    마주앉아 있더이다
    그순간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사랑이라는
    측은지심이 발동해 버려서
    지금은 저사람 나 없으면 어찌사나?
    나도 저사람 없으면 어찌사나?
    그렇게 되더이다

  • 15. 30년
    '23.9.12 7:19 PM (124.53.xxx.169)

    미움과 짜증과 측은지심 셋이서
    하나씩 번갈아가며 등장하네요.

  • 16. ㅡㅡ
    '23.9.12 7:30 PM (27.166.xxx.227)

    측은지심. 의리로 사네요

  • 17. ......
    '23.9.12 10:16 PM (110.13.xxx.200)

    하는 행동이 밉상이라 더 그런듯요. 제가 그런 심정이라..
    믿음을 못주는 못난 사람인줄... 살아가면서 너무 실망을 줘서...
    간간히 잘하는 행동으로도 덮어지질 않네요.
    그저 애키우는 동지애로 사는거지.

  • 18. vincentio
    '23.9.12 10:36 PM (122.35.xxx.170) - 삭제된댓글

    옛날 제가 사랑했던, 숫기없고 말 못하고
    철학과 시를 좋아하고 책을 끼고 살던 그 수줍던 청년은
    책은 들여다도 안보고 성격은 시니컬에 가끔씩 버럭도 하고
    런닝바람에 머리 허연 영락없는 늙은 아재가 되어버렸어요

    가끔 마음속으로
    옛날 그 오빠를 불러봅니다
    내가 이런 남자랑 산다고 하면 가슴아파하며
    내게 오지 그랬어...눈물흘릴 그 오빠..ㅎㅎ

  • 19. vincentio
    '23.9.12 10:36 PM (122.35.xxx.170) - 삭제된댓글

    옛날 제가 사랑했던, 숫기없고 말 못하고
    철학과 시를 좋아하고 책을 끼고 살던 그 수줍던 청년은
    책은 들여다도 안보고 성격은 시니컬에 가끔씩 버럭도 하고
    런닝바람에 머리 허연 영락없는 늙은 아재가 되어버렸어요

    가끔 마음속으로
    옛날 그 오빠를 불러봅니다
    내가 이런 남자랑 산다고 하면 가슴아파하며
    내게 오지 그랬어...눈물흘릴 그 오빠..ㅎㅎ

  • 20. ...
    '23.9.12 10:37 PM (122.35.xxx.170) - 삭제된댓글

    옛날 제가 사랑했던, 숫기없고 말 못하고
    철학과 시를 좋아하고 책을 끼고 살던 그 수줍던 청년은
    책은 들여다도 안보고 성격은 시니컬에 가끔씩 버럭도 하고
    런닝바람에 머리 허연 영락없는 늙은 아재가 되어버렸어요

    가끔 마음속으로
    옛날 그 오빠를 불러봅니다
    내가 이런 남자랑 산다고 하면 가슴아파하며
    내게 오지 그랬어...눈물흘릴 그 오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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