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정치적 사건에 너무 편향적이란 말이 나와서
요즘 검찰을 바라보는 시선이 사실 불편했었거든요.
근데 오늘 아동구조단체인 세이브더칠드런이 무슨 연유인지는 몰라도 학교의 아동학대조사기관 역할을 했다는 것에 진짜 놀랐고 조사방식이나 조사결과에도 충격이었네요.
관심을 가진 이유. 세이브더칠드런, 초록우산에 오랜기간 후원을 하고 있는지라.
근데 경찰은 이 엉터리 조사결과를 의심조차 하지 않고 또는 법적 검토나 하였는지도 의심스럽게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사건을 넘겼고, 결국 검찰에서 스크리닝 했다는 뉴스를 보고선, 과거 80년대의 수준낮은 경찰의 모습이 떠올라 참 이런저런 생각이 들더군요.
고인이 되신 선생님이 이 기소의견으로 얼마나 힘드셨을꼬.
그나마 진짜 서민들의 삶과 밀접한 이런 민생사건에서 만큼은 법률전문가로서의 역할을 그래도 검찰이 법률적으로 스크리닝을 해줬다는것에 참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세월이 흘러 경찰의 인적구성도 상향되고 수준이 올라갔으니 선진국에서와 같이 이제는 수사를 경찰에 전적으로 맡겨도 되는 것 아닌가 싶었는데, 아직은 그 때가 아닌가 싶어 참 씁쓸하기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