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얘기 많이 해서 반복되는 얘기는 거론치 않겠고
영호에게 데이트 신청은 처음 본 방식이네요.
어떤 참가자라도 자기 일 두고 와서
합숙중이라 당연히 시간 넉넉할텐데도
상대에게 내일, 오늘 시간 어떻게 되시냐?
점심 괜찮냐? 차 한잔 괜찮냐?? 상대 의사 묻는데
영숙은 아무렇지도 않게
영호 불러서 현숙님이랑 잘 갔다오라고
이따가 나랑 나가야 하니까
그것도 무슨 선생님이 아이 불러 정해진 지시 사항
알려주듯 고개 끄덕끄덕하며 확정적으로!
영호는 놀라서 저랑요?? 반문하고..
거절하는 경우가 흔치는 않겠지만
적어도 상대에게 가능한 시간이나
응할 의사가 있는지 묻는것이 예의 아닌가요??
그러더니 나가서 혼자 가면서
휴.. 안 떨고 잘했다...자화자찬??
뭘 잘했다는 것인지??
순서와 방식이 이상한데!!
타인에게 지나치게 공격적이거나 단정적인
언행으로 불화하는 사람은
결국 자기 안의 불안감이 큰 사람이란 얘기가 맞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