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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학생 아이들 중 친구없는 애들은 어찌 지내나요

대학생 조회수 : 7,874
작성일 : 2023-09-08 00:47:23

고등학교때까지 친구들하고 잘 지내던 아이였는데 대학와서는 친구가 하나도 없어요.

1학년때 코로나시기에 자긴 술 안먹으니 재미없다고 오티나 신입생 모임을 하나도 안가서...이미 다른애들은 다 친구가 형성된 상태고..

학교를 다니면서도 과엠티나 동아리 엠티등에 참석을 안하니 여전히 아는사람이 없네요. 그나마도 한두번 시도해보더니 술마신 친구들 텐션이 감당안되서 스트레스라고 안간대요.

 

이래저래 동아리도 들어보고 과 총회도 한번 가보고 하더니 아예 그런모임 참석을 안해요. 학교가도 같이 수업듣는 친구 하나도 없으니 그냥 수업만 듣고 와요. 

 

일학년 내내 저러더니 이학년이 되니 우울하고 대인기피증이라고 상담받고 다녀요.

제가봐도 우울하고 힘들겠는데 아이는 상담샘이 힘들면 그만하라고 했다고 그나마 하던 동아리도 그만두고 학교수업만 다닐건가봐요. 그건 아이 결정이니 어쩔수 없는데  요즘 대학생애들이 다 친구없이 다니는건 아니죠?  본인이 노력해도 안된다니 안타깝고 우울증이라니 뭐라 말도 못하겠고..

 

이상황이 더 안좋아질까봐 걱정이네요.

차라리 교환학생 신청해서 휴학하고 교환학생을 가던지..뭔가 할 에너지도 안보이고..

지켜보기가 넘 힘들어요.

어떻게 도와줘야할가요.

 

 

IP : 211.248.xxx.147
3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상담
    '23.9.8 12:52 AM (211.248.xxx.147)

    상담선생님이랑 검사했을때 우울증이 좀 높게 나왔다는데 상담샘이 일단 상담햐보고 약을먹을지 결정하자고 했대요. 차라리 약을 먹으면서 병행하는건 어떨지...성인이 되니 자기가 상담을 알아보고 하는거라 아이상태도 정확히 알수가 앖고 넘 답답하네요. 아이 상담받으시는 분들은 선생님들과 소통하시나요?

  • 2. ..
    '23.9.8 12:54 AM (211.208.xxx.199)

    저희 아들 대학 다닐때도 술 담배 안했지만
    친구 많았어요.
    술 만이 친구가 없는 이유는 아니리라 봅니다.
    본인이 교환학생을 갈 의지가 있다면
    그것도 방법이라고 봐요.

  • 3.
    '23.9.8 12:54 AM (39.116.xxx.19) - 삭제된댓글

    대학생이먼 성인인데. 안타까워도 본인이
    도웅을 요청하지 않는 한 지켜보는게
    낫지 않은가요?

  • 4. 술이
    '23.9.8 1:10 AM (223.38.xxx.252)

    술이 문제가 아닙니다.
    술 안 좋아해도 사람 좋아하고 친구 사귈 의지가 있는 애들은 술자리 가서 물 마시면서 어울려요.
    우울함이 문제인 것 같은데요-

    그런데 과연 친구를 사귀고 싶은데 ‘못’ 사귀는 게 맞을까요? 글 내용을 보면 친구를 원치 않는 성격으로도 보입니다.

  • 5. ..
    '23.9.8 1:11 AM (175.119.xxx.68)

    오티 안 가고 엠티 가끔 안 갔어도 혼자 다니진 않았는데
    타 과에 동문도 없나요 타 지방으로 대학 갔나요

  • 6. 부푸러
    '23.9.8 1:11 AM (211.201.xxx.53)

    교환학생 가는것 좋은 생각같아요
    자연스럽게 학년 바뀌고 전혀 새로운 곳에서 다시 시작하는게 도움이 될듯해요

  • 7.
    '23.9.8 1:11 AM (116.37.xxx.236)

    대학친구 사귀니 반수 성공해서 떠나버렸고 아이도 마음이 잡히지 않아 잘 하던 동아리도 모임도 다 끊고 휴학까지 해버렸어요. 1년정도 쉬고 싶대서 맘껏 놀게 지원해줬고요. 초중고 친구들이 많아서 그 친구들하고 게임도 하고 여행도 가고 한동안 클럽 죽돌이도 하다가 군대 갔어요.
    아이가 저런 말을 한건 도움을 청한거잖아요. 아이가 원하면 함께 병원에 가시면 안됄까요? 쉬고 싶어하면 휴학하고 여행 다니거나 원한다면 교환도 좋을거 같아요. 입시하느라 힘들었잖아요. 휴식이 필요한거 아닐까요?
    일단은 대화를 좀 많이 해보세요.

  • 8. 아뇨
    '23.9.8 1:14 AM (211.248.xxx.147)

    친구는 원하는데 사람들에게 다가가질 못하는것같아요. 예전 친구관계도 주로 친구들이 다가오는 스타일이었는데 대학오니 한템포 늦어서 이미 형성된 그룹에 자기가 다가가도 끼기가 어려우니 약간 포기한듯 싶어요. 그러다보니 자신감이 더 떨어진건 아닌지...우울증이라는게 전 느껴보지 못한거라 조심스럽고 뭘 어찌해줘야할지 모르겠어요.
    아이가 우울증이 있을때 어떻게 해주나요?

  • 9. 부푸러
    '23.9.8 1:14 AM (211.201.xxx.53)

    우리딸이 프랑스로 교환학생을 갔다왔는데 정말 좋았다고 평생의추억이라고 해서요
    또 학과공부에도 도움이 되었다고하네요

  • 10. 휴학
    '23.9.8 1:17 AM (211.248.xxx.147)

    휴학도 조만간 할것 같은데 이번학기에 한다는 말은 안하더라구요.차라리 교환학생을 다녀오면 좋겠는데 그것도 별다른 준비를 하는것 같진 않아요. 도움을 청해서 심리상담을 알아보고 받고 있는데 부모가 그 내용을 아는건 원하지 않는것같아요. 어떻게 해줘야할지라도 알면 마음이 편하겠는데..

  • 11. 상담을 통해
    '23.9.8 1:23 AM (211.250.xxx.112)

    고민을 털어놓고 얘기하는 과정에서 스스로가 어떤 사람인지 깨닫고 대학생활에서 필요로하는 타입의 사람과 자신과의 차이를 좁혀가는 기회가 되면 좋겠네요. 대학은 팀웍도 배워야하고..돌아보면 대학때 어떤 친구와 선배를 만나느냐가 학업만큼이나 중요했던것 같아요. 진로를 정하는데도 큰 도움이 되고요. 중고등때 잘지내다 대학에서 힘들어한다면..단지 술이 아니라 뭔가 아이 입장에서 불편함을 느끼는 점이 있을거예요. 엄마에게는 둘러대느라고 술핑계를 대는 것이겠죠. 어떤 격차..를 느끼는게 있지 않을까요. 본인의 한계나 단점을 크게 느끼고 그걸 극복하고 싶은데 방법은 모르겠고..

  • 12. 이와중에
    '23.9.8 1:23 AM (211.248.xxx.147) - 삭제된댓글

    학점 걱정도 하는건 제가 부모로 자질이 없는거죠? 팀플도 많은데 이번학기는...어찌할런지..복수전공에 교환학생까지 원하는데 가려면 잘해내야하는데 라는 걱정도 솔직히 있어서요. 아이문제에 제가 과도하게 개입하고 걱정하는걸까요..

  • 13. 오..
    '23.9.8 1:24 AM (211.248.xxx.147) - 삭제된댓글

    본인의 한계나 단점을 크게 느끼고 그걸 극복하고 싶은데 방법은 모르겠고..

    ㅡㅡㅡㅡㅡ이게 맞는것 같아요. 정말 아이가 성장할 기회가 되면 좋겠는데..ㅠㅠ 전 그냥 지켜보기만 해도 될까요

  • 14.
    '23.9.8 1:26 AM (211.248.xxx.147)

    본인의 한계나 단점을 크게 느끼고 그걸 극복하고 싶은데 방법은 모르겠고..

    ㅡㅡㅡㅡㅡ이게 맞는것 같아요. 정말 아이가 성장할 기회가 되면 좋겠는데..ㅠㅠ

    이와중에 학점 걱정도 하는건 제가 부모로 자질이 없는거죠? 복수전공에 교환학생까지 원하는데 가려면 잘해내야하는데 라는 걱정도 솔직히 있어서요. 아이문제에 제가 과도하게 개입하고 걱정하는걸까요.. 그냥 지켜보기만 해도 될까요. 쓰다보니 상담은 제가 받아야할것같네요.

  • 15. 멘토
    '23.9.8 1:27 AM (211.250.xxx.112)

    원글님은 그니이 때에 답답함을 느껴보신적이 없나요? 목표를 이루려니 너무 높은 벽같고.. 나는 뭘해야할지 모르겠는대 다들 알아서 착착 해나가는걸 보니 나자신이 더 뒤쳐지는거 같고..다들 자신감 넘쳐보이는데 나는 갈수록 위축되고.. 점수가 나쁘다 공부를 안한다..그런 외적인 부분말고 아이의 내면을 들여다보시는게 필요하지 않을까요..

  • 16. 어떤
    '23.9.8 1:29 AM (211.250.xxx.112)

    이벤트가 있었을수도 있죠. 팀플하다가 의견을 냈는데 개무시 당해서 상처를 입었다거나.. 아이는 자존심 상해서 부모에게는 절대 말을 못하는..

  • 17. 그러게요.
    '23.9.8 1:30 AM (211.248.xxx.147)

    멘토님 말씀이 딱 저희아이가 했던 말이랑 비슷한것같아요.

    전 약간 감정은 무디고 목표를 보고 앞만 향해 달려가는 스타일이라...ㅠㅠ 아이마음에 어떻게 공감을 해줘야할지를 잘 모르겠어여. 그냥..제 불편한 마음을 억누루고 기계적공감밖에..그것도 책보고 배워서 하는거라..ㅠㅠ

  • 18. 같이 상담을
    '23.9.8 1:30 AM (213.89.xxx.75) - 삭제된댓글

    대학가서 방황하는 친구들이 많이 있네요.
    모든 기운을 대학입시에 쏟아내고나서의 탈력감인가요.
    상담 꾸준히받고,,, 좋은 상담샘과 해야하는데 상담샘의 역량이 대단히 중요해요.
    앞으로의 진로에대해서도 상담을 잘 해주는 분은 ...아이가 미래를 보기시작하면 분명히 달라질거에요.

  • 19. 지금
    '23.9.8 1:34 AM (211.248.xxx.147)

    상담샘이 그런 역량있는 분이면 좋겠네요. 사실 아이의 감정을 받아내는게 저한테는 벅찬일이고 어려웠는데 상담샘하고 주로 이야기하니 한결 마음의 부담이 덜한면이 있어서요.ㅠㅠ

  • 20. 자신감
    '23.9.8 1:34 AM (211.250.xxx.112)

    자신감 잃은걸로 보여요. 그래서 겉도는것 같아요. 니가 왜 자신감이 없니.. 너 잘하잖니.. 이런 말은 전혀 도움 안되고요. 그때는 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해야할 모든 일들이 다 어렵고 벅찼던것 같아요. 아이에게 휴식을 주시면 좋겠어요. 그냥 놀아라..말고요 아이가 스스로 효능감을 느낄 일거리가 필요한것 같아요.

  • 21. 자원봉사
    '23.9.8 1:39 AM (211.248.xxx.147)

    자원봉사 같은거...아님 동물을 좋아하니 동물보호활동같은거 권해볼까봐요. 아님 아동학습지도..?

    하고싶다는건 저희가 아낌앖이 지원하는 편인데...지금은 뭔가 하는거 자체를 부담스러워해서...주신 의견도 참고해볼께요. 감사해요

  • 22. 코로나여파큼
    '23.9.8 1:39 AM (106.102.xxx.118) - 삭제된댓글

    우리애는 모임 주도하는 아이 중 하나인데요..자랑이 아니라...
    친구들 대부분이 코로나 영향으로 과친구들끼리도 모르는 애들이 반 이상이래요.님 아이만 비정상이 아니라 반이상은 그렇다 라고 생각해 주세요
    오죽하면 과 엠티를 추진하는데 과 반절은 얼굴을 몰라서 공지시 대놓고 썼대요.코로나 시대를 지나온 동기들에게...우리 얼굴도 모르는 친구 많다.3년이나 지나고도.엠티시 조편성 무조건 모르는 친구들 참여율 많은 친구들 다 섞을꺼다.끼리끼리 아는 친구들끼리 노는거 금지한다.서먹해도 일단 와봐라 구서구석 다 챙겨겠다..등등 .솔직하게 써놓고 과 전원 참석 희망한다.등...공부좀 하는 적극적인 애들이 많은 학교.과임에도 3년만에 처음 본 친구가 반 이상이라 정말 놀랬답니다.
    지금 상황들이 이래요
    아이만 그런게 아니예요

  • 23. 에고
    '23.9.8 1:42 AM (211.248.xxx.147)

    저희아이 과도 학생회가 좀 그런식으로 하면 좋겠네요.ㅠㅠ 그 과 학생회 멋지네요

  • 24. ...
    '23.9.8 1:46 AM (125.133.xxx.173)

    코로나여파큼..님 말씀이 맞아요
    코로나를 겪으면서 우리때와는 다른것 같아요
    너무 안타깝고 안쓰러워요
    우리집 막내도 비슷해요ㅠㅠ

  • 25. 에구..
    '23.9.8 1:49 AM (211.248.xxx.147) - 삭제된댓글

    전 진짜 대학생때 인생에서 제일 잼있었던 시기인데...아이 대학생활보니 이 좋은시기에 왜..싶어서 더 안타까워요. 코로나 시기에 이런친구들이 제법있나보군요.

  • 26. 저기
    '23.9.8 1:59 AM (125.128.xxx.85)

    아들인지 딸인지 궁금하네요.
    고등학교때까지 친구들과 다양하게 잘 지냈나요, 아니면
    주로 단짝 한 명과 친하게 놀았나요?
    단짝하고만 늘 있었다면 사교상은 부족한 면이 있다고 봐요.
    걔 안나오면 급식실도 못가고 굶는 성격 많아요.
    술 마시면서 아무래도 친밀한 대화 오가며 친구 사귀는 장이
    되기는 해도 못마시는 건 어쩔수 없는거죠.
    하지만 술 싫다고 그 자리에 매번 안나가면 친구 만들기 어려울거에요.
    제 딸도 재수해서 일학년인데 적당히 낄 때 껴서 친구들과 사귀려고 애를 쓰더라고요.
    예를 들면, 여대이기 때문에 단체 미팅이 들어오면
    안 빠지고 몇차례 연속 이 팀 ,저 팀에 다 끼어서 나가는거에요.
    남친 만드려는 건 목적이 아니고 그렇게해야 친해진다고 합니다.
    한번 삼삼오오 미팅만 같이 해도 대화 많이 하게 되어 친구를
    질 사귀는 기회가 됐다고 합니다.
    대학은 누가 와 주겠거니 하면 친구 못 사귈수 있으니
    마음이 있으면 낄때 끼라고 하세요. 미팅, 술자리 다..
    술자리에서 콜라 마셔도 친해질수 있는데 안타깝네요.

  • 27. ㅇㅇㅇ
    '23.9.8 2:01 AM (175.210.xxx.227)

    너무 안타깝네요
    한참 꽃피울 시기에 우울증이라니ㅠ
    어머니께서 적극적으로 도와주세요
    여행도 좋을것같구요

  • 28. 가을
    '23.9.8 5:44 AM (122.36.xxx.75) - 삭제된댓글

    아이가 에너지가 좀 다운 된거 같네요..
    울애 아들임에도 술 거의 못마셔요(저랑 남편이 술 못해요)
    그래도 모임이나 어울리는 자리는 다 가요, 음료수 먹어도 상관없으니까요,
    상담받고 좋아지길 바래요.

  • 29.
    '23.9.8 5:58 AM (49.161.xxx.52)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또래 경험을 할수 있게 항면 어떨까요?
    우리애는 휴일 알바만 하긴 하는데
    일년 이상 하니까 그친구들이랑 잘 어울러 놀던데요

  • 30. 저희 아이도
    '23.9.8 6:14 AM (121.161.xxx.137)

    비슷했어요
    우울은 아니었지만 고등때와는 확 바뀐
    대학 생활에 적응을 못한다고 할까요?

    상담 받고싶다고 해서 받아보고
    뜸했던 교회도 다시 나가고
    본인 나름 노력했지만 별반 달라지지 않더라고요

    대학 가서도 친구많은 작은아이와 비교해보니
    타인에 대한 관심이 적어 보였어요
    그래서 저는 그때부터
    그러한 본인을 받아들이라고 했죠

    친구가 없으면 어떠냐..
    외로운 만큼 자유롭다
    네가 좋아하는 것, 하고싶은 것을 찾고
    그것에 집중해보는게 좋겠다..

    뻑 하면 휴학 하겠다고 해서
    다 들어주었어요 몇년 간 학교를 다녔는지
    모를 정도로 자주 했지만 하나만 약속했어요
    졸업과 취업..

    반드시 졸업해야하고 작은 회사라도
    반드시 취업에 힘써야한다

    이 두개만 약속하고는
    하고싶다는대로 두었어요
    휴학하고 정말 아무것도 안하고
    먹고자고게임하고 했지만
    이상하게 그때는 화가 안나더라고요

    공부도 안해 학점도 엉망이었지만
    겨우겨우 졸업을 했고 그해에
    작은 회사에 취업해 잘 다니고있습니다
    회사 사람들과도 잘 어울리고요

    취업 막 해서 적응할때 아이가 이런 말을 했어요
    ..엄마 내가 대학 때 실컷 빈둥거려보지 않았으면
    지금 회사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또 뒤로 물러났을거야 근데 그때 마음편히 놀아보니
    노는 것도 지겨웠거든 그래서 이제는 이 고비를
    꼭 넘기려고해 여지껏은 고비에서 난 늘 주저앉았던것
    같아 근데 이번에는 잘 넘겨볼거야..

    저 말을 들으며 너무 좋았어요
    안되는거 되게 하기보다
    지금의 아이 상태를 수용하고
    부모로서의 욕심을 줄이고
    (저도 대학입학 하고나서는 좋은 회사 가려면
    학점은, 스펙은..등등 꿈을 꾸었었죠)
    아이를 따뜻하게 품어주시는게 어떨까 싶어요

    진지하지 말고 가볍게가볍게..
    뭐 먹고싶니, 반찬 뭐 해줄까,
    바다 보러 가자, 엄빠 여행 가는데 같이 갈래..

    대부분 부정적인 답이 돌아왔지만
    지금의 본인 상태에 대해 부정적으로 바라보지 않는
    저희의 느낌은 전달됐을거라 생각해요

    원글님도 너무 걱정하지말고
    즐겁게 가볍게 사시길 바래요
    그런 기운이 아이에게 전달되길 바라면서!!!

  • 31. ..
    '23.9.8 8:00 AM (112.187.xxx.89) - 삭제된댓글

    저희 아이도 2학년인데 대학 생활 듣다 보면 깜짝 놀라요. 70명인 과이니 정원이 많긴 하지만 말한마디 안해본 친구가 대부분이고, 얼굴도 모르는 아이들도 있다고 해요. 같이 다니는 친구들외에는 거의 말도 안하고 친하고 싶은 동기가 있으면 알음알음 연결해서 소개?받더라고요. 같은 과인데 그냥 가서 말붙이면 안되는 거냐고 제가 물어봤네요.
    휴학이나 군대등 리셋할 계기가 필요할 것 같아요. 다시 돌아와서도 인간관계가 잘 안될 수도 있지만 그때는 마음이 더 커져있을테니까요

  • 32. ...
    '23.9.8 8:01 AM (211.184.xxx.190)

    휴학도 좋고 교환도 다 좋은데
    혹시 헬스하면 어떨까요?
    운동으로 인해서 일상에 활력소가 되고
    몸 변화가 생기면 본인도 주변을 대하는 시선과
    마음가짐에 변화가 올 수 있지 않을까요.

  • 33. ....
    '23.9.8 9:31 AM (39.114.xxx.243)

    (121.161.xxx.137) 이분 댓글이 너무 좋아요.

    애 쓸만큼 애 써봤다면
    이제 자신을 받아들이고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
    을 갖게 되면졸을 거 같아요.

  • 34. ..
    '23.9.8 10:03 AM (221.147.xxx.9)

    저도 137님 댓글 너무 좋네요.
    저희 딸아이는 1년째 우울증 불안증 약 먹는중입니다.
    저희 애는 유학생이라 상황이 좀 다를 수 있겠지만 코로나로 3년 한국에 있었고 한국에서 초등만 나왔던데다 활발한 분위기에 들어가면 기빨린다고 운동도 힘들어 안한다고 여러 핑계대며 힘들어했었어요.
    이것저것 다 조언도해주고 권유도해봤지만 결국엔 애가 안움직이니 저도 너무 힘들더라구요. 요즘 정신과 상담받는 대학생들이 많다라고 지인 얘기를 들으니 애가 안스럽더라구요.
    결국 그냥 저도 마음을 편하게먹자 너 하고싶은대로해라. 용돈 올려주고 먹고싶은거 있으면 잔뜩 사다주고 아이가 뭘 사주면 좋아할지 고민하면 사주기도 하면서 2년차 되니 본인이 독서모임도 만들고 영화도 혼자라도 자주 보러다니더군요.

  • 35. ..
    '23.9.8 10:07 AM (221.147.xxx.9)

    병원에 상담 받으러 가겠다했을때는 심란했는데지금은 잘한것같아요. 약 덕분인지 밖으로 나가 사람들 만나는 빈도가 높아졌네요. 이번에 3년반만에 복학했는데 많이 컸다는 생각이 드네요. 상담도 받아보시고 맞는 약 찾을때까지 계속 잘 바꿔보세요. 저도 긴 터널을 지나온 느낌입니다. 우리 서로 힘내보아요.

  • 36. 감사합니다.
    '23.9.8 11:42 AM (211.248.xxx.147) - 삭제된댓글

    제눈에 콩깍지겠지만 진짜 저희아이가 인간성도 좋고 재미나고 성실하고 따뜻한 친구거든요. 그런애가 길을 못찾고 힘들어하니 제마음이 애가 타서..ㅠㅠ 진짜 어디가서 홍보라도 하고싶지만...댓글들 보며 큰 위로를 받고 지혜도 얻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37. 감사합니다
    '23.9.8 12:13 PM (211.248.xxx.147)

    댓글들 보며 큰 위로를 받고 지혜도 얻었습니다. 댓글주신 가정의 아이들도 어디서나 자기재능 대로 건강하고 멋지게 자라길 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38. ...
    '23.9.8 12:43 PM (221.162.xxx.60)

    저희 아이도 비슷합니다.
    지금 3학년이고 남초과라 여자아이가 몇 없는데 그 몇 안되는 여학생들은 술도 엄청
    좋아하고 술 먹으면 적당히 먹는게 아니라 진짜 끝장 볼 때까지 먹고 텐션도 워낙 높고
    저희 아이는 그거에 못따라가고 이러니 가기 싫고 그러니 점점 소외되고 그렇더군요.
    소외 되니 휴학하고 싶다는 말도 나오고 그렇더라구요.
    휴학하고 싶으면 하라고 했습니다. 근데 아직은 휴학 않고 다니고 있네요

  • 39. 마음의 위안을
    '23.9.9 3:09 PM (213.89.xxx.75)

    댓글들이 너무 좋아서 위안받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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