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연세가 있으셔서 올해 기력이 많이 떨어지셨어요. 나중에 돌아가시면 후회가 남지 않게 엄마와 기혼인 제가 뭘하며 추억을 쌓는게 좋을까요. 크게 속썩인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돌아가시면 후회가 많이 남을 것 같아요.
부모님 먼저 보내신 분들 계시면 지나치지 마시고 한말씀씩 부탁드립니다. 미리 감사드려요.
엄마가 연세가 있으셔서 올해 기력이 많이 떨어지셨어요. 나중에 돌아가시면 후회가 남지 않게 엄마와 기혼인 제가 뭘하며 추억을 쌓는게 좋을까요. 크게 속썩인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돌아가시면 후회가 많이 남을 것 같아요.
부모님 먼저 보내신 분들 계시면 지나치지 마시고 한말씀씩 부탁드립니다. 미리 감사드려요.
엄마 고향 같이 가기. 특히 다니신 초등학교 꼭
엄마 네일아트해드리기 엄청 좋아하세요.
엄마랑 맛집투어
엄마 음식중 별미 레시피 받아적기 도움이되는구나 하시고 엄청 열정적으로 가르쳐주심
여행, 맛집, 그리고 예쁜 사진.
특히 예전에 살았던 동네 함께 돌아보는 것
엄마와 자주 다녔던 장소 여행다니는 것 (저같은 경우 동대문 도깨비시장)
그리고 연세드신 분들은 급 기력이 딸려서 쉬어야 한다거나 화장실 문제가 있을 수 있어요.
동선 근처에 편한 숙소가 있어야 되요.
또 하나 추천드리는 것
원글님 어릴 때 사진 있죠?
이때 나는 이런 감정이 들었고 엄마한테 고마웠다.
어린 마음에 화가 났다.
엄마가 너무 좋았다.
이런 코멘트 붙여서 짧막한 동영상 요런거 한번 보내드려도 좋고요.
예쁘게 커플 옷 입고 사진관에서 기념사진도 좋아요
기력이 없으시면 부모님 동네라도 휠체어로 산책하시고 그것도 여의치 않으면 머리나 목욕 도와드리세요. 간단한 음식이라도 같이 드시고 기력 좀 되시면 드시고 싶어하는 식당이라도 가시구여.
가끔은 같이 주무세요. 저는 그것을 뒤늦게 후회해서요..
엄마가 원하는걸해야죠 원글님한테 쌓일추억보단 기력없으신분 컨디션에 맞춰드려야
아직은 농사일도 하시고 식사도 해서 드실수 있습니다. 이번에 코로나 앓으신후 많이 늙으신 것 같아 덜컥 겁이 나서요. 사진은 워낙 찍기 싫어하셔서 그거 빼고는 말씀해주시는 것들 하나씩 다 해보겠습니다
엄마가 하고픈걸 해드리세요
여행이죠. 작년에는 속초,제주. 이번 여름은 평창 모시고 다녀왔어요.다리가 약하시고 많이 못 걸으시지만 바람쐬고 맛있는거 먹고 카페서 커피마시고 멍때리기도 하고요.
많이 돌아다니지 않으니까 숙소는 좀 괜찮은 곳으로 속초롯데리조트, 제주 그랜드하야트, 평창 알펜시아인터콘티넨탈 다녀왔는데 엄마도 즐거워하셨어요.
해외여행이요
가려고 계획세웠다 못갔는데 이후 뇌경색, 치매로 요양원 계세요
그게 넘 아쉬워요
엄마는 집밖 외출은 당연히 못하시고 이제는 거동도 많이 불편하셔서 아무것도 못 해요.
여름휴가를 친정에서 썼는데 입맛도 없어 하시니까 그나마 맛있는 거 드시라고 만들어도 드리고 맛집에서 사다 드리고 하루종일 트로트 프로그램 보시면 같이 봐 드리고 달달하게 아이스 커피 만들어 드리고 그런거 밖에 못 했어요. 근데 제가 출근해야 해서 이제 집에 가야된다고 했더니 하루밤만 같이 자면 안 되겠냐고 그러시더라고요. 삼복더위인데 엄마는 창문도 안 열고 속옷에 긴팔잠옷 입고 솜이불 덮고 주무시고 갱년기인 저는 에어컨 안 틀면 못 자거든요. 그래도 그게 제일 해보고 싶었다고 하셔서 같이 잤어요. 치매라 기억 못 하시겠지만 그날밤엔 정말 행복해 하셨어요.
자주 얼굴 보여 드리고 맛집이나 도시 근교 카페 어머니가 꽃 좋아 하시면 식물원 나들이도 좋아요
서울 근교에 많아요
시간 많이 같이 보내기
서로 눈 맞추고 엄마 옛날 전성기때 얘기 들어 주기 엄마 즐겁게 웃으실수 있게 유머스런 농담하기 화투나 윷놀이 같이 해드려도 되고요
어머니 좋아 하시고 하고 싶어 하는거 같이 하면서 시간보내기요
74님 글에 많이 울었습니다. 늘 건강하시다고 항상 곁에 계셔줄거라고 생각했는데 매년 늙어가시는 걸 보니 너무 마음이 아파요. 해주신 말씀들 미루지 않고 하나씩 할게요 성심껏 답 달아주셔서 정말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