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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연세 많은 엄마와 딸이 뭘하며 추억을 쌓는게 좋을까요

.. 조회수 : 2,045
작성일 : 2023-09-06 20:22:09

엄마가 연세가 있으셔서 올해 기력이 많이 떨어지셨어요. 나중에 돌아가시면 후회가 남지 않게 엄마와 기혼인 제가 뭘하며 추억을 쌓는게 좋을까요. 크게 속썩인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돌아가시면 후회가 많이 남을 것 같아요.

부모님 먼저 보내신 분들 계시면 지나치지 마시고 한말씀씩 부탁드립니다. 미리 감사드려요. 

IP : 118.38.xxx.190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ㄴㄷ
    '23.9.6 8:25 PM (211.112.xxx.130)

    엄마 고향 같이 가기. 특히 다니신 초등학교 꼭
    엄마 네일아트해드리기 엄청 좋아하세요.
    엄마랑 맛집투어
    엄마 음식중 별미 레시피 받아적기 도움이되는구나 하시고 엄청 열정적으로 가르쳐주심

  • 2. ...
    '23.9.6 8:26 PM (58.29.xxx.85)

    여행, 맛집, 그리고 예쁜 사진.
    특히 예전에 살았던 동네 함께 돌아보는 것
    엄마와 자주 다녔던 장소 여행다니는 것 (저같은 경우 동대문 도깨비시장)

    그리고 연세드신 분들은 급 기력이 딸려서 쉬어야 한다거나 화장실 문제가 있을 수 있어요.
    동선 근처에 편한 숙소가 있어야 되요.

    또 하나 추천드리는 것
    원글님 어릴 때 사진 있죠?
    이때 나는 이런 감정이 들었고 엄마한테 고마웠다.
    어린 마음에 화가 났다.
    엄마가 너무 좋았다.
    이런 코멘트 붙여서 짧막한 동영상 요런거 한번 보내드려도 좋고요.

    예쁘게 커플 옷 입고 사진관에서 기념사진도 좋아요

  • 3.
    '23.9.6 8:32 PM (124.49.xxx.205)

    기력이 없으시면 부모님 동네라도 휠체어로 산책하시고 그것도 여의치 않으면 머리나 목욕 도와드리세요. 간단한 음식이라도 같이 드시고 기력 좀 되시면 드시고 싶어하는 식당이라도 가시구여.
    가끔은 같이 주무세요. 저는 그것을 뒤늦게 후회해서요..

  • 4. ....
    '23.9.6 8:33 PM (221.157.xxx.127)

    엄마가 원하는걸해야죠 원글님한테 쌓일추억보단 기력없으신분 컨디션에 맞춰드려야

  • 5. ..
    '23.9.6 8:44 PM (118.38.xxx.190)

    아직은 농사일도 하시고 식사도 해서 드실수 있습니다. 이번에 코로나 앓으신후 많이 늙으신 것 같아 덜컥 겁이 나서요. 사진은 워낙 찍기 싫어하셔서 그거 빼고는 말씀해주시는 것들 하나씩 다 해보겠습니다

  • 6. 엄마가
    '23.9.6 8:48 PM (220.117.xxx.61)

    엄마가 하고픈걸 해드리세요

  • 7.
    '23.9.6 9:13 PM (121.138.xxx.45)

    여행이죠. 작년에는 속초,제주. 이번 여름은 평창 모시고 다녀왔어요.다리가 약하시고 많이 못 걸으시지만 바람쐬고 맛있는거 먹고 카페서 커피마시고 멍때리기도 하고요.
    많이 돌아다니지 않으니까 숙소는 좀 괜찮은 곳으로 속초롯데리조트, 제주 그랜드하야트, 평창 알펜시아인터콘티넨탈 다녀왔는데 엄마도 즐거워하셨어요.

  • 8. ㅇㅇㅇ
    '23.9.6 9:55 PM (211.248.xxx.231)

    해외여행이요
    가려고 계획세웠다 못갔는데 이후 뇌경색, 치매로 요양원 계세요
    그게 넘 아쉬워요

  • 9. 저희
    '23.9.6 11:16 PM (74.75.xxx.126)

    엄마는 집밖 외출은 당연히 못하시고 이제는 거동도 많이 불편하셔서 아무것도 못 해요.
    여름휴가를 친정에서 썼는데 입맛도 없어 하시니까 그나마 맛있는 거 드시라고 만들어도 드리고 맛집에서 사다 드리고 하루종일 트로트 프로그램 보시면 같이 봐 드리고 달달하게 아이스 커피 만들어 드리고 그런거 밖에 못 했어요. 근데 제가 출근해야 해서 이제 집에 가야된다고 했더니 하루밤만 같이 자면 안 되겠냐고 그러시더라고요. 삼복더위인데 엄마는 창문도 안 열고 속옷에 긴팔잠옷 입고 솜이불 덮고 주무시고 갱년기인 저는 에어컨 안 틀면 못 자거든요. 그래도 그게 제일 해보고 싶었다고 하셔서 같이 잤어요. 치매라 기억 못 하시겠지만 그날밤엔 정말 행복해 하셨어요.

  • 10.
    '23.9.7 6:42 PM (121.167.xxx.120) - 삭제된댓글

    자주 얼굴 보여 드리고 맛집이나 도시 근교 카페 어머니가 꽃 좋아 하시면 식물원 나들이도 좋아요
    서울 근교에 많아요
    시간 많이 같이 보내기
    서로 눈 맞추고 엄마 옛날 전성기때 얘기 들어 주기 엄마 즐겁게 웃으실수 있게 유머스런 농담하기 화투나 윷놀이 같이 해드려도 되고요
    어머니 좋아 하시고 하고 싶어 하는거 같이 하면서 시간보내기요

  • 11. ..
    '23.9.7 10:07 PM (183.104.xxx.106)

    74님 글에 많이 울었습니다. 늘 건강하시다고 항상 곁에 계셔줄거라고 생각했는데 매년 늙어가시는 걸 보니 너무 마음이 아파요. 해주신 말씀들 미루지 않고 하나씩 할게요 성심껏 답 달아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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