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ADHD 같은 남편 지쳐요

... 조회수 : 3,536
작성일 : 2023-09-04 09:10:51

10년 연애하고 결혼한지 16년차예요

연애할때도 건망증 심한건 알았지만 일상생활이나 직장생활은 잘 했던지라

건망증이 심하다고만 생각했어요

결혼하고 보니 시어머님은 심한 ADHD 증상이고

신랑은 나이들다보니

ADHD 같이 부주의하고 지저분하고... 딸래미도 너무 사랑스럽지만 비슷한 행동을 해요.

힘드네요.

자기 몸은 하루에도 샤워를 3번씩하는데

샤워한 욕실은 엉망으로 해놓고 닦은 수건에서는 냄새가 나서 매번 삶아야하고

빨래감은 여기저기 벗어놓는...

따라다니면서 치워야 해요.

딸도 똑같아서 두명분을 치워야하구요.

저도 일하는데, 집안일은 전부 제가 해야해요.

목마른 사람이 우물판다고 남편과 딸은 지저분한 집을 봐도 불편하지 않아서

그 광경이 불편한 제가 매일 치우고 다녀요.

한달만 집을 떠나있고 싶어요.

어제는 독감인지 감기인지 걸린 신랑이 샤워하고 축축하고 냄새나는 수건을 제 외출복 위에다가 올려놨더라구요. 너무 지치고 따로 살고 싶은 생각밖에 안들어요.

갱년기라 맘도 힘들고 몸도 힘드데

월요일 아침부터 만사가 다 싫어지고

저도 집안일 손놔볼까 싶어요

 

IP : 211.215.xxx.17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9.4 9:15 AM (223.56.xxx.74)

    뭔지알거 같아요 토닥토닥ㅠㅠ
    본인들은 불편함이 1도 없고.
    스트레스 받는 나만 딴세계 사람.
    이사하고 난장판이어도 전혀 개의치않고
    널부러져 있는데로 아무 불편감 없어하는 이들

  • 2. 위로합니다
    '23.9.4 9:51 AM (58.225.xxx.19)

    제 아들이 그러네요.
    어쩌면 또옥 같은지.
    헬스장 갈때.
    다녀와서.
    진땀나서.

    에어컨 키고 이불덮고 자고.


    미래 며느리땜에 교육 하고 있는데
    안되요.

    두 가지 임무 주며 선택하여 지키라 해 보세요

  • 3. 원글님
    '23.9.4 10:13 AM (117.111.xxx.112)

    동병상련이라 댓글 남겨요
    남편하고 딸하고 정신과 가서 adhd 검사받게 하세요
    adhd 진단을 받아야 비로소 자신을 돌아보게 돼요
    자신의 잘못된 행동을 인지하고 조심하게 되고
    원글님도 자책에서 조금은 벗어나게 돼요

  • 4. 병이니까
    '23.9.4 10:32 AM (211.208.xxx.8)

    약 먹으면 좋아지잖아요. 참지말고 병원 데려가세요.

  • 5. 그건
    '23.9.4 12:43 PM (203.142.xxx.241)

    님만 불편한거예요. 그들은 님이 없어도 전~~혀~~~ 불편해하지 않아요. 설거지가 가득 쌓여도 안치우고 잘만 생활해요. 꺼내쓸수 있는 그릇 모드 꺼내쓸때까지 버티다가... 정 없으면 그때 한두개만 씻어서 쓰더라구요

  • 6. 할 일 써 두세요
    '23.9.4 3:33 PM (221.146.xxx.252)

    욕실 거울에 해야 할 일 써 놓으세요.
    스퀴즈 하나 사서 걸어 두세요

    욕실 사용 후 청소하고 스퀴즈로 물기 제거하고 머리카락까지 싹~ 제거하고 나오라 써 두세요.
    안하면 규칙처럼 하라 해야죠.

  • 7. 할 일 써 두세요
    '23.9.4 3:34 PM (221.146.xxx.252)

    그 사람들은 누군가 해야 할 일 안해도 별상관 안해요.
    걸리면 그냥 넘어 다니고
    지저분해도 그냥 넘어 갑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00588 로마 .파리 ..어디 더 좋아하세요? 23 ... 2023/09/04 2,678
1500587 왜 의류라벨엔 무조건 드라이하라고만 되어있나요? 9 ........ 2023/09/04 2,580
1500586 국민의힘 대변인 놀랍네요 22 ... 2023/09/04 6,908
1500585 식당에서 만난 동네 의사 선생님과 부인 46 가을오나요 2023/09/04 24,647
1500584 퇴행성관절염이신분들? 10 갱년 2023/09/04 1,593
1500583 고딩 밥상 17 고딩 2023/09/04 3,138
1500582 세금이낼돈이 없는데 주식을받아요 1 00 2023/09/04 1,748
1500581 영숙 상철 흰셔츠 7 ........ 2023/09/04 3,804
1500580 브이넥 가디건 까레 크기 스카프를 브이모양으로 고정 3 주니 2023/09/04 989
1500579 오늘 체험학습 신청 시 과태료를 물릴 수 있다 16 과태료 2023/09/04 3,019
1500578 배가 아프면서 대변은 안나오는 ㅠㅠ 4 2023/09/04 2,333
1500577 추석 당일 고속도로 막히나요? 5 .. 2023/09/04 1,317
1500576 간호조무사 실습 개인이 알아봐서 가는 경우도 많나요? 8 간호조무사 2023/09/04 1,872
1500575 힙하게 드라마 범인 14 범인 2023/09/04 4,806
1500574 육군사관학교에 직접 항의 전화는 어떨까요? ㅠㅠ 5 ** 2023/09/04 1,192
1500573 해산물 언제부터 안 드실생각이세요? ㅠㅠ 59 열받아 2023/09/04 5,819
1500572 아침에 흙냄새 나는 곳에 다녀오니까 3 오늘 2023/09/04 1,536
1500571 저 억울한거 맞나요 7 2023/09/04 2,272
1500570 동네 샌드위치 집 장사 잘되네요 7 ㅇㅇ 2023/09/04 4,357
1500569 서울에서 산책하기 좋은 동네 추천해주세요^^ 21 호수공원 2023/09/04 3,159
1500568 쿠팡 멤버십 탈퇴했어요 13 불편해도.... 2023/09/04 5,811
1500567 애기들이 만만해 보이는 스타일이 있을까요 ㅋ 4 ㄷㄷㄷㄷ 2023/09/04 1,507
1500566 장사 안되는 위치에서 자영업하시는 분들 보면 마음이 짠해요 9 ..... 2023/09/04 1,890
1500565 요즘 대학생들 빅뱅 아나요? 16 요즘 2023/09/04 1,975
1500564 모기물리면 마데카솔 발라야 가라앉아요 13 ㅇㅇ 2023/09/04 3,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