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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죽을맘은 없지만 살고싶은 마음도 없는?

ㅇㅇ 조회수 : 3,797
작성일 : 2023-09-02 00:36:20

제목 그대로인데요

죽고싶을 만큼은 아닌데

살고싶은 이유나 살아가는 이유나 희망같은게 별로없어요.

그냥 사는게 고단하기만 하거든요

그런데 죽을 용기같은건 또없어요

고단하지만 않으면 더 살고싶은데 고단해요

 

먼저 일평생 다이어트를 하는게 너무 고단해요

그리고 미혼인데 짝을 찾는게 너무 고단해요

돈을 버는 것도 고단해요

돈벌어서 나중에 못벌면 쓸돈 저장해놓는건데

그 돈버는 과정을 견디려고 소소하게 먹고 즐기고하는데

애초에 안견뎌도되면 저런돈을 쓸필요도없어요

성실히 사는 이유가 나중을 위한거같아서 고단하구요

살려면 운동도하고 관리도해야해서 고단해요

 

나이들어가면서 나빠지는 체력이랑 쳐지는 살들을

감당해가면서 대체 이걸 감당해내가면서 왜 삶을 유지해야하는지 스스로 잘 모르겠어요

 

80까지 90까지 자연사할때까지 잘 살아있어야하는 이유도 모르겠네요

대체 다들 뭐가 좋아서 삶을 이어나가는 걸까요

 

갑자기 막막해서 징징거려봅니다..

 

 

 

 

IP : 106.101.xxx.30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9.2 12:41 AM (142.186.xxx.172)

    이럴때는 생각을 멈추고 그냥 코로 숨을 쉬니 산다고 생각하세요.
    EBS 위대한 수업 새로 시작했는데, 마침 '죽음'에 대한 강의를 하네요. 한번 들어보세요.

  • 2. 다이어트를
    '23.9.2 12:44 AM (223.62.xxx.5)

    하지마세요

  • 3. ㅇㅇ
    '23.9.2 12:48 AM (106.102.xxx.13)

    너무 머리아프게 생각 마시구 다내려놓구 편하게 사세요 인생일장춘몽 입니다 내의지와 상관없이 태어났으니 그냥 사는날까지 살다가 가면 됩니다

  • 4. ㅇㅇ
    '23.9.2 12:48 AM (106.101.xxx.30)

    다이어트를 안하면 살이 잘찌는 체질이라 그것대로 또 몸이 무거워서 힘들어요 ㅜㅜ

  • 5. 나T야
    '23.9.2 12:49 AM (172.226.xxx.47)

    어휴 징징~~ 하고 읽어내리다가 마지막에 스스로 징징인 거 알아서 좀 웃겼어요 ㅋㅋ
    싱글에 내한몸만 챙기면 되면서 뭘 그리..
    싱글맘이면 또 몰라;;

  • 6. 삶에 생기를
    '23.9.2 12:52 AM (220.92.xxx.165)

    만들어 주어야 해요.
    모두 취향이 다르니 그건 스스로 찾아야 해요.

  • 7. 헤헤
    '23.9.2 1:19 AM (118.36.xxx.14) - 삭제된댓글

    님이 얘기한걸 ㅣ다 한번씩 겪어본 사람입니다
    여자로서 살은 빼세요
    알아요 힘들죠? 근데 살빼는거를 내가 나를
    소중히 예쁘게 귀하게 만드는거예요

    남자가 관심 없으면
    하다 못해 옷과 화장만이라도
    꼭 하세요
    제가 뷰티쪽일을 예전에 했었는데
    살을 빼는것들
    몸을 움직이는것들
    모두 나를 귀하게 대접하고 소중하게 하는 거랍니다
    그걸 남들에게 잘 보이려고 하는게 아니란걸 알면
    오늘 이모든 수수께끼도
    하고 싶지 않은 것도 다
    풀릴거예요
    기운내요

  • 8. 원글
    '23.9.2 1:36 AM (106.101.xxx.30)

    윗님 글 잘새겨들을게요 감사해요

  • 9.
    '23.9.2 1:43 AM (223.33.xxx.9)

    긍정적인 마무리여서 좋다 ㅎㅎ

    원글님, 저는 자타공인 의욕녀인데
    실은 요즘 원글님이랑 되게 비슷해요 ㅎㅎㅎ
    하지만, 계속 예쁘게 관리하며 죽는 날까지 잘 살아 보아요.
    이 끝에 뭐가 있을지 궁금해 하며…

  • 10.
    '23.9.2 2:28 AM (106.102.xxx.227)

    태어난김에 산다는 말 있잖아요. 죽을때까지는 그냥 사는거죠.

  • 11. 체중관리
    '23.9.2 2:46 AM (118.235.xxx.179)

    정말 더럽게 힘드네요... 40살 넘어가니까 더 힘든데 50대 60대 이후에는 건강관리까지 추가되서 얼마나 더 힘들지 상상도 안되요. 몸매관리한다고 모델 몸매 되는것도 아니고 이정도 몸매 유지하려고 야식참고 운동하고 식단관리하나 생각했었는데...
    6키로 찌고 망가져보니 그나마 그게 제일 나은 몸매였구나 싶어요.
    결과는 더디고 과정은 너무 길고 고되니 사는거 참 힘듭니다.

  • 12. 저도
    '23.9.2 5:14 AM (74.75.xxx.126)

    의사한테 10킬로 빼라는 지시를 받았어요. 63인데 53으로 만들라고요.
    두 달 동안 매일 하루에 두 시간씩 운동을 했어요. 세상에서 제일 싫어하는 운동을 삼복더위에도요. 두 달 지나고 달아봤더니 딱 1킬로 빠졌다네요. 저는 그냥 관두기로 했어요.
    하기 싫은 건 안하는 게 남은 삶동안 하고 싶은 일입니다.

  • 13. ㅇㅂㅇ
    '23.9.2 7:12 AM (182.215.xxx.32)

    ㄴ체중은 운동보다 식이가 훨씬 중요해요..

  • 14. ㅇㅇ
    '23.9.2 7:43 AM (223.39.xxx.212)

    저는
    죽고 싶으면서 살고 싶어요
    본심은 살고 싶은거겠죠 ㅠ

  • 15. 저녁
    '23.9.2 7:43 AM (221.165.xxx.37)

    저녁을 고기 나물 맘껏 드세요.
    단 밥 탄수화물 한숟갈만 드셔보세요.
    탄수만 안먹어도 빠집니다.
    제가 실험했거든요.
    비빔밥먹은 날과 소막창만 먹은 다음날 키로수 쟀더니 비빔밥이 훨 마니 올라갔어요

  • 16. 그게
    '23.9.2 8:10 AM (1.235.xxx.154)

    바로 무기력이라는거같은데요
    크게 목표를 잡지말고
    일단 50킬로면 이걸 매일 유지하도록
    그러면 매일 기록하면서 나른 칭찬하도록
    작은 기쁨 작은 감사가 일상이되도록
    더 찌지 않는게 얼마나 중요한데요

  • 17. ㅎㅎㅎㅎ
    '23.9.2 8:32 AM (121.162.xxx.174)

    그냥 편하게 살고 싶다
    를 돌려말하시는 거임.
    핵심을 인정해야 해결도 하지 않겠어요

  • 18. 새로운 목표
    '23.9.2 9:00 AM (185.220.xxx.55)

    82에 글 쓰신 걸 보면 적어도 서른 중반 이상은 되셨을듯 한데
    이제 인생의 새로운 목표가 필요하다는 증거예요.
    그냥 이대로 매일 똑같이 귀찮게 돈 벌고 다이어트나 하다가
    나이들고 때되면 죽겠구나 싶은 생각이 드니 의미가 없는 거죠.

    일단 이 세상에서 내가 남은 생애 가장 하고 싶은 일이 뭔지 정하세요.
    예를 들어, 개인 사업으로 성공하고 싶다는 목표가 있다면
    회사 다니면서 자본금을 모은다고 생각하면 의미가 있게 되고,
    하다못해 서울에 집 마련, 10억 모으기 이런 것도 됩니다.
    인간은 몰입할 목표가 있어야 즐거움을 느낄 수 있어요.
    나이 생각하지 말고 진짜 내가 원하는 게 뭔지 고민해 보세요.

    다이어트도 남들 시선을 위해 살 빼는 거라고 생각하지 말고
    나 자신의 건강과 활력을 위해서 관리하는 거라로 생각하세요.
    나의 목표가 필요한 거지 남이 보는 시선에 맞추면 무기력해 지거든요.

  • 19. ......
    '23.9.3 12:19 AM (110.13.xxx.200)

    글내용 죄다 공감하며 읽어내려 갔네요.
    그래도 일단 살아있으니 나를 아끼며 살아봅시다.
    나는 내가 아껴야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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