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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강아지와 이별이 상당히

ㅇㅇ 조회수 : 2,779
작성일 : 2023-08-31 22:50:18

예전에 다음 반려 동물 방에서

자녀는 멀리 유학가있고 부부둘이서

강아지 한마리를 9년간 키웠는데

아파서 시간이 얼마 안남았다는 말을

수의사에게 듣고는 그 아이가 떠나면

어떻게 살지 막막해 하는 글이 기억나요

부부는 경제적으로 여유롭구요

근데도 강아지가 준 정신적 위안과 의지가

대단했나봐요..

시추였던걸로 아는데

강아지와의 이별이 사람과의 이별만큼이나

또는 더하게 슬픈가 보더라구요.

결국 오열했어요

 

그 작은 생명체가 그리 큰 힘이 있는지

놀랍네요

IP : 61.101.xxx.67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시츄보내고
    '23.8.31 10:53 PM (211.206.xxx.130)

    2년을 눈물로 보냈고
    십여년이 지났어도 마지막 순간이 떠오르면 울컥하곤 해요.
    아마 작은 생명이라 보호본능때문에 더 그런것 같아요

  • 2. ..
    '23.8.31 10:55 PM (223.38.xxx.22)

    저도 세상에서 가장 슬픈 일이었어요
    연인과 헤어질 땐 안 힘들었고 지긋지긋했었어요
    이웃 부부가 최근 강아지를 떠나보내고 너무 힘들어서 남편은 수면제 먹으려고 하고 산책길 눈에 밟혀 이사할 계획이래요 한 업체에 아이 dna 보관중이라고 하는데 이해도 되더라구요
    사람이 주는 사랑과는 차원이 달라요
    우리 강아지 항상 먼저 챙기는 이유에요

  • 3. 정신학적으로는
    '23.8.31 11:18 PM (116.34.xxx.234)

    여성의 경우, 반려동물 상실의 충격은 자식을 잃었을 때 받는 충격과 같다고 합니다.
    저도 굉장히 힘들었어요.
    산책 다니던 길을 지날 수가 없어서 바깥 출입자체를 못했어요.
    2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눈물이 나요.
    가슴에 묻은 것 같아요.

  • 4. ㅇㅇ
    '23.8.31 11:41 PM (222.234.xxx.40)

    이 글만 읽고도 눈물이 쏟아집니다. 옆에서 자고있는 8살 우리 푸들 떠나는거 너무너무 가슴아프네요

  • 5. ㅇㅇ
    '23.8.31 11:44 PM (124.61.xxx.19)

    견딜수 있는 슬픔이긴 하겠죠? ㅠ
    혼자 살아서 더 자식같은 애들이 둘이나 있는데
    아직 먼 얘기지만 그 날이 올까봐 벌써 두려워요

  • 6. 미치겠어요
    '23.8.31 11:50 PM (121.133.xxx.137)

    이제 보낸지 반년....
    그 많은 저장된 사진 동영상
    전혀 못보고 있어요
    보고싶어 죽겠는데도요 ㅜㅜ
    일년쯤 지나면 사진은 볼 수 있다해서
    그나마 어찌됐건 희망?을 갖고는 있어요
    마음으로는 십년은 지나야 볼 수 있을듯요

  • 7. 2개월에 데려와
    '23.8.31 11:54 PM (125.178.xxx.170)

    12년째 키우는데요.
    거기다 재택근무고 집밖에도 잘 안 나가
    거의 하루종일 같이 있어요.

    아마도 이 세상 그 누구보다도
    함께한 시간이 많을 듯요.
    보내면 마음이 어떠할지..

  • 8. 벌써
    '23.9.1 12:07 AM (211.114.xxx.241)

    이제 9개월되는 강아지 있는데 저는 벌써부터 걱정이에요..ㅠㅠ

  • 9. 레이나
    '23.9.1 12:08 AM (110.12.xxx.40)

    떠난 지 6년이지났는데도 같이 걸었던 산책길을
    아직도 못다녀요.
    ㅇ이제는 남들 앞에서는 눈물이 참아지지만 혼자
    있을땐 그리움에 아직도 울어요.
    정말 너무 사랑했는데...

  • 10. 이 아이가
    '23.9.1 12:29 AM (222.120.xxx.177)

    제가 살아가게 만드는 유일한 이유에요. 암이라 머지않아 보내게 될것 같은데 따라 갈수는 없겠지만 그후에 삶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네요
    사이나쁘지않은 남편도있고 경제적문제도없지만 나만이 보살필수 있었던, 나를 제일 사랑해주던 존재니까요

  • 11. ….
    '23.9.1 1:52 AM (116.127.xxx.175)

    수면제 먹고 계속 잤고 ( 맨정신으론 견딜 수 없어서)
    따라 가고 싶었어요
    이년넘게 제정신 아니었어요
    곧 6년 되가는데 아직도 마지막을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져요

  • 12. ...
    '23.9.1 2:46 AM (121.135.xxx.82)

    저는 예기치 못하게 키우던 강아지를 보냈는데...너머 충격을 받아서 머리가 다 하얘졌어요. 정말 갑자기새치가 날정도로 힘들었네요

  • 13. ..
    '23.9.1 6:27 AM (121.163.xxx.14)

    어릴 땐 몰랐는데 강아지를 실내에서 키워보니
    공감력없는 인간 하나보다 더 나아요
    왜 반려견이라 하는지 알게 되었어요
    이런 아이가 곁을 떠난다면 ….
    자식을 잃는 마음이 될 거 같아요
    곁에 있을 때 더 많은 사랑을 주고 싶어요
    세상 모든 건 결국 다 떠나요.. 나도.. 우리 애도요

  • 14. ㅠㅠ
    '23.9.1 6:47 AM (1.235.xxx.138)

    저는 강아지와 이별이란 단어만 생각해도 눈물이 나요 ㅠ
    어쩔땐 눈마주치고 있어도 ㅠ줄줄
    큰일이네요

  • 15. ..
    '23.9.1 11:04 AM (1.224.xxx.233)

    ㅠㅠㅠㅠㅠㅠㅠㅠㅠ

  • 16. ㅇㅇ
    '23.9.1 4:34 PM (219.250.xxx.211)

    강아지를 예뻐하지만 성인이 되고 나서는 키운 적이 없어서
    상상이 안 가네요

  • 17. ..
    '23.9.4 6:13 AM (61.254.xxx.115)

    맞아요 자식잃어버린거나 다름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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