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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늙는건 참 슬퍼요

... 조회수 : 5,070
작성일 : 2023-08-29 16:05:41

시어머니가 참 강인한 사람입니다

친정엄마가 저 세월 살았음 아마 못견디고 도망갔지 싶고요.

그 강한분도 90가까우니 본인은 혼자 산다지만

혼자 못사실 정도인데

누구도 모실 사ㅎ람이 없어요

외국 사는 딸은  평소 한국에 자식들이 부모 못모신다 난리치고 나중에 내가 모실게 하더니

막상 물어보니 흠짓 놀라고요 설마 나한테 오겠나 하고

마구 던진듯 하고

장녀인 큰 딸도 60가까운데 여태 가게 일하고

어머니가 온다고 하면 본인도 챙겨줄 자신 없어보이고

큰아들은 개망나니

결국 막내인 저희인데

저도 어머니 불쌍해도 바로 옆으로 이사올까 두렵고 그렇네요.  저도 맞벌이라 7시 퇴근하고 집가도 8시

내몸도 힘든데 반찬이라도 날라야 할것 같고

자식 4명이라도 한부모 모실 사람 없네요.

어떻게 늙어야 할지 저도 생각이 많네요 

IP : 175.223.xxx.159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8.29 4:08 PM (210.221.xxx.31)

    어쩔 수 없어요. 왔다갔다 할 수 있는 자식 집 근처 요양원 가셔야지요. 저도 양가 어르신들 늙음을 보며 참 많은 생각이 들더이다.
    대쪽같고 깔끔하고 독립적인 분들인데도 나이듦엔 장사 없네요.

  • 2. 근데
    '23.8.29 4:11 PM (211.234.xxx.138)

    옛날 사람 중에 남편 돌아 가셨는데도 시모 모시고 산
    사람은 무슨 맘으로 그랬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 3. 요양원
    '23.8.29 4:12 PM (39.7.xxx.5)

    갈 상태도 아니고 등급못받아 요보사 올 상태도 아니고 그냥 약하고 혼자 잘 못해드시고 저희만 같은 도시고 그렇네요.

  • 4. 남일 같지 않아서
    '23.8.29 4:15 PM (125.128.xxx.85)

    아니 , 90 가까우면 여자가 혼자 못사나요?
    생활비 있고 거동 자유롭다면 살수 있지 않나요?
    저 이담에 혼자 살다 죽을거 같아서요.

  • 5. ................
    '23.8.29 4:17 PM (106.252.xxx.211) - 삭제된댓글

    맘이 쓸쓸하네요 세상 모든 사람의 마지막 상황도 다 비슷하지 않을까요?
    늙는다는건 참 슬퍼요

  • 6. 시외할머니
    '23.8.29 4:17 PM (119.204.xxx.215) - 삭제된댓글

    아들 다섯에 딸 둘인데 요양원에서 10년 사시다 돌아가셨어요.
    낙상후 고관절 골절 수술하고 그후 바로 자식들이 요양원으로 보냈는데
    워낙 잘드시는 분이라 그런지 80중반에 들어가셔셔 90넘겨 돌아가심요
    저도 그때 느꼈어요. 시골에서 농사지어 자식 7명 키워 전부 시집장가보내고
    논.밭 골고루 물려줬어도 모시는 자식하나 없구나...
    물론 시외할머니 성정이 보통은 넘는 분이시긴 하셨음;;;

  • 7. 근데
    '23.8.29 4:24 PM (121.137.xxx.231)

    한집에서 모시고 사는게 아니면 모신다고 하긴 그렇고
    그냥 집 바로 근처에 원룸정도 생활할 곳 마련하고 그곳에서 생활하시고
    자녀는 자주 들여다 보는게 최선이죠
    혼자 거동 가능하실때는 그렇게 사는거고
    거동이 힘들 정도면 요양원으로 가시는게 서로에게 좋고요.

  • 8. ㅓㅓ
    '23.8.29 4:32 PM (125.129.xxx.44) - 삭제된댓글

    91세 시어머니 정정하신데 건강과 근력은 타고나나봐요
    부지런하시긴한데 운동 많이 한분은 아니거든요

  • 9. 저희
    '23.8.29 4:39 PM (175.223.xxx.132)

    시어머니도 엄청 고생 하신분인데 건강하시네요
    시외가쪽이 다 100세 넘겨 사시고 있어요

  • 10. 독거노인돌보미
    '23.8.29 4:45 PM (223.39.xxx.140)

    알아봐요.

  • 11. 맞아요
    '23.8.29 4:48 PM (125.128.xxx.85)

    건강과 근력 타고나나봐요.
    72살 사촌언니가 흡연자이고 술도 좋아하는데
    지금까지 아파서 누워본 적이 한번도 없어요.
    팔씨름하면 제가 지고 무거운 거도 척척 잘 들어요.
    운동, 관리, 건강식단 전혀 신경 안쓰는데...
    피부에 주름도 없다니까요.

  • 12. ker
    '23.8.29 4:49 PM (223.62.xxx.28)

    혼자 살다가 아프면 요양원 가는거죠

  • 13. 자식이
    '23.8.29 5:21 PM (14.32.xxx.215)

    이미 노인인데 힐수 없어요
    반찬 가져다 드리는 선에서 점점 요양원으로 기우는거죠

  • 14.
    '23.8.29 5:23 PM (121.167.xxx.120)

    자식들이 돈 모아서 도우미 쓰세요
    아침은 간단하게 우유 고구마 떡 과일 혼자서 드시고 점심은 매일 도우미 11시나 12시 출근해서 식사하고 저녁 5시쯤 도우미가 차려 드리고 식사한후 설거지 하고 6시 퇴근하면 돼요
    주말은 자식들이 돌아가면서 돌보고요

  • 15. 외국 사는 딸에게
    '23.8.29 5:26 PM (42.21.xxx.39)

    어쩌면 좋냐고 해결책 내놓으라 하세요
    우린 아시다시피 잘 못 모시니
    너님이 모시든 큰시숙 잡아비틀든 협조한다구요
    현실적으론
    큰 따님과 합기하시고 나머지 형제들이 그 분 버시던만큼 모아 드리는게
    유일한 방법 같군요

  • 16. ㅇㅇ
    '23.8.29 6:02 PM (223.39.xxx.85)

    요양보호사도 못 부를 정도면(등급 안 나올 정도면) 그래도 혼자 사실만하시겠네요
    가까이 사는 원글님이 부담이긴 하시겠어요

  • 17. love
    '23.8.29 7:16 PM (211.229.xxx.94)

    저희 시댁도 그래요
    형제가 많아도 서로 미루기만 해요
    부모가 더러운 똥도 아닌데
    참 아주 우습게 보여요
    울친정이랑은 정반대

  • 18. 경로당
    '23.8.29 8:38 PM (223.39.xxx.162)

    다니시게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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