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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5 따돌림 극복했다고 생각했는데... 중1 딸 자퇴를 준비중입니다.

...... 조회수 : 4,611
작성일 : 2023-08-25 11:01:58

전에 글 한번 올렸었어요.

초 5 딸아이가 따돌림 당했었는데 잘 극복했다고요.

 

https://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3637906

 

 

비슷한 상황이 또 생겼는데

딸만 초등학교에서 다른 중학교를 갔고 

중학교 반 여자아이들 대부분이  근처 두개의 초등학교에서 온 무리들이어서

가해아이들편에 서 저희딸은 철저히 혼자가 되었습니다.

 

A가 본인이 좋아하는 남자애와 저희딸이 같은 학원 다녀서 조금 더 친하다는 이유로 남자애에게  A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여러번 물어보라고 계속 시키고 한두번 들어주다가 딸이 거절한 것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B가  A 에게 다른반애한테 저희딸이 A가 좋아하는 남자애가 누구인지 말하는걸 봤다며 

이간질을 했고 (저희딸만 혼자 다른 초등학교출신이라 다른반에 친한아이도 없습니다ㅠ)

그걸 저희 아이가 억울해하며 이간질 하지말고 3자대면을 하자는 말에 B아이는 오히려 화를내고

A가 B 편을 들며 시작되었네요.

 

이후 무리의 아이들이 A B 눈치를 보면서 슬슬 저희아이를 따돌렸습니다.

하는일마다 꼬투리를 잡고 급식먹을때 빼놓거나 모듬활동에 따돌리는 행동을 반복했습니다.

이를 1학기 기말고사 기간에도 dm으로 계속 괴롭히고

방학중에도 반복되었습니다.,개학이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아이가 너무 힘들어해서 

담임 선생님 상담후 바로 학폭으로 신고 했습니다.

 

 

 가해아이2명의 부모는 담임통해 전화로 사과하고 싶다더니

바로 다음날 맞폭으로 저희 아이를 신고했습니다.

목격자의 진술도 다 거짓으로 가해자 편에 유리하게 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가해아이들이 무슨짓을 했는지 알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학폭신고를 했는데

역시나네요.

 

 

 

늘 의연하던 딸도 이번에 두번째 이러니 

자책감도 심하고 눈치도 보고 자존감이 낮아져 괴로워 합니다.

 

그래서 학교를 떠나려고 합니다.

 

담임선생님은 1학기동안 그러한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고 하네요.

그동안 아이들에게 한번도 학교생활이 어떤지 교우관계는 어떤지 물어본적 없고요.

 

 

예민한 시기에 이러한 환경에서 자존감이 낮아질 아이가 더 걱정되어 

학교를 그만두려 합니다.

 

특목,자사고를 가고싶어하던 아이였는데....

고등학교 진학도 벌써 포기했습니다.

 

내년 중,고졸 검정고시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제 딸의 중,고등학교 생활은 여기서 멈추지만

아이의 꿈이 꺽이지 않도록 부모로서 최선을 다하고 싶습니다.

 

 

 

IP : 121.186.xxx.105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8.25 11:04 AM (59.15.xxx.53)

    동네멀리 이사가고 전학가서 다시시작하면 되지않을까요?
    거기선 공부만 하면 암일도 안생길거에요

  • 2. 저는
    '23.8.25 11:05 AM (210.223.xxx.17) - 삭제된댓글

    저는 미친년들 피해서 울애만 혼자 다른 중학교에 보냈습니다. 거기서 반장도 하고 전교1~3등 했어요. 피하는게 상책입니다. 요즘 미친것들 부모도 미쳐서요.
    응징도 좋지만 일단 피하고 봐야죠. 전학을 보내세요. 아주 완전 다른 지역으로요. 옆학교 옆구 말고요. 애 단도리 시켜서 몇년간 sns 끊자고 하고요. 취미활동 몰입할거 만들어주세요. 공부는 우선이 아니고 부지런히 규칙적으로 사는 인간으로만 만들어놓으면 돼요.
    쓰레기같은 애들하고 같이 학교 다닐 필요 없어요. 얼른 전학 보내세요.

  • 3. ..
    '23.8.25 11:05 AM (222.117.xxx.76)

    안타깝네요 진짜 전학도 생각해보세요 다 정글은 아닐꺼에요
    따님과 어머님의 결정을 존중합니다..

  • 4. 저는
    '23.8.25 11:07 AM (210.223.xxx.17) - 삭제된댓글

    제 딸도 초등때 당했고 극복했지만 ....그래도 저는 미친년들 피해서 울애만 혼자 다른 중학교에 보냈습니다. 거기서 반장도 하고 전교1~3등 했어요. 피하는게 상책입니다. 요즘 미친것들 부모도 미쳐서요.
    응징도 좋지만 일단 피하고 봐야죠. 전학을 보내세요. 아주 완전 다른 지역으로요. 옆학교 옆구 말고요. 애 단도리 시켜서 몇년간 sns 끊자고 하고요. 취미활동 몰입할거 만들어주세요. 공부는 우선이 아니고 부지런히 규칙적으로 사는 인간으로만 만들어놓으면 돼요.
    쓰레기같은 애들하고 같이 학교 다닐 필요 없어요. 얼른 전학 보내세요.

  • 5. 노노노
    '23.8.25 11:07 AM (221.140.xxx.198) - 삭제된댓글

    그냥 이사 가세요. 어리느아이에게 심한 말일지도 모르지만 그 동네 남자 밝히는 이상한 아이에게 찍힌 건데 안 그런 동네가 더 많아요. 딸 둘키우면서 인터넷 상으로나 보는 이런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어요,

  • 6. 노노노
    '23.8.25 11:08 AM (221.140.xxx.198)

    그냥 이사 가세요. 어린 아이에게 심한 말일지도 모르지만 그 동네 남자 밝히는 이상한 아이에게 찍힌 건데 안 그런 동네가 더 많아요. 딸 둘키우면서 인터넷 상으로나 보는 이런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어요.

  • 7. ..
    '23.8.25 11:09 AM (119.196.xxx.30)

    전학 안될까요? 근데 진짜 요즘 애들이 장난이 아니긴해요. 저는 그때도 댓글 달았지만 초등학교 사서교사입니다. 이학교로 와서 봉사를 어머님들이아니라 고학년 학생들로 꾸렸는데..이것들이 진짜 잘해주면 잘할줄 알았는데..선생님 꼭대기 위에서 놀려고 하더라구요. 그런 아이들은 주변 친구들한테도 그렇게 행동해요.. 그리고 저는 수업할때도 조짤때 무조건 번호순으로 짭니다. 하고싶은 친구랑 하라고 하면 꼭 낙오되는 아이들이 있더라구요. 좀 학군지로 전학을 가세요.. 거기가면 조용하고 범생이들이 많아서 비슷한 친구들이 있을꺼예요.. 학군지라도 분위기가 학교별로 좀 다르니 살펴보고 가세요. 힘내세요!!

  • 8. 노노노
    '23.8.25 11:09 AM (221.140.xxx.198)

    " 1학기 기말고사 기간에도 dm으로 계속 괴롭히고"
    증거는 원글님네 쪽이 확실해 보이네요.

  • 9. ....
    '23.8.25 11:13 AM (121.186.xxx.105) - 삭제된댓글

    저희 지역은 전학이 안되는 지역이고 ,전에 일때문에 딸만 중학교를 혼자 보냈는데 그래서 더 문제가 되었습니다.
    어딜 가든 저런 아이들은 있다고 생각하고 그걸 극복하지 못하는
    제 딸이 혹시나 자존감이 낮아져서 지금 시기에 부정적인 성격으로 변화되는게 더 문제일거라 생각해서 일단 지금은 피해주고 싶습니다.

    목표를 검정고시에 두니 아이가 집중할 곳이 생겨서 오히려 마음을 다잡네요.

    내년 이맘때 중,고졸 검정고시 합격증 받고 글쓸수 있길 바랍니다.

  • 10. .....
    '23.8.25 11:17 AM (121.186.xxx.105)

    저희 지역은 전학이 안되는 지역이고 ,전에 일때문에 딸만 중학교를 혼자 보냈는데 그래서 더 문제가 되었습니다. 그나마 지역에서 공부를 시킨다는 중학교인데요. 여긴 소도시여서 학군지라는게 없어요.
    어딜 가든 저런 아이들은 있다고 생각하고 그걸 극복하지 못하는 딸의 성격에 부딪혔을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런 아이들에게 영향받아 딸이 자존감이 낮아지거나 눈치보면서 사춘기 시기에 부정적인 성격으로 변화되는게 더 문제일거라 생각해서 일단 지금은 피해주고 싶습니다.

    목표를 검정고시에 두니 아이가 집중할 곳이 생겨서 오히려 마음을 다잡네요.

    내년 이맘때 중,고졸 검정고시 합격증 받고 글쓸수 있길 바랍니다.

  • 11. ,..
    '23.8.25 11:21 AM (175.116.xxx.96)

    저도 전학 권합니다. 좀멀리 떨어진 곳으로요.
    근데 지금은 2학기라 전학가도 아이들이랑 섞이기 힘들거에요. 우선 담임샘께 말씀드려 학업숙려제,조퇴,체험학습 다 써서 출석일수만 채우고 쉬게하세요.
    지금은 너무 힘들어 자퇴,검시밖에는 생각이 안나시겠지만 아이랑 여행이라도 하면서 우선 좀 쉬면서 생각을 정리하세요.
    그리고 아이가 거부하지 않으면 상담도 받게 하시구요.
    똑같은 경험 가지고 있는 엄마입니다.
    저희 아이는 자퇴를 선택했는데, 결론은 나중에 너무 많이 후회했어요. 10대 아이가 아무 소속도 없고 친구도 없이 집에서 검정고시 준비한다???? 너무너무 힘듭니다.주위에 비슷한선택하고 집에서 안나오고 우울증 걸리는 경우도 많이 봤어요. 저희 아이도요ㅜㅜ
    우선 내년에 전학을 먼곳으로 해보시고,SNS도 하지말게하고그리고도 안되면 그다음에 자퇴선택해도 늦지 않습니다.
    공부도 잘하는 아이였으면 더욱더요. 학원도 못다닙니다ㅜㅜ
    그동네 학교애들 다 학원오는데 소문나고, 내신기간엔 혼자 떠돌고결국 다닐학원도없고 저희아이는 공부도 포기했어요ㅜㅜ
    그후로 이사했으나, 이미 아이는 망가진 상태였구요
    우선 아이와 쉬시면서 머리를 식히세요
    그리고 제발 현명한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 12.
    '23.8.25 11:28 AM (112.158.xxx.107)

    저라면 멀리 전학갑니다 자퇴는 고2 이 정도 남았을 때나 하는 거고...아이에게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니구요
    애 인생 문제인데 멀리 이사 못 갈 건 뭡니까 주말부부를 해서라도 멀리 가아죠
    어느학교든 정글이겠지만 무난한 학교생활하는 애들이 더 많습니다

    꼭 과밀인 학교 보내세요 걔중 한둘은 꼭 친구가 생기고 혹시 멀어져도 반수가 많으면 반 달라지고 또 친구 만들고 그렇더라고요

  • 13. ..,
    '23.8.25 11:29 AM (175.116.xxx.96)

    윗글을 못봤네요. 전학이 안되면 대안학교라도 고려해보세요
    중,고등 검시 따기 쉬워요. 사실 공부잘하는 애들은 1년이면 땁니다
    근데,그후를 생각해보세요
    재종가서 수능공부 몇년을 한다구요?? 아님 16,7살에 대학을 갑니까?
    주위에 비슷한 길을 겪은 너무 똑똑한 아이친구가 몇명있는데 20살인 지금 상황이 너무 야타까워 조언드립니다.
    우선 아이가 검시공부를 하면서 몰두하면 놔두세요.
    그게 지금은 아이의 희망이니까요
    그리고 엄마는 제2,3의 대안을 계속 생각하고 계세요.

  • 14. 학교생활
    '23.8.25 11:32 AM (211.182.xxx.108)

    필요없다고 해도, 꿈이 확실해서 그만두는거랑, 교우관계 때문에 힘든거랑 다르다고 생각해요.
    다른곳 가서는 아무일이 없네? 라는 걸 확인해야 앞으로 삶에서 자신감을 갖게 될거라 생각합니다. 여러 사정이 녹록치 않으시겠지만, 윗분들 말씀대로 다각도로 고려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엄마도 많이 속상하시겠지만, 사회생활 미리 경험한다고 생각하시고 담대하게 대처하시기 바랍니다.

  • 15. ...
    '23.8.25 11:35 AM (112.169.xxx.167) - 삭제된댓글

    와 정말 속상하네요 ㅜㅜ 원글님 결정도 넘 이해가가고 댓글들이 걱정하시는 부분들도 넘 이해가 가네요
    부디 딸아이를 위한 결정이 잘 이뤄지기를 기도합니다.

  • 16. 혹시
    '23.8.25 11:39 AM (221.151.xxx.33)

    대안학교나 다른 갈만한 학교는 없나요? 너무 어려요 중1이면..인생긴데요
    윗분들 말씀 대로 주말부부를 해서라도 다른 지역 갈것 같아요
    공부가 문제가 아니고 너무 어려서 계속 혼자서만 생활하다보면 친구도없고 우울증올것 같아요
    학원은 학교랑 다르잖아요..
    고등학교때쯤 자퇴하는거랑은 너무 다른것 같아요 지금 너무 어려요..

  • 17. ......
    '23.8.25 11:49 AM (221.159.xxx.62)

    딸이 꿈과 목표가 확실한 편이어서 자퇴결정도 빠르게 한 이유도 있습니다.

    딸이 말하길 솔직하게 지금 상황을 도피하고 싶은 마음도 인정하지만 또 지금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또다시 겪는것보다 지금은 중,고졸 검정고시 합격증이 가해자애들에게 통쾌한 한방이 될거라고 하네요.
    (걔들이야 신경도 안쓰겠지만 굳이 말해주진 않았습니다;;;)


    많은 분들의 경험과 글도 새겨보겠습니다.

  • 18. ㅜㅜ
    '23.8.25 11:55 AM (211.253.xxx.160) - 삭제된댓글

    같은 또래를 둔 엄마로서 너무 안타깝고 속상합니다..
    하지만 지금 중1.. 자퇴를 결정하기에는 너무나도 어리고 아이의 인생이 길어요..

    그리고 조심스럽지만, 어머님이 알지 못하는 아이들끼리의 미묘한 것들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이미 한 학기가 지났고 중간고사에서도 일등에, 반장까지 했는데 친한 아이가 없다는 것이 ..... 요즘 중학교는 입학하자마자 체육활동등으로 아이들이 함께 할 활동도 많고 반장이 시간표를 지속적으로 올려준다던가 하는 등의 봉사를 하면서 아이들이 그 수고를 알아주고 하는 식의 순환이 지속되던데요.
    아이가 두번째라 첫번째와 같은 일을 겪지 않고 싶은 마음에 본인의 성정과는 좀 다르게 행동하지 않았을까... 중1이 자퇴를 결정하면서 마음을 다잡는 것이 어찌 쉬울까요...
    어른인 우리도 직장하나 그만두는 것도 결정하기가 그리 힘든데요...

    금쪽상담소에서 오은영 박사가 그런말을 하죠..
    어떤 어려운 일이 생겼을 때 부모가 아이의 선택을 존중한다고 그래! 그렇게 하자! 라고 결정해버리면 아이는 평생을 그때 극복하지 못한 경험에 메여산다구요..
    저도 비슷한 상황을 겪었고 지나가는 과정임에 있는 사람으로 안타까운 마음에 글이 길어졌어요... 어른도 그렇지만 아이들도 사람보는 눈은 다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딸아이와 더 많은 이야기가 필요해보입니다.
    자퇴는 맨 끝에 있어도 되니까요..
    신중하게 선택해주시길 바래요..

  • 19.
    '23.8.25 11:59 AM (116.122.xxx.50) - 삭제된댓글

    가급적 자퇴는 말리고 싶지만
    꼭 자퇴를 해야겠다면 중학교 때 자퇴하고 고등학교는 다시 진학하는 아이들도 있긴해요.
    물론 힘든 과정을 겪긴 하겠지만
    이 방법도 고려해보세요.
    그런데 아이가 강한 사람에게 억울하게 당하지 않고 극복하는 힘을 기르도록 신경 쓰셔야해요. 살아가면서 계속 반복될 수 있어요. 자존감문제랑도 관계가 있으니 훈련이나 상담을 통해 어려운 상황을 스스로 극복하는 힘을 키워주세요.

  • 20. 내려놓음
    '23.8.25 12:01 PM (121.133.xxx.241)

    2학기는 숙려제. 체험학습. 병결 60일 써서 학교 결석하며 보내시구요. 겨울에 전학가서 새학년 시작하세요. 지금 전학하지
    마시고요. 새학교는 학생수 많은 곳으로 가시고요.
    중학생 자퇴는 아직 어려요.
    혼자 집에 계속 있게 될텐데 오히려 그게 더 힘들거에요.
    저도 올해 자퇴 엄청했던 중학생 엄마입니다.

  • 21. ㅜ.ㅜ
    '23.8.25 12:02 PM (211.253.xxx.160)

    같은 또래를 둔 엄마로서 너무 안타깝고 속상합니다..
    하지만 지금 중1.. 자퇴를 결정하기에는 너무나도 어리고 아이의 인생이 길어요..

    그리고 조심스럽지만, 어머님이 알지 못하는 아이들끼리의 미묘한 것들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이미 한 학기가 지났고 중간고사에서도 일등에, 반장까지 했는데 친한 아이가 없다는 것이 ..... 요즘 중학교는 입학하자마자 체육활동등으로 아이들이 함께 할 활동도 많고 반장이 시간표를 지속적으로 올려준다던가 하는 등의 봉사를 하면서 아이들이 그 수고를 알아주고 하는 식의 순환이 지속되던데요.
    아이가 두번째라 첫번째와 같은 일을 겪지 않고 싶은 마음에 본인의 성정과는 좀 다르게 행동하지 않았을까... 중1이 자퇴를 결정하면서 마음을 다잡는 것이 어찌 쉬울까요...
    어른인 우리도 직장하나 그만두는 것도 결정하기가 그리 힘든데요...

    금쪽상담소에서 오은영 박사가 그런말을 하죠..
    어떤 어려운 일이 생겼을 때 부모가 아이의 선택을 존중한다고 그래! 그렇게 하자! 라고 결정해버리면 아이는 평생을 그때 극복하지 못한 경험에 메여산다구요..
    저도 비슷한 상황을 겪었고 지나가는 과정임에 있는 사람으로 안타까운 마음에 글이 길어졌어요... 어른도 그렇지만 아이들도 사람보는 눈은 다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딸아이와 더 많은 이야기가 필요해보입니다.
    인생이 학업적 성취와 목표만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어머님도 살아오시면서 많이 느끼시잖아요..
    자퇴는 맨 끝에 있어도 됩니다.
    신중하게 선택해주시길 바래요..

  • 22. 내려놓음
    '23.8.25 12:03 PM (121.133.xxx.241)

    엄청 고민했던

  • 23. ...
    '23.8.25 12:08 PM (116.36.xxx.130)

    사회복지수업때 사춘기때 반드시 해야할 달성과업은 또래집단에 들어가는거라 배웠어요. 자퇴가 예전보다는 쉽지만 잘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 24. mnbv
    '23.8.25 12:15 PM (125.132.xxx.228)

    학교생활이 많이 힘들겠네요. 전 중딩아들 키우는데 여자아이엄마 말로는 정말 교묘하게 괴롭히고 무지 영악해서 혀를 내누를 지경이라 하더라구요
    근데 두번 이런일을 겪고 자퇴한 후 대학을 가도 다시 갈등문제가 생길수 있어요. 아시지만 세상이 결코 만만하지 안잖아요 ㅜㅜ
    대학 직장 앞으로 관문이 여러개가 있을텐데..회피해버리는 방법을 써버리면 굽어지지않고 부러지는걸 택하는건데..신중해야할것 같아요
    저라면 먼지역으로 이사를 가도라도 한번 더 상황을 변화시키시겠어요

  • 25. ,......
    '23.8.25 12:19 PM (175.193.xxx.138) - 삭제된댓글

    중1 너무 어려요.
    지금 검정고시보고, 목표가 뚜렷하다고 하지만,
    또래친구 하나 없이 혼자 공부하기 힘들거에요.
    저라면, 연고지 없는 낯선곳, 학군지 과밀학급 찾아 전학 보낼래요.
    많이 고민하시고 좋은 결정 내리기 바랍니다.
    중1 아이 똑똑한 듯 한데, 안타깝네요. 잘 이겨내길 바랍니다

  • 26. 느더위
    '23.8.25 12:21 PM (124.216.xxx.97)

    최선의 선택이겠지요?
    뭐라도 될성 싶은 똑똑한 딸이네요!!
    화이팅입니다.

  • 27. ....
    '23.8.25 12:34 PM (221.159.xxx.62)

    저도 딸아이가 적당히 굽어지고 유연해졌으면 했습니다.
    또래에게 늘 싹싹했던 딸은 5학년 이후로 또래들 눈치를 많이보게 되었다고 해요. 하지만 유연해 지는 기질은 아닌거 같아요.
    그리고 그렇게 바뀌는 본인 모습이 싫대요.


    어른들이 보기엔 모범생이고 야무진 아이이지만
    또래들에겐 재미없고 고지식한 아이인거죠.


    또래 아이들도 제딸도 더 성숙하고 나서 만나면 조금 나아질거 같아서 그 시기를 잘 맞춰주려고 합니다.

  • 28. .....
    '23.8.25 12:39 PM (222.239.xxx.66) - 삭제된댓글

    고등학교라도 다시갈수있음 좋긴한데
    6년동안 혼자는 너무 긴기간인것같아요.
    마음껏 뭐든 할수있다는 자유에 설레어 미래에 후회되는선택을 하지않기만을 바랍니다.
    그리고 학폭이 아주 일방적이고 악질적이라기보다는
    상황을 어떻게 전달함에따라 달라지는 좀 미묘한부분도 있는거같아서
    전글에 "내가 너희에게 했던 실수" 라는것도 또래간 갈등의 어떤 빌미가 될수도 있기때문에
    새 친구들관계에서는 그런실수를 안하는것도 유의하셔야 할듯합니다.

  • 29. ...
    '23.8.25 12:43 PM (222.239.xxx.66)

    고등학교라도 다시갈수있음 좋긴한데
    6년동안 혼자는 너무 긴기간인것같아요.
    마음껏 뭐든 할수있다는 자유에 설레어 미래에 후회되는선택을 하지않기만을 바랍니다.
    그리고 학폭이 아주 일방적이고 악질적이라기보다는
    상황을 어떻게 전달함에따라 달라지는 좀 미묘한부분도 있는거같아서
    (따돌림은 절대적으로 잘못한것이 맞지만)
    전글에 "내가 너희에게 했던 실수" 라는것도 또래간 갈등의 어떤 빌미가 될수도 있기때문에
    새 친구들관계에서는 그런실수를 안하는것도 유의하셔야 할듯합니다.

  • 30. 버스로
    '23.8.25 1:17 PM (118.235.xxx.211) - 삭제된댓글

    30분거리 옆동네나 이런데로 이사를 꼭가셔요.
    그년들 때문에 이사가지만 그년들은 잘돼지 않아요.
    님 아이 맘고생 님 맘고생에 금전적 물질적 안해도 됄걸 손해 본만큼 그년들 인생은 x20배는 고난일거네요.

  • 31. ....
    '23.8.25 1:24 PM (58.230.xxx.146)

    위 버스로님
    근데 참 신기하게도 그런 애들 별 일 없더라구요 그냥 잘 다니던데요...

    원글님 중1이에 자퇴는 정말 다시 한번 생각해보셨으면 해요
    전학이 안되는 학교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너무 힘들어하면 휴학을 하면 어떨까요...
    주변에 보니 중2에 휴학했다가 1년 다른 공부 하면서 쉬고 고등학교 대안학교(미술 전공이라든지)로 가는 아이들 몇 있어요
    공부 잘하는 아이면 검정고시 어렵지 않겠지만 이제 14살 너무 어린데요.... 계속 혼자 공부하기는 어려울거 같아요
    우리애도 중1이에요 아이의 맘과 꿈이 확고한건 알겠는데 아직 너무 어려요

  • 32. 안타까워서
    '23.8.25 2:02 PM (221.140.xxx.198)

    잠깐 체험학습으로 힌달정도 여행하시며 다시 생각해 보심 안 될까요?

  • 33. 다인
    '23.8.25 2:46 PM (121.190.xxx.106)

    어머니..저도 중학생 딸이 있는 사람입니다. 오죽하면 자퇴 결정을 하셨겠냐마는...자퇴는 너무 성급한 결정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이보고 버티라고만 푸쉬하는건 절대 옳은 방법이 아니라는 것은 압니다. 하지만 이제 겨우 중1입니다. 더 괜찮은 친구를 만나서 기존의 관계에서 온 상처를 치유하고 회복해서 관계맺기 능력을 길러줘야 할 나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를 보호하고 싶은 마음은 너무나도 이해하지만, 때로는 싸워서 극복해야 할 일도 있음을 직접 경험해보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그 아이들과 학폭으로 처리 해서 사과받고 당당하게 학교 다니는 것으로는 안될까요

  • 34. ㅠㅠ
    '23.8.25 5:23 PM (1.231.xxx.177)

    6년은 무리일듯한데요. 한번은 이겨내야 합니다.
    대학가도 크게 다르지 않거든요. 인간관계 기본이 그래요.
    특히나 요즘 대학생은 예전 고등 느낌 난다고 보시면 됩니다.
    게다가 공부잘해 혼자 하는 직업이 생각보다 많지 않아요.
    전문직 연구직도 예전 같지 않아서 협업이 중요하고, 사람 끌어오는 능력을 중요하게 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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