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간관계가 갈수록 어렵네요

난나 조회수 : 4,634
작성일 : 2023-08-23 10:59:45

 

어릴 때는 친구는 많았는데 정말 좋아하는 친구가 없었어요. 

고등학교 가면서부터는 친구도 거의 없어졌고

서로 환경이 달라지고 하다보니 그 친구들하고도 거의 연락안하고요.

우선 한 번이상 배신하거나 크게 실망시킨 친구는 제가 다 손절했어요. 

 그나마 있는 친구도 저와 취향이 맞지는 않지만 여건이 비슷해서 대화는 통하고요. 

 

그런데 문제는 직장생활.

20대 후반부터 많이 예민해졌고 

다른팀이랑은 잘 지내는데

같은팀원들하고는 못 지내겠어요. 

가까이서 보니까 단점이 너무 잘보여요. 

일 안하려는 거 . 일 못하는 거.  성격 이상한 거. 

그런데 그 사람들끼리는 진짜는 아니라도 관계맺기는 잘 하더라고요.

예를 들면 갑자기 누가 "아, 나 머리 잘라야겠다" 이걸 큰 소리로 얘기해요.

그러면 다들 한마디씩... 어디서? 어떻게? 하면서 꼬리를 물어요. 

저는 정말로 그 사람이 1도 궁금하지 않아서 가짜는 못하겠어요.

 

그게 점점 심해져서 제가 모두를 차단하는 느낌.. 

 

마음은 편한데 회사생활이 좀 외롭네요. 

 

 

IP : 1.255.xxx.102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8.23 11:07 AM (73.148.xxx.169)

    님이 쓰신 글 남이라 생각하고 읽어보세요. 친구 하고 싶은 마음이 안 들텐데요.

  • 2. 맞아요
    '23.8.23 11:08 AM (121.137.xxx.231)

    사회생활, 특히 회사생활은 갈대가 되어야 해요
    대쪽이면 힘듭니다.
    저도 원글님 같은 성격이라 참 힘든편인데
    그나마 갈대 흉내를 내고 살아서 버텨지네요.

  • 3. ㅡㅡ
    '23.8.23 11:08 AM (116.37.xxx.94)

    남의단점만 봐요?

  • 4. 이러면
    '23.8.23 11:11 AM (182.216.xxx.43) - 삭제된댓글

    본인이 차단하는거 처럼
    남들도 차단 할텐데요

  • 5. 선택이죠
    '23.8.23 11:11 AM (112.104.xxx.16)

    다른사람들은 인간관계에서 오는 귀찮음 불편을 감수하고 외롭지 않은 쪽을 선택한거고요
    사회생활을 하면 다들 가면 하나씩은 쓰고 사는거죠

  • 6. ...
    '23.8.23 11:18 AM (112.154.xxx.59)

    사람은 다 장단점이 있어요. 단점만 보지말고 장점도 좀 보세요. 원글님도 장단점이 있으니 단점이 있어도 장점으로 어느 정도 커버가 되면 그냥 저냥 적당한 거리두고 지내면 됩니다. 나를 실망시켰다고 바로 손절하고 스몰토크에 전혀 끼지 않고 철벽치면 가까워지기 힘들죠. 그럼 외로움은 감수하셔야 하고요.

  • 7. 음..
    '23.8.23 11:22 AM (121.141.xxx.68)

    저도 원글님같은 고민을 많이 했었거든요.

    지금 사는 남편이랑 이런 대화를 했는데
    남편이
    인간관계를 너무 가까이서 보지말고
    좀 멀리 떨어져서 크게 넓게 보라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비슷한 사람들 잘난사람들만 있는것보다
    다양~한 사람이 같이 섞여 있어서 서로 경쟁도하고 서로 우쭈쭈도하면서
    더 시너지가 난다더라구요.

    어떤 사람은 정말 월급루팡인거 같지만
    그런 사람도 다~포용을 해줘야 하고 그래야지 사회가 조직이 더 성숙해 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더라구요.(포용할 수 없는 작은 회사를 제외하고 큰회사라면...)

    이 말을 듣고
    저도 사람을 줌인~해서 보던 버릇을 줌 아웃~~~~~으로 보는걸로 많이 교정했어요.

    줌인해서 보면 단점이나 그 하나 자체만 보이는데
    줌아웃 하면 배경도 보이고 다른것들도 같이 보니까
    별로 안거슬리더라구요.

    이렇게 하니까 제 마음은 엄~~청 편안~해지고 안정감이 들고 스트레스도 확~줄더라구요.

    이러다가 줌인하고 싶을때는
    쉼호흡을 막하고
    줌아웃으로 하고
    이런식으로 살아가고 있어요.

  • 8. ...
    '23.8.23 11:41 AM (221.151.xxx.240)

    그 사람 1도 안궁금하지만, 머리잘라야겠다라는 말이 무대응보다는 어디서잘라요? 라고 하기 싫은 말 한마디 하는것이 사회생활입니다.

  • 9. 저위에
    '23.8.23 11:51 AM (58.225.xxx.20)

    인간관계를 좀 멀리떨어져보라는 분
    좋네요. 저도 그렇게 노력해볼께요.
    .
    그리고 이래서 손절. 저래서 쳐내고 인복없다고
    노래를 부르는 분들은 좀 옆에서보면
    자기자신한테는 변호사,
    남에겐 검사 스타일

  • 10. ㅇㅇ
    '23.8.23 11:56 AM (211.209.xxx.126)

    121.141님 글 좋네요
    제가ㅈ이래서 82에 와요

  • 11. 난나
    '23.8.23 12:01 PM (106.101.xxx.222)

    좋은 댓글 많이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주 보게 될것 같아요.

    이 글을 쓰고 다른 일 하다 다른부서 직원한테 예전에 고마웠다. 비가 와서 생각나서 연락드렸다.. 쪽지 받았어요.
    이럴 때면 또 내가 잘 지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직장에서 일보다 사람이 힘들고
    그 중에서도 가까운 사람이 힘들잖아요.
    그냥 좀 외롭지만 나한테 의존하지 않고 친하지 않아 무례하지 않은 이 정도가 좋은 것 같기도.

    얼마전에 회사에서 친하게 지내던 직원을 또 손절했는데
    이 얘기를 해볼께요. 저는 특별히 음식가리지 않고, 무엇보다 갈등을 싫어해서 늘 그 직원 식성에 맞춰서 점심을 먹었어요. 그 직원은 먹고 싶은 게 보통 사람들 먹는 거의 10%? 나머지는 싫은 티를 너무 내서 다들 힘들어했어요. 물론 돈은 돌아가면서 내거나 각자내고요. 한 6개월? 같이 먹었는데 최근에 어제 먹은 걸 또 먹자길래 오늘은 다른 메뉴 먹자 했더니 그걸로 삐져서 혼자 휙 가버리더니 오후내내 말을 안하더라고요. 놀랐어요. 이런 예의없음..

    이걸로 이렇다 저렇다 말하고 싶지도 않아서
    이후로 그 직원이랑 안다니고 지금은 편하게 저 먹고 싶은 거 먹어요.
    그 때 또 느꼈어요. 아... 관계가 깊어질 수록 이럴 때가 많이 생긴다. 호의를 권리로 아는... 친하지 않았다면 싫어도 저한테 이렇게 행동 못했겠죠.

    그런 사람 별로 없다 하실 수 있지만
    지금 제 주변은 대부분 그래요.

  • 12. ..
    '23.8.23 12:11 PM (222.117.xxx.76)

    너무 몰입은 하지마시고 직장생활의 나의 연기를 펼치자 이런 생각하고
    회사다니니 뭐랄가 맘에 맺히는것도 없고 문닫고 차타면 끝!
    거기서 홀랑 빠져나오기도 쉽구요
    메뉴선정으로 삐진분에게 같은거안먹어서 화낫어? 라고 함 물어보세요
    그거일수도 아닐수도 있으니..여튼 일하러 모인사람들이니
    업무이외의 나머지는 그냥 부수적인걸로 받아들여야 롱런? 하는거같더라구요

  • 13. 난나
    '23.8.23 12:19 PM (1.255.xxx.102) - 삭제된댓글

    222.117님 감사합니다.
    제가 어제 다이어리에 쓴 내용이네요. 끊 놓지만 않게 연기를 하자.

  • 14. 너무나
    '23.8.23 12:22 PM (39.118.xxx.150)

    잘 지내고 계신데요?!

    무례한 사람들 거리두시고 인간공해 척결
    하시면서 조금 외로운게 저런 사람들에게
    휘둘리는 것보다 100배는 나아 보여요

    식사 에피 그 사람 진짜 미성숙 하네요
    어린 아이도 그런태도 는 않겠어요
    부끄러운줄 알아야지 ㅉㅉ

  • 15. ...
    '23.8.23 12:27 PM (223.38.xxx.93) - 삭제된댓글

    그냥 별거 아닌 스쳐지나 갈 인연에도
    손절을 붙이시는데 다른분들 말씀처럼 넓게 가볍게 보세요.

    예의없는 인간은 누구나 싫어요
    그렇다고 가까이 하라는게 아니라 기준에 의미까지
    넣어 판단하지 말라는거예요.

  • 16. 난나
    '23.8.23 12:29 PM (106.101.xxx.222) - 삭제된댓글

    222.117님 감사합니다.
    제가 어제 다이어리에 쓴 내용이네요. 끈 놓지만 않을정도로 연기를 하자.

    제가 요새 보는 책이

    이건데 결론은 그 조직이 이상하다. 외부에서 답을 찾아라.

  • 17. ....
    '23.8.23 12:29 PM (223.38.xxx.93)

    그냥 별거 아닌 스쳐지나 갈 인연에도
    손절을 붙이시는데 다른분들 말씀처럼 넓게 가볍게 보세요.

    예의없는 인간은 누구나 싫어요
    그렇다고 가까이 하라는게 아니라 기준에 의미까지
    넣어 판단하지 말라는거예요

    부끄러움 몰라 따위 이런 판단질은 사회생활 백해무익
    그냥 안맞네요 끝내시는게 덜피곤합니다. 쓸데없이 에너지
    결국 본인성장만 더뎌질뿐

  • 18. 난나
    '23.8.23 12:39 PM (106.101.xxx.222)

    222.117님 감사합니다.
    제가 어제 다이어리에 쓴 내용이네요. 끈 놓지만 않을정도로 연기를 하자.

    제가 요새 보는 책이

    이건데 결론은 그 조직이 이상하다. 외부에서 답을 찾아라.

    ....

  • 19. 리기
    '23.8.23 12:47 PM (211.223.xxx.239)

    사회생활 속의 나는 하나의 얇은 가면이고 페르소나라고 생각해보세요. 둥글둥글한 인간관계를 하는 무난한 역할을 맡는다고 생각하면 생각보다 어렵지 않아요. 나의 이미지는 내가 만들어가는 거더라고요.

  • 20. ....
    '23.8.23 1:18 PM (125.128.xxx.134)

    너무 참다가 한 번에 자르지 마시고 틈틈이 자기 의견을 표현하세요.
    그래야 상대도 자기가 만나는 사람을 존중해야 한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 21. 오~
    '23.8.23 1:46 PM (223.38.xxx.190)

    저도비슷해요
    인간관계에 기대가없어진 느낌
    이전에는 좋은게 좋은줄알고 몇몇사건들 겪고나니
    깊게 얽히기싫어요

  • 22. ..
    '23.8.23 4:14 PM (175.212.xxx.26)

    인간관계. 가는 사람 잡지말고 오는 사람 막지 마셔요.

  • 23. 난나
    '23.8.23 4:39 PM (1.255.xxx.102)

    오늘 내내 생각하다보니 제가 스트레스 받는 이유가
    저희 팀이 너무 시끄러워서 였어요.
    일 안하고 다들 모여 떠들어서... 하루종일 수다떠는 분위기.
    안그러면 점심먹을 때나 회의할때만 접할텐데.
    그나마 싸운 사람 없어 다행이라고 생각해야할까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0992 감자 보관법 ㅡ원두커피 드시는 분들 감자 19:10:42 48
1600991 아빠 납골당에 가기가 싫네요 ㅁㄹ 19:10:33 70
1600990 일본이 라인 뺏으려 했다고 단순화 할 수 없다..신각수 전 주일.. .. 19:10:22 21
1600989 운동화 미리 사두면 삭겠죠? 운동화 19:09:45 32
1600988 정영진 최욱 스튜디오 피클 1 싸구려 19:04:57 174
1600987 펌)가족 방화 살해 2 weg 19:02:24 513
1600986 최고의 간장게장 레서피는 뭘까요? 궁금 19:01:28 54
1600985 44개월 아이가 유산균을 한번에 15포 먹었어요 ㅠ 5 Ðff 18:59:44 520
1600984 경차타고 다니는건요 3 코코 18:59:33 251
1600983 셀룰라이트 없애는 맛사지 효과있을까요 2 셀룰라이트 18:55:44 160
1600982 ㅠㅠ뭔 하루 종일 차타령글들이래요 7 ㅁㅁ 18:54:31 378
1600981 고등때 수학학원 옮겨서 성적오른 아이 있나요? 2 ㅇㅇ 18:53:36 153
1600980 변우석이 부른 그랬나봐.. 두근두근 18:53:35 242
1600979 최근 구입한 수박 건강 18:53:09 216
1600978 차는 크고 비쌀수록 안전하다고 보면 될까요? 3 차얘기먆이나.. 18:51:15 345
1600977 시어머니 입장에서 전업며느리 16 .... 18:47:08 972
1600976 거절 못하는 조카 3 .... 18:46:39 457
1600975 부산 기차타고 가서 하루 놀거예요. 3 부탁드려요 18:43:27 253
1600974 전세 세입자가 시골주택 마당에 심은 나무 2 22 18:42:03 899
1600973 이사할 때 어디가 계세요? 1 0011 18:40:26 319
1600972 우리나라 남자애들 중등때부터 여자 죽이지 말라고 12 아무래도 18:33:23 708
1600971 양양 낙산사는 왜 시끄럽나? 1 자비는없고 18:33:00 836
1600970 (급)스파게티 병소스 몇인분인가요? 3 투움바소스 18:24:34 484
1600969 빵 280개 '노쇼'한 손님, 고소 당한뒤 연일 사과문자 11 .... 18:24:16 1,913
1600968 이제 내가 시집올때 시어머니 나이 ㅠㅠ 4 .. 18:18:53 1,5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