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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70대 중반 친정엄마의 생각이 뭔지 좀 봐 주세요.

.. 조회수 : 5,513
작성일 : 2023-08-11 13:51:54

딸인 저도 모르는데 참 우매한 질문이라는거 알아요.

부모님은 어렵게 시작해서 지금은 많이 넉넉해요.

자식에게 베푸는 스타일은 아닙니다.

예를 들면 명절이나 친정에 방문했을때 용돈을 드리면 손주에게 용돈 주는 스타일이셔요.

본인이 받은게 있을 때만 줍니다. 

아버지는 팔순인데 본인 동생(저의 삼촌)에게 퍼줍니다.

엄마가 보다가 아까웠는지 처음으로 작년초에 자식들(4남매)에게 

현금을 5천만원씩 나눠줬어요.

다들 감사합니다 인사 많이 드리고 받았어요.

근데 작년 말에 그게 좀 아까웠는지 그 중에 2천만원을 돌려달라고 하더라구요.

잉? 싶었지만 만들어서 다시 드렸어요. 

그 사이에도 얼마나 많은 요구가 있었는지 몰라요.

(3천만원 안 받는게 낫겠다는 생각도 했어요.)

암튼 그래도 받은게 있으니까 들어드렸어요.

근데 이제는 또 매일 전화와서 3천만원 받은거에 대해 사인을 하라고 하네요.

자식들에게 똑같이 주고 앞으로도 공평하게 하려고 그런다고

본인이 생각한게 있어서 그렇다고 합니다.

저는 못하겠다고 했어요. 똑같이 줬으면 됐고 서로 인사하고 잘 썼으면 끝인거지 

그걸 사인까지 해야하나 싶어서요.

그리고 그 돈 받고 이것저것 요구하는거 들어드린게 몇 백만원 들어갔고

계속 진행중이에요.

그런건 생각도 안 해 주면서 계속 사인 안 해 준다고 들들 볶고 욕까지 합니다.

평생 엄마는 계산적이었거든요.

외갓집 식구들도 그런거에 질려서 다 연락 안 합니다.

저희 엄마 이해 가시나요?

IP : 14.50.xxx.97
3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3.8.11 1:54 PM (223.39.xxx.224)

    그래도 준다하고 장난치는 엄마보다 나은듯요
    저는천만원 없어도사는데 준다 간보고 안줘서
    언제주는거야? 라고 슬쩍 장난치듯 물어봤는데
    역정냄

    ...-_-;; 그냥 그돈으로 생색내시려고그래요
    안받고 신경안쓰는거 편한데
    안받고 안신경쓸수없으니
    받고신경쓰는게 낫겠죠

  • 2. 노이해인데요
    '23.8.11 1:54 PM (223.38.xxx.99)

    싸인이 어려운게 아닌데
    왜 그렇게 고집을 부리시는지...
    공짜로 3천이나 생겼잖아요.

  • 3.
    '23.8.11 1:55 PM (223.39.xxx.224)

    돈가지고 유세부리시려는거랑 비슷하죠
    돈줬으니 잘해?이렇게

    거기엄마말고 우리엄마는 자식이 자기보다 더잘살면 돈안줘요

    공평하게도안하고요

  • 4. ..
    '23.8.11 1:57 PM (14.50.xxx.97)

    윗님 그럼 자식들이 엄청 해 준 것들도 사인 받아야 하지 않을까요?
    그런 건 안중에 없어요. 자식들이 마음으로 물질로 해 준 것은 1도 생각해 주지 않아서요.

  • 5. ㅇㅇㅇ
    '23.8.11 1:57 PM (122.36.xxx.47)

    좀 이상한 엄마이긴 한데, 그냥 사인해 주고 마무리 하는게, 길게 실랑이 하는 것보다 편할것 같아요. 저는 불편한 상황은 최대한 빨리 끝내는 걸 선호하는 편인데, 부모와의 관계도 설명하고 이해시키고 할 일이 쉽지 않겠다 싶으면 그냥 해달라는데로 해주고 끝냅니다.

  • 6. 엄마가
    '23.8.11 2:00 PM (182.216.xxx.172)

    원글님도 엄마 닮은것 같아요
    그까이꺼
    70대 중반
    몇년 지나
    내가 싸인해준것도 다 까먹으실지 모르는데
    저라면
    안 싸우고 원하는 대로 싸인 해줄듯요
    돈을 다시 내놔라 하는것도 아니고
    그까이꺼 싸인
    백장도 해드립니다

  • 7. ㅁㅇㅁㅁ
    '23.8.11 2:00 PM (117.111.xxx.37)

    다른유산 포기한다 뭐 이런내용 받으시려는거 아닌가요

  • 8. 3000에서
    '23.8.11 2:00 PM (211.234.xxx.19)

    그동안 들어드린 비용빼고 돌려드리세요.
    2000정도 드리고 그 갑질에서 빠져나오세요.

  • 9. 모든 자녀
    '23.8.11 2:01 PM (218.144.xxx.118)

    돈 받은 자녀들에게 똑같이 사인을 요구하시는 거죠?
    다같이 상의해서 같이 사인해 드리세요.

    그리고 웃으면서 "엄마에게 들어가는 것들도 다 적어두고 일괄 확인 서명 해주세요. 나중에 형제들간 의 상하는일 없으려구요" 하시구요.

    맘상하지 않는 방법은 없을듯요.

  • 10. ..
    '23.8.11 2:02 PM (14.50.xxx.97)

    닮기 싫은데 딸이니까 닮은 점도 있겠죠.
    엄마가 너무너무 계산적이니까 저도 저런 생각까지 하게 된 거에요.
    마음으로 몸으로 어려운 시간 내서 뭔가 해 드리고 상처 받은 적이 너무 많아서요.

  • 11. 이천가고
    '23.8.11 2:04 PM (123.199.xxx.114)

    몇백쓴 영수증첨부
    나머지 그냥 주세요

    드러버라
    이천몇백을 사인을해라 다가져가네 결국은
    줬다는 티만 나고

  • 12. 줬다뺐었다
    '23.8.11 2:05 PM (175.209.xxx.48)

    5천주고 2천빼앗고
    또 무슨 사인이요?
    아후ㅡㅡㅡ

  • 13. 싸인이
    '23.8.11 2:11 PM (39.7.xxx.176)

    원글님도 이해가 안가요.
    싸인이 왜 그렇게 싫으신거예요?
    삼천만원 받았다는 사실 적어서 싸인해드리면 되잖아요?
    줬다 뺐는 친정엄마도 이상하지만 거기에 장단맞추는 원글님도 이상해요.
    전 시어머니가 제 아들 재수하는데 보태라고 천만원 남편통해 보내신거 거절하고 돌려보낸 며느리예요.
    울 시어머니 절대 꽁짜 없고 1을 줬으면 3,4를 뽑아내야 하는분이라 제가 명절 용돈 드린만큼만 뭐든 받아옵니다.
    아니 제가 더 드리는편이예요.
    손해보면 정말 큰일나시는분이고 당신뜻대로 안되면 끈질기게 괴롭히시는분이라서요.
    경제력은 넘치시지만 구두쇠라 시집에 갈땐 제가 먹을 반찬에 간식에 티슈까지 챙겨가서 제것 쓰고 옵니다
    시어머니 돌아가셔도 눈물 한방울 안나올거 같아요

  • 14. 싸인을
    '23.8.11 2:12 PM (125.178.xxx.170)

    어디다 한다는 건가요.
    무슨 기록 남기시고 거기다 하라는 건가요.
    아님 공증인가요.

  • 15. ...
    '23.8.11 2:12 PM (112.147.xxx.62)

    아무것도 안 주고도

    유세떠는 부모 많던데요 뭐...

  • 16. 그집
    '23.8.11 2:13 PM (115.21.xxx.164)

    사위 며느리는 못볼꼴 많이 봤겠어요

  • 17. 무슨
    '23.8.11 2:14 PM (210.96.xxx.10)

    무슨 내용에 대한 싸인인거에요?
    사이좋게 지내라?
    나는 너희한테 이만큼 줬다?

  • 18. 안받고
    '23.8.11 2:15 PM (113.199.xxx.130)

    사인하는게 아니니 할수도 있죠
    사인이 영수증 쓰라는건가요? 무슨 공증같은거 하라는건가요?

    나중에 받고도 안받았다 할까봐 그러시는지...

    오천받고 이천 다시드림 답례로 뭐뭐를 해드렸음 하고
    사인하세요

  • 19. ...
    '23.8.11 2:17 PM (106.102.xxx.129) - 삭제된댓글

    그냥 해드리세요. 불안 많고 강박적인 성격이라 나중에 딴소리 할까봐 혼자 여러 상상이 드나 봐요. 할 일이라도 있으면 덜할텐데 시간도 많아 노친네 안절부절 힘들거예요. 그 나이에 생각 바뀌지도 않고 유산 포기하라는것도 아닌데 그냥 서로 스트레스 받는 기싸움 하지 마세요.

  • 20. ...
    '23.8.11 2:18 PM (106.102.xxx.129) - 삭제된댓글

    그냥 해드리세요. 불안 많고 강박적인 성격이라 나중에 딴소리 할까봐 혼자 여러 상상이 드나 봐요. 할 일이라도 있으면 덜할텐데 시간도 많아 노친네가 혼자 안절부절 상상 지옥으로 힘들거예요. 그 나이에 생각 바뀌지도 않고 유산 포기하라는것도 아닌데 그냥 서로 스트레스 받는 기싸움 하지 마세요.

  • 21. 근데
    '23.8.11 2:20 PM (49.175.xxx.75) - 삭제된댓글

    왜 안해주시는거에요?

  • 22. 그러게 왜
    '23.8.11 2:24 PM (45.92.xxx.13) - 삭제된댓글

    싸인을 안해드리나요?
    2천 돌려드리고도 3천 받은건데 그거 받고 몇백 해드렸으면 2천 몇백만원 받으신거잖아요
    싸인이 뭐라고 안해드리고 버티는지… 어머니랑 많이 닮으셨네요
    싸인이 싫으면 3천 돌려드리세요

  • 23. ㅇㅇ
    '23.8.11 2:25 PM (175.114.xxx.36)

    부모건 자식이건 돈 가지고 사람 조종하려는거 정말 싫어요.

  • 24. ..
    '23.8.11 2:26 PM (58.234.xxx.182)

    부모님께 답례로 해 드렸다던 돈은 3천 안 받아도 이래저래 드리게 되지 않나요? 계산을 하시길래...

  • 25. ..
    '23.8.11 2:28 PM (14.50.xxx.97)

    솔직히 기분도 나쁘구요. 그 사인 받고 말그대로 어떤 유세를 할 지 너무 뻔히 보이거든요.
    자식에게 똑같이 줬으면 사인까지 받을 필요 없지 않나요?
    4남매 생각은 똑같아요.

  • 26. ..
    '23.8.11 2:32 PM (14.50.xxx.97)

    네..안 그래도 3천만원 돌려줄려고 해요.
    정말 여기에 다 적을 수 없지만 더럽고 치사한 일이 너무 많아 엄마에게 정떨어졌어요.

    3천만원 안 받아도 뭔가를 해 드리죠 당연히.
    근데 이거 주고 나서 본전 생각나니까 뭔가 받을거를 계속 만들고 요구를 하셔요.

  • 27. 어머니
    '23.8.11 2:42 PM (14.32.xxx.215)

    치매검사 받으시게 하세요
    여자치매환지들 돈 집착 쩔어요

  • 28. 모모
    '23.8.11 2:46 PM (219.251.xxx.104)


    벼라별 부모가 다있네요
    사인해주는게 뭐가 어렵냐는분들
    사람기분은 생각 안하나요
    좋은맘으로 줬으면 그거로
    끝나는거지
    줬다
    다시 뺐었다
    다시 사인하랬다
    남도아니고
    부모가 되가지고
    너무 치사하고
    유치하네요

  • 29. 그거
    '23.8.11 2:52 PM (119.193.xxx.121)

    2억 사라진게 분해서 그런거예요. 그래서 도로 8000받아 냈더니 상한 마음이 좀 사라졌는데. 시간지나니 또 1억2천이 아까워서 자식들 상대로 갑질중요. 평생 그럴거예요. 그러니 돌려주지마세요. 돌려줘도 좋은소리 못들음. 그냥 뭉게고 계세요.

  • 30. 저희
    '23.8.11 2:55 PM (182.216.xxx.172)

    저희 엄마가 그러셨어요
    제가 훨씬 많이 해드리고
    심지어 매달 용돈도 드렸는데도
    집착을 하셔서
    통장 도장 다 감춰두고 못 찾으셔서
    제가 찾아 드리면 통장 열어볼까봐 안절부절 하시고
    툭하면 패물 다 없어졌다고 난리고
    혼자 숨겨두고 못찾으셔서
    제가 찾아 드리곤 했었고
    정말 속상해서 울기도 많이 울었는데
    그냥 내 엄마인데 어쩌랴 싶었어요
    근데 워낙 돈에 집착이 많으신 분인데
    치매초기라서 더 하셨었던걸 몰랐어요
    지금 아는걸 그때 알았더라면
    그까이꺼 웃으면서 그래 엄마 하고 속도 안 상했었을것 같아요
    지금은 자식들 다 나눠주시고
    치매가 더 진행돼서
    돈 한푼 못 가지고 계시는데
    데이케어 다니시면서 행복하게 보내세요
    그냥 불안심리가 괴롭혔던것 아니었을까 싶어요
    자꾸 뭐든 잊어버리고
    몸이 늙어 가는건 몸이 날마다 확인 시켜주고
    불안해서 이일저일 벌이고 의심하고
    아마 조금더 시간 지나면
    다 잊어버리고
    불쾌한 다툼 마저도 의미 없어질지도 몰라요

  • 31.
    '23.8.11 2:58 PM (220.79.xxx.107)

    길게 생각할거없이
    사인해주고 잊어버리세요

    합리적으로 이해안가는거 투성이에요 노인들은
    그럴때마다 왜그런지
    이해 못하는 내가 이상한거 아니다
    맞는일이라도 그래서 뭐 어째요
    노인은 안변합니다

    내쪽에서 유연해지는것밖에 답이 없어요
    이해할려고 애쓰지마시고
    그냥 대충 맞추는 척이라도 하는게 답
    맞서면 원글님만 피곤해져요

    이해의 대상이 아니에요

  • 32. 돌려드릴
    '23.8.11 3:11 PM (113.199.xxx.130)

    생각이라니 오천줬다 전액 다시 다~~~받았음 이라고
    사인해달라고 하세요
    나중에 딴소리 하실라...

  • 33. 마니
    '23.8.11 3:27 PM (59.14.xxx.42)

    그래도 내 돈 뺏어가시는게 아니니 전 저라면
    안 싸우고 원하는 대로 싸인 해줄듯요
    돈을 다시 내놔라 하는것도 아니고
    그까이꺼 싸인
    백장도 해드립니다

  • 34.
    '23.8.11 4:12 PM (61.255.xxx.96)

    싸인의 목적? 의미가 뭐예요??
    이런 경우는 처음 봐서요

  • 35. 어휴
    '23.8.11 4:24 PM (123.212.xxx.149)

    엄마가 참 특이하시네요. 그냥 3천만원 돌려드리던지 갖고 있다가 절대 쓰지는 않아야겠네요. 언제 돌려달라할지 모르니.. 싸인은 해달라면 해드려야지 어쩌겠어요 그게 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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