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에서 추석 설 크리스마스 5월 전에
단기 알바를 뽑아요
계절직 직원이라고 하는데요
코로나 전이었었는데
한번 알바했습니다
전 사무계통으로 오래 일하다가
그만둔 상태였고
코스트코를 외국부터 다녀서
우리나라에 들어오면서 부터
회원이고 이미지가 좋아 호기심에라도
해보고 싶었어요
외국계라고 해서 시급도 다른곳보다 높았고
그래서 근로복지도 잘되어있고 근무환경도 좋으리라고 생각했는데 기대가 커서인지 여러가지로 넘 실망이었습니다
2시간마다 쉬는시간 15분은 꼬박 꼬박 지켰지만 일하다가 "쉬세요 " 하면 휴게실로 가는데도 시간걸리고 다시 다음 작업장 가는데도 시간 걸려요
그리고 휴게실도 좀 편히 쉴수있는 곳이 아니라 그냥 코스트코 간이 탁자 아시죠? 거기다 의자이니 그냥 화장실 다녀오고 휴대폰 확인하고
물한잔 마시면 끝나요
쇼파같은데도 있긴하지만
정규직 근무자들이 동료들과 모여 얘기하고 그러니 그쪽엔 가기 힘들구요
남자들인 카트 수거 직원들이 제일 힘들다고 생각했는데 아마 이번 사고난 코스트코도
신입이니 지붕없는 제일 옥상을 담당했을거예요
거기서 보통 지하나 1층에 있는 사무실 가는게
15분 내에서 왔다 복귀해야하는데 힘들었을거고
그 땡볕에서 잠깐 쉬고 일했을듯..
(그늘에서 앉아쉬면 고객들이 왔다갔다하면서 또 어떤 민원을 넣을지 모르니 ㅠ )
그리고 거기서 일하는 빨간조끼입은 조금 위 팀장같은 여자들이 텃세같이 얼마나 불친절하고 틱틱거리는지 계속 순환 근무로 다음 근무지 알려주는것조차 신경질적인지
제가 " 그렇게 화내면서 말하지말아주세요 저 일한만큼 돈받으러왔지 혼나러 온거 아닙니다 " 했다가 다음날 힘든 푸드코너로 가라고하더라구요 ( 재료 무거운거 들었다놨다하고 설겆이 청소등으로 기피장소예요)
전 도리어 거기가 맞았어요
푸드코너는 남자직원들이 많아서인지
나이많은 아줌마에게 도리어 잘해줘요
여자들 많은 직장은 여자의 적은
여자인것같습니다
푸드코너에서 설겆이 청소하니
식탁치우다가 양파거지도 많이봤고 (그래서 지금은 없어졌지만)
거기있는 캐첩도 음료컵에 꽉 채워가는 사람들도 보고 인류애 잃었습니다 ㅠ
그래도 코스트코 진짜 위생적이긴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