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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님 간병을 해본 자와 안해본 자로 나뉘네요.

고뇌 조회수 : 6,522
작성일 : 2023-08-07 19:41:08

한부모 아래 언니,남동생 있는데 엄마 아프셔서 병원 입원 중이신데 언니 일주일 좀 왕래하더니 전화 몇통 후 연락 없고 남동생은 두번 와서 얼굴 내밀고는 연락 없고. 언니는 장녀라고 집에서 그렇게 지원 받았는데 자기몸 힘드니 엄마고 뭐고 없고 남동생도 엄마 아프다고 처음에만 좀 힘들어 하더니 면회도 오질 않고 그러네요. 지금 4달 넘게 간병해보니 정말 죽을것 같이 힘들어요. 엄마가 말기암이라 저는 저리 냉정하지 못하겠던데... 간병은 정말 해본 사람과 안한 사람으로 나뉘는 것 같아요. 엄마가 못되고 인색한 사람도 아니었는데 정말 자식나름이다란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IP : 173.63.xxx.3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3.8.7 7:44 PM (118.32.xxx.104)

    미혼이신가요?
    보통 기혼은 본인 가정 핑계로 부모님은 등한시하죠

  • 2. 하는쪽
    '23.8.7 7:44 PM (1.218.xxx.201)

    삼년째인데
    니가더하니 내가 더하니 니가 하는게 뭐냐 이상황이 되면
    지옥문 열립니다.
    비교평가하지마시고
    내가 할수있는 만큼. 내최선만 다 하고
    다른 형제의 불효나 패악이나 무심함은
    나의 정신건강위해 보지마세요.
    효도는 셀프다.
    인간의 도리 자식의 도리도 기준점이 다 다르다.

  • 3. 인절미
    '23.8.7 7:45 PM (210.103.xxx.130)

    아버지 반년간 간병 어머니랑 도맡아 하는 동안 저도 오빠 거의 안왔어요.

    간병인 한번씩 쓰고 언니, 남동생한테 비용 대라고 하세요. 혼자서 못 버티세요.

  • 4.
    '23.8.7 7:45 PM (121.167.xxx.120)

    결국은 마음 약한 자식이 하게 되어 있어요
    주말이라도 와서 교대해 달라고 하세요

  • 5. ...
    '23.8.7 7:45 PM (222.236.xxx.19)

    원글님 형제분들이 좀 심한것 같네요.. 엄마가 말기암이라고 하는데 어떻게 자식들이 그럴수가 있죠.ㅠㅠ 저도 아버지 8년동안 아프시다가 돌아가셨는데 ...
    역할분담은 남동생이랑 각각 잘 했던것 같아요.. 제가 주로 아버지 병간호하는 자식이었는데
    아버지 돌아가셔도 남동생한테 기분 상하고 하는거 없고 남동생 없었으면 어쩔뻔 했나 하는 생각은 들어요.ㅠㅠ저 혼자 했으면 진짜 많이 버겁긴 했을것같아서..4달 넘게 병간호.ㅠㅠ
    진짜 힘들겠어요..ㅠㅠㅠ 원글님이 주말이나 그럴때는 형제들한테
    대신 봐 달라고 하고 쉬는것도 좀 하고 하세요..

  • 6. ㅎㅎ
    '23.8.7 7:46 PM (14.36.xxx.107) - 삭제된댓글

    형제있어도 거의 한명 독박이고 서로 싸우기까지 시끄럽더군요.

  • 7. ……
    '23.8.7 7:49 PM (211.185.xxx.26)

    불러서 얘기하세요.
    안올거면 간병인 쓰자고
    원래 맡아 하는 사람 있으면 안해요

  • 8. ㅠㅍ
    '23.8.7 7:49 PM (14.32.xxx.242)

    싸움이 나면 간병하던 자식만 욕먹는 것도 슬픈 일이죠... ㅠ

  • 9. 간병인 쓰세요
    '23.8.7 8:05 PM (121.165.xxx.112)

    말기암이라해도 생각보다 쉽게 가시지도 않고
    생각보다 쉽게 가시더라구요.
    전 여명이 1년이라 했는데 그 1년동안 지옥같았고
    지나고 보니 1년은 순식간이었더라구요.
    지긋지긋한 1년이었는데 아쉬움이 많이 남는..
    길게 하시다보면 간병인을 구하는것도 쉬운일이 아니예요.

  • 10. ...
    '23.8.7 8:08 PM (114.204.xxx.203)

    돈 내라고 하고 간병인 써야지
    골병들어요
    솔직히 저도 전담 못해요
    간병인 쓰고 오고 가야지..

  • 11. ㅇㅇ
    '23.8.7 8:13 PM (218.158.xxx.101)

    자기가 경험을 해봐야 깨닫는 것들이 있는데
    간병도 그중의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간병하는 형제 자매에게 혹은 주변 사람에게
    입만 나불나불 거리며 훈수두는 사람들이 꼭 있는데
    진짜 간병하는 입장에서는 마음 속에 그런말이 앙금으로 남아요
    그만큼 힘든 일이기때문에 옆에서 누가 해보지도 않았으면서
    이러쿵 저러쿵 하는 거 진짜 듣기 싫더라구요.
    오히려 자기가 몸으로 해본 사람은 위로는 해줄망정 함부로 이래라 저래라 못하더라구요.
    얼마나 힘든줄 아니까...
    이것도 간병을 해본자와 안해본 자의 차이일거에요.

  • 12. ㅇㅇ
    '23.8.7 8:30 PM (219.250.xxx.211)

    저는 그때 그들이 아무것도 안 하고 있다는 것을 알지 못했어요.
    너무 경황 없고 대처할 일들이 많아서요.
    지금 이 글 읽고 그랬구나 하고 생각하게 되네요.
    화가 날까 말까 하네요.
    한 번은 그러는데 두 번은 그러면 안 되겠다는 생각은 듭니다.

  • 13. 저는
    '23.8.7 8:32 PM (1.235.xxx.154) - 삭제된댓글

    막내지만 오빠 둘 아버지간병 며칠씩 하라고 했습니다
    엄마간병받으시고 싶어했지만 도저히 하실수없는 상황이어서 간병인구했는데 갑자기 그만두거나 그럴땐 제가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나만 할 일은 아니다싶어서 간병인이 휴가달라고 할때 오빠 둘 하라고 했어요
    해봐야합니다
    특히 아들들..
    집안일 안하고 자란 세대는 특히

  • 14. 그러다
    '23.8.7 8:33 PM (88.64.xxx.16)

    장례식장에서 제일 많이 울어요.
    무슨 효자, 효녀처럼 동네가 떠내려가라 울고 자빠지죠.
    오히려 간병하느라 진빠진 자식은 덤덤한데.

  • 15.
    '23.8.7 8:40 PM (121.165.xxx.112)

    윗님 뭘 좀 아시네요.
    전 그래서 남의 장례식장 가도
    제일 크게 우는 사람은 가식적으로 보이더라구요.

  • 16. ..
    '23.8.7 9:03 PM (106.166.xxx.168)

    마음 약하고 정 많은 자식이 희생 하더군요
    짐을 나누세요
    그들도 직접 해봐야 사정을 알아요
    간병인 쓰자고 하고
    비용 각자 나워서 내던가 아니면 간병을 나눠서 하자고 하세요
    절대로 혼자 독박 쓰지 마세요
    나만 골병 들고 누구도 알아 주지 않더라고요

  • 17. 에고
    '23.8.7 9:04 PM (1.224.xxx.82)

    맞아요 저는 어머니 수술 때문에 입원실 5일 간병하고 집에서 1달 챙겨드리는 것만 해도 힘들었는데 4달동안 얼마나 고생이세요ㅠ

    어머니 입원하셨을 때.. 아무래도 가정을 이루고 따로 사는 형제와 그 배우자는 성의가 없어서 꽤 속상하던데


    님 토닥토닥해드리고 싶어요
    다른 형제자매 모아서 비용이든, 시간이든 같이 분담하자고 하세요

    저도 간병이 그렇게 지속되었으면 못 참았을 거에요

  • 18. 독박간병 후
    '23.8.7 9:08 PM (88.64.xxx.16)

    형제자매들이 하는 말

    니가 좋아서 한거잖아, 생색내지마!

  • 19. 제가
    '23.8.7 10:08 PM (175.214.xxx.132)

    그래서 '형만한 아우없다'... 이 말을 제일 싫어해요
    내가 부모 케어를 다하는데
    본인은 입으로만 걱정하고 암것도 안하고
    친척분들 앞에서 하도 부모 걱정을 하니 다 언니한테 효녀라고...
    너무 기가 막혀서 말문이 막힘.

    지난주부터 아빠 모시고 병원 네 번 가고
    양평 요양원 구경가고 싶다고 해서 모시고 가고
    음식 사다 나르고 배달시켜드리고
    나도 몸안좋고 바쁜데 이 더위에 어질어질
    에어컨 쐬고 집에만 있으면서
    형만한 아우없다는 말도 본인이 떠들고 다니는 말이네요

  • 20. ㅠㅠ
    '23.8.7 11:12 PM (14.32.xxx.242)

    니가 좋아서 한거잖아, 생색내지마!

    이 말을 환자에게 들어보세요
    정말 환장합니다 ㅠㅠㅠ

  • 21. 기체
    '23.8.8 10:27 AM (61.79.xxx.165)

    어쩌다 보니 암 걸린 미혼인 오빠의 보호자 노릇을 역시 미혼 여동생인 제가 하게 되었는데
    물론 제가 신경 쓴 부분이 많지만 대부분은 돈으로 비벼지더라구요
    비싼 암요양병원에서 지내게 하다 큰 병원 입원할 때는 간병인 쓰구요
    지난 주 오빠 가서 장례식 치렀습니다
    엄마랑 결혼한 언니는 제게 너무 미안해하고 고마워하지만
    저도 어쩌다 보니 하게 된 것일 뿐 생색낼 생각은 없어요
    실제로 경제적인 부분은 엄마가 거의 책임지셨구요
    아마 홀로 계신 엄마가 편찮으시면 역시 제가 보호자 역할을 하게 되겠지만
    그때도 이리 하면 되겠지 싶어요
    제가 직접 간병할 수도 없는 처지지만 할 자신도 없구요
    결론은 노후 대비는 역시 돈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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