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심리학
'23.8.4 10:19 PM
(121.190.xxx.95)
잘 아시는 분이 계시면 여쭙고 싶네요. 이거 그리 심각한거 아닌거죠? ^^:;
2. 토닥토닥
'23.8.4 10:22 PM
(116.37.xxx.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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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흰 남편이 불안정애착유형같아요. 아이들을
참 이뻐하지만 자기 기분이 상하면 아이들보단
자기 마음 챙기는게 우선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마찬가지로 저를 많이 사랑하지만 한결같은
사랑을 주는게 아닌, 자기가 좋을때만 사랑하는거같은 간극이
큰 사랑의 느낌ㅠ
그래서 저는 자기가 받은대로 사랑을 주는건가싶어
마음이 서글퍼질때가 있어요
3. ....
'23.8.4 10:23 PM
(106.102.xxx.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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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댓글
여기 쓴 글처럼 말해주세요. 엄마는 어떤 상처가 있어서 너희를 어떻게 키우려고 노력했는데 부족한 부분도 있어서 미안하다고요. 그래야 아이도 그 사고를 깊게 강화하지 않고 엄마탓도 덜하게 될거예요. 세상에 정서가 완벽하게 안정된 사람이 어딨겠니 이런 반응은 오히려 역효과 날거예요. 계속 엄마탓 하게 되고요.
4. ㅁㅁ
'23.8.4 10:26 PM
(180.69.xxx.124)
애착유형 검사가 부모에게 죄책감을 많이 주죠
애착 유형은 잘 안바뀐다고 해요
저라면 엄마가 애쓴다고 했는데 니가 그렇다고 하니 엄마도 마음이 아프고,
너에게 불안감을 줬다고 하니 많이 미안하다.
너는 힘과 지혜가 있는 아이니 지금부터 더 안정적 자아를 갖도록 엄마아빠도 도와줄게.
이렇게 말할래요
5. ㅠㅠㅠ두분
'23.8.4 10:29 PM
(121.190.xxx.95)
댓글 감사해요. 그런데 진심 묻고 싶어요.자기 기분이 상해도 한결같은 사랑을 줄 수 있나요. 정말 궁금해요. 제 부모는 한번도 그런 적이 없어요.
저는 초6에 아파트 옥상에서 자살을 생각할 정도 불안하게 자랐어요. 매일 싸우는 부모님 밑에서 따귀 맞으며 상처받은 나를 달래느라 정작 공부나 다른 내가 해야할 일에 에너지는 쓸 수가 없었어요.
6. 기운 빠지시죠
'23.8.4 10:30 PM
(123.199.xxx.114)
부모가 최선을다했는데 어쩌라구
내가 김치를 먹어 본적이 없어
그냥 레시피를 줘서 그대로 만들었어
나는 김치를 먹어본적은 없지만
내 자식을 위해서 최선을 다했어
그런데 진짜김치가 아니래
어쩔건데
세상에 제가 오십중반을 살아보니
안정형애착성향의 사람을 만나본게 손에 꼽아요.
다들 그냥 불안 아니면 회피였어요.
뭘 어쩌라구
그냥 받아들이고 좋은 사람을 멀리서라도 모델삼아서 그가 가지고 있는 좋은 성품을 따라하다 보면 내것이 되어서 좀더 좋은 사람이 되지 않겠어요.
성인이면 생각을 하고 좀더 좋은 방향으로 자기를 키워가면서 사는거지
만날 부모탓해봐야 그냥 늪으로 빠져서 발전이란게 없어요.
상처없는 사람이 어디 있으며
인생이 진공관도 아니고
비바람을 어찌 피하며
살다가 부모가 죽을수도 있고
학폭에 피해 받아서 트라우마 있을수 있지만
거기에 매몰되서 살아봐야 한번뿐인 인생인데
털어버리고 새로운 삶을 살아가야지요
부모님도 이제 할만큼 했으니
자식 벌벌 떨지말고
재미나고 의미있게 사시면 자식들이 그 모습을 보면서 따라서 배웁니다.
자식이 무능한건 부모가 다해줘서 입니다
나는 이랬으니 내자식은 이러지 말아야지가 너무 큰 화가 되는 세상이 되어버렸어요.
7. 저도
'23.8.4 10:34 PM
(211.248.xxx.147)
저도 불안정애착이예요. 다행히 남편이 안정애착인데....전 불안하면 제 뿌리가 흔들리고 그 감정에 따라 반응이 나가는데(애쓰고 노력해도 내 마음이 넉넉하지 않으면 잘 안되더라구요) 남편은 반응자체가 달라요. 아 넌 그렇구나 괜찮을거야. 뭔가 자신에 대한 단단한 뿌리가 있는느낌.안정애착 롤모델을 하나 찾아서 이사람은 어떻게 반응할까 생각하며 셀프훈련하는게 도움이 되요.
8. aa
'23.8.4 10:37 PM
(121.130.xxx.3)
엄마도 한번 애착유형검사 해보면 재밌겠다 하시고 한번 해보셔서 같이 얘기 나눠보시면 어떨까요? MBTI처럼 그런 검사 젊은 친구들이 좋아하니, 너무 무겁고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마시고 검사 결과를 맹신할 것도 아니지만, 아들과 대화나누시는 데에 과거 얘기를 통해 이해받으시는 것보다는 보다 더 가벼우면서도 대화할 것도 생길 것 같네요.
9. 저 위에 이어서
'23.8.4 10:43 PM
(116.37.xxx.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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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댓글
제 부모님은 맞벌이 하시느라 참 바쁘게 사시면서도
자식들을 잘 챙겨주시고 두분이 다투는걸 본적이 없을정도로 화목한 집이었어요 때론 실수해도 괜찮다고 오히려 격려해주시고 사랑을
많이 주셔서 그런지 저도 제 아이들을 비슷하게 키우려고 했던거같아요 제가 안정형애착유형인데 마흔 넘어서야 부모님께 감사하는 마음이 들더라구요
제 생각은 우선 님이 아이에게 속상한 마음이 들겠지만
담담하게 님의 이야기를 해주고 사과해보는것도 좋을거같아요
사랑하는 자식이잖아요 무얼못할까요ㅠ
10. ...
'23.8.4 10:43 PM
(211.48.xxx.252)
저도 불안형애착인데요
제가 외동딸이고 부모님이 애지중지 귀하게 키우진 않으셨지만 성장과정에서 특별히 부모님이 날 불안하게 만들만한 일은 없었어요.
그럼에도 저는 불안도가 높고 예민하고 애착도 불안형이구요
그런 성격+성향은 타고나는 기질이 크게 영향을 미치는듯해요.
11. ㅡㅡㅡ
'23.8.4 10:53 PM
(58.148.xxx.3)
비율상 안정애착보다 불안장애착이 더 많아요. 4:6이럈나? 암튼 뭐 그냥 특별히 불우한 경우큰 아니예요
12. 제
'23.8.4 10:55 PM
(121.190.xxx.95)
아이랑 더 대화를 했어요. 아이가 엄마 탓을 하려고 얘기한건 아니라고 하네요. 자신을 이해하게 됐고 그걸 극복해보려고 한다고. 저도 해보니 전 불안형 애착중 회피형이네요.
13. 그렇군요.
'23.8.4 10:58 PM
(121.190.xxx.95)
불안형이 과반이상이네요. 평범한 거라니 다행이예요
14. 제가알기론
'23.8.4 10:59 PM
(180.69.xxx.124)
안정:불안정=6:4입니다
듣고 깜짝 놀랐던 기억.
아니 나만 불안정한거야? 이러면서..
그런데 막상 그룹에서 같이 해보면 안정애착이 극히 드물었던...
15. 괜찮아요
'23.8.4 11:04 PM
(61.69.xxx.181)
저도 그래요..
애들한테 잘 하다가도 버럭~
많이 고쳐졌어요
이제라도 잘 하시면 되요
16. ㅡㅡㅡ
'23.8.4 11:04 PM
(58.148.xxx.3)
찾아보니 예전 안정애착 개념 나왔을때 70퍼가 안정애착이었으카 2009년경 5:5정도였교 이후 점점 불안정애착이 많아져서
최근 3:7결과까지 나왔다고하네요. 점점 불안정애착이 많아진다고. 그래서 혐오가 득세하고 칼부림이나고 하는지..
암튼 안정애착이 드물어보여요.
17. ...
'23.8.4 11:05 PM
(117.111.xxx.236)
그런 분석적인 검사까지 안가도
살면서 누구나 부모를 탓하게 되는 순간이 와요
정도의 차이는 물론 있겠지만
아무리 안정적이고 훌륭한 부모 밑에서 자라도 한순간이라도 오더라고요 너무 자신을 나무라지 마세요
어느 부모에게나 해당되는 일입니다
18. ㅇㅇ
'23.8.4 11:14 PM
(221.149.xxx.124)
안정형으로 나오는 사람 의외로 많지 않아요.
저도 심한 불안애착유형인데요.
별 문제 없이 잘 사는데요 뭐.
그냥 개나소나 다 그렇게 나와요..일상이나 대인관계에 지장주지 않는 한은 아무 문제 없는 거에요 원래.
19. 아이가
'23.8.4 11:17 PM
(121.190.xxx.95)
지나치게 친구에게 집착해서 그게 문제가 되서 검사했데요. 딱 자기 얘기라네요.
20. ㅡ
'23.8.5 12:04 AM
(73.148.xxx.169)
그런 성격+성향은 타고나는 기질이 크게 영향을 미치는듯해요222
21. ...
'23.8.5 1:01 AM
(106.102.xxx.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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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댓글
아이가 엄마한테 그런 얘기를 허심탄회하게 나눌 정도면 애착 형성 잘됐구만요. 원글님 상처를 딛고 양육 잘하셨네요. 유독 친구가 중한 사람들이 있더라고요. 이제 성인이 됐으니 다양한 활동을 해서 내 정서가 분산형으로 충족될수 있도록 여러 지인을 만들어보라고 하세요. 이 친구랑은 이걸 같이 나누면 재밌고 저 친구랑은 저걸 같이 나누면 재밌고..
22. ㅇㅇ
'23.8.5 8:23 AM
(175.223.xxx.80)
좋은 댓글들 많네요.
이래서 제가 82를 못떠나요.ㅎ
저는 회피형이에요.
원글님은 그 정도면 좋은 엄마였던거예요.
완벽한 부모는 없어요.
부처님조차도.....
23. ㅇㅇ덕분에
'23.8.5 11:26 AM
(121.190.xxx.95)
저도 미소네요.
위로 격려가 되요. 아이가 엄마탓 하려고 말한 거 아니라며 제 위로차 하는 말인지 너무 사랑 받아도 그렇다고 한다고 얘기하네요. ^^:; 아이 초등 부터 쭉 친구인 아이가 너는 너희 부모님이 너를 너무 아끼는게 눈에 보인다는 소리를 한 적이 있어요.
딸아 엄마 맘 알지?
24. 정서 분산형
'23.8.5 11:27 AM
(121.190.xxx.95)
저에게도 필요한 거네요. 참 감사해요
25. ..
'23.8.5 11:49 AM
(122.37.xxx.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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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댓글
옛날 아이들보다 요즘 애들 키우기가 더 힘들다고 하던데
그 이유가 아이들이 너무 예민해서
부모가 자식 대하기가 조심스러워서라고
어려움 모르고 유복하고 따뜻한 환경에서만 자란다고 잘자라는게 아니고
적당한 결핍과 부족함이 오히려 감사함을 가지고
풍랑같은 인생에 맞설수 있는 체력을 키워준다는것을
요즘 새삼 깨달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