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정리가 안된 집을 봤는데요

1112233333 조회수 : 20,999
작성일 : 2023-08-03 20:11:18

집보러 다니다 정리가 안된 집을 봤는데요

5~6살 아이들 둘 키우는 집이라 정신없는건 알겠는데 

그래도 너무 심하더라고요

무슨 선반이던 어디든 간에 먼지쌓인 물건이 빼곡히 놓여져있네요 

아주 좁은집도 아니고 25평쯤인데도 모든 공간 벽에 빠짐없이 물건이 쌓여 있어요

방문 입구조차도 봉으로 옷을 쭉 걸어놨어요 경량패딩까지요 방에는 어찌 다니는건지 옷을 헤집고 들어가야할듯요 

오래된 아파트도 아니고 낙후된 동네도 아닌데 집을 이렇게 해놓다니 넘 놀랐어요 

애들에게도 이런 집상태는 정서에 안좋을텐데 싶고

모르는 사람이지만 제가 정리청소를 도와주고픈 마음까지 들더라고요

티비에서는 종종 봤지만 실제로 이정도로 정리가 안된 집은 처음 봤네요

 

IP : 106.101.xxx.198
5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두
    '23.8.3 8:15 PM (180.66.xxx.230) - 삭제된댓글

    집보러갔다 기절!
    똑같아요.집보러온다면 대충치우지않나요?
    그 정신이 참 부럽기도하고
    정신나갔나 싶기도하고.
    젊은부부였는데 그 둘은 어찌나 이쁘게
    단정히 있던지 그게 더 놀랍고,
    작은방 침대위 옷한가득
    현관부터 발을 놓고 걸을 한뼘 빈공간도 없었고.
    싱크대위는 양파하나 올려놓고 요리할공간조차 없었어요.
    그냥 보다말고 나왔어요.

  • 2. 1112
    '23.8.3 8:20 PM (106.101.xxx.198) - 삭제된댓글

    요즘 남의집 갈 일이 없고 밖에서 보니 제가 뭘 모르는건지
    어찌 그렇게 집을 해놓은건지 놀랍더라고요
    집보러온다면 저는 치우고 쓸고닦는데 모두 그런건 아닌가봐요
    옷들은 어찌 그리 많은 싱크대에 양파하나 놓을곳 없단거 오늘 제가 본집도 그렇네요

  • 3. 멘탈갑
    '23.8.3 8:21 PM (58.122.xxx.45) - 삭제된댓글

    무표정하게 문 열어주고
    마스크팩 바로 붙이는 사람도 봤네요.

  • 4. 1112233333
    '23.8.3 8:21 PM (106.101.xxx.198) - 삭제된댓글

    요즘 남의집 갈 일이 없고 밖에서 보니 제가 뭘 모르는건지
    어찌 그렇게 집을 해놓은건지 놀랍더라고요
    집보러온다면 저는 치우고 쓸고닦는데 모두 그런건 아닌가봐요
    옷들은 어찌 그리 많은지 신기하고
    싱크대에 양파하나 놓을곳 없단거 오늘 제가 본집도 그렇네요

  • 5.
    '23.8.3 8:22 PM (39.119.xxx.173) - 삭제된댓글

    저는 우리집에서 물이새서 아랫층집에 가게되었어요
    고등딸들 둘에 맞벌이 가정이었는데
    집을보고 기절할뻔했어요
    가스랜지 위에도 뭐가 잔뜩있어서 음식할수도 없는 상황이었어요
    물이 벽에흘러 열대우림 같았어요
    집이 엉망이라 도배비조차 달라고 안하시더라구요
    그냥 우리집 수리하고 말았어요

  • 6. 락사랑
    '23.8.3 8:28 PM (42.35.xxx.234)

    전 오래된 빌라 정말 끝장 판을 봤는대요
    도우미 아주머니가 안한다고 도망나오대요
    왜그런가 하니 아픈분들 두 분 사시니 ㅠㅠ

  • 7. 1112233333
    '23.8.3 8:29 PM (106.101.xxx.198)

    저는 청소 소질없는 워킹맘이지만
    집 그런 상태면 밤을 세워서라도 싹 쓸어버리고 정리하는 스타일이라 같이 도와서 치우고 싶었네요
    열대우림 제가 본 집도 딱 그랬어요

  • 8. ...
    '23.8.3 8:30 PM (211.226.xxx.119)

    예전에 집보러 다닐때 그런집들 종종 봤어요.
    그중 가장 최강은 34평 초등생 둘에
    70대 할아버지까지 5인 가족인 집인데 현관문 열리기전에
    부동산 중개인이 너무 놀라지 말라는 주의를 들었어도
    집보고 너무 놀랐어요.

    현관입구부터 거실가득 온갖 물건들이 널부러져 있어서
    까치발로 서성이다 3분만에 나왔어요.
    중개인이 번호 누르고 현관문을 열어 아무도 안계신줄 알았는데 비쩍 마른 할아버지가 무표정으로 힐끗 한번 쳐다보고 어지러운 식탁에서 식사하시고 계시더라구요.
    시세보다 싸게 나왔었는데 어질러진 물건들 때문에 더 머물고 싶지 않더라구요.

  • 9. ...
    '23.8.3 8:33 PM (58.29.xxx.196)

    지인이 울 도우미 이모 자기집 연결해달래서 같이 갔음.
    밖에서 만날땐 정상인이었는데
    와... 집에 가보고 진짜 정신상태가 의심스러워졌음
    현관에서부터 멘붕.
    그때가 여름이었는데 겨울부츠까지 식구 4명인 집인데 현관에 30켤레정도 나와있는듯. 가지런하게 놓인게 아니어서 더 깜놀.
    집안으로 들어갔는데 바닥이 서걱서걱... 모래가... 고양이 키우는 집인데 고양이 배변 모래가... 진짜 들어가기 싫었는데 차한잔 하래서 들어갔는데
    주방은 냄비 10개 넘게 나와있고. 식탁엔 온갖 것들로 정신없고...
    딸 둘인데 자기딸 방을 보여줌. (나보고 필요하면 너 쓸래? 라며 책장 보여준다고)
    진심으로 그집딸이 누구랑 결혼할지 걱정됐음. 손톱을 깍고서 손톱 잔해가 책상위에 있고. 방바닥에 옷이 널부러져있고...
    그집 남편이 보살인듯

  • 10. 1112233333
    '23.8.3 8:41 PM (106.101.xxx.198)

    집상태가 아이 정서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지라 이런 집들 보면 안타까워요
    본인들은 이게 심각한 상태인지 모르는걸까요
    이런 상태로 누굴 초대할수도 있다니 신기하기도 해요
    저도 놀라지말라는 주의를 들었어야했을듯 싶고 표정관리가 안되더라고요 눈길 줄 곳이 없고요

  • 11. 플랜
    '23.8.3 8:43 PM (125.191.xxx.49)

    제가 집보러 다니면서 처음으로 우리집이 깨끗하구나하고 느꼈어요
    짐이란 짐은 다 나오고 싱크대에는 뭘 그렇게 늘어놨는지 정신이 없더라구요

  • 12. 1112233333
    '23.8.3 8:47 PM (106.101.xxx.198) - 삭제된댓글

    정수기 관리하시는 분이 우리집 칭찬을 자주 하시길래 이해가 안갔거든요
    인테리어가 잘된것도 아니고 제가 워킹맘이라 바빠서 구석구석 쓸고닦는것도 아니라서요
    생각해소니 잡다한 물건 늘어놓은거 없고 말끔해서 그렇구나 싶네요

  • 13. 저도
    '23.8.3 9:02 PM (210.96.xxx.10)

    집보러 갔는데
    방에 이불을 안개고 그대로 펼쳐져있고
    화장실도 ㅠ
    그럼에도 부부 내외는
    거실 소파에 앉아서
    저희 방좀 봐도 될까요? 부동산에서 묻는데
    웃으며 tv 보고 있더라구요 ㅜㅜ

  • 14. 다문화나
    '23.8.3 9:20 PM (211.246.xxx.66) - 삭제된댓글

    외국여자들이 먹기만 하고 옷사입고 모양내지 안치우더라고요.

  • 15. 저는
    '23.8.3 9:41 PM (218.155.xxx.132)

    50평도 그런집 봤어요.
    심지어 세 식구인데 빈벽이 없고
    주방이 꽤 넓어서 다이닝 공간 따로 있는데
    아일랜드부터 식탁뒤 장식장 선반까지
    정리 안된 물건이 빼곡해요.
    장본 비닐봉지 그대로 올려두기도 하고.
    그런집은 계약하기 싫어요.

  • 16. ㅎㅎ
    '23.8.3 9:50 PM (116.122.xxx.50) - 삭제된댓글

    집 보러 여러집 다녀봤는데 어쩌면 이럴 수가..
    집 보러 오는걸 뻔히 알면서 대충이라도 치워야하지 않나요? 모든 물건이 흘러내릴 정도로 쌓이고 또 쌓여 있고 엉망진창이라 발 디딜 틈도 없는 집이 대부분이었어요.
    우리집도 깔끔한 편이 아닌데 부동산에서 어쩌면 이렇게 깨끗하냐고 너스레를 떨길래 너무 오버한다 싶었는데 오죽하면 저런 소리를 하겠나 이해가 가더라구요.

  • 17. 집보러
    '23.8.3 9:53 PM (39.122.xxx.3)

    집보러 갔다 몇집 그런곳 보고 정말 기절하는줄 알았어요
    38평 신도시 대단지 아파트인데 현관 앞 전실에 신발 한가득
    거실 쇼파에 마른 빨래 한가득
    거실입구부터 주방 화장실 방문 앞 바닥까지 옷들이 늘어져
    있고요 주방은 식탁위 온갖 물건이 한가득
    싱크대에는 그릇들
    뒷베란다에 음식물 버린 바구니에 음식물 뚜껑밖으로 넘쳐나고 그아래 마루 다 썪어서 냄새 말도 못하고
    화장실은 무서워 못열어 봤어요
    각 방들도 못보겠어서 거기까지 보고 나왔는데 나오다 구토가 나서 쥭는줄 알았네요
    부동산업자가 어차피 인테리어 싹 할거니 상관 없단식으로 이야기 하는데 저런집 고쳐 살고 싶지 않았어요
    저집은 맞벌이고 중딩 아이들만 있어 바빠서 집을 못치우나
    했는데요

    다른집도 비슷한데 그집은 초등아이가 그런집에서 젊은 과외샘이랑 이불 한켠에 쌓아두고 책이 바닥에 다 떨어져 있는 아이 방에서 과외를 받고 있었어요
    설거지며 식탁위 너저분
    쇼파에 마른 옷들 방마다 물건 한가득
    벽에는 아이 그림과 소품으로 꽉 채워 넣어두고 집을 보여주고 과외샘을 부를수 있은지
    젊은 엄마는 예쁘게 화장하고 앉아 있었어요

  • 18.
    '23.8.3 10:05 PM (123.214.xxx.99)

    집팔때 저희집 2주만에 나갔어요 처음 본 그분이
    보자마자 바로 계약해서 사가셨고
    저희집 본 부동산사장님이... 저에게 공실아파트만 보여주더군요 다른집은 짐가득차서 제가안살거라고요ㅎㅎㅎㅎㅎㅎ

    이게참 공평한게
    저는집을잘치우고 예쁘게 잘해놓는데요
    저는.... 저를 예쁘게단장은 잘못해욯ㅎㅎ

    그리고 인스타에 애들이 집어질러놓은거 진짜말도못하게. 어질러놓은거 자랑이라고올려논 엄마들보면..정신이..아득합니다
    물론 결벽증이좋진않지만 적당히중간이있어야겠죠

  • 19.
    '23.8.3 10:09 PM (123.214.xxx.99)

    제취향 파악하신 부동산 사장님덕에 그냥바로보고계약했지만요
    확실히 집이 예쁘고 깨끗해야 매매고
    전세고 잘거래되는거 같습니다

    첨에 뭣도모르고 집보러갓을때
    일단....양말이 그렇게 새까매져있었음

  • 20. ..
    '23.8.3 10:12 PM (14.55.xxx.141)

    아랫집에 알부자라고 소문난 60대 부부가 살고 있었어요
    저희집 목욕탕에서 물이 샌다고 연락와서 내려가 보았다가
    정말정말 놀랬어요
    32평인데 거실 바닥에 밥풀이 말라서 붙은 밥그릇이 몇개씩
    돌아다니고 양말에 수건에 입다가 벗은것 같은 런닝에..
    애 라도 있다면 이해라도 하지 두 어른이 그정도로 어질고 치우지도
    않고 산다는게 믿기지가 않았어요
    거실바닥에 물건이 하도 많아서 길이 나 있다는걸 그 집 보고 알았네요

  • 21. 1112233333
    '23.8.3 10:16 PM (106.101.xxx.198)

    저만 이런집이 놀라운거 아니었군요
    저는 정수기 관리하시는분이 울집 칭찬하시길래 그냥 하는말인줄 알았거든요 제가 인테리어 잘한것도 아니고 바빠서 구석구석 쓸고 닦는것도 아니라서요
    근데 지금 생각하니 물건들 늘어놓지않고 말끔한걸 얘기한건가봐요
    저도 제 단장은 잘 못하네요ㅋ
    이렇게 지내시는 분들은 넓든 좁든 상관없이 비슷할거같네요

  • 22. 1112233333
    '23.8.3 10:19 PM (106.101.xxx.198)

    이런 분들은 가구도 많더라고요
    모든 공간과 벽마다 가구가 꽉 차있고 뭐가 잔뜩 놓여있고요
    물건들 보관할 가구를 사지말고 안쓰는걸 버리라고 말하고싶네요

  • 23. 같은단지
    '23.8.3 11:50 PM (210.96.xxx.72)

    아는사람,
    34평 서비스공간 많은 아파트고
    5살짜리 애 하나예요
    현관도 넓은 전실있는 구조인데
    현관부터 문만 딱 열수있게 해놓고
    온갖잡동사니가 현관부터 빼곡하고
    집이 어느한공간 비어있는곳이 없이
    온갖 잡동사니가 여기저기 가득이예요

    주방은 정말 기름때가 절대 닦이지도 않고
    지능에 문제있지 싶어요

  • 24. 1112233333
    '23.8.4 12:59 AM (106.101.xxx.198)

    제가 아는 사람이 이런 상태로 집을 해놓고 사는걸 보면 오만감정이 들듯 싶네요
    본인자신은 잘꾸미고 집은 이렇게 해놓은걸 보면 말이 안나올거같고요
    나와 너무 다른 사람이니 멀리 하게 될듯 싶기도 해요

  • 25. 근데
    '23.8.4 12:59 AM (123.214.xxx.99)

    저도 7살 아들키우거든요
    전업이긴합니다만
    지금방학을 맞은것도있지만 집에서만 걸어도....
    워치차고 3000보나오더라고요 그냥34평이에요
    거의매번 쓸고닦고 하는거같아요
    기름때도 자주 매직블럭으로 닦아줘야하고
    애들책상도 매직블럭닦으면 말끔해지는데...
    가전에 먼지잘쌓이고하는거 날정해닦아주고
    요샌 아들래미때문에
    물고기집사랑 식집사하는터에
    일이더늘었어요

    집관리하는것도 체력없음 못하겠더라고요....
    집안일도 진짜일임....돈못버는일

  • 26. 1112233333
    '23.8.4 1:06 AM (106.101.xxx.198)

    저는 청소할 시간도 없고 기력이 안되니 어지르지 않는 방법을 택했네요 자잘한 물건들 사들이지않고 쓰레기 바로 버리고 이런거요
    집에서 삼천보 대단하시네요 부지런하신거 부럽네요

  • 27. 그래도요즘은
    '23.8.4 1:17 AM (223.38.xxx.99) - 삭제된댓글

    다들 '오늘의 집'처럼 해놓고 사는 줄 알았는데ㅎㅎ
    오늘의 집 보면서 우리집이 초라해 보여 지인 초대할 용기가
    없었는데 초대해볼까 싶네요. 인테리어는 구식이지만
    정리는 나름 깔끔하게 하고 살거든요ㅎ

  • 28. 정신사납지않나
    '23.8.4 10:38 AM (116.32.xxx.155) - 삭제된댓글

    주방은 정말 기름때가 절대 닦이지도 않고
    지능에 문제있지 싶어요

    아이비리그, 서울대 출신 변호사...도 그런 사람 있어요.
    지능보다 마음이나 자세 차이 같아요.

  • 29. 청소를
    '23.8.4 1:39 PM (114.207.xxx.83) - 삭제된댓글

    아무리 안해도 일주일에 한두번만
    제대로 해도 살만은 해요~ 피곤한 직장다닐때 대충 했네요.예쁜 쓰레기 안사구요.
    아예 옷도 잘 안사고요
    전 일주일 4번 청소하는데 다용도실까지..
    저희 집 깨끗하다 생각안했는데 깨끗한거였음

  • 30. 금빛바다
    '23.8.4 1:42 PM (118.235.xxx.20)

    저는 집 내놓고 1~2일에는 꼭 집이 나갔었는데
    이 글 읽어보니 제가 나름 정리.정돈을 잘 하나봅니다.
    집보러와서 슥~둘러보더니 한번 본 집을 계약하니
    저도 어리둥절~
    저녁때 엄마와 언니가 집 구경왓다해서 뭐지?햇는데
    이리 깨끗하니 반햇나보다..라고 하더라고요

  • 31. 똑같네
    '23.8.4 1:51 PM (213.89.xxx.75)

    전세귀할때라서 복도식 24평을 어떤곳인지도 모르고 덥석 물어서 들어갔는데...
    짐을 다 꺼내고 청소하려고 들어갔다가...20여년이 지난 지금도 그집 상태만 생각하면 밥을 못넘깁니다. 다이어트에 흑화된 집 이었어요.
    우욱... 창틀을 단 한 번도 안닦았는지 진흙같은 이상한 끈적이가 1센치씩 묻어있습니다.
    아니 어떻게 문을 열고 살았다는건지. 이건 외벽샷시나 집 안 샷시나 공통되었어요.
    모든 문마다 안쪽에 빼곡히 붙여져있는 음식점스티커들. 빈틈이 없어서 도저히 못떼었네요.
    그냥 살았어요. 신발장 안쪽이든 싱크대문안쪽이든.
    압권은 화장실변기.....똥미역이 아주아주 길게 자라나있어서 물이 내려가면 같이 쓸려들어갔다가 물 차면 다시 차오름...웩. 우에엑.............. 초등저학년 남아 두명 엄마. 네 가족이 아주 비쩍 말라있던데, 그렇게도 안치우고 살고싶었니? 십 년을 그 집서 살았다메요.
    집주인이 그 집 벽지도 안해준다길래...내가 바르고 들어갔고 변기도 약품넣어서 변기스럽게 하얗게 만들었고, 진흙같은 찐득이때 다 없앴고...
    그렇게 살다가 나오는데 집주인이 집을 판다네.
    여러집이서 와서 보는데 어쩜 이리 깨끗하냐고 화장실보면서 감탄감탄....???
    경쟁이 붙어서 백 만원 더 부른집이 당첨되었어요.
    경매수준이 되더군요..
    어쩐지...전세 들어가는 집마다 집 판다고 내놓더라.
    이사나갈때마다 우리집이 여기보다 비싼동네 큰 집으로 간다니 집 사는 사람들이 더 애가 닳아서 난리였어요.

  • 32. ...
    '23.8.4 1:52 PM (49.174.xxx.137)

    이 글을 읽고 나니 왜 부동산에서 집주인이 저희집 와서 보고 깨끗하다고 너무 살림을 잘한다고 자랑하고 갔다는지 이해가 되네요. 사실 저 살림 못하는 전업인데 그냥 매일 하루 두번씩 쓸고 닦고 누가 온다고 하면 싹 다 치우고 너저분한거 없게 두는 정도이지 정리는 잘 못하거든요. 근데 너무 깨끗하다는 말을 계속 했다고 하기에 이상했는데

  • 33.
    '23.8.4 1:54 PM (122.37.xxx.12)

    식구가 많거나 가족중에 아픈 사람이 있다면 짐이 많거나 어지러진거 이해합니다만 45평 광폭 베란다 아파트에 달랑 세식구(부부랑 3살짜리 애기 한명)살면서 방마다 애 장난감이 가득해서 이건 대체 어디가 안방이고 어디가 애방인지 모르겠는건 기본이고 욕실 두개중 하나는 장난감 창고로 쓰는것 같은 비주얼에 저 많은 장난감을 꺼내기만 해도 하루가 홀라당 다 가겠다 싶더군요
    전실에는 유모차 세 대와 리모콘으로 움직이는 자동차 세발자전거 플라스틱 바퀴달린 탈것과 캠핑용 웨건때문에 어른 한사람이 까치발을 들고 벽에 붙어서 지나가야하구요
    그래놓고 하는 말이 집이 좁아(?)이사 간다고..햐...세식구가 전실에 방4개 화장실2개 딸린집이 좁으면 대체 몇 평으로 가야 넓다는 소리가 나오냐? 하는 말이 목구멍에서 맴돌았네요

  • 34. ㅋㅋㅋ
    '23.8.4 2:09 PM (211.217.xxx.233)

    집에가서 청소할게요

  • 35. 끝판왕
    '23.8.4 2:19 PM (121.173.xxx.162)

    제가 예전에 전세 들어갔던 집은 신혼부부에 애 하나있는 집인데 애기는 거의 어른들 댁에 맡겨 키우고 부부만 사는듯한 집이었거든요.
    근데 작은 방은 아예 들어가보지 못했어요. 물건이 안쪽부터 문 앞까지 꽉 들어차서요 (창고도 그렇게는 안쓰지 않나요??;)
    베란다도 물건이 안쪽부터 거실쪽 유리문까지 꽉 들어차서 역시나 못들어갔고요.
    복도식 아파트라 세탁기가 앞베란다에 있었는데 그럼 세탁은 어떻게 하지? 싶었눈데 안방 창문을 넘어서 베란다로 갈수 있더군요 ㅋㅋㅋㅋ 안방은 반창이라 진짜 도둑처럼 넘어야 들어갈수 있었어요.
    싱크대 위며 싱크볼까지도 모든 물건이 다 들어차있어서 물도 틀어볼수 없는 상황..
    안방에 모든 장롱 문은 다 열려있고 서랍장도 다 열려있어서 안에 엉망진창으로 물건 널린게 보이고... 어떻게 집보러 오는데 장롱 문도 안닫고 나가는지 진짜 문화충격이었네요.

    근데 부동산 사장님이 그 젊은 부부는 전문직이라고 (검사 판사 의사 변호사같은)직업을 말해주는데 이삿날 봤을땐 매우 말끔하고 정상적(?)으로 보여서 더 놀랐어요...

  • 36. 분ㄷ
    '23.8.4 2:29 PM (61.105.xxx.11)

    전세 보러갔을때
    그런집 진짜 많았어요
    저도 깜놀했어요

  • 37. 근데
    '23.8.4 2:36 PM (221.146.xxx.66)

    집이 깨끗한걸 악용하는 부동산들도 있더군요.
    예전에 전세 살때 (전세집이라도 내집 이상으로 매일매일 쓸고닦고 살던 시절) 이사가려고 부동산에 집을 내놓았는데,
    이상하게 너무 많이 집을 보러오길래
    이상하다 싶으면서도 다 보여줬는데,
    그중 어떤 사람이 부동산과 얘기하면서,
    자기가 매매하려고 하는 집은 이 집처럼 깨끗하지 않으면 어떡하냐고 말하더군요.그랬더니,부동산이 어차피 매매는 다 수리하고 들어오는데 무슨 상관이냐며,구조는 똑같다고 하길래..
    그 소리 듣고 기함을 했네요.
    집이 깨끗하다고,
    나도 모르게(주인아니고,세입자라 그랬나..) '보여주는 집'이 되었더라구요.

  • 38.
    '23.8.4 2:39 PM (61.80.xxx.232)

    예전에 집보러간집 입구부터 쓰레기더미 너무더러웠어요

  • 39. ...
    '23.8.4 2:49 PM (211.109.xxx.157)

    가끔 놀러가던 집
    엄마는 참 고상하고 단정한데
    접시와 포크가 찐득찐득
    밥솥 가장자리에는 누룽지가 일어나 있고
    애들이 침대이불 한 번 들썩하면 재채기나오구요
    그 집 과외선생님이 들어오시는데 제가 다 낯부끄럽더라구요

  • 40. ..
    '23.8.4 2:51 PM (223.38.xxx.249) - 삭제된댓글

    근데 아픈 사람있으면 어쩔 수 없어요
    요즘 의료기구는 다 사이즈크고
    아파트는 창고가 없으니 쌓아놓고 사는거죠
    물티슈는 비싸고 환경오염 심하니
    버리는 옷감 주워와 쟁여놓고 환자 오염 치우고 빨고
    버리고
    잘 묶어버릴 끈 비닐 등 자잘한 것들 쟁여 놔야하고

    그리고 나이드신 분들 다 일다니시면
    집 치울 에너지 없어요

  • 41. ...
    '23.8.4 3:17 PM (49.170.xxx.19)

    제가 이번주에 그런집들어왔네요. 전세집이 없어 어쩔수없이 진짜 쓰레기집으로 전세들어왔는데 아파트인데도 입주청서때보니천장마다 파리끈끈이를 무당집처럼 매달고 사방에 바퀴벌레약이며 바닥엔 개똥말라붙은거며... 진짜 토하는줄알았네요.

  • 42. 아우
    '23.8.4 3:39 PM (106.101.xxx.222)

    저는 예전에 30평대 전세집 보러 갔는데 아주 심하게 물건이 쌓여있진 않았지만 거실에 침대가 하나 나와있고 살림들이 뭔가 이상한.. 세입자 분들은 표정이 좋지 않고 푸석푸석..
    대강 보고 나왔는데 남편이랑 딱 눈이 마주 쳤는데 둘다 한말이 '뭔가 기운이 안좋은 느낌이다'
    저희 그런거 믿거나 하지 않는데 딱 그랬어요
    바로 패스 했죠

  • 43. ㅇㅇ
    '23.8.4 3:47 PM (220.89.xxx.124)

    경량패딩 목격한게 최근인가요??
    이 계절에 방문에 걸어둘 정도면 ㄷㄷ

  • 44. 저두
    '23.8.4 5:19 PM (223.62.xxx.37)

    집보러 갈때 목격했던 정리도 안되어서 문제지만 나비를 잔뜩 수집해뒀던 집이 너무 싫었어요.. 벌써 10년 전인데 아직도 기억나요..

  • 45. ....
    '23.8.4 5:22 PM (211.234.xxx.232)

    우리 남편 엄마 집보다 정신없고 더러운집 못가봤음.
    설겆이 하고 나서 그릇 물빠지게 올려두는곳 아래가 뭔가 젤리 같은것이 있길래 손가락으로 만저보니, 거기도 닦아야 하는것을 몰랐나봄. 쌓이고 쌓여 덕지덕지 잴리처럼 된것임.
    이것은 빙산에 일각임

  • 46. 세상에
    '23.8.4 5:51 PM (112.147.xxx.76)

    우리 사는집 앞전 살던 전세사는 사람들 이었는데
    거실로 들어가서 방을 보는데 발 디딜데가 없어 발로 치우면서 방 봤어요
    그런데 어질러져 난리가 난 장난감이 짐보리...
    애 로숀도 막 프랑스제... 좋은게 쓰레기 처럼...

    베란다에 곰팡이가 덮고 있어서 전 어두운 졸라톤 처리한줄.....

    식탁엔 열어져있는 반찬통에 주황색 곰팡이에
    옆은 애 볼일볼 기저귀 말려져 던져져있고
    침대엔 옷으로 가득차있고 거기엔 쉬싼 기저귀가 펴져 던져져있....

    수압보러간 욕실 수전엔 물 내려가는 딱 그 부분만 제외하고 때로 덮힌 회색.
    간난쟁이에 한 3살쯤 되보이는 애들 얼굴엔 모두 아토피가 드글드글.

    집주인에게 들으니 부부가 교사라고 해서 놀랐고요
    더 기암한건 나중에 집 수리하기 하려고 기사님 데리고 아사날 가보니 나갈때 보니 도어락 건전지 빼가더라구요
    내가 드러죽겠는 저 형광등도 떼가시라고.......

    정말 잊혀지지 않는 광경이었어요.
    저희는 올수리해서 망정이지 그집 보고는 못샀을것 같았는데
    뷰때문에 홀려서 산집이라 저는 지금 깨끗~ 하게 살아요

  • 47. ..
    '23.8.4 5:59 PM (211.234.xxx.183)

    3살 아기 전용 15평 전세아파트에서 키우는데요
    작은방은 창고처럼 계속 짐이 쌓여요
    거실도 애기 장난감. 안방에도 애기 책이며 ㅠ
    집 보러 오는 초반에는 치우지도 못했었거든요
    부동산 사장님이 좀 정리하시라고 언급을 ㅎ
    맞벌이에 직장도 한시간 넘는거리라 ㅠㅠ
    그래도 날잡고 조금씩 정리했더니
    확실히 집 보러오는 분들도 많았고
    집도 신혼부부가 계약하셨어요
    워킹맘이라 정리 힘들다 그랬는데
    또 하려하니 되긴 되더라구요
    아침에 계속 움직일 때 마다 정리하고ㅋㅋ
    근데 계약된 이후로 다시 엉망진창 상태로
    출근이지요 ㅋㅋ

  • 48. 이해안되지만
    '23.8.4 6:16 PM (110.70.xxx.169)

    주방은 정말 기름때가 절대 닦이지도 않고
    지능에 문제있지 싶어요

    제가 본 바 최고 명문대 출신 중에도 적지 않아요.
    그런 난장판이 거슬리지 않다는 것도
    그런 사람들도 깨끗한 호텔 좋아하는 것도 신기.

  • 49. 애기 3살...
    '23.8.4 6:28 PM (213.89.xxx.75) - 삭제된댓글

    까방권 드립니다. 애아빠가 지저분하게 산다고 잔소리하면서 자신이 아기장난감 하나씩 치우는데...ㅋㅋㅋㅋ 돌쟁이 딸래미가 아빠 뒤 따라다니면서 아빠가 치운 자기 장난감들 도로 꺼내서 아까 그자리에 다시 놔두는 겁니다. 으하하하핳.
    그러게 왜 치우냐고, 애가 장식 해놓은거라고 아기가 편안함을 느끼게 그냥 놔두라고 했어요.
    그 이후에는 집 지저분하다고 절대로 말도 못꺼내더군요.

  • 50. 1112233333
    '23.8.4 6:56 PM (106.101.xxx.224)

    제가 목격한 경량패딩은 며칠전이었네요 놀라웠어요
    저랑 비슷하게 놀라신 분들 많으시네요
    사회적으로 좋은 위치에 있으면서 이렇게 집을 해두고 있는건 어떤 개념인지 모르겠어요
    제가 모르는 새로운 가정환경도 있네요

  • 51. 1112233333
    '23.8.4 6:58 PM (106.101.xxx.224)

    이런집 이사 들어가시는 분들은 정말 입주청소 돈들여서 싹 해야겠어요
    그래도 벌레는 안없어질텐데 집이 안나갈만 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1071 한강대교 위에서 하룻밤..교량호텔 전망은.. .. 01:06:59 97
1601070 계약하기로 한 전세집 임대인이 해외체류 계약 00:56:56 167
1601069 여기 국힘 알바인가 싶은 이들 일요일 열심히 일하는 듯 8 영통 00:53:51 134
1601068 핸드폰 화면 내리면 머리가 어질 눈도 이상하고 핸드폰 00:52:40 83
1601067 저도 해피앤딩.. 2 00:49:09 520
1601066 식당 홀직원분들의 소중함 고마움을 이제야 알겠네요 2 .. 00:49:07 393
1601065 피부가 지성인데, 여름에 크림으로 뭐쓰세요? 4 궁금 00:45:38 139
1601064 가수 김하정씨 근황 아시는분 계신가요? ㅇㅇ 00:45:34 169
1601063 왜 그랬을까요? 3 내가 00:35:58 542
1601062 고1 딸 감기 걸려 누워자는데 2 ㅇㅇ 00:31:12 469
1601061 결혼지옥 고슴도치 부부는 아내가 더잘못 4 .. 00:29:29 689
1601060 노인의 걱정과 고집 7 ㅇㅇ 00:28:18 574
1601059 자영업하는 분들 어떻게 해야 하나요? 2 ㅁㄷ 00:24:39 770
1601058 양송이 수프는 뭐가 곁들임으로 좋나요? 8 ... 00:23:05 330
1601057 쿠팡이츠 무료배달하면. 내용물이 엉성한 거 같아요. 쿠팡이츠 00:15:14 379
1601056 침대 매트리스 커버 대신 패드 하려는데 8 귀차니즘 00:12:15 396
1601055 대만공항에서 변우석..진짜 놀랍다 1 이게 뭐여 00:12:07 1,276
1601054 날씨가 미쳤나봐요 36 덥다 00:11:59 3,310
1601053 부동산 사무실에서 마음대로 다운계약서를 썻어요 네요 00:08:53 377
1601052 계란후라이 집들이 나오는 소설 아세요? 3 ... 00:02:03 533
1601051 청주 근처에 가볼만한 곳,숙소 추천 부탁드려요. 1 ... 2024/06/09 154
1601050 "그만 다닐래요"…줄이탈 초비상 KAIST·과.. 29 .. 2024/06/09 4,518
1601049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28 와.. 2024/06/09 2,274
1601048 콕스타라는 브랜드 아시나요? 1 콕스타 2024/06/09 383
1601047 밀양 가해자 계속 폭로중이네요 8 .. 2024/06/09 2,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