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겠습니다
도대체 몇 번째 이러고 있는 지..
또 주문해서 한 세 입, 다섯 입 먹었나..???
왜 시켰나.. 후회 막급..ㅠㅠㅠ
최애 음식 중 하나 떡볶이죠
좋아해요. 어릴 때
용돈 모아 학교 앞에서
친구들과 사 먹던 추억도 만땅이고
커서는 즉석이며 뭐며
유명하다는 곳도 찾아다녔었었고
유튜브 뒤져 맛있게 하는 레시피도
엄청 따라했었죠
설탕 대신 식혜캔 넣아라 ..
조미료 대신 멸치 가루 넣어라.
고추장 말고 고춧가루로만 매운 맛 내라.
마늘 잔뜩 넣고 해봐라.
네모 난 싼 어묵이 맛있냐 vs
고급진 어묵이 그래도 맛 업글시킨다.
떡볶이 자체로만 그치지 않아
닭갈비에 넣어 먹고
소불고기에 넣어 궁중떡볶이 스탈로 먹고
짜장소스에 넣어 보기도 하고
물 없이 기름으로만으로도 맛 내 보고
진짜 써 놓고 나니
평생 떡만 먹고 살았나 싶은데..
아..ㅠㅠ
어느 순간 떡이 안 들어가요.
이런 지는 좀 되었는데
아마도 덜 배가 고파서겠지....
그래서
얼마전에 한 끼 건너 뛰고도
분식집에서 당연히
떡볶이 1인분에 다른 거 해서 주문했는데
아...
딱 세 개인가 먹고 나니
딱 좋다 싶은 느낌 듭니다
엘레..... 이 남은 거 어째..
그래도 배가 빵..차는 느낌..
막 화 나는 느낌 이해하실려나
맛이 안 좋은 것도 아니고
분위기가 이상한 것도 아닌데
목구멍부터 맥히는 기분 드니
도저히 먹을 수가..없더라구요.
기세도 좋지..호기 있게
함께 주문 한 국수만 다 먹고
떡볶이 포장 해서 결국
집에 와서 두고두고 먹긴 했는데
아무튼 집에서 한 거는
내가 해서 그런가부다 싶어서
방금 또 떡볶이 먹고 싶다..욕망만 가득해서
실컷 브랜드 제품 배달 주문 해 놓고는
반에 반에 반도 못 먹고
아...못 먹겠다..ㅠㅠㅠㅠ
아...저 왜 이럴까요.
서로 아무 문제 없는데
뭔가 사랑하는 사람과
멀어지는 느낌 정도라면
이해 되실려나....
늙어가는 ...거
이런 기분이럴지
그럼 먹고 싶다는 생각도
들지 말아야지
왜 시도때도 없이
떡볶이는 먹고 싶은지
이해불가... 모르겠다..요...휴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