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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학생 때부터 성인까지 사람들이 말하는 자폐아, 지적장애인 전담,도우미로 살아봤다.

.... 조회수 : 7,125
작성일 : 2023-08-03 01:59:31

이랬던 이유는 순하고 감정표현을 잘 못 해서.

그리고 학교에서 공부 잘하는 조용한 성격.

 지능이 약간 경계성인 엄마와 폭력적인 오빠가 있어서 이런 사람들이 낯설지 않았고 무엇보다 가정에서 대화가 거의 불가능한 엄마, 오빠의 의중을 항상 살펴야 했기 때문에 경증 지적장애인의 말들을 기가 막히게 알아들음.

게다가 독실한 종교인. 종교시설에는 이런 사람들 언제나 있음. 초등학생 저학년 때부터 주중에는 학교에서 주일에는 종교시설에서 이런 사람들 돌봄.

그렇게 살아본 나의 결론은?

그렇게 살아온 내 자신이 ㅂㅅ이다. 

30대 이후 심리 상담 받으면서 다시는 자폐아, 지적장애인들과 엮이기 싫다고 울부짖음. 

종교적으로는 다 나의 복으로 돌아온다고 하지만,

만약 그 때로 돌아간다면 다시는 그렇게 살지 않을 것임.

내 자식도 절대 그렇게 살게 두지 않을 거고.

지적장애인들이 문제였겠음? 그들은 본능대로 행동할 뿐이고.

나를 제일 힘들게 한 건 본인 자식들을 나한테 붙여대는 그들의 부모. 

학교에서나 종교시설에서나 보통 사람들은 지적장애인들 언행에 불편한 티를 냄.  눈도 안 마주치고 말도 안 섞음. 이게 보통 사람들의 기본 태도.  그런데 나는 그들에게 친절한게 기본 태도. 

그들의 말을 기가 막히게 알아듣는 내가 말동무가 되고 어느 새 그들 전담이 되어있음. 공짜로 본인 자식과 어울려주니 어지간히 좋았나 봄.

더 나쁜 건 나의 부모.

딸자식 똑똑하고 착하다는 칭찬에 어깨 올라가고 종교시설에서 대우 받으니...또 지적장애인 부모들은 더욱 나의 부모에게 칭찬하니...너가 아니면 누가 그 애들을 챙기겠냐고 계속 부추겼던 허영 많고 무식했던 나의 부모.

 

그럼 장애아들은 어떡하냐고, 일반 아이들에게 배워야하지 않겠냐고 계속 주장하는 부모들에게 나는 말하고 싶다.

 

너는 그렇게 살아봤냐고.

너야 니 자식이니까 그런 소리하지 너 자신이 살면서 자폐아,지적장애인들 친구 해준 적 한 번이라도 있냐고.

본인 자식들을 일반 아이들에게 떠넘기려는 장애아 부모치고 그렇게 살아본 부모를 본 적이 없다. 

 

왜냐하면 해본 적 있으면 다른 사람의 배려와 희생을 그렇게  당연한 권리로 주장 못 한다. 그게 힘든 일인 걸 알기 때문에.  다 큰 성인, 그것도 자기 자식인데도 버거우면서 그걸 어린, 다른 집 아이에게 그 수고스러움을 지게 하다니.  

 

장애 혐오? 뭐 그런 걸로 달려들 것 같은데 내가 하려는 말은 너도 감당 안 되면서 순한 애들한테 장애아들 떠넘기지 말라는 것. 일반 아이들의 희생을 양분으로 당신 자식 가르치려는 이기심을 부끄러운 줄 알라는 것.

 

 

 

 

IP : 58.29.xxx.212
4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진짜
    '23.8.3 2:02 AM (115.21.xxx.164)

    인성 별로네요 소설을 쓰네요

  • 2. ..
    '23.8.3 2:03 AM (61.43.xxx.106)

    아 어떻게 위로를 해야 좋을지..

  • 3. ...
    '23.8.3 2:04 AM (58.29.xxx.196)

    고생많으셨네요.

  • 4. ...
    '23.8.3 2:04 AM (58.29.xxx.212)

    첫댓글, 이게 내가 장애인들 돌봄을 그만둔 이유임.
    하다하다 힘들다, 못하겠다 하면 '당신 인성 그 정도였네?'가 바로 튀어나옴.

  • 5. ...
    '23.8.3 2:06 AM (106.102.xxx.226) - 삭제된댓글

    여러모로 대단하시네요

  • 6. 그냥 하기
    '23.8.3 2:07 AM (115.21.xxx.164)

    싫은것은 안해야함 본인의 욕구를 제대로 알지 못함 욕할것도 없음 처음부터 안했어야 함 본인의 판단력 미숙

  • 7. ....
    '23.8.3 2:07 AM (58.29.xxx.212)

    어린 아이가 "나 너무 힘들어서 이제 자폐아 도우미 못하겠어요..."하면
    "그 동안 너무 힘들었겠다. 미안하다." 해야지 "너 인성 정말 별로다." 이런 말 할 것 같음? 그런데 실제로 그들 부모들에게 듣는 말이 이런 것임. 첫 댓글처럼.

  • 8. 짜짜로닝
    '23.8.3 2:08 AM (140.248.xxx.3)

    가스라이팅 피해자네요 ㅠㅠ

  • 9. 저희
    '23.8.3 2:08 AM (58.227.xxx.195)

    저희아들도 비슷해요. 성격이 온순하고 조요하고, 착해요
    진짜 귀신같이 그런애들은 선생님이 알아서 붙여줘요. 사연을 다 말하긴 그렇지만 저는 아이한테는 화내고 선생님한테는 구구절절 말했어요. 부모건너띄고 아이한테 다이렉트로 가더라구요.
    마음한켠에 불편한 마음도 있었는데 원글님께 고맙네요. 제가 잘한게 맞았어요

  • 10. 꼰대 특징
    '23.8.3 2:08 AM (88.123.xxx.220)

    1도 실천 안하면서 남에겐 도덕적 잣대 들이대는 건 제일 잘하는..

  • 11. ...
    '23.8.3 2:09 AM (58.29.xxx.212)

    싫은것은 안해야함 본인의 욕구를 제대로 알지 못함 욕할것도 없음 처음부터 안했어야 함 본인의 판단력 미숙
    ---> 이걸 초등학교 저학년이 판단하기가 쉽지 않음. 그런데 지금 돌아가는 꼴이 통합학급이다, 뭐다 특히 순한 아이들에게 은연중 책임을 지우니...

  • 12. 58.29
    '23.8.3 2:10 AM (211.234.xxx.139) - 삭제된댓글

    원글님깨 안 맞는 직업 같아요.
    좋은 부모님들도 많던데

    일반 학교에도 진상 학부모 있고 어디에나 진상들은 있어요

  • 13. ..
    '23.8.3 2:12 AM (61.43.xxx.106)

    본인의 판단력 미숙이긴한데
    이분도 아직 많이 어릴 때 였죠

  • 14. ..
    '23.8.3 2:16 AM (61.43.xxx.106)

    작성자님
    어쩜 저리 정확히 인성 들먹이는 댓글이 처음부터 딱 올라올까요 진짜 기가 막히죠잉

    더이상 저런 인성 라이팅 하는 소리에 휘둘리지 않고
    작성자님 본인 중심의 삶을 살아가는 삶이 펼쳐지길 기도합니다.

  • 15. ....
    '23.8.3 2:16 AM (58.29.xxx.212)

    "하... 장애인 친구들 도우미 너무 힘들었어요.."
    --> "그런 생각하다니 너 인성 썩었네." "그걸 선택한 너의 판단력 부족."
    이게 평생 장애인들 도우미하면 듣게 되는 말임.

  • 16. 이거는
    '23.8.3 2:22 AM (70.106.xxx.253)

    온순한 아이 둔 엄마들은 거의 겪어볼지도요
    외국도 마찬가지에요 착한 아이들을 아예 같은 그룹으로 묶어놔요
    차라리 좀 쎄고 못된 아이들은 안붙여놓고
    백인 이웃도 되게 스트레스 받아했어요 자기애가 일반아이인데 하필 통합반 간다고.

  • 17. 장애인 도우미를
    '23.8.3 2:25 AM (211.234.xxx.85) - 삭제된댓글

    왜 평생하죠?
    성인이 되면 거절 하면 되잖아요?

  • 18. 장애 단체가면
    '23.8.3 2:30 AM (211.234.xxx.85) - 삭제된댓글

    직원들과 대부분 자원봉사자들이예요.
    직업이 아닌이상 평생 장애인 도우미 하는 분은 못 봤어요.

    수십년째 미용,이발 봉사나 의료봉사 하러 오는 의사샘은 봤지만

  • 19. 장애단체 가면
    '23.8.3 2:34 AM (211.234.xxx.85) - 삭제된댓글

    직원들과 대부분 자원봉사자들이예요.
    직업이 아닌이상 평생 장애인 도우미 하는 분은 못 봤어요.

    수십년째 미용,이발 봉사하는 분들이나 의료봉사 하러 오는 의사샘은 봤지만

  • 20. ....
    '23.8.3 2:36 AM (58.29.xxx.212)

    내가 제일 화 나는 건 어렸을 때 장애아들 도우미 한 적 있는 학부모나 어른들은 "내 아이는 절대 그런 일 겪게 하고 싶지 않다." 펄쩍 뛰고
    ( 해본 아이들이 "이런 일로 제 마음은 넓어졌고 장애인들의 세상을 이해하게 되었어요. 다같이 사는 세상이죠 호호호호" 이렇게 자라지 않음. 마음 속의 힘듦, 버거움을 가득 느낄 뿐. 그리고 그건 이기적인 어른들 탓)

    반면 평생 장애인들에게 도움준 적 없는 사람들이 본인 자식이 장애아가 되면 어떻게든 순하고 착한 아이 붙이려고 하는 것.

    계속해서 하는 말이지만 장애아 부모가 어렸을 때 장애아 도우미를 한 적 있다면, 통합교실에 밀어넣으려거나 다른 애들 희생양으로 삼는다던가... 할 수가 없다.

  • 21. 원글님은
    '23.8.3 2:38 AM (211.234.xxx.85) - 삭제된댓글

    어른 되서도 장애인 도우미를 하셨나요?
    안 맞으면 거절해도 되잖아요?

    어떤 장애인 도우미 활동 하셨는데요?

  • 22. ...
    '23.8.3 2:42 AM (223.38.xxx.128) - 삭제된댓글

    첫댓 댓글 쓰는 꼬라지 하곤.
    첫댓 인성이 나쁜 건 알겠네.

  • 23. ....
    '23.8.3 2:50 AM (58.29.xxx.212)

    지금도 매주 종교시설에 참석하고, 그런 모임에는 항상 장애인들이 있고, 그들은 모두가 자기 하는 말을 무시하는데 말 잘 들어주는 나를 좋아하고, 사역자들은 나한테 친하게 지내며 돌봐주라고 하고....
    지금도 일주일에 한 번씩은 지적장애인들 만나고 주위에서 돌봄을 은연중 요청하지만 안 해요.
    댓글들 보세요.
    왜 아직도 하냐고 하잖아요.
    평생 장애인 도우미 하는 사람이 어딨냐고 하잖아요.
    내가 하려는 말은 그게 아닌데 "어떻게 성인인 지금도 도우미를 해?.." 쪽으로 말하니 구차하게 해명 댓글이나 쓰고.
    댓글들이 말하는 "그럼 왜 해? 그런 사람이 어딨어? 판단력이 부족해?"
    하는 성향이 선생, 장애아 부모에게 찍혀서 도우미 된다고요.
    안 해봤으니 그런 댓글을 쓰지.....

  • 24. 봉사라는게
    '23.8.3 2:55 AM (211.234.xxx.85) - 삭제된댓글

    쉬운일이 아니예요.
    저도 봉사 모임에 십여년 넘게 활동했지만 남는 사람은 반도 안됩니다.
    적성에 안 맞거나
    힘들아서 관뒀거나 등등 이유는 다 다르구요

    트라우마까지 갖고 활동하면 원글님한테도 안 좋지 않나요?
    요청이 들어와도 단호하게 거절하세요.

    제가 할 수 있었던건 그들과의 교감이 좋았고
    저를 매주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어서 좋았어요.

  • 25. 봉사라는게
    '23.8.3 2:58 AM (211.234.xxx.85) - 삭제된댓글

    쉬운일이 아니예요.
    저도 봉사 모임에 십여년 넘게 활동했지만 남는 사람은 반도 안됩니다.
    적성에 안 맞거나
    힘들어서 관뒀거나 등등 이유는 다 다르구요

    트라우마까지 갖고 활동하면 원글님한테도 안 좋지 않나요?
    요청이 들어와도 단호하게 거절하세요.

    제가 할 수 있었던건 그들과의 교감이 좋았고
    저를 매주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어서 좋았어요.
    저는 장애인 보다 연말에 사진찍으러 오는 사람들, 직원중에도 장애인 하대하는 사람들 더러 있는데 그 사람들이 싫었어요.

  • 26. 봉사라는게
    '23.8.3 2:59 AM (211.234.xxx.85) - 삭제된댓글

    쉬운일이 아니예요.
    저도 봉사 모임에 십여년 넘게 활동했지만 남은 사람은 반도 안됩니다.
    적성에 안 맞거나
    힘들어서 관뒀거나 등등 이유는 다 다르구요

    트라우마까지 갖고 활동하면 원글님한테도 안 좋지 않나요?
    요청이 들어와도 단호하게 거절하세요.

    제가 할 수 있었던건 그들과의 교감이 좋았고
    저를 매주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어서 좋았어요.
    저는 장애인 보다 연말에 사진찍으러 오는 사람들, 직원중에도 장애인 하대하는 사람들 더러 있는데 그 사람들이 싫었어요.

  • 27. 2234
    '23.8.3 4:55 AM (175.201.xxx.168) - 삭제된댓글

    인간은, 아니 현존하는 모든 생물은 이기적이에요.
    그래서 인류가 살아남는거겠죠. 종교적 이유든 사회적
    인식과 관습이든 내 자신은 내가 지켜야 한다는걸
    다시 한번 느낍니다.

  • 28. 원글님
    '23.8.3 5:25 AM (210.204.xxx.55)

    그동안 얼마나 힘드셨어요?
    가까이 계시면 시원한 차라도 한 잔 하고 싶네요.
    저 위에 인성 운운하고, 왜 아직도 하고 있냐, 거절하면 되잖냐
    이런 소리 하는 사람들은 다 무시하세요.

    저는 원글님과 비교도 안 되는 수준의 아주 미약한 봉사를 몇 년간 한 적이 있었는데
    그 뒤로 종교단체 내에서 사람을 피하게 되었어요.
    뭘 할 줄 알아도 이젠 못한다고 얘기합니다. 그래야 내가 살아남더군요.
    덜떨어진 인간의 표적이 되어서 가스라이팅을 당하고 주위에는 그걸 알고서도 묵인해요.
    그야말로 다 같이 어울리는 세상, 교리에 걸맞는 일을 해야 한다는 그 대전제 때문에요.

    착한 사람이 모든 걸 뒤집어쓰고 견디다 견디다 못해서 나중에는 그걸 못하겠다고 했을 때
    그 사람에게 퍼부어지는 가스라이팅과 악다구니는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은 몰라요.
    그동안 고마웠다는 그 한 마디면 되는데...

    이젠 지난날에 짊어졌던 짐을 마음에서도 벗으시고
    오로지 원글님 마음 낫는 일에만 집중하세요.
    항상 평안하고 행복하게 지내시길 기원할게요.

  • 29. ㅇㅇ
    '23.8.3 5:46 AM (76.150.xxx.228)

    그 어떤 아이라도 아이는 아이로써 보호받고 교육받아야하죠.
    보다 성숙하고 인내심이 강해보인다고 해서
    다른 아이를 케어하는 짐을 지워줘서는 안됩니다.
    어른들이 져야하는 짐을 순수한 아이에게 맡겨놓고 모른 척 하는
    교사나 학부모들이 많은데
    이제껏 올라온 수없는 글에서도 여지없이 많이 보이더군요.

    그동안 수고하셨어요. 토닥토닥...

  • 30. ..
    '23.8.3 6:27 AM (59.14.xxx.159)

    맞아요.
    약자라는 타이틀을 이용해
    내 아이 좋자고 남의 아이 희생을 바라면 안되죠.
    더불어 가는 사회라지만 솔까 그들은 본인들의
    이익만을 바랄뿐.

  • 31. ㅁㅇㅁㅁ
    '23.8.3 6:38 AM (182.215.xxx.32)

    해본 적 있으면 다른 사람의 배려와 희생을 그렇게 당연한 권리로 주장 못 한다. 그게 힘든 일인 걸 알기 때문에 222

    공감합니다

  • 32. ..
    '23.8.3 6:58 AM (172.226.xxx.40)

    자식 낳지 마세요
    다 유전이라서..

  • 33. 172.226
    '23.8.3 7:06 AM (112.214.xxx.184)

    여기서 자식 낳지 말라는 소리를 왜 하나요 졀 미친 사람을 다 보겠네

  • 34. 가슴 아프네요
    '23.8.3 7:30 AM (1.237.xxx.181)

    원글님이야말로 아동학대를 당하신거네요
    왜 미성년에게 장애아동 케어를 맡기는지?
    인성 어쩌고 도움이되고 어쩌고

    이미 순하고 착한 애한테 맡긴거잖아요
    맡기려면 못된 애들한테 맡겨서 갸들 인성이나 협동심이나
    높여줄것이지

    그럴 필요없는 어리고 순한 애들을 착취한것임

    어른도 힘든 케어를 그 어린애들에게 맡기고
    싫다고 하면 넌 나쁜애야라고 가스라이팅한거

    원글님 이제 편히 사시길

  • 35. 초저학년때
    '23.8.3 7:34 AM (183.97.xxx.120) - 삭제된댓글

    부잣집 다운증후군 아이 옆에는 항상 같이 등하교하는 짝이 있었어요
    장애가 있던 아이는 항상 행복한 얼굴인데
    옆에 앉은 아이는 일년 내내 어두운 표정으로
    웃는 걸 본적이 없었어요

    그러고보니 그 아이가 우리반의
    '오멜라스를 떠나는 사람들'에 나오는 희생양이였네요

  • 36. 111
    '23.8.3 7:54 AM (106.101.xxx.198) - 삭제된댓글

    울아이 초2~3쯤 같은반에 장애친구가 있었는데요
    쉬는 시간만 되면 나가서 학교전체를 돌아다녀요
    수업시간 되서도 안들어오니 선생님이 나가서 찾아 데려오기도 하고 아이들이랑 같이 찾아오기도 하고요
    다른아이들도 어린데 수업시간에 방치되기도 하고 참 난감하더라고요
    어떤 장애부모는 수업시간중에 자기아이 생일잔치도 했네요
    장애교육한다더니 그게 자기아이 생일잔치겸 한거였어요
    이런거 말하면 인성 나쁜 사람 되는 분위기라 참긴 했지만
    통합교육이 우리나라 현실에 맞긴한가 잘 모르겠네요

  • 37. 잠깐이라도
    '23.8.3 8:00 AM (211.234.xxx.153)

    봉사하거나 도움준 사람들에게는 그 기간만큼의 도움과 희생ㅇ에 고마움 표하면 좋은데
    우리 나라에서는 물에 빠진 사람 구하니 봇다리 내놓라 한다 식으로 그들이 했던 고마운 일에 대한 감사 표현이나 인정은 박하고 더 못시키는거에 대한 불편함을 상대 비난하는 경우가 더 많죠. 자기가 해본 사람은 남에게 요구 못한다는 원글님 말 극공감합니다.

    장애아들 부모도 내 아이 아니고 다른 장애아들 수발 직접 들어보면 느낌 또 다를텐데 본인들이 힘들다 보니 그런 경험해볼 일이 별로 없겠지요.

    원글님 내재된 심성에 쌓은 공력이 있어
    아마 지금도 여기서 원글님께 뭐라는 사람들보다는 훨씬 그들의 불편함에 민감하게 반응하실듯 한데..

    고생많으셨고 원글님 말하는 것 충분히 공감하고 동의합니다

  • 38. ..
    '23.8.3 8:24 AM (112.150.xxx.19)

    약자가 선한자는 아니죠.
    항상 좋은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 39. 하늘
    '23.8.3 9:25 AM (223.38.xxx.169)

    원글님 그동안의 삶에 위로 드리고 싶어요
    원글님 얘기 맞아요
    장애까지는 아니고 경계성 아이를 온전히 담임이 케어 못하니(일반학급에 20명 넘는 아이들이 있으니) 제일 순한 아이에게 떠넘기는 경우 여러번 봤어요
    순한 아이는 시간이 지날수록 힘들어하고..
    제 지인은 (순한 아이 부모) 담임에게 말하고 지기아이를 보호해줬는데 원글님 부모님은 그걸 더 해라해라 그러셨나보네요..
    원글님 고생 많으셨습니다

  • 40. 고생
    '23.8.3 10:03 AM (39.122.xxx.3)

    에고 고생하셨어요
    몇몇댓글들 보면 인성보이죠?
    글 요지가 뭔지도 모르고 그걸 왜 계속해 그만 두면 되는데
    혹은 첫댓글 같은 수준의 댓글 ㅠㅠ
    무시하세요

    우리 둘째도 착하고 어른말씀 거절 못하는 순둥이에 모범생인데 초저학년때 약간의 지적장애아 돌보미 한적 있어요
    저에겐 따로 언급도 없었고 아이가 어느날 본인이 멘토 도우미라 친구한명 수학 알려주고 급식도 동하주고 화장실도 도와준다고.. 그래서 짝궁이랑 친한가보다 했는데 모범상장 봉사상 이런걸 받아와 상담때 감사하다 담임에게 이야기 했다
    장애아친구 전담으로 도와주는걸 알았어요
    아이에게 자세히 물으니 그때서야 힘들다고 울먹이는데 담임이랑 반친구들이 자기를 천사표라 그러고 박수쳐주고 격려해주고 본인 도우미 역할 못하면 됴실 수업 지장 있는데 울아이로 인해 너무 고맙다 한다며 힘들어도 티를 내거나 그만두고 싶다 이야기를 못한대요
    소풍때도 버스에서 같이 앉고 같은조 편성해 같이 다니고
    그엄마는 직장맘이라고 학교에 안왔어요
    장애정도가 심하지 않고 어쩔땐 정상처럼 보이고 말도 곧잘해서 공개수업때도 잘몰랐어요

    경증자페가 아니였나 싶은데 가끔 교실에서 뛰쳐나갈때가 있대요 그럼 초저학년인 우리아이가 나가 데리고 왔구요
    그친구는 덩치크고 키도 컸는데 울아이는 반에서 5번째로 작았어요
    사실 알곤 너무 하다 싶어 담임에게 이야기 했더니 간곡히 부탁하는거예요 우리아이가 너무 봉사정신 투철하고 잘해서 진짜 교실이 평화롭다고 ㅠㅠ
    쉬는시간에 그친구 과제도 도와주고 화장실도 같이 가주고
    너무 떠 맡아 아이가 힘들어하니 보조교사를 요청하든 담임샘이 어느정도 캐어해달라 했는데 담임이 더 보살피겠다 했으나 우리아이가 학기끝날때까지 맡은것 같아요
    어린아이 가스라이팅 시킨거라 생각해요
    제가 더 강하게 항의했어야 했는데..그걸 못했어요
    학년 올러갈때 담임샘에게 그친구랑 따로 반해달라 요청했는데 그아이엄마가 강력하게 우리아이랑 같은반 원했다고
    해서 강하게 안된다 했어요

  • 41. 선플
    '23.8.3 10:21 AM (182.226.xxx.161)

    원글님이 어떤 말씀하시는지 알죠.. 저희 아이 유치원때.. 한 남자아이가 가위로 여자치마 자르고 화장실에서 성기 내놓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오줌싸던 남자아이가 있었어요.. 그아이랑 계속 짝꿍을 해왔더라고요.. 그 아이가 우리아이를 좋아한다는 이유로요.. 유치원인데도 우리 아이는 참았나봐요.. 직장다디던때라 모임이런거 안나가고 잘 몰랐는데..초등 들어갈때.. 다른집 아이 엄마가 이야기 해줘서 알게되었죠.. 아이한테 물어봤더니.. 그냥 참았다고..어릴때지만 힘들었다고.. 근데 선생님이 그래야 편하니까 계속 우리아이와 짝을 해줬더라고요.. 그말듣고..많이 서운하더군요.. 선생님이 잘 돌봐주셔서 선물도 많이 했고..진짜 잘해드렸었는데..

  • 42. 선한 의지를
    '23.8.3 11:05 AM (211.234.xxx.92)

    이용해먹다가
    나중에 못하겠다고 하면
    위선자라느니 이중인격자라느니 ㅎㅎㅎ
    자기들은 겉과 속이 똑같은데
    위선자들이라 겉과 속이 다르다느니 ㅉㅉㅉ
    인간이 그런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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