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언니가 갑자기 전화 와서 죽으면 다 끝이라고 놀 수 있을 때 놀 거고
좋은 거 있을 때 비싸도 살 거라고 그런 말을 했어요.
나이는 오십 중반이고요.
갑자기 언니가 그런 말을 해서 어디 건강이 안 좋은 거냐고 물으니
그런 건 아니라고 그냥 오십 중반이 되니 이렇게 힘들게 아끼고 노력한 삶이
그렇게 칭찬받을 삶은 아닌 것 같다고요...
비슷한 연배의 선배님들도 그런 생각이 갑자기 들곤 하시나요...
큰언니가 갑자기 전화 와서 죽으면 다 끝이라고 놀 수 있을 때 놀 거고
좋은 거 있을 때 비싸도 살 거라고 그런 말을 했어요.
나이는 오십 중반이고요.
갑자기 언니가 그런 말을 해서 어디 건강이 안 좋은 거냐고 물으니
그런 건 아니라고 그냥 오십 중반이 되니 이렇게 힘들게 아끼고 노력한 삶이
그렇게 칭찬받을 삶은 아닌 것 같다고요...
비슷한 연배의 선배님들도 그런 생각이 갑자기 들곤 하시나요...
갱년기라 그런것 같은데요
그런데 전 낭비를 하거나 하는건 아니지면 지금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루에 꼭 한가지는 하려고 합니다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시키는게 꼭 좋은 것만은 아니더라구요
어쨌든 인간은 과거나 미래가 아닌 현재를 사는거니까요
그렇더라구요
전 왜 좀더 아끼고 살뜰하게 살지 못했나 싶던데요.
집정리 하다보니 있는데 또사고 싸다고 또사고
없어도 그만인데 끌어다 모은 예쁜 쓰레기 다 후회가 되고
노후자금 좀더 비축했어야 하지 않나 불안해요.
엄마 치매로 요양원 계시는데 7년째 꼬박꼬박 400~500씩
그런데 언제 끝날지 모르겠고
남편과 저의 노후까지 생각하면 답답합니다.
남 칭찬이 뭐 중요한가요?.....
자기성찰을 많이 하게 되는 시기라
아무래도 자기만족보다는
후회가 많겠죠.
혹시 제가 펑펑 쓰고 사는 삶을 살아서
후회하는거라고 생각하실까봐 말씀드리는데
전 신혼때 아니 미혼때부터 늘 수입의 절반을 저축부터 하고
나머지로 살았어요.
나름 알뜰하다 자부했는데 지나고 보니
더 알뜰할수 있었는데 안했더라구요.
50대되니 진작 놀러도많이다니고 즐길걸 나이드니 뭣도 재미가없어요 ㅜ 체력도 안되고 안예쁘니까 사진찍기도 싫어지고
아끼며 살걸, 쓰고 살걸..
하루에도 몇번씩 마음이 바뀌어요.
자식 생각하면 아껴야지 싶다가
어차피 한번 뿐인 인생인데 싶다가..ㅈ
아끼면 똥됨 뭐던 시기란게 있잖음
노는 것도 한살 덜 할때 노는것임 젊어 돈타령하며 안달복달 하다 늙어 놀아볼까 해도 놀줄을 알아야 말이지 늙어 기력은 떨어지지 어디서 뭘하고 놀아야 하나 먹통이 되가지고 못 놀음
한우맛도 한우를 자주 먹었어야 맛을 알지 안먹은 사람은 한우 부위도 몰라요 구이 부위가 뭐가 맛있는건지 여기도 물어보더구만
100세 오래도 살지만은 젊은날은 짧잖음 2030 꼴랑 20년임 이때가 최고 좋은 나이인데 돈 아낀다고 절절매며 살면 불쌍한것임 사실상 젊을때 누려야는데 못 누리니
솔까 다음생엔 다시 태어나고 싶진 않다만 가난충 부모는 피하고 싶삼 돈 풍족해 돈걱정이 없이 과소비 좀 하고 살고 싶다는
여행도 쇼핑도 힘드네요..젊어서 낭비하고 사는건 잘못된거지만 너무 아끼고만 사는것도 나중에 후회됩니다. 적당히 밸런스를 맞추는게 좋아요 그게 참 어렵지만..ㅜㅜ 젊고 에너지 충만할때 열심히 여행도 다니고 발품 팔며 쇼핑도 하고~이제 나이드니 그런 젊음이 그립네요
그런생각이 왔어요. 직장생활3년차에 갑자기 아빠 돌아가시고요. 아낀건 그때 3년 뿐이고 그 이후 잘쓰고 삽니다. 남편과 여행도 많이 다녔고 아이들도 누렸어요. 아직 40대 중후반인데 남편이 은퇴 60에 한다해서 55에 하자고 얘기 중입니다.
쓰다보면 돈의 흐름도 좀 보여서 투자도 하고 월 벌이도 되니 노후준비도 이것저것 해뒀는데 삶이 언제 어떻게 되는지 모르니 항상 현재가 제일 중요하네요.
저는 돈 아낀다고 쓰지도않고 벌지도 않고 움직이지도 않고 가만히 있는게 제일 아까워요
원래 후회의 동물이에요
그래서 극단적으로 치우쳐진 삶을 살면 안 된다는 거예요.
자린고비같이 아끼기만하며 사는 삶도, 낭비하고 자산 없이 초라하게 늙는 것도 다 후회할 대목이죠.
주위에 죽는 사람들이 한둘씩 생기니까요..
고생만 하다 11년전 병으로 죽었어요. 그 이후로 이렇게 살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정말 2-3년동안열심히 여행다니며 놀았는데.. 지금은 다시 일 한지 8년이 넘었는데 그때 놀았던 때가 내 인생의 황금기였고 가장 행복한 시간 이었던거 같아요. 젊고 건강하고 돈 걱정도 별로 안했었고.
윗님과 동감이에요.
저는 돈 아낀다고 쓰지도않고 벌지도 않고 움직이지도 않고 가만히 있는게 제일 아까워요.
동감합니다.
그래서 소소한 것이라도 내가 좋은 것, 편한 것 찾아해요
그 동안 배려했던 게 호구가 된 ㅠ
가족이든 타인이든 피해 끼치는 상황 아니면 이제 제가 우선이에요
요즘 많이 생각하는게요
어차피 죽으면 다 필요없는 돈인데
그래서 아끼면서 살아야하는지
그래서 충분히 해볼거 다 해보고 살아야하는지
어떤게 맞는걸까 싶어요
물론 양쪽으로 극단적인게 안좋은건 당연하고
노후에 어느정도 있어야 병원도가고
일 안하면서 살수도 있는데
이 만큼 살아보니
한참 예쁠때 멋도 부려보고
한참 감성살아있을때 여행도 다니는게
제일 잘사는것같아요
나이들면 아무리 비싸고 좋은음식 먹어도
소화도 안되어 많이 먹지도 못하면서
맛도 그맛이 그 맛이구요
아무리 좋은곳가도 거기가 거기고
피곤하고 감흥 없어
내집에 드러눕는게 제일 좋아요
남편도 저도 각방이 최고고
혼자있는 시간이 제일이구요
현타 올 나이죠
자식도 남편도 그저 그렇고
나이들고 아프고..
잚을때 많이 놀고 꾸미고 돈도 쓰고 여행도 가야해요
저도 한번 게시판에 글올렸는데요...48살인 친구가 갑자기 집에서 아무도 없는데 하늘나라 갔어요..
그친구 진짜 여행도 많이 다니고 과외도 열심히 하고 아이도 잘키우고...정말 야무지게 살다 갔어요...
그친구가 한번씩 생각날때 저는 그친구처럼 살다 가고싶다..에요
하고 싶은거 먹고 싶은거 일도 열심히....
근데 그게 참 어려운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