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미친 여자한테서 나던 비릿한 냄새

O o 조회수 : 8,383
작성일 : 2023-08-01 20:54:04

오늘 동네에서 어떤 백발 머리 할머니가 초조한 듯 지나가던 사람을 보며 서 있다가 제가 오는 걸 보더니 결심을 한듯 길을 물어 보더라구요.

 

그런데 나도 모르는 길이길래 모르겠다고 대답을 하면서 보니 머리만 백발인 사십 후반에서 오십대 초반의 여자더라구요. 메이크업도 잘 하고 백발 치고는 어려 보이고 주름도 별로 없고 말끔했어요.

 

근데 손에 종이 같은 걸 들고 초조한 듯 계속 꾸깃대고 있었구요.

 

제가 길을 모르겠다는데도, 우리는 한 방향으로 계속 가고 있잖아,라는 등 횡설수설 말을 걸길래 아무래도 정신 나간 사람이구나, 생각하고 대답 안 하고 자리를 빨리 떠났거든요.

 

그런데 자리를 뜨면서 코에서 비릿한 냄새가 맴돌았어요. 오래되어 구린 옷의 악취 같기도 하고 절에서 날 것 같은 냄새 같기도 하고, 유통 기한 몇 년 지난 싸구려 화장품이 있다면 이런 냄새일 것 같기도 하고 말로 설명이 어렵네요.

 

그 여자 얼굴을 떠올리니 비릿한 듯한? 안 좋은 냄새가 코에 맴돌고 기분도 나빠져서 괴로운데 신경성인건지 뭔지 모르겠어요.

 

시각이 후각도 좌우하는 건지... 이런 경우를 처음 겪어봐서 신기해서 글 남겨봐요.

 

 

 

IP : 112.153.xxx.231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8.1 8:58 PM (112.147.xxx.62)

    머리가 백발이면 40대는 아닐거 같고

    정상인중에도
    나이드신 분들중에
    비릿한 쇠냄새 같은 냄새가 나는 분들이 있더라구요

  • 2. 쩐내
    '23.8.1 9:08 PM (220.117.xxx.61)

    오래 안씻어서 나는 쩐내일까요?

  • 3. 사십대에
    '23.8.1 9:08 PM (121.133.xxx.137) - 삭제된댓글

    왜 백발이 없어요?
    극심한 스트레스 받으면
    몇달 사이에도 확 생깁니다

  • 4. 그 여자가
    '23.8.1 9:39 PM (112.155.xxx.85)

    단순히 실성한 사람인지 아님 귀신이 들렸는지는 제가 안 봐서 모르지만,
    귀신들린 사람들 근처에 가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악취가 그렇게나 난다고 합니다.

  • 5. ...
    '23.8.1 11:34 PM (123.212.xxx.247)

    근데 절에서 날것 같은 냄새가 뭐죠?!?!
    향?!

  • 6. ......
    '23.8.2 12:11 AM (101.88.xxx.85)

    저 귀신들린 여자가 입에서 내뿜는 냄새 맡아본적 있어요.
    남자목소리 내면서 키아악~~캬악~ 소리 내면서 냄새를 뿜었어요.
    목사님이 그 여자안에 있는 귀신을 쫓아내는 현장이었고 신도들은 약 20명정도 있었고 저는 그때 중딩 아니면 고딩이었는데 저 여자 안에 귀신이 나와서 나한테 들어오면 어떡하나 엄청 걱정하면서 그 장면 지켜봤는데요.
    나중에 거기 있던 사람들 대부분이 그 귀신이 자기한테 들어올까봐 떨고 있었더라고요.
    여하튼 그 냄새는 아직까지도 생생히 기억나고요
    전무후무한 냄새였어요.
    이 세상 냄새가 아닌것 같다는 표현 밖엔 생각이 안나네요.

  • 7.
    '23.8.2 6:14 AM (116.46.xxx.105)

    윗님..어쩔;;;;;

  • 8. ....
    '23.8.2 8:13 AM (110.70.xxx.31) - 삭제된댓글

    글의 내용만 봐도
    마주쳤던 분은 뭔가 본인이 상당히 힘든 사람인 것 같은데,
    원글님에게 도움을 요청한거지
    악의적이거나 해를 가한 것도 아닌데,
    곤혹스러워서 피할 수는 있지만
    이렇게까지 불쾌감을 부여하며 곱씹는
    글의 내용이나 태도를 긍정적으로 느끼기가 어렵네요.
    적어도 저는 그게 저 여자분이 한 행동(길 물어본 것과 횡설수설 한 것??)보다는 훨씬 더 안좋게 보이고 느껴집니다.

  • 9. ...
    '23.8.2 8:15 AM (110.70.xxx.31) - 삭제된댓글

    글의 내용만 봐도
    마주쳤던 분은 뭔가 본인이 상당히 힘든 사람인 것 같은데,
    원글님에게 도움을 요청한거지
    악의적이거나 해를 가한 것도 아닌데,
    물론 곤혹스러워서 피할 수는 있지만
    이렇게까지 불쾌감을 부여하고 낙인찍으여 곱씹는
    글의 내용이나 태도를 긍정적으로 느끼기가 어렵네요.

    적어도 저는 그게 저 여자분이 한 행동(길 물어본 것과 횡설수설 한 것??)보다는 훨씬 더 안좋게 보이고 느껴집니다.
    굉장히 마음의 여유가 없구나,라고 느끼게 하는 태도와 행동이기도 하구요.

  • 10. ...
    '23.8.2 8:16 AM (110.70.xxx.31) - 삭제된댓글

    글의 내용만 봐도
    마주쳤던 분은 뭔가 본인이 상당히 힘든 사람인 것 같은데,
    원글님에게 도움을 요청한거지
    악의적이거나 해를 가한 것도 아닌데,
    물론 곤혹스러울 수 있고, 싫고 피할 수는 있지만
    이렇게까지 불쾌감을 부여하고 낙인찍으여 곱씹는
    글의 내용이나 태도를 긍정적으로 느끼기가 어렵네요.

    적어도 저는 그게 저 여자분이 한 행동(길 물어본 것과 횡설수설 한 것??)보다는 훨씬 더 안좋게 보이고 느껴집니다.
    굉장히 마음의 여유가 없구나,라고 느끼게 하는 태도와 행동이기도 하구요.

  • 11. ...
    '23.8.2 8:27 AM (110.70.xxx.130)

    글의 내용만 봐도
    마주쳤던 분은 뭔가 본인이 상당히 힘든 사람인 것 같은데,
    원글님에게 도움을 요청한거지
    악의적이거나 해를 가한 것도 아닌데,
    물론 곤혹스러울 수 있고, 싫고 피할 수는 있지만
    이렇게까지 불쾌감을 부여하고 낙인찍으여 곱씹는
    글의 내용이나 태도를 긍정적으로 느끼기가 어렵네요.

    적어도 저는 그게 저 여자분이 한 행동(길 물어본 것과 횡설수설 한 것??)보다는 훨씬 더 안좋게 보이고 느껴집니다.
    굉장히 마음의 여유가 없구나,라고 느끼게 하는 태도와 행동이기도 하구요.

    제목부터
    미친 여자...라니.
    이러면서 품위 귀티 여유(있게 “보이는 법”)를 칭송하는...
    참.

  • 12.
    '23.8.2 10:44 AM (58.231.xxx.222)

    딴건 몰겠고. 112.147 님. 40 대에도 백발은 가능합니다. 제가 그렇거든요. 46살에 검은머리가 드문드문한 백발이에요. 친정내림이라 친정쪽 여자 윗대 (엄마, 이모, 외할머니)는 다 비슷하고 저희 항렬에선 제가 좀 더 심하게 빨리 백발이 되었고 다른 자매나 이종사촌자매도 비슷해요.

  • 13. ...
    '23.8.2 8:45 PM (211.243.xxx.59)

    안씻어서 나는 냄새겠죠.
    옷도 안빨았을거고요.
    조현병인가 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8798 한국인이 사랑하는 튀김 순위 0000 03:55:11 182
1598797 유통기한 한달지난 라면 먹을까요? 6 2조 03:28:50 228
1598796 펌) 유일하게 할일 하는 언론.jpg 동참!! 03:16:28 274
1598795 전북 완주 여행 너무 좋았어요 1 ㅇㅇ 03:11:30 277
1598794 펌. 패션쇼하는지 몰랐던 아주머니 8 .. 02:13:32 1,377
1598793 수선실이야기 12 옷수선 01:53:30 937
1598792 여자에게 이런말 나쁜 의미인가요? 9 급당황 01:46:48 923
1598791 ytn 기사보니까 최태원회장 여동생 이혼할때 남편주식매각대금 절.. 3 ㅇㅇ 01:31:09 2,923
1598790 애가 버스에 폰을 두고 내렸네요.. 3 ㅜㅜ 01:24:54 846
1598789 선재업고튀어 타임지에 실렸어요 4 ㅇㅇ 01:19:42 1,476
1598788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 7 01:17:13 1,063
1598787 만약에 갑자기 첩남편이 급사하게 되면 재산은 누가 9 ㅇㅇㅇ 01:12:02 1,729
1598786 급질) 의사선생님 계시면 답글좀... 1 곰팡이 01:11:35 533
1598785 노소영 최태원 김희영의 공통점 3 공분분 01:05:55 2,094
1598784 치아외 건강에 아무문제 없는데..구취..치약 어떤게 좋을까요? .. 4 ^*^ 01:02:51 813
1598783 성당 사무원 하려면 6 01:00:38 787
1598782 태원엔터 대표와 유사 배우자의 관계 4 ㅇㅇ 00:54:00 1,613
1598781 저 유툽 이거보고 넘 웃었는데 ㅋㅋ 3 ..... 00:49:58 1,354
1598780 김희영 인스타 왜 안올라와요? 12 .. 00:31:29 4,552
1598779 12사단 훈련병 사망사건에 관한 중대장 처벌건 11 .. 00:31:27 1,275
1598778 경양식 돈까스 10 00:31:19 1,287
1598777 허리 잘록한 할머니 딱 한 번 본 적 있어요. 7 ........ 00:30:12 2,092
1598776 졸업은 키스하고 나서 흥미가 확 떨어지네요. 4 졸업 00:20:49 1,898
1598775 바디필로우 좋은 거 없을까요 1 ... 00:20:25 252
1598774 조국, Wall Street Journal 인터뷰 기사 1 ㅅㅅ 00:16:44 9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