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아들 내년 40 그냥 그런 직장 다니고 효자라고 알고 있고 이 아들은 이란성 쌍둥이에다 쌍둥이 여자애도 내년 40인데 미혼에 직장 다니고 친구 남편은 평생 백수에다 아침마다 강아지 끌고 뒷산에 산책 나오니 자주 마주치지만 그때마다 인사만 하고 지나갑니다
이 친구는 말도많고 탈도많고 실속되는 일이라면 물불 안가리는 저의 성격은 그 반대이지만 자꾸 연락이 오고 사연,사정 일일이 다 보고하고 동갑이지만 제가 어드바이스 많이 하고 언니노릇 잘 했습니다
보름쯤 전 제 남편은 직장 다니니 일요일 병원가고 밑에 약국가서 약 타오는데 약국에서 그 친구와 마주쳤는데 친구는 남편 얼굴 기억할거고, 남편은 일이 바쁘고 친구 얼굴도 당연 기억 못하는 그렇다고 친구와의 관계에서 일어난 일을 남편한데 전혀 얘기 안하니까 어떤 친구와 지내는지도 잘 모르고
동네는 같은 동네지만 집은 이름이 다른 옆아파트 사는데 약국은 같은 약국을 사용하니 거기서 친구가 남편한테 사돈맺고 싶다는 뜻으로 제 남편한테 이 얘기 저얘기 하더라고~
나한테도 몇번 그얘기를 하길래 종교도 다르고 저렇게 남 흉보는거 좋아하고 있는말 없는말 다 지껄이고 동네에서도 안 좋은 소문이 난 친구지만 저한테는 나쁜짓 안하고 한편으로는 인정도 좀 있고 오래살다 보니 별의별 사람도 다 있네란 생각으로 연락오면 싫은 내색 안하고 지냈어요 우리딸은 아직 나이도 어리고 시집 안가니까 다른데 알아보라고 대답했고 솔직히 나이많은 사위 싫어서 그러면 싫다는 뜻으로 왜 못 받아들이고 길에서 만나서 내 남편한테 그런얘기를 하니 남편은 저한테 나가서 어떤 행동을 하고 다니길래 자기한테 친구가 그런 얘기를 하냐고 승질을 내고 토닥토닥 하고 있는데 그 친구의 전화벨이 울리길래 안 받았어요 그러고 그 다음날 자전거 타고 볼일보러 가는지 길에서 만났는데 전화 안받았다고 왜 전화 안 받냐고 하길래 집에서 이러이러했다고 하니까 어그래 잘가 하고 손으로 빠이빠이 하고 한 보름이 지났는데 아직 말 안하고 서로 연락안해요 그 친구는 지 남편이 하루종일 집에만 있어서 집에 들어가기 싫다고 평소 말하고 바깥에 나가면 길에서 잘 마주쳐요
보통 친구 남편이나 남의 남편 길에서 만나면 웬만하면 그냥 목례만 하던가 안녕하세요 인사만 하고 지나가는게 도리인거 같은데 왜 그런 이야기를 하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 가네요
새벽마다 전화와서 조깅 가자고 하는것도 피곤한데 이제 그런전화 안 받으니 편하네요
여태껏 그 친구와 지내면서 기분 나쁜 일이 허다하지만 그때마다 빠른 사과로 무마됐지만 마음속으로는 별난 성격이란걸 인지하면서 놀러도 자주 다니고 했는데 이젠 절교 하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