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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의 집에 와서 자고 가는 사람들(지인, 친척 포함)

궁금.. 조회수 : 5,984
작성일 : 2023-07-29 09:40:15

저는 저희집 외 다른 곳에서 잘때 항상 숙소를 잡고 자요.

우선 잠자리가 불편하면 여행이든 뭐든 제가 힘들어져서

편한 숙소를 잡는 편이고요.. 다른 돈 아껴서 민폐 안끼치고 다녀오자 이런 마음이 크고요. 한집에 있으면 집주인이 신경쓸게 한 두가지가 아니잖아요;;

 

오래전 미국에서 남편과 방 하나 있는 집에서 살때, 

저희 신혼집에 시누네 다섯 식구가 와서 잤던 기억이

문화적 쇼크였어요 ㅠㅠ 시아주버님 너무 불편하고 학령기 조카들도요(시누는 말해 뭐하겠어요)

그런데 그들은 아무렇지도 않은듯 '편하게 지내자. 이번에 더 친해지자. 정말 잠만 잘게.' 이렇게 왔어요;; 아침 저녁 차리고 떠나고 나서 이불빨래에 청소까지 ㅠㅠ 

 

타주에 살던 친구가 제 결혼식에 올때도 딸 데리고

저희 집에서 잔다고 해서 숙소 3일 잡아줬습니다. 

전 당연히 비행기표든 숙박이든 해주려고 했는데,

원베드 집에서(거실에서 잔다고) 머문다는 생각을

한다는거 자체가 좀 놀랐거든요...'안불편한가?.' 

 

아니면 미국에 살았을때 그런 사람들을 많이 보게 돼서 그런지요. 한국에서 미국으로 짧게든 길게든 오는 사람들은

숙식을 다 해결해줄거란 기대로 오기도 하잖아요..

그땐 누가 온다고 하면 덜컥 겁이 났었던 기억이 떠오르넫요.. 이걸 성향 차이로 이해해야겠죠?  요즘 경계를 침범한다는 생각을 하게 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나는데, 기억이 오버랩 되면서 뭐지? 하고 있네요..

 

IP : 119.67.xxx.179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love
    '23.7.29 9:43 AM (220.94.xxx.14)

    남의 상황이나 배려따위는 안중에 없고
    본인만 괜찮음 다 괜찮다고 생각하는 부류죠
    거리를 두고 살면 돼요

  • 2. ...
    '23.7.29 9:46 AM (211.234.xxx.79) - 삭제된댓글

    아직도 그렇게 숙박비를 아끼려는 사람 많아요.
    저는 은퇴후 부산 해운대로 이주하고 싶은데 그 얘기를 들은 모든 친척들이 우리 집에 오고 싶어해요.
    지금 남편과 제가 생각하는 최종적인 해법은 두 가지 정도인데,
    1. 아주 넓은 평수로 이사한다(손님방 1~2개 상시 확보)
    2. 해운대로 이사하지 않는다
    점점 2로 기울고 있어요.
    1번을 할만한 경제적 여유는 되고 해운대는 넓은 평수도 많긴 한데,
    이불빨래, 밥해먹이기가 너무 귀찮을 것 같아서요.
    그냥 1년에 한달살기 정도만 할까 싶어요.

  • 3. ....
    '23.7.29 9:52 AM (223.62.xxx.211)

    제 시부모가 특히 시모가 저희 집에 지 자식들 가족을 그리 불러댔어요.
    돌아가셨지만 지금 생각에 미친 여자라고 생각 들어요.

  • 4. ㅇㅇㅇ
    '23.7.29 9:53 AM (1.177.xxx.6) - 삭제된댓글

    윗님
    그냥 숙소잡으라 하세요
    세상 호텔 많은게 해운대입니다

  • 5. ......
    '23.7.29 9:53 AM (70.175.xxx.60)

    윗님 '숙박불가'라고 선 그으면 안되나요?
    남의 집 자는 걸 너무 쉽게 생각하는 사람들 싫어요 ㅠㅠ
    서로 돕고 도움 받으며 산다지만
    다른 사람을 이용할 자원으로 보고 활용하는 데 특히 더 능숙한 사람들이 있는 듯해요~

  • 6. 그쵸
    '23.7.29 9:54 AM (61.98.xxx.185)

    정말 이해 안돼요. 욕먹는 거보다 몇푼 돈이 그렇게 중한가봐요
    우리나라사람들 정이 넘쳐 그런가 ...
    민폐란걸 잘 몰라요

    하다못해 마트에서 마저도 모르는 사람등에 딱 붙어있을라구 하고 아주 미치겠어요

  • 7. ...
    '23.7.29 9:58 AM (211.234.xxx.79) - 삭제된댓글

    예전 같은 부서 직원이 공군장교랑 결혼해서 남편 근무지 따라서 이사를 많이 다녔는데, 강원도 바닷가 가까운 도시(아마 양양이었나...) 근무했을 때가 제일 힘들었대요.
    여름내내 온갖 친척들이 다 이 집에 몰려 왔었다고... 자기 집 버리고 도망가고 싶었다고 합디다.

  • 8. ker
    '23.7.29 10:01 AM (114.204.xxx.203)

    어릴때부터 거절하는것도 교육이 필요해요
    안돼요 싫어요
    외국이면 주소 안가르쳐 주면 어찌 오겠어요
    누가 놀러오래도 부담되고 내돈 쓰고 맘 편하게
    놀러가고 싶던대요
    간김에 만나 밥 한끼 먹는 정도는 몰라도요

  • 9. ㅇㅇㅇ
    '23.7.29 10:10 AM (39.7.xxx.195) - 삭제된댓글

    친척은 그렇다쳐도
    친근지인들은 생판 남아닌가요?
    어떻게 자고 갈생각을?

  • 10. 미친~
    '23.7.29 10:23 AM (221.150.xxx.138)

    저희는 시아버지 사촌이 돌아가셨는데
    장례식장이 우리 집 근처라고
    그 사촌 자식이 8명인데 집이 좁다고
    너네 집에서 주무시게 하라고 했을때
    정말 욕 나왔음.

    그 집 며느리도 안하는 일을
    왜 나한테 하라고 하냐고
    남편한테 펄펄 뛰니
    자기도 그건 아닌것 같다고 거절.

    몇번 시아버지가 강요하다가
    물러나기 하셨는데
    아직도 그 일 생각하면
    성질나네요.

  • 11. 00
    '23.7.29 10:37 AM (112.169.xxx.192) - 삭제된댓글

    친인척들 자고가는거 너무너무 싫어요 진짜. 배려없고 민폐예요.

  • 12. ㅎㅎ
    '23.7.29 10:44 AM (123.212.xxx.149)

    우리나라 옛날엔 다그랬죠
    저 어릴 때 사촌네 집에 가서 우르르 몰려가서 자고 오고 우리 집에도 우르르 와서 자고 가고 그랬어요ㅡ ㅡ;;;
    우리엄마 평소엔 엄청 까탈스럽고 그래도 동생네랑 둘다 오면 우리집 잘방없다니까 거실에서 자면 된다고 하시더라구요.ㅎㅎㅎ

  • 13. 서울살다
    '23.7.29 10:48 AM (61.105.xxx.145)

    이사했어요
    빅5병원 근처 2호선 라인 살다가
    병원 다닌다고 병문안 간다고 애들 입시 원서접수한다고
    여름에 한강수영장 보낸다고 상가조문하고 늦었다고
    콘서트본다고 ㅠㅠ자고 갔습니다.. 에휴 ㅠ
    거절도 많이 했지만
    거절해도 그때 뿐 ..
    해외파견 갔을 때도 왔었으니..
    파견후 복귀할때 서울집 전세 놓고
    일산으로 이사왔네요
    분당이나 송도도 생각했었는데
    송도는 비행기 타고 내릴때 들를거 같고
    분당은 접근성이 워낙 좋아서ㅠㅠ
    정말 정말 내형제들이고 신랑의 형제들이지만
    지긋지긋합니다. 정작 우리는 어디한곳 비벼본적도 없네요
    늘 니네는 형편이 좋잖아
    사람써가면서 일해 돈은 써야할때 쓰는거야라며
    너의 힘듦은 니돈으로 해결하고
    우리의힘듦은 너의 형편으로 해결해달라는 ㅠ
    지금은 거의 왕래 안합니다.
    부모님도 안계시고

  • 14. Zz
    '23.7.29 11:05 AM (123.213.xxx.157)

    제 시댁식구들이 꼭 그래요.
    웃긴건 전 그냥 경기도민인데 ..
    서울서 결혼식이라고 다같이 울집서 자고가고..
    에버랜드코앞도 아닌데 에버랜드 갈때도 꼭 전날 울집서 자고 가고 미친것들같음 ㅡㅡ
    그냥 자기 집에서 한두시간 일찍 나오면 되는걸 꼭 남의집에 폐 끼치더라구요. 그렇게 자고 가면 전 청소에 밥도 신경 쓰는데 휴지하나 사올줄을 몰라요.

  • 15. ㅇㅇ
    '23.7.29 11:06 AM (119.69.xxx.105)

    이것도 과도기같아요
    나라 전체가 어렵던 시절 도시에 사는 친척집에 온갖 친척 지인들
    얹혀 사는거 당연시했죠
    시누 시동생 조카 줄줄이 데리고 사는게 당연했던게
    불과 얼마전이에요
    지방 사는 시부모는 당연하게 아들집에와서 한달씩 있다가구요
    명절에 열명도 넘는 손님 치루는거 여전하잖아요
    거실에서 남녀 혼숙해가면서요
    그런거 불편해했더니 까탈스런 며느리로 찍혔어요

    요즘에야 세련된 사람들이 아들 딸집에 자는거 불편하니
    호텔 간다소리 나오지
    부모 형제를 호텔에 모시는건 여전히 이례적이죠
    호텔비도 요즘 만만치 않으니 정을 핑계로 한사람만 희생하라는식이죠

  • 16. 숙소 민폐족들
    '23.7.29 11:13 AM (122.37.xxx.108) - 삭제된댓글

    본인집에 사람 들여서 자고가게하는건 또 아~주 싫어할걸요?
    이기적인 거예요.

  • 17. ...
    '23.7.29 11:28 AM (114.203.xxx.229)

    혼자 사는데 조카가 예비신랑데리고 여름휴가 온다고 재워달라기에 이불없다고 안된다고 해버렸네요. 이불이야 여름이불 싼거 사면 되는데 조카는 괜찮은데 예비신랑까지는 넘 불편해서...

  • 18. ...
    '23.7.29 11:37 AM (182.227.xxx.195) - 삭제된댓글

    남의 집애 와서 자는 거 개 싫음. 이불 빨래며 식사며 어쩌라고.. 숙박비 내고 자든지.

  • 19. 곰돌이
    '23.7.29 11:37 AM (211.195.xxx.33)

    미국 사는 시누가 그래요.
    예전에 1달 오는데 집에 오려고 해서 숙소잡고 비용 지불 다 해 줬는데 이번에 3주 와서 집에 있다가 갔어요.
    부부2명이요.
    가면서 내년에 자식들까지 4명이 집으로 오겠다고 해서 대답 안 했는데 도대체 왜 저러는지 모르겠어요.
    우리 식구 4명 사는 아파트에 4명이 더 어떻게 오겠다는건지..
    요즘 한국에서는 남의집 가서 그렇게 자지 않는다고 말했는데도 저러네요.

  • 20. 문화차이
    '23.7.29 1:04 PM (39.117.xxx.106) - 삭제된댓글

    서울출신에 시집은 지방인데 첨부터 그집서 자는 문화 너무 힘들었어요
    내가 가건 그들이 오건 뭉개고 비비며 며칠씩 있는거 끔찍
    지금은 절대 내집서 안재우고 점심만 먹고 헤어져요
    저녁되면 슬슬 자고가라자고간다소리 나오거든요
    그쪽으로 여행갔다 안들리면 서운해해서 근처로도 안가요

  • 21. 저도
    '23.7.29 1:10 PM (39.117.xxx.106) - 삭제된댓글

    서울출신에 시집은 지방인데 첨부터 그집서 자는 문화 너무 힘들었어요
    내가 가건 그들이 오건 뭉개고 비비며 며칠씩 있는거 끔찍
    지금은 절대 내집서 안재우고 점심만 먹고 헤어져요
    저녁되면 슬슬 자고가라자고간다소리 나오거든요
    그쪽으로 여행갔다 안들리면 서운해해서 근처로도 안가요
    미국살때도 친정식구들은 오라고해도 힘들까봐 안오는데 시집은 사돈의 팔촌까지ㅠ 욕먹을 각오하고 다 쳐냈어요
    한국서 와서 민폐에 의상하고 가는 경우 너무 많이 봤어요
    인지상정 안되는 이기적인 인간들이라고 생각해요

  • 22. 이상한사람들
    '23.7.29 1:38 PM (116.37.xxx.120)

    전 동남아 살때 친구의친구가 우리집에와서 자고가고싶다고 해서
    그땐 여자 혼자 오니 그럴수도 있겠다싶어서 그러라고 했고
    3일간 자고 갔는데 제가 여기저기 데리고 다니며 여행시켜주며 돈썼는데 갈때 제아이들 용도하나 안주고 그냥 가더라구요ㅠ
    네..제가 바보였어요 ㅠ

  • 23. .....
    '23.7.30 1:24 AM (70.175.xxx.60)

    헉 윗님, 친구의 친구?? 와....그 사람 정말 놀랍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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