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당연
'23.7.28 9:12 PM
(14.50.xxx.70)
당연히 가족 자녀에게 아낌없이 막 투자해야 하지 않나요?
오히려 친구가 나에게 너무 올인하면 부담스럽지 않나요?
전 오히려 적당한 선에서 내가 베풀고 그 친구에게 부담 갖지 않는 관계가 담백해서 좋아요.
뭘 기대하나요? 친구란게 그 시간 같이 시간을 나누주고 즐겁게 그 시간 보낸것만 해도
좋지 않나요?
그래서 그런지 늘 제게 연락이 오네요. 단 회사 가족들로 인해서 못만날 뿐이지
저 친구가 내게 돈 얼마 썼니 안썼니로 고민하고 화내고 열받고 왜 그런거에 연연하고
시간 낭비하는지 이해안가요.
2. ...
'23.7.28 9:15 PM
(211.36.xxx.113)
친구가 지네 가족보다 날 더 챙기면 싫어요.
자식과 남편에게 충분히 할애하고 나에겐 조금의 시간이면 되요. 한달에 한번. 또는 그 이상 이하.
나도 그 친구에게 그렇게 밖에 못해주니까요
3. 윗님 ㅎ
'23.7.28 9:16 PM
(211.234.xxx.175)
저도 그랬어요
그런데 세월이 가고
진상들이 결국 날 찾은건 호구였던가 하는 느낌이 옵니다
보통 50대부터 그래요
제 주위에 어르신들 100프로 후회하세요
쓸데없는 돈을 쓴것 같다고요
늙고 돈 떨어지면 아무도 안찾는다고요 ㅎ
결국은 돈의 힘이었다고 ㅠ
4. 맞아요
'23.7.28 9:18 PM
(121.157.xxx.126)
-
삭제된댓글
그게 본인들은 아주 퍼팩트하게 사는거라고 생각하더라구요
예를 들면 유통기한 하루 남은 야쿠르트를 가지고 오면서 선심쓰듯 얘기하고 자기는 아끼는거 없이 배푸는 사람이래요
5. 당연
'23.7.28 9:20 PM
(14.50.xxx.70)
아뇨....
그냥 그 시간에 대한 댓가라고 생각하고 만다고요.
그러니 내가 호구는 자기가 모르고 무턱대고 돈 내버리는 거고요.
전 그 친구하고 대화하고 시간 나누는게 재밌으면 그냥 내가 커피 한잔을 사버리고
식사 한끼로 친구랑 시간 나누는 걸로 끝내버린다고요. 그게 다하면 끝이고요.
그러니 부담이 없어요.
6. …
'23.7.28 9:26 PM
(14.42.xxx.44)
제가 아낄 수 있으면 아끼지만 쓸 때는 써요,
직장에서도 우리 부서 사람만 주문 받아서 커피도 돌리고
좋아하는 군것질 거리도 가끔 돌려요.
특히 가족들에게는 돈도 시간도 제일 많이 써요.
7. ,,,
'23.7.28 9:39 PM
(123.142.xxx.248)
맞아요. 친구에게 선물할때..왜 자기돈 주고는 못사는 물건들 있잖아요.
그런거 기억해냈다가 선물하곤 했는데
그친구는 늘..케익기프티콘...;;
물론 감사한데...그냥 저도 케익기프티콘으로 바꿨어요.
여러가지 일이 있었지만 연락오면 반갑게 얘기하고
각자 열심히 사는걸로...
아주 오랜친구도 저는 일년에 한번정도는 보고 싶은데..
제가 보자는 소리를 지나가듯해도...그러자..하고 한번을 먼저 보자고 안해서
그냥 생일에 축하문자나 보내고 말아요.
서로에 대한 온도가 다른거지 싶고요.
저에게 돈과 시간을 쓸정도는 아닌거겠죠.
8. ㅡㅡ
'23.7.28 9:45 PM
(223.38.xxx.13)
공감해요
돈과 시간 쓰는 거 보면
저 인간이 날 어떻게 생각히나
답이 나옴
9. ㅁㅁㅁ
'23.7.28 9:57 PM
(180.69.xxx.124)
아 가족보다 친구에게 돈 쓰라 얘기 당연히 아니죠
저도 가족에게 훨씬 많이 써요
그게 아니고 돈을 아예 못쓰는 사람은 아니고
자신이 가치 있다고 여기는 분야에는 아낌없이 쓰는데
나에게만 돈과 시간에 인색하다면.....그럼 공간을 두란 얘기.
이란 뜻이에요.
10. 그렇죠
'23.7.28 9:59 PM
(211.250.xxx.112)
그 사람과 그 사람과의 시간을 얻으려면 충분한 보상을 할 준비를 해야하는거죠. 나는 그럴 준비가 되어있는데 상대방은 아니라면 거리를 두는거고요.
11. ㅁㅁㅁ
'23.7.28 10:01 PM
(180.69.xxx.124)
-
삭제된댓글
예를 들면, 난 친구가 한 얘기 기억하거나 취향 고려해서
선물을 골라서 주는데,
그 친구는 늘 코스트코 1+1에서 하나를 준다던가,
우리집에 올 때도 따로 어디 들어가 뭐 사온다기 보다는
늘...집에 있는 시리얼 같은거 들고오고
뭐 샀는데 남는거나 준다면..
그냥 잉여 친구라 이거지요.
그게 나쁘지 않아요.
다만 혼자 착각해서 걔는 원래 스타일이 그런거야..라고 생각하지 말고
객관적으로 상황을보고 적절한 관계를 맺으란 말이에요.
관계가 너무 일방에 치우치면 좋지 않으니,
균형잡힌 관계를 맺으려면 나의 거리 상대의 거리를 보고 조정해야해요.
누구 하나 호구되는 관계는 절대 발전적이지 않아요
12. ㅁㅁㅁ
'23.7.28 10:26 PM
(180.69.xxx.124)
예를 들면, 난 친구가 한 얘기 기억하거나 취향 고려해서
선물을 골라서 주는데,
그 친구는 늘 코스트코 1+1에서 하나를 준다던가,
우리집에 올 때도 따로 어디 들어가 뭐 사온다기 보다는
늘...집에 있는 시리얼 같은거 들고오고
뭐 샀는데 남는거나 준다면..
그렇지만 또 자신에게 중요한 상사나 친구에게는 정성껏...한다면..
그냥 잉여 친구라 이거지요.
그게 나쁘지 않아요.
다만 혼자 착각해서 걔는 원래 스타일이 그런거야..라고 생각하지 말고
객관적으로 상황을보고 적절한 관계를 맺으란 말이에요.
관계가 너무 일방에 치우치면 좋지 않으니,
균형잡힌 관계를 맺으려면 나의 거리 상대의 거리를 보고 조정해야해요.
누구 하나 호구되는 관계는 절대 발전적이지 않아요
13. 당연
'23.7.28 10:27 PM
(14.50.xxx.70)
원글님 생각이 뭔지는 알겠는데
인간관계라는게 그렇게 1:1 이 되질 않는다고요.
돈 쓰는 것은 아까워 하지만 내게 아낌없이 좋은 조언이나 새로운 생각을 일깨워주거나
돈은 잘 안쓰지만 마음이 푸근하게 내 하소연 다 들어주는 친구도 있겠고요.
너무 돈에 연연하다보면 좋은 인연이 끊어진다고요.
그 사람 만나는 것 자체로 내가 부담을 할 수 있다. 그 가치가 있으면 지불 한다고요.
남들은 호구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얼마 안되는 커피 한잔 밥 한끼로 골머리 썪이며
애통하기보다는 내가 그 친구와 어울린 시간이 더 가치 있으면 별 생각 안한다고요.
다들 그러지 않나요?
14. 당연
'23.7.28 10:28 PM
(14.50.xxx.70)
정신 상담도 1시간에 8만원 이상 되는데 그런 친구와 한끼 맛있는 거 먹고
새로운 활력소 되면 그것으로 끝내야지 그것에 연연하다보면
없던 정신병도 생긴다고요.
차라리 그런 돈 생각하며 만나게 되는 인연은 정리하는게 나아요.
15. 당연님
'23.7.28 10:37 PM
(180.69.xxx.124)
연연하거나 단기간에 집중하고 재고 따지는게 아니라요
장기간의 관계를 맺다보면 패턴이 보인단 말이에요
단기간의 관계거나, 관계 다양성 측면에서
이런 친구, 저런 친구 다 좋습니다.
그러나 시간과 돈은 보편적인 가치 척도에요.
단기간에는 이럴 수도 저럴 수도 있지만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관계를 가려면 어느 정도 균형이 맞아야 해요.
그리고,
친구가 상담가는 아니잖아요.
나는 돈을 쓰고 친구는 자기 되는 시간에 나와서 지혜를 푼다?
이건 매매 행위죠. ㅎㅎ 한두번도 아니고.
16. 유ㅓㄴ래
'23.7.28 11:18 PM
(118.235.xxx.21)
원래 시간 아깝고 돈 아깝기 시작하면 그 인연은 정리 해야죠
17. 아.
'23.7.28 11:49 PM
(122.36.xxx.85)
원글님 얘기 공감해요.
시간과 돈은 정말 정직해요.
내가 정말 너무 돈이 없는 경우라도 그것은 또 그상황대로 진심 은 다 통하더라구요.
18. 심플
'23.7.29 12:19 AM
(115.136.xxx.94)
맞는얘기
시간과돈아뜨는 사이로 판단함
19. 원글님
'23.7.29 1:56 AM
(14.50.xxx.70)
저 또한 님과 같은 생각을 했다가 다른 생각을 하게 되어서 쓴 글이예요.
균형이야 맞추죠.
그렇지만 돈과 인간 관계가 그렇게 딱 맞아 떨어지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상담 또한 주거니 받게 되는 거고 또한 심리 상담 역시 깊게 받아보다 보니....
결국 너무 돈 쓰는 것에 연연하다 보니 오히려 괜찮은 친구들 또한 잃게 되는 경우도 생기게
되어서요. 친구들이 때로는 돈이 없을때 진짜 없다고 이야기 하지 못하고
나중에 이야기도 하게 되어서 말입니다.
님도 저와 같이 겪어봐야 깨달을 것일 뿐.... 뭐 언젠가는 님도 저와 같은 생각이 될 수 있고
제가 또 님과 같은 생각이 될 수도 있겠죠.
무조건 돈을 펑펑 친구에게 쓰라는 말이 아니라
이것 저것 잴 봐에는 차라리 안만나는 게 낫고 만날때는 아무 생각 없이 그냥 내가 한끼
낸다 생각하고 만나는게 젤 속편하다는 것이 진리라는 것을 깨달아서요.
20. ᆢ
'23.7.29 7:17 AM
(122.36.xxx.160)
인간관계에서 시간과 돈이 정성의 척도이긴 해요.
또한 익숙하고 편한 관계가 되면 그런 정성의 무게가 가벼워지는 것도 사실이구요.
원글님의 글과 댓글들도 모두 공감되네요.
21. ..
'23.7.29 8:06 AM
(58.140.xxx.63)
맞아요 시간과 돈..
내가 사는 곳이 멀다고 자기쪽에서만 만나자고 하는 사람들 저도 정리했네요
22. 그럼요
'23.7.29 9:51 AM
(115.21.xxx.250)
딱 맞아 떨어지지도 않고
제가 말한 것이 만고 불변의 법칙은 아니죠.
보편적이고 일반적인 이야기를 한 것이고 그게 모든 케이스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에요.
매번 이것 저것 재고 이해득실 따져서 판단한다기 보다
누군가와 장기적으로 관계를 맺다 보면 어느 순간 눈에 들어오는 것들이고,
시간과 돈은 무언가를 설명해준다는 말이죠.
기준치 역시 상대적인 것이고요.
그러나 가용 재화와 시간은 제한적인 상황이란 말이죠 대부분.
내 돈과 시간을 어디에 쓰냐를 들여다보면
내가 관심갖고 사랑하는 분야를 알 수 있다는 이야기들 많이 하죠.
같은 맥락입니다.
위에 댓글 달아주신 분들이 하는 말씀도 수긍이 갑니다. 이해 가고요.
단기적으로 보면 저도 내가 속편한데까지는 쓰는 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