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열흘동안 외식만 할려고 해요

휴가대신 조회수 : 8,957
작성일 : 2023-07-27 22:51:41

퇴직자 부부이고 재택하는 성인자녀 1명과 같이 살고 있어요.

덥고 요리하기도 싫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손목까지 아팠는데...

오늘  친구 만나 이야기하다가,

나이드니 여름휴가로 어디 가는것도 귀찮다.

간다면 관광지는 이제 재미없고 맛있는거 먹는게 그나마 즐겁다 ...이런 얘기가 나왔어요.

집으로 돌아오면서 문득

' 그래!! 여름휴가 왔다 셈치고 집 깨끗이 치워놓고 

길게잡아 열흘동안 근처 맛집 순방을 다하는거야!!

열흘동안 가스렌지 불을 아예 안키는거지.'

물론 집떠나는 홀가분함이 덜하기는 하겟지만 나름 괜찮은 생각인거 같아서 집에와서 얘기하니 재택하는 딸이 좋아하네요.

메뉴는 지가 검색해서 다 알아놓겟대요.

갑자기 뭔가 기대대고 신나요.

남편은 끼니때마다 나가는게 귀찮아서 가끔 툴툴댈지 모르지만...그때는 적당히 배달음식으로 살짝 달래가면서 어쨋든 열흘동안은 밥안하고 날마다 새메뉴 고를 생각하니 즐거워요.

아침은 원래 과일등 간단하게 먹었으니 그것도 미리 준비싹 다해놓고..

열흘동안 하루 2끼 20번 맛집을 찾아가는거에요.ㅎ

 

외식비용도 휴가비 생각하면 1/3밖에 안들거 같아요.

 

IP : 121.190.xxx.131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7.27 10:52 PM (122.254.xxx.124) - 삭제된댓글

    짱 멋진 아이디어!

  • 2. 하늘
    '23.7.27 10:59 PM (106.101.xxx.62)

    저도 기대되네요
    즐거운 휴가 보내세요~^^

  • 3. 뭘 드시며
    '23.7.27 11:01 PM (211.206.xxx.191)

    휴가 보냈는지 알려 맛있는 것 드시고
    알려 주세용~

  • 4. 그래서
    '23.7.27 11:01 PM (175.193.xxx.206)

    해외여행 가면 주부들이 젤 편하긴 하죠. 아예 밥을 안하니까요.

  • 5. ㅋㅋ
    '23.7.27 11:03 PM (1.250.xxx.169) - 삭제된댓글

    이틀만 되도 질릴걸요ㅠ 외식 맛이없어요 일단

  • 6. 어머
    '23.7.27 11:08 PM (218.37.xxx.225) - 삭제된댓글

    외식이 왜 맛이 없어요?
    남이 해준밥이 젤 맛있는건데...
    근교에 빵집순례만해도 얼마나 행복한대요
    이런글에 꼭 저렇게 초를 치고 싶을까

  • 7. ㅇㅇ
    '23.7.27 11:14 PM (58.234.xxx.21)

    제가 늘 생각해 온 휴가네요
    밥 안하는 집에서 보내는 휴가가 제일 좋아요 ㅎㅎ

  • 8.
    '23.7.27 11:14 PM (1.250.xxx.169) - 삭제된댓글

    맛이없겠어요?
    비싼물가에 마진남기려다보니 질낮은 재료에 msg범벅을 해놓으니 당연 말그대로 끼니 때우는거죠

  • 9. 어머
    '23.7.27 11:17 PM (218.37.xxx.225) - 삭제된댓글

    네 알겠어요
    휴가 가서도 손수 밥해서 맛나게 드세요..ㅋ

  • 10. ..
    '23.7.27 11:23 PM (106.102.xxx.204) - 삭제된댓글

    굿 아이디어! 이런게 재밌게 사는 방법이죠

  • 11. 아하
    '23.7.27 11:24 PM (124.54.xxx.37)

    저도 이번에 가족들 날짜 못맞춰서 어디 가지도 못하는데 원글님처럼 열흘은 아니어도 한 3일은 내내 외식해야겠네요.

  • 12. ...
    '23.7.27 11:30 PM (221.151.xxx.109)

    외식이 왜 맛없어요
    수준 높은 집이 얼마나 많은데

  • 13. 저도요
    '23.7.27 11:51 PM (182.219.xxx.134)

    이번 휴가는 일이 생겨 성인4인 가족이 시간을 맞출수없어 그리 하는중입니다.
    아침은 원래 간단히 먹는대로 토스트 ,계란,요구르트,우유 등으로 먹구요
    어제는 다들 좋아라하지만 1시간 거리인 막국수 먹으러 다녀왔구요
    오늘은 오리백숙 먹고 만화카페가서 각자 취향대로 만화도 보다가 저녁은 초밥 사다가 먹었어요.
    내일은 저는 일이 있어 나가는데 남편이랑 아들은 좋아하는 스테이크 먹으러간다네요.
    휴양지 예약취소 했는데 잘한거 같아요.
    서로 반나절 간섭없이 늘어져 있으니 만족도는 높네요.
    이런 휴가도 나쁘지 않네요 ㅎ

  • 14. 00
    '23.7.28 12:14 AM (14.45.xxx.213)

    저희는 2년 전 남편이 코로나 백신 부작용으로 면역체계 이상으로 급입원까지 하고 지금도 회복이 안되서 예전의 일상으로 못돌아가고 있어요.

    매년 휴가는 해외로 갔었는데 지난 2년 동안은 외국은 커녕 국내여행도 못가는 체력이되어 이번 휴가에도 집에서 보내게 되는데 4일 동안 맛있는 것만 먹고 다니려구요.
    해외로 둘이 나가면 매번 기본 천만원 이상 썼는데 일주일 동안 최고로 먹고 다녀도 반에 반도 안 들 것 같아서 해외에 못나가는 것이 이젠 아쉽지도 않아요. ㅎㅎ 신포도 인가요 ㅎㅎ

    근데 10년도 전부터 일본 젊은이들이 해외도 안나가고 거의 자기집 근처서 놀고 큰맘 먹으면 옆동네 놀러간다는 소리 들었는데 그땐 이해가 안갔는데 요즘은 좀 이해가 가더라구요.
    우리나라도 요즘 동네마다 핫플 생기고 공원같은 것도 잘 단장해놓고 맛있는 카페 식당들도 워낙에 많아지다보니 진짜 동네서만 놀아도 될 지경 아닌가요. 격세지감이죠.

  • 15. ..
    '23.7.28 12:18 AM (211.212.xxx.240)

    좋은 아이디어같아요
    저도 7살짜리 유치원생이 다음주 방학이라 1주일 내내 밥사먹고 해야겠어요

  • 16. ㅇㅇ
    '23.7.28 12:27 AM (220.85.xxx.180)

    저도 몇년전에 남편이랑 휴가 안 가고 집에 있으면서 맛있는거 먹으러 다니고 예쁜 카페서 커피마시고 그렇게 보냈는데요
    넘 좋았어요
    사람들한테 치이지도 않고 돈도 훨씬 적게 쓰고 피곤하지도 않고요

  • 17. ...
    '23.7.28 5:09 AM (49.171.xxx.187)

    저도 이런 휴가 해야겠어요
    집에서 맛집 투어10일 ..good!!

  • 18. .ㅊ효
    '23.7.28 7:59 AM (203.139.xxx.50)

    하루 한끼 정도만 외식해도 충분하죠.
    점심이나 저녁 한끼 정도. 그런 생각이시겠죠.
    매일 끼니마다 사먹으려면 그것도 일이죠

  • 19. ㅇㅇㅇ
    '23.7.28 8:05 AM (222.233.xxx.137)

    정말 굿 아이디어 입니다

    장봐오고 요리하느라 가스불켜고 또 치우고 ㅠㅜ 고역

    휴가철인데 나도 좀 쉬어야죠

  • 20. 좋아요
    '23.7.28 8:17 AM (112.164.xxx.38) - 삭제된댓글

    저도 어제 저녁에 이말을 했어요
    아직 친정엄마가 계셔서 일년에 한번 가야해요
    휴가가 친정 가는거지요
    엄마 가시면 저도 이렇게 할거예요
    여름에 더우면 그냥 시켜먹자,

  • 21.
    '23.7.28 10:48 AM (121.167.xxx.120)

    아침 한끼는 간단히 하시고
    외식은 아무래도 평소 집밥보다 배부르게 먹는데 시간 배분 잘해서 한끼만 드세요
    하루 두번 식당 가기도 더워서 부담 스러워요
    한끼는 외식 나갔다가 간단한 음식 사오세요

  • 22. 캬~~
    '23.7.28 10:33 PM (106.101.xxx.230)

    나중에 후기도 남겨주세요
    맛집정보랑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0875 저희형편에 제네시스 무리겠죠? 1 12:30:54 96
1600874 쑥개떡용 쑥캐기 지금해도되나요? 쓕개떡 12:28:41 30
1600873 제가 아는 바람둥이 특징 1 ㅣ추억 12:28:19 217
1600872 196~ 70년대 미국 부유층들이 갔던 휴가지. 1 12:27:48 141
1600871 방광에 결석이 2cm 짜리 제거 어떻게 해야하나요 걱정 12:20:07 123
1600870 윤석열 대통령 탄핵사유 채상병보다 더 큰 게 있다 .. 12:17:51 337
1600869 스터디카페에도 커플이 같이 오는군요(신기함) 5 주말/스터디.. 12:15:52 356
1600868 솔직히여쭐께요 4 전문직 12:10:42 461
1600867 6.12 푸바오 공개 공식 발표 됐네요. 8 .. 12:02:53 858
1600866 펌) 밀양 가해자 엄마가 피해자에게 한 악마짓 보세요 8 악마들 11:58:06 1,072
1600865 세금 못낸 액트지오에 이언주 의원의 발언/펌 jpg 4 맞말 11:57:48 462
1600864 여름 원피스에 속옷 어띟게 입나요 6 여름 11:54:46 786
1600863 이혼 조장하는 글들이 많아요 10 .. 11:53:15 644
1600862 참새 새끼를 구하고 길을 나섭니다 8 집으로 11:44:18 482
1600861 '번역알*' 사이트 어떤가요? 1 whitee.. 11:41:00 289
1600860 남자는 사랑받고자 하는 욕구가 더 작은가요? 5 .. 11:40:40 492
1600859 아파트가 4.7억인데 1억 있으면 15 ll 11:38:32 1,589
1600858 보통 이혼 사유가 뭘까요? 15 인생 11:37:14 1,057
1600857 50대분들 결혼기념일 챙기세요? 14 ... 11:33:45 809
1600856 입안 건조하다 4 포도나무 11:27:45 329
1600855 다음번 도자기는 뭘까요 3 ㅇㄴㅁ 11:25:01 618
1600854 많이 읽은 글에 컴공아빠 컴공아들들 5 유전자 11:22:31 903
1600853 노소영 대선 출마 하면 안되나요? 41 .. 11:19:23 1,520
1600852 서울에서 한 두 시간 거리 1박 어디가 좋을까요 6 놀자 11:19:21 566
1600851 학군지 일반고 내신 2등급 수시 가능 대학 24 ^^ 11:10:54 1,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