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을 최소한으로 요령껏 하고있어요.
날도 덥고 습하고
최근에는 가족들에게 이런저런 섭섭함이 있고
엄마, 아내의 수고를 당연히 여기고 성향들이 제가 아파도 무관심하더라구요. 뭐 변할것 같지 않고 제가 크게 아파본일은 없지만 그냥 제 감정을 잘 지키기로 했어요.
그래서 밥 하기싫을땐 그냥 배달시킵니다.
마침 손가락을 베기도 했고..
메뉴는 물어보죠.
어쩌다보니 요즘 연일시켰는데 대학생 아들이 살짝 짜증을 내네요.자기는 밤늦게 폰만지다 자고 오후 두세시 넘어야 일어나는 넘이 나갈때 영양제 먹으라고 붙드니까 엄마가 햄버거, 짜장면 같은거만 시켜주면서 영양제늘 권하냐고 하데요.
어제 장볼때 반찬 뭐 먹고싶은거있냐고 했더니 없다고하고
그렇게 늦게 일어나서 하루 두끼. 점심은 집에서 제가 메뉴물어 시켜먹고 저녁은 아이가 피씨방 가서 먹어요. 그리고 12시 넘어들어오고. 집에서 뭘해줘도 많이 먹지도 않아요. 생활패턴이 그런데 입맛이있을수 있나요. 그냥 제가 요즘 부질없고 허무하단 생각에 그냥 편히 행동해봤는데 아이는 자기필요할때 음식 대령해있어야 하나봐요. 뭐 크게 힘들건 없죠..
배려라는것도 알게하려고 너가 늦게 일어나면 냉장고 어디에 국과 반찬 꺼내먹으라고 했더니 반찬 꺼내기 귀찮아서인지 국만 꺼내 먹어요.
그런데 요즘 부쩍 배달음식 시켜주니 맘에 안드나봐요.
직접 차려주는걸 먹고싶어해요.
이제 장본걸로 바짝 만들어 줘야죠.
그러다 배달시켜주면 좋아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