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바쁜 거 알아서 모든 걸 신경안쓰게 준비했고
지금이라도 취소해도 된다고 부담가지지 말라고
말도 했었고
바쁜데 신경 못쓰는거 미안해 할까봐
여행의 '여"자도 꺼내지 않았는데
싸우게 됐네요
이유는 작게 보면 여행일정 ,크게보면 그 ㅈㄹ 같은 성격
그동안 참고 산거 ...가정의 평화 를 위해서 맞고
마음 같아선 지금이라도 당장 항공권 취소 버튼 누르고 싶네요
이미 마음은 취소 했고..항공권 위약금은 100정도 나오겠네요
렌트카 숙소 입장권...도 취소 해야하고
내 마음대로 취소 못하니 가족 회의같은거 열어서 결정해야 겠지요
나는 취소 하고 싶다고 말할거고
아이들은 실망이겠지요.아이들 대학생이고 취준반이고
그동안 많이 다녔으니 다음 기회에 이럴거고
사실 이제 다 시간이 안맞으니 가족여행..어렵지요
가도 상처...안가도 상처입니다.
이런 상태에선 저도 앞으로 평생 트라우마로 남을 겁니다.
가장 좋은 컨디션으로 가도 여행은 돌발 상황에서
의견도 분분하고 문제가 생기는데
이렇게 삐걱거리며 출발 하면 뻔한거 아닐까요?
남편은 진정한 꼰대 네요.
뒤 끝이 너~무 길구요.
4년전 모처에서 여행의 실수가 지금도 꼬투리가 된다면 안가는게 맞을거 같네요.
어젯 밤에 너무 울어서 눈이 퉁퉁 부었어요.
아이들에게 너무 미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