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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0년 넘는 인연을 정리했어요

... 조회수 : 7,202
작성일 : 2023-07-26 19:09:24

아이 초등때 임원엄마들이라고 4명이 모이게 되면서 10년 이상을 만나 오다가 어찌저찌 해서 3명만 만남을 유지하게 되었어요.

3명(저랑 a는 동갑, b는 4살 아래)이 만나는데 제가 자꾸 b가 하는 말이나 행동이 거슬려요.어떤일이 있었다 세세하게 말하긴 10년 넘게 쌓인 일이라 힘드네요.암튼 이 모임을 하고 오면 기분이 좋질 않고 b가 평소 나를 어떻게 생각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무례하고 제 감정을 무시하는 말을 해서 제가  b를 만나면 너그럽게 그 사람을 대하기 힘들고 자꾸 맘이 상하게 되고 그러다보니 뒷담화를 하게 되는거 같아 이 모임에 안가겠다고 a한테 말했거든요.그랬더니 a는 내가 쌓인 일을 듣고는 이해는 하는데 긴시간동안 만나왔는데 자기를 봐서라도 그냥 소소하게 만나면 안되냐는 거에요.

그렇지만 나이를 먹다보니 도리어 참을성이 바닥이 드러나는지 내 기분 상하게 하는 사람을 굳이 참고 만나고 싶지 않다는 게 내 결론이다 했어요.

나이 먹어 외로울까봐 억지로 모임을 유지하던것도 하나 둘 사라지고 그렇지만 뭐...혼자서 놀면 놀았지 만나서 즐겁지도 않은 사람..내 맘 상하게 하는 사람은 만나고 싶지 않네요.

IP : 175.124.xxx.116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7.26 7:11 PM (115.143.xxx.157)

    어우 잘하셨어요
    오래 버티셨네요
    자기 자신 탓 하지 마시고요

  • 2. ...
    '23.7.26 7:14 PM (115.138.xxx.95)

    잘하셨어요. 그 미묘한 느낌 알아요. 나혼자 속으로 기분 상하는... 저는 3명 그룹이었는데... 9살어린 친구가 그래서 직접적으로 말했어요. 그건 좀 아닌듯하다고... 몇번 그러고 나니 만나면 겉으론 웃으며 얘기하지만 만나는 횟수는 1년에 한두번 정도로 줄었어요.
    스트레스 받는 관계면 안보는게 답이에요!

  • 3. ㅇㅇ
    '23.7.26 7:19 PM (106.101.xxx.107)

    미묘한 느낌,그거 무시못해요

  • 4. 네네네
    '23.7.26 7:20 PM (125.182.xxx.20)

    저도 인간관계에서 참다가 못 참을 경우에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내가 이 나이 먹도록 참아야 해? "라고 생각하면서 정리할 관계는 정리해버려요. 처음엔 조금 힘든데 시간 지나면 잘했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내가 젊었을때나 받아주고 참았지 ... 지금은 그냥 감정소모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큽니다
    원글님 생각이 제 생각과 비슷해 몇 자 적었습니다

  • 5. 원글
    '23.7.26 7:23 PM (175.124.xxx.116) - 삭제된댓글

    미묘한 느낌~빙고!!^^
    뭔가 a는 우쭈쭈 해 주고 저는 깎는 느낌..
    그 느낌을 드러내자니 사람 참 쪼잔하고 치사해지는거 같고 자존심이 상하더라구요.
    그냥 이제 쓸데없는 사람때문에 시간낭비 감정낭비 안 하고 살아야겠다는 결심이 들었어요.

  • 6. 로사
    '23.7.26 7:26 PM (211.108.xxx.116)

    저도 이번에 7년된 인연 정리했지요..
    그 느낌이라는게.. 뭔가 거슬리는 그런느낌이요.
    그걸 그간의 시간이 아쉽다하여 끌고오다가
    결국 이런 스트레스만 받는 모임은 없는게 낫다. 하여
    정리하고. 속이 편해졌어요.
    그시건에 책한줄이라도 읽고 차라리 멍때리며 릴렉스하니 좋더라구요.!!!!

  • 7. ㅇㅇ
    '23.7.26 7:29 PM (175.207.xxx.116)

    나이를 먹다보니 도리어 참을성이 바닥이 드러나는지
    ㅡㅡㅡㅡ
    참을성이 바닥을 드러내는 게 아니라
    날 무시하는 사람 거절할 용기가 생기는 거죠

  • 8. 너무좋은 말씀
    '23.7.26 7:52 PM (211.36.xxx.179)

    참을성이 바닥을 드러내는 게 아니라
    날 무시하는 사람 거절할 용기가 생기는 거죠2222

  • 9. 그 에너지를
    '23.7.26 8:00 PM (39.7.xxx.227)

    나를 위해 쓰세요
    그리고 할말 있으면 대놓고 해요
    참긴 뭘 참아요 사회생활도 아니고
    홧병생겨요

  • 10. ..
    '23.7.26 8:10 PM (218.236.xxx.239)

    잘하셨어요. 찝찝한 관계는 결국 틀어져요.

  • 11. 에너지
    '23.7.26 8:13 PM (39.122.xxx.3)

    저도 그런모임 정리했어요
    과거애는 참고 인연 이여갔는데 굳이 왜 저런 사람과 인연 맺고 스트레스 벋아야하나 싶어 여러모임 끝냈어요
    그런데 다들 비슷하더라구요

  • 12. .....
    '23.7.26 11:30 PM (211.209.xxx.46)

    잘하셨어요~ 저도 만날 때마다 기분이 안좋아지는 만남 정리하니
    후련하네요.

  • 13. ...
    '23.7.27 1:31 AM (222.236.xxx.238)

    진짜 혼자서 놀면 놀았지 얘기할 때마다 기분 상해가며 내가 왜 이러고 있나 현타 오더라구요. 오래 지내온 사람들이랑 헤어지는거 너무 힘들어하는데
    정뚝떨되니 한순간에 미련없이 돌아서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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