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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만 성인이 된 아이와 한집살이

ㅁㅁㅁ 조회수 : 5,046
작성일 : 2023-07-26 18:40:14

아이가 작년 고등 졸업하고 이제 스무살입니다

학교 다닐 동안은 입시다 뭐다 ...급하고 바쁘고 그러니까

집에선 거의 잠만 잤죠.

그러다가 대학 못가고 일단은 알바만 하고 지내는데

그건 좋아요. 자기 인생 자기 계획대로 살으라 해요.

근데, 이건 인간의 리듬인가...

하루 12시간씩 자고

오후에 일어나서

딱 지 먹을거 챙겨먹고(다이어트 한답시고)

싱크대에 던져놓고 갑니다.

공용화장실 머리카락이며 뭐며 개판이고

자기 방도 말할거 없고

딱 자기 몸만 챙겨요.

빨래 같이 개자고 해도 안개고, 설거지도 시키면 정말 억...지로

마지못해 어쩌다 한번 하고요.

밤에는 새벽까지 안자고 부시럭대고

새벽에 샤워하고 드라이...그렇게 하지 말라고 해도 말 안들어처먹고요.

세상이 자기 중심으로 돌아요

이 집은 자기를 위해 존재하는 것처럼요.

자기는 소비만 하고 민달팽이처럼 몸만 쏙 빠져나가요

 

차라리 고딩이면 그래....힘들어서 그렇지..이해하는데

이건 뭐 나이만 먹고 몸만 커서는

딱 자기 입만 알고 퉁명스럽고...

아이와 마주칠까봐 늦게 집에 들어오게 됩니다. ㅠ.ㅠ

성인이 된 아이는 제발 좀 독립 준비해서

자기 주변이라도 정돈하고 가족 배려하며 살길...

그렇게 키우느라 나름 키울 때 청소도 하게 하고 그랬는데

이제 더이상 먹히지도 않고.

일주일에 한 번 화장실 청소 하는 것도 하도 미뤄서 계속 말하게 하고,

자기 담당인 밤에 강아지 배변패드 가는 것도 까먹어서

꽉 차있고 물도 빠싹 말라 있는거 보면 혈압이....

뭐 시키면 언짢은 표정이나 짓고....4가지 없이 대답하고 휙 가버리는데

아우..정말..주먹이 운다

 

IP : 180.69.xxx.124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7.26 6:42 PM (175.223.xxx.130)

    원룸 500에 20이런거 얻어주고
    월세만 지원해주시고 알바해서 생활비 벌어 살라고 하세요

  • 2. ㅁㅁㅁ
    '23.7.26 6:43 PM (180.69.xxx.124)

    너무 흉흉한 소식이 많으니까
    여자아이 독립시키기가 안내켜요

  • 3. ..
    '23.7.26 6:44 PM (180.69.xxx.74)

    저도 빨리 내보내고 싶은데..
    서울 오피스텔은 관리비까지 100 넘게 드네요

  • 4. 영통
    '23.7.26 6:47 PM (106.101.xxx.39)

    집안일 목록 정해서 안한 일은 금액 줄이고 용돈 줘 보세요.
    20살이 법적 성인이지 아직 아이.
    고등 때까지 공부 배운 아이가 생활과 사회를 얼마나 알까요?
    이제 가르쳐야죠
    돈을 보상으로 걸면서...
    그렇게 자본주의 세상 적응하도록 하나씩

  • 5. 구글
    '23.7.26 6:58 PM (103.241.xxx.244)

    님이 그렇게 키우신거에요
    얼른 고치도록 잘 가르치셔야지요

  • 6. 저도그래요
    '23.7.26 7:01 PM (175.120.xxx.173)

    조금씩 조금씩 대화하시면서
    가르치세요.
    저도 둘째(남)랑 같이사는데
    차츰차츰 타협점이 생기면서 개선 되더라구요.

    서로 같은 공간 사용하는 거니까
    존중하며 공동생활 하자...달래고 뭐 그랬습니다.
    아이고 두야~~~ㅠㅠ

  • 7. @@
    '23.7.26 7:24 PM (58.140.xxx.228)

    정말로 자식들 키우기 힘드네요. ㅠ

  • 8. 우리딸래미
    '23.7.26 7:32 PM (39.123.xxx.167)

    미래의 모습일것같아 무서워요 ㅜㅜ

  • 9. ...
    '23.7.26 7:34 PM (106.101.xxx.224)

    저희집엔 그런 애들 둘이나 있어요
    빨래는 늘 한바구니 설거지통가득
    집에 가면 한숨이

  • 10. ..
    '23.7.26 7:42 PM (223.38.xxx.72)

    요즘 애들 다저렇지않나요 ㅋ 진심 암담해요 저런애들이 기성세대된 사회ㅜ

  • 11. 일찍
    '23.7.26 7:46 PM (211.208.xxx.230)

    일찍 깨우세요
    일찍 일어나야 생활리듬이 생겨요
    가족과 같이 일어나는 것 딱 하나만 챙기시면 어떨까요?
    늦잠 자는 게 인생 무기력해지는 게을러지는 가장 큰 원인이더군요

  • 12. 깨운다고
    '23.7.26 8:17 PM (175.116.xxx.63)

    일어나나요 :;

  • 13. 안일어나요
    '23.7.26 8:19 PM (180.69.xxx.124)

    알람이 3만번쯤 울려도 안들린대요
    집에 있으면 노이로제 걸릴 정도에요 ㅠ.ㅠ
    병원 가자고 했는데도 안가고

  • 14.
    '23.7.26 11:44 PM (199.71.xxx.110)

    이십년 그렇게 키우셨는데 갑자기 하루아침에 잘하게 되나요?
    알고여덟살 때부터 작은 집안일 시키는데 - 수건 개우기 부터 이젠 열두살 빨래 담당이에요
    지금부터 시작한다 생각하고 하나하나 가르쳐야지요

  • 15. 하푸
    '23.7.27 8:32 AM (39.122.xxx.59)

    휴 저도 그때 너무 힘들었어요
    고딩까지는 입시니까 저도 스트레스겠지 대학가면 나아지겠지 했는데
    대학 가고 스무살 넘어서도 똑같이 이기적이고 무책임하니까
    동거인으로서 너무너무 힘들더라고요 ㅠㅠ
    저는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남편한테 쟤랑 못살겠다 방얻어 내보내자 여러번 하소연했는데
    돈 벌어보겠다고 한학기 휴학하고 지방에서 알바 하고 오더니
    어라 철이 쪼금 들어서 왔어요
    뭐 빠릿빠릿 알아서 한다거나 집안일에 동참하는건 아니지만
    싸가지없는 표정이나 말투는 사라졌달까
    시키면 군소리 없이 하고
    안하더라도 쫌 미안한 시늉이라도 하는 정도?
    그만만 해도 살겠더구만요
    스물네살 되니까 철이 좀 들더라는...
    집 떠나 지내는 경험이 역시 소중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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