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직장이 이직을 거의 안하는 곳이라 지방에서 40평 아파트 사서 진짜 고민 많이하면서 꾸미고 여기서 애들 졸업시키고 노후를 보낼꺼라고 했는데 생각지도 못하게 서울로 옮기게 되었어요.
정신없이 매매계약하고 여기저기 알아보다 어찌어찌 미국사시는 이모네가 가지고계시는 집에 전세로 들어왔네요
학군지에 평수도 전에 있던 집이랑 별차이 안나고 또 시세보다 많이 싸게 들어왔어요.
근데 참 집에 정이 안붙네요.
인테리어가 정말 오래되어서 그런지 친정집에 사는 느낌이에요.
그렇다고 내맘대로 갈아엎을것도 아니구요.
애들은 벌써 친구생겨서 잘 지내는데
체리와 메이플의 중간색 몰딩에 둘러싸여서 이걸좀 어찌 해보나 고민만 하고 있는 중입니다
어떻게하면 좀 정이 붙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