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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연애 결혼 관련 글 보고...(미혼만 보세요)

77 조회수 : 11,036
작성일 : 2023-07-25 21:02:39

82에 가끔 놀러와 글만 읽고 가는 40대 중반 미혼여성입니다. 

밀린 글들 보다보니 4월 5월 글까지 내려가 보게 되었는데, 댓글을 쓰고 싶은데 너무 예전 글이라

그냥 아예 따로 글을 쓰네요.

 

저랑 비슷한 처지의 40대 미혼 여성분의 연애 고민 글에, 남자들이 어린 여자만 찾는다, 나이 많으면 후려치기 당한다 등등의 댓글만 많고 정작 질문에 대한 답은 없어서....

저도 그런 얘기를 많이 들었었거든요.

그런데 인터넷이나 이런 게시판에서나 그런 얘기가 돌지 정작 노총각(40대 남성분들)에게 물어보면 반대로 얘기하더라구요. 40대 미혼이면 여자는 괜찮지만 남자는 더 힘들다, 여자친구 구하기가 더욱 어려워진다, 여자들이야 고르면 되는거 아니냐 등등..

(실제로는 몰라도 남자분들은 또 그렇게 생각함)

 

유투브 같은데 나온 결혼 중매사들도 나이 얘기를 많이 하고... 은근히 후려치기(?)를 하는데...

 

실제 제 경우를 보면

저는 2~30대에 이성에게 인기가 전혀 없었구요.

(패션 가관, 과체중에 사회성도 부족하고)

 

40대 들어서서 그나마 좀 괜찮은 분들이 대시를 해주셔서... 어떻게 보면 40대가 되면 인기가 떨어진다는 게 케바케로 다르겠구나 싶었네요.

(2-30대에 너무 구렸던 사람들은 오히려 40대에 인기가 상승)

생각해보면 체중이 조금 줄고 명성치가 약간 올라가고 옷도 잘입는 건 아니지만 예전보다는 인간답게 입고 다니게 됐다는게 좀 플러스 요인이 되었나 봄.

 

그렇게 해서 40-44세에 한 번, 44세~ 지금까지 한 번.

이렇게 두 번 연애하게 되었는데

첫 번째는 2살차이, 두 번째는 1살차이 연상과 사귀게 되었어요.

연애 고민글 보니 나이가 많으면 아저씨로 보여 마음이 안생긴다 하셨는데,

한두살 차이로 보면 그 중에 동안들은 그렇게 아저씨로 안 보이는 분들도 많고

우리 세대가 그렇게 확 늙는 느낌의 세대도 아니라서

미혼 분들은 젊은 느낌 분들 많으세요.

제 경험으론 한두살 위나 동갑이 좋은 것 같아요.

나이가 있다보니 그 이상 차이나면 넘 늙은 느낌이 나고.. 연하면 또 그건 그거대로 여자가 나이 많은 느낌이 나서요.

 

딱히 소개팅을 하거나 중매를 받은 건 아니었고,

댓글에 많이 써주신 동호회 같은 걸 한 것도 아니었고요.

 

첫 번째는 일 관계로 미팅하다 만났고

두 번째는 10년전 친구를 어떤 행사 자리에서 만나서 갑자기 사귀게 되었어요.

 

두 번 다 공통점이 있다면

평소보다 체중이 5kg 정도 적게 나갈 때였다는 정도.

이상하게 다시 연애하면 체중이 늘더라구요.

 

그걸 보면 고백을 받는 타이밍에서

나이보다 체중이 중요한가 싶기도 하네요.

20대때는 지금보다 체중이 10kg 더 나갔거든요.

 

그리고 댓글들을 보면 남자들은 2세를 원하기 때문에 40대 여성은 원하지 않는다고들 하는데요.

역으로 보면 2세를 원하는 남자들은 대부분 30대에 결혼을 해요.

그런데도 40대까지 남은 남자는 아이를 원하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여자들에게 차이거나 선택을 못 받아서 남은 사람들이 많아요.

즉 40대 중에서는 아이를 원하지 않는 남자들이 더 괜찮은 사람이 많은 것 같아요. (제가 아는 사람들 한정이니 일반화하긴 어렵지만)

아이는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 2세보다는 나 자신의.성공이 더 중요하고 나에 대한 투자가 더 좋다고 생각하는 주의 사람들이죠.

그런 남성분들은 어린 여성보다는

또래 여성중 성공의 길을 달리고 있는 꿈 많은 여성을 더 좋아하는 편이었어요. 

같이 합쳐서 시너지가 난다거나 등등.

 

2세를 원하면 당연히 어린 여성을 찾겠죠. 

그런데 이미 그런 사람들은

나는 여성에게 아이와 육아 살림 등의 내조를 받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요.

 

그래서 늦은 나이에 또래를 만나면

비슷한 성향의 사람을 만나기도 쉽고

(이미 그런 가부장적 생각을 가진 사람들은 30대에 결혼하니 걸러져 있음)

아이 생각이 없다보니 결혼 시기에도 여유가 생기죠.

 

또 연애의 장점으로

아무래도 나이들이 있어서 금전적으로 여유가 있다보니 여행이며 뭐며 재미있는 것들을 다양하게 하며 놀아볼 수 있다는 건데...

제 경우는 첫 연애 상대가 많은 연애를 해본 상태라 좀 재미가 없었는데요.

지금 연애 상대는 연애경험이 거의 없었어서 (일하고 공부만 하는데에 시간을 주로 쓴 사람)

저랑 같이 노는 것들이 둘 다 처음 해본 게 너무 많다보니 재미있었어요.

 

주위에 친구들을 보면 지금 나이에 자녀들 학비며 뭐며 어려운 일들이 많고, 

일찍 결혼해 육아 살림한 친구들은 경력단절에..

돈도 벌어야 하는 상황인데

그러다보니 꿈과 멀어지고 하기 싫은 일도 자식과 가족을 위해 하더라구요.

 

늦게 연애하고 만나면

각자 하던 일을 계속 하고

또 서로 일을 돕거나 함께 새로운 일을 도모하기도 하고 그러면서 놀 수도 있어서 맘 편하고 좋은 것 같아요.

이 나이가 되면 부모가 이래저래 간섭하지도 않고

무슨 시월드니 고부갈등이니 그런 것도 없어요.

제발 결혼해주십시오~ 하시죠.

 

그리고 또 헤어져서 솔로가 된다 하더라도 그건 그거대로 좋아요. 

혼자 있을 때만 할 수 있는 것들이 있거든요.

이건 솔로와 커플 두 가지를 다 경험해 보신 분들은 아실꺼에요.

 

아이가 꼭 있어야 하는 분들은 어쩔 수 없지만..

40대 중반에 출산 하다가 

그때는 괜찮다 해도 건강에 얼마나 안 좋을지

50대에 체력이 버틸지 알 수 없죠.

게다가 그럼 몇년 쉬어야 하는데

40대가 인생 커리어에서 제일 중요한 거 아시죠? 

완전 상위레벨로 못가면 어정쩡해지는 나이.

그냥 연애만 하거나 친구같은 사람 만나서 결혼해 디으로 사는게 더 좋다고 생각해요.

 

게시판에 40대 어쩌구 저쩌구 하는 말 믿지 마세요.

다 겪어보지 않고 말하는 거에요.

제가 34살에 82에 고민글 올렸을 때도

댓글에 34살이면 노처녀다, 이제 연애 끝이다, 결혼정보회사에서도 안 받아준다 그런 댓글들만 달렸었어요.

 

그리고 그런 말을 제일 많이 하는 사람들이 

정말 스펙이 너무 별로고 못생겨서 연애시장에서 도퇴된 나이든 남자분들이세요.

이 분들이 계속 차이고 까이고 그러다가 여성혐오가 생기는 것 같더라구요.

실제론 여자를 거의 만나본 적도 없는 분들이

인터넷에선 여자 아이돌 찾고, 얼굴 품평하고 그럽니다.;;

현실에서 제대로 정신 박힌 남자들은 그런 생각 거의 안해요. 

 

다만 두세번의 연애를 해보고 느낀 점은..

어떤 남성이든 장단점이 있다는 거에요.

이게 20~30대는 두드러지지 않아서

약간의 장점과 약간의 단점들이 있는데,

그런 평범한 분들은 대부분 30대에 결혼을 했고

비교적 큰 장점과 큰 단점을 가진 분들이 40대 미혼에 많았어요.

(저 또한 그렇구요)

 

제가 오래 연애를 못했던 건

공들여 찾아다니지도 않았으면서

큰 장점을 갖고 단점은 없는 남자를 기다렸던 것 같아요.

그런데 연애를 해보면서 알게 된 건

나한테만 큰 장점을 가진 남자가 좋은 남자고,

내가 그럭저럭 봐줄만한 단점을 가진 남자면 그 정도면 만나보자, 이런 생각으로 연애를 결정해야 한다는 거였어요.

무단점인 사람을 기다려보니 20년이 넘어도 안나타나니까요;;;;

연애를 해보다가 그 단점은 도저히 내가 못 견디겠다 하면 헤어지면 된다는 생각으로 하세요.

 

'나한테만 큰 장점'은 사람에 따라 다른 것 같아요.

예를 들어 내가 여기저기 많이 돌아다녀야 하는데 운전을 못한다 하면

운전 잘하는 사람이 큰 장점이지만

보통 사람들흔텐 그렇게 큰 장점이 아닐꺼고...

직업적인 장단점도 있을 꺼에요.

내 직업에서 도움이 되는 직업이라면, 나한테는 큰 장점이고요.

내가 시월드를 두려워하는데 남자가 고아다, 라고 하면 이 또한 그 분한테는 장점이겠고...

 

말이 너무 많아 머리가 아플 지경인 사람이라면

그게 엄청 단점일 수도 있지만

수다 떠는게 취미인 사람에게는 장점이 되고요.

 

예전엔 진짜 작은 문제만 보여도 단점이라 생각돼서 거절을 했었는데, 그게 사람 만나다보니 별거 아니더라구요. 

제일 중요한 건 인성인 것 같아요.

기본적으로 착한 사람이면 됩니다.

그리고 학벌 좋고 똑똑한 사람이요.

(뭐 서울대를 나와야한다 이정도는 아니고 말 통하고 자기 일 잘하는 사람.. )

그 외는 각자 커스텀으로...

 

어디서 만나냐는 질문이 많던데

연애와 별개로

누군가에게 어떤 제의가 들어오면

돈이 안되는 일이거나 귀찮다 생각되는 일도 일단 수락을 해보세요.

그럼 묘하게 일이 일을 물고 또 그게 꼬리를 물고 해서 인연을 만나더라구요.

특강이 들어왔는데 생각보다 돈이 짠데? 뭐 어디 경조사가 생겼는데 나랑 아주 친한 사람은 아니라서 갈까 말까 고민이네? 친구가 어디 시상식에 불렀는데 내가 거기까지 가서 축하해줘야 하나? Sns에서 무슨 스터디 모임을 하자고 누가 제안했는데 귀찮은데 저거까지 배워야 하나?

이런 자잘한 일들을 수락하다보면 만나게 돼 있어요.

 

잡담하다보니 넘 길어져서 이만..

IP : 211.208.xxx.99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7.25 9:10 PM (211.186.xxx.26)

    잘 읽었어요.
    이 부분 공감요!

    늦게 연애하고 만나면

    각자 하던 일을 계속 하고

    또 서로 일을 돕거나 함께 새로운 일을 도모하기도 하고 그러면서 놀 수도 있어서 맘 편하고 좋은 것 같아요.

    이 나이가 되면 부모가 이래저래 간섭하지도 않고

    무슨 시월드니 고부갈등이니 그런 것도 없어요.

    제발 결혼해주십시오~ 하시죠.



    그리고 또 헤어져서 솔로가 된다 하더라도 그건 그거대로 좋아요.

    혼자 있을 때만 할 수 있는 것들이 있거든요.

    이건 솔로와 커플 두 가지를 다 경험해 보신 분들은 아실꺼에요.

  • 2. 결국
    '23.7.25 9:11 PM (14.32.xxx.215)

    그 남자들도 님을 결혼상대로 생각한게 아니죠
    연애한것에 대한 자기합리화에요
    사람따라 가치관은 다르지만 커리어..그게 뭐라구요
    정말 부질없는거에요

  • 3. ㅎㅎ
    '23.7.25 9:12 PM (220.79.xxx.115)

    동호회나 밖에 나가 보세요. 여자들 40대.. 아무리 40대여도 잘 관리 된 분들 많아요. 직업도 좋고 학력도 높고.. 그러니 여유롭고 여행 다니고 운동 하고 자기 관리 철저 합니다. 40대 남자분은.. 미혼 중 나쁘지 않다? 1명 나타나면 여자 10명은 몰려요.. 대부분 40대 미혼 남자분들은 정말 경제력이 매우 없는 분들이 태반이었어요. 만약 경제력 있다? 그럼 성격이나 가치관 뭐하나가 진짜.. 특이하거나.. 아니면 아예 30대를 원하죠. 여자들은 나이 많아도 매력 있음 남자들 여러명이 달려 들어요. 그러나 지금 40, 50대 남아 있는 남성분들은 경제력이 없거나.. 직업 나쁘지 않다? 거의 가족 먹이고 살리고 있거나 아님 진짜 연애 안해보고 너무 소심해서 여자한테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르거나.. 동호회 나가 보니.. 여자들은 대부분 머리 쓰는 직업, 남자들은 몸쓰는 직업들이시더라구요. 이것저것 안따지고 오케이 되면 만나는거고.. 죽어도 자존심 안내리고 싶다. 그냥 각자 사는게 나은듯해요

  • 4. 우선
    '23.7.25 9:16 PM (49.185.xxx.194)

    정말 성의있게 진심으로 써주신게 느껴져서 감사하고요.
    원글님 말씀 진짜 매우 공감합니다
    전 딩크 십년차라 싱글 친구들이항 더 자주 시간을 보내는데
    다들 괜찮은 사람도 만나고 연애도 해요. 그리고 이상하게 진짜 괜찮은 친구들이 오히려 아직 미혼이에요.

  • 5. ㅁ.ㅁ
    '23.7.25 9:17 PM (202.53.xxx.170)

    그게 또 마음먹기 나름인 것 같아요.
    생각하는 데로 이루어진다고..
    전 외국이긴 한데.. 전남편의 친구 와이프(진짜 평범) 가 이혼하고 12살 연하 총각이랑 둘째 아이 낳고 잘산다는 말을 듣고.. 올~ 나도 그래야 겠네?! 그러다 보니 한 2-3년 지난 지금 저도 연하남친 있어요. 그냥 되는 데로 인생 뭐 있나 싶어요. 즐길 수 있을 때 즐겨야지. 실상은 일에 바쁘다 보니 일년 이년 후딱 가고 그러네요

  • 6. Peri
    '23.7.25 9:20 PM (175.116.xxx.34)

    제의가 들어오면 일단 수락해야겠네요. 저도 돈 안 되고 귀찮다 싶으면 매번 No를 해서 아직 혼자인가봐요. 좋은 글 써주셔서 감사해요!

  • 7. ..
    '23.7.25 9:24 PM (182.220.xxx.5)

    40대 여자들도 외모와 조건 좋은 남자 원하잖아요.
    그런 남자는 20대 여자들도 좋아하니 같이 경쟁하게되는거죠.

  • 8. ..
    '23.7.25 9:28 PM (182.220.xxx.5)

    마지막 말이 인상적이고 동의도 합니다.
    일도 사람도 돈만 보면 붙지를 않고
    조금씩 손해보면서 해야 꼬리를 물고 붙어요.

  • 9. ㅇㅇ
    '23.7.25 9:42 PM (23.129.xxx.143)

    완전 동감합니다.
    요즘 40대는 예전 30대나 마찬가지인 거 같아요.
    여자는 물론이고 (40대 미모의 미혼 연예인들 정말 많죠.
    그만큼 여자는 경제력되면 혼자 살아도 속편하달까...)
    남자도 조건 괜찮은 사람들 많이 남아 있어요.
    인생을 숙제처럼 살아온 사람들은 대부분 결혼했지만
    주위에 고학력, 고소득이면서 자기성찰 많이 하고
    혼자 취미 생활하고 밥도 잘 차려 먹는 남자애들이
    때되도 결혼 안 하고 진짜 많이 남아 있는 것 같아요.
    님 말대로 남자도 요즘 2세에 대한 생각이 없는 경우도 은근히 많고
    그러다보니 연애, 결혼도 꼭 해야한다고 생각 안 하는...
    정말 큰 단점과 큰 장점이 있는 남자들이 많이 남아 있다는 말 공감해요.

  • 10. ...
    '23.7.25 10:10 PM (211.243.xxx.59) - 삭제된댓글

    진짜 찐부럽네요.
    30대보다 스펙이 올라가서 가능하신거 같은데요.
    저는 48 미혼인데 저도 예전에 댓글쓴거 같네요.
    저는 요즘 결정사에서 50대후반 애딸린(애는 전처가 키우는) 이혼남만 소개받습니다.
    13살 연상 은퇴한 이혼남도 소개받았고요. 13살이면 60대인거 아시죠?
    보통 8살 9살 많은 이혼남만 소개받아요. 50대후반이면 보통 탈모에 뱃살에 주름살은 기본이고 늙은 티가 확 나죠.
    제가 2-30대땐 8-9살, 13살 연상이나 이혼남은 소개 자체를 받아본적이 없고 소개 자체가 안들어오던 자리예요. 2-3살 연상 미혼남도 만난적 있는데 심하게 자기관리 안되고 매너 없고 경제력 딸리는 계약직들이었어요.
    일단 매너가 너무 없고 차림새도 노숙자처럼 심각해서 1분도 같이 있기 힘들었는데 매너 차리느라 1-2시간 버틴적 많아요. 근데 이혼남들도 지나치게 고집스럽거나 모난데가 많아 몇번 만나고는 안만나요.
    왜 이혼했는지는 2-3번 만나보면 알겠더라고요. 굳이 물어볼 필요도 없어요.
    이젠 만남 자체가 피곤해서 아예 소개를 안받아요.
    제 스펙은 만 23살에 취업해서 근속 25년차 정규직 직장인이고 당연히 연봉도 많이 올랐죠. 자가 거주하는 30평 아파트와 자차는 30대부터 있었고요. 연봉이나 경제력이나 아쉬울게 없어요. 부모님도 사회적 지위나 경제력 괜찮으시고요. 외모는 키168에 마르고 어릴땐 어디서나 미인이란 말 많이 들었어요.
    이러니 20대땐 2,3살 연상 미혼 전문직 맞선 많이 들어왔지만 지금은 소개 자체가 안들어와요.
    지금은 외모는 2-30대 때보다 나이들었으니 당연히 그때보다 떨어지죠. 다만 체중은 20대 때랑 비슷하고 아줌마삘도 아니고 외모 관리 잘됐단 말 많이 듣고 마른 체형이고 외적으론 30대 후반으로 보는 분들도 많아요. 지금도 남자들에게 미인이다 곱다는 말 들어본적 있고요. 얼마전 피부과 갔더니 관리 잘된 피부라고 하시더라고요.
    결정사 가입해서 결혼까진 아니어도 그냥 같이 놀러다닐 친구라도 구해볼까 했는데 그마저도 힘드네요.
    솔직히 말하면 어릴때나 지금이나 한결같이 결혼이 싫어요. 그래서 결혼 안했고 결혼 안하는 선택만 계속 해왔어요. 지금도 연애나 동거까지만 하고싶은데 만남 자체가 힘드네요.
    일적으로 만나거나 동창이셔서 좋은 분들 만나신거 같은데 그냥 부럽기만 하네요.

  • 11. ...
    '23.7.25 10:16 PM (211.243.xxx.59) - 삭제된댓글

    진짜 찐부럽네요.
    30대보다 스펙이 올라가서 가능하신거 같은데요.
    저는 48 미혼인데 저도 예전에 댓글쓴거 같네요.
    저는 요즘 결정사에서 50대후반 애딸린(애는 전처가 키우는) 이혼남만 소개받습니다.
    13살 연상 은퇴한 이혼남도 소개받았고요. 13살이면 60대인거 아시죠?
    보통 8살 9살 많은 이혼남만 소개받아요. 50대후반이면 보통 탈모에 뱃살에 주름살은 기본이고 늙은 티가 확 나죠.
    제가 2-30대땐 8-9살, 13살 연상이나 이혼남은 소개 자체를 받아본적이 없고 소개 자체가 안들어오던 자리예요. 2-3살 연상 미혼남도 만난적 있는데 심하게 자기관리 안되고 매너 없고 경제력 딸리는 계약직들이었어요.
    일단 매너가 너무 없고 차림새도 노숙자처럼 심각해서 1분도 같이 있기 힘들었는데 매너 차리느라 1-2시간 버틴적 많아요. 근데 이혼남들도 지나치게 고집스럽거나 모난데가 많아 몇번 만나고는 안만나요.
    왜 이혼했는지는 2-3번 만나보면 알겠더라고요. 굳이 물어볼 필요도 없어요.
    이젠 만남 자체가 피곤해서 아예 소개를 안받아요.
    제 스펙은 만 23살에 취업해서 근속 25년차 정규직 직장인이고 당연히 연봉도 많이 올랐죠. 자가 거주중인 30평 아파트와 자차는 30대부터 있었고요. 연봉이나 경제력이나 아쉬울게 없어요. 부모님도 사회적 지위나 경제력 괜찮으시고요. 20대때 외모는 키168에 마르고 어릴땐 어디서나 미인이란 말 많이 들었어요.
    이러니 20대땐 2,3살 연상 미혼 전문직 맞선 많이 들어왔지만 지금은 소개 자체가 안들어와요.
    지금은 외모는 2-30대 때보다 나이들었으니 당연히 그때보다 떨어지죠. 다만 체중은 20대 때랑 비슷하고 아줌마삘도 아니고 외모 관리 잘됐단 말 많이 듣고 마른 체형이고 외적으론 30대 후반으로 보는 분들도 많아요. 지금도 남자들에게 미인이다 곱다는 말 들어본적 있고요. 얼마전 피부과 갔더니 관리 잘된 피부라고 하시더라고요.
    결정사 가입해서 결혼까진 아니어도 그냥 같이 놀러다닐 친구라도 구해볼까 했는데 그마저도 힘드네요.
    솔직히 말하면 어릴때나 지금이나 한결같이 결혼이 싫어요. 그래서 결혼 안했고 결혼 안하는 선택만 계속 해왔어요. 지금도 연애나 동거까지만 하고싶은데 만남 자체가 힘드네요.
    일적으로 만나거나 동창이셔서 좋은 분들 만나신거 같은데 그냥 부럽기만 하네요.

  • 12. ...
    '23.7.25 10:18 PM (211.243.xxx.59) - 삭제된댓글

    진짜 찐부럽네요.
    30대보다 스펙이 올라가서 가능하신거 같은데요.
    저는 48 미혼인데 저도 예전에 댓글쓴거 같네요.
    저는 요즘 결정사에서 50대후반 애딸린(애는 전처가 키우는) 이혼남만 소개받습니다.
    13살 연상 은퇴한 이혼남도 소개받았고요. 13살이면 60대인거 아시죠?
    보통 8살 9살 많은 이혼남만 소개받아요. 50대후반이면 보통 탈모에 뱃살에 주름살은 기본이고 노인 티가 확 나죠.
    제가 2-30대땐 8-9살, 13살 연상이나 이혼남은 소개 자체를 받아본적이 없고 소개 자체가 안들어오던 자리예요. 2-3살 연상 미혼남도 만난적 있는데 심하게 자기관리 안되고 매너 없거나 경제력 딸리는 계약직들이었어요.
    일단 매너가 너무 없고 차림새도 노숙자처럼 심각해서 1분도 같이 있기 힘들었는데 매너 차리느라 1-2시간 버틴적 많아요. 근데 이혼남들도 지나치게 고집스럽거나 모난데가 많아 몇번 만나고는 안만나요.
    왜 이혼했는지는 2-3번 만나보면 알겠더라고요. 굳이 물어볼 필요도 없어요.
    이젠 만남 자체가 피곤해서 아예 소개를 안받아요.
    제 스펙은 만 23살에 취업해서 근속 25년차 정규직 직장인이고 당연히 연봉도 많이 올랐죠. 자가 거주중인 30평 아파트와 자차는 30대부터 있었고요. 연봉이나 경제력이나 아쉬울게 없어요. 부모님도 사회적 지위나 경제력 괜찮으시고요. 20대때 외모는 키168에 마르고 어릴땐 어디서나 미인이란 말 많이 들었어요.
    이러니 20대땐 2,3살 연상 미혼 전문직 맞선 많이 들어왔지만 지금은 소개 자체가 안들어와요.
    지금은 외모는 2-30대 때보다 나이들었으니 당연히 그때보다 떨어지죠. 다만 체중은 20대 때랑 비슷하고 아줌마삘도 아니고 외모 관리 잘됐단 말 많이 듣고 마른 체형이고 외적으론 30대 후반으로 보는 분들도 많아요. 지금도 남자들에게 미인이다 곱다는 말 들어본적 있고요. 얼마전 피부과 갔더니 관리 잘된 피부라고 하시더라고요.
    결정사 가입해서 결혼까진 아니어도 그냥 같이 놀러다닐 친구라도 구해볼까 했는데 그마저도 힘드네요.
    솔직히 말하면 어릴때나 지금이나 한결같이 결혼이 싫어요. 그래서 결혼 안했고 결혼 안하는 선택만 계속 해왔어요. 지금도 연애나 동거까지만 하고싶은데 만남 자체가 힘드네요.
    일적으로 만나거나 동창이셔서 좋은 분들 만나신거 같은데 그냥 부럽기만 하네요.

  • 13. ...
    '23.7.25 10:31 PM (211.243.xxx.59)

    진짜 찐부럽네요.
    30대보다 스펙이 올라가서 가능하신거 같은데요.
    저는 48 미혼인데 저도 예전에 댓글쓴거 같네요.
    저는 요즘 결정사에서 50대후반 애딸린(애는 전처가 키우는) 이혼남만 소개받습니다.
    13살 연상 회사 은퇴한 이혼남도 소개받았고요. 13살이면 60대인거 아시죠?
    보통 8살 9살 많은 저연봉 이혼남만 소개받아요. 50대후반이면 보통 탈모에 뱃살에 주름살은 기본이고 노인 티가 확 나죠.
    제가 2-30대땐 8-9살, 13살 연상이나 이혼남은 소개 자체를 받아본적이 없고 소개 자체가 안들어오던 자리예요. 2-3살 연상 미혼남도 만난적 있는데 심하게 자기관리 안되고 매너 없거나 경제력 딸리는 계약직들이었어요.
    일단 매너가 너무 없고 차림새도 노숙자처럼 심각해서 1분도 같이 있기 힘들었는데 매너 차리느라 표정관리하며 1-2시간 버틴적 많아요. 근데 이혼남들도 지나치게 고집스럽거나 모난데가 많아 몇번 만나고는 안만나요.
    왜 이혼했는지는 2-3번 만나보면 알겠더라고요. 굳이 물어볼 필요도 없어요.
    이젠 만남 자체가 피곤해서 아예 소개를 안받아요.
    제 스펙은 만 23살에 취업해서 근속 25년차 정규직 직장인이고 당연히 연봉도 많이 올랐죠. 자가 거주중인 30평 아파트와 자차는 30대부터 있었고요. 연봉이나 경제력이나 아쉬울게 없어요. 부모님도 사회적 지위나 경제력 괜찮으시고요. 20대때 외모는 키168에 마르고 어릴땐 어디서나 미인이란 말 많이 들었어요.
    이러니 20대땐 2,3살 연상 미혼 전문직 맞선 많이 들어왔지만 지금은 소개 자체가 안들어와요.
    지금은 외모는 2-30대 때보다 나이들었으니 당연히 그때보다 떨어지죠. 다만 체중은 20대 때랑 비슷하고 아줌마삘도 아니고 외모 관리 잘됐단 말 많이 듣고 마른 체형이고 외적으론 30대 후반으로 보는 분들도 많아요. 지금도 남자들에게 미인이다 곱다는 말 들어본적 있고요. 얼마전 피부과 갔더니 관리 잘된 피부라고 하시더라고요.
    결정사 가입해서 결혼까진 아니어도 그냥 같이 놀러다닐 친구라도 구해볼까 했는데 그마저도 힘드네요.
    솔직히 말하면 어릴때나 지금이나 한결같이 결혼이 싫어요. 그래서 결혼 안했고 결혼 안하는 선택만 계속 해왔어요. 지금도 연애나 동거까지만 하고싶은데 만남 자체가 힘드네요.
    일적으로 만나거나 동창이셔서 좋은 분들 만나신거 같은데 그냥 부럽기만 하네요.

  • 14. 님 생각~
    '23.7.25 10:38 PM (219.255.xxx.39)

    똑바로 보신거 맞아요.

    그리고 이런,제대로의 생각을 가진 사람이 몇안된다는거...

    이런분 계셔서...좋아요.

    좋은분 필히 만나실껍니다.
    나를 사랑(?)하면 나를 사랑하는 사람과 엮이게 되어있어요.
    세상은 공짜가 없어요.

  • 15. ㅡㅡ
    '23.7.25 10:46 PM (223.38.xxx.202)

    위에 점셋님 결정사 매칭 충격적이네요
    40대 미혼에 60대 매칭이라뇨ㅜㅜ

  • 16. 77
    '23.7.25 10:58 PM (211.208.xxx.99)

    215님 (결국) / 사람마다 가치가 다를 것 같아요. 저희 엄마는 평생 맞벌이 하며 저희를 키우고 가족들 밥 먹이고 돈 벌고 뼈빠져라 일했는데, 70대가 된 지금 남은 게 없어요. 자식들에게 올인하느라 돈도 없고 부부사이가 좋았던 것도 아니고... 이모들도 보면 다 그래요. 결국 남는 건 직업이고 업적이에요.
    성향 차이인거 같은데 그냥 어릴 때부터 난 000가 되겠다, 뭘 하겠다 이렇게 생각하고 자라온 사람이랑..
    평범하게 결혼하고 돈벌이로 일해온 사람이랑은 다른듯 해요.
    그럼 그렇게 000가 되려고 살아온 사람이 갑자기 결혼한다고 그 일을 포기해야 하냐 하면 그거도 말이 안되고..
    둘 다 하면 좋겠지만 그럴려면 집안에 돈이 많아서 시작점이 훨씬 앞에 있다거나 누가 도와준다거나 해야 하는데
    대체로 그렇지 못하니까
    포기할 건 포기해야 할듯..
    오은영 박사나 이보영 배우나 김은희 작가처럼 둘 다 되면 좋겠지요.

  • 17. 77
    '23.7.25 11:04 PM (211.208.xxx.99)

    215님(결국)/ 그리고 제대로 연애는 두 번 해봤는데 두번 다 늦은 나이에 만나다보니 연애초기에 두번 다 남자분들이 결혼하자고 했는데요. 첫번째는 제가 참을 수 없던 단점이 인성이 너무 나쁘다는 거였어요. 그래도 고쳐지려나 해서 꽤 오래 만나긴 했는데 결혼까지는 위험할 것 같아서 안하기로 한 거구요. 나이들어서 연애하면 남자들은 낼 모레 50이고 이제 연애 못할 것 같으니 결혼하자고 조르고... 여자들은 어차피 가임기도 넘었고, 혼자 살아도 괜찮기 때문에 더 신중하게 여유있게 생각할 수 있어요.
    (오히려 가임기 때문에 30 중반에선 여자쪽에서 결혼을 서두르는 경향이 있고요)
    두번째 연애도 남자분이 결혼하자고 초기부터 그러고 있는데, 결혼 하면 라이프스타일이 완전히 바뀌고
    제가 부모님을 모시고 있는데 (동생들은 다 결혼함) 그런 문제도 있고 지금 상태도 좋아서 계속 연애하고 있는 상태에요.
    혼전동거는 또 좀 내키지 않아서... 같이 살고 싶을 정도로 더 좋아하게 되면 결혼하고 아니면 그냥 이렇게 살려고 합니다.

  • 18. 77
    '23.7.25 11:07 PM (211.208.xxx.99)

    115님(ㅎㅎ)/ 하신 말씀이 맞고요. 40대에도 여자들은 관리 잘하고 잘 사는데, 남자분들 말이 40대 남자들은 솔로인 경우 멘탈이 무너져서 우울증이 오고 자존감이 떨어진다고들 하더라구요.
    그런데 제가 본 '괜찮은 40대'들 중에서 동호회를 하거나 그런 어플을 하거나 결정사 간 사람은 아무도 없었어요.
    그런걸 해서 결혼을 하려고 한 사람들 중 괜찮은 사람들은 이미 다 알아서 찾아서 했다는 말.
    그래서 남은 괜찮은 40대 남자들은 일터에서 찾아야 한다고 했던 겁니다.

  • 19. 40대 미혼 공감
    '23.7.25 11:09 PM (180.229.xxx.27)

    요즘 저의 마음을 글로 위로. 공감받는 느낌이에요. 고맙습니다.
    결혼에 목매는게 아니라, 나랑 함께할 평생친구와 가정이라는 울타리에 함께 하고픈 맘인데 참 인연 어렵습니다.
    혼자든. 둘이든, 온전한 행복이 내 안에 있기만을 기도합니다.

  • 20. 77
    '23.7.25 11:11 PM (211.208.xxx.99)

    170님(ㅁ.ㅁ)/ 맞아요. 이런 댓글에서 어떻다 저떻다 해도 통상적인 말이지만... 우리들 한 명 한 명은 개개인이고 1명이 1명을 만나는 일이다 보니.... 삶을 미리 예측할 수도 없고 계획대로 되지도 않고... 흘러가다보면 달라지더라구요.
    저도 1년전 이맘때만 해도 지금 남친이랑 연락처도 모르던 사이였으니까요.

  • 21. 77
    '23.7.25 11:17 PM (211.208.xxx.99)

    34님(peri)/ 예. 그런 일의 연속되어 행운이 되는 이론이 있는데.. 그걸 다룬 스토리 영화중에 짐캐리가 나온 이었던가 하는 게 있어요. 어렸을 때 그걸 보고는 그냥 황당하다 저렇게까지 예스를? 했는데... 그 정도까지는 아니어도 적당히 할 수 있는 수준에선 한번 나를 바꿔보자는 생각으로 이것저것 수락해보세요.
    저는 그렇게 1년을 해봤더니 주위 지인들이 싹 바꼈어요. 이상하게 의도한 것도 아닌데 그렇게 됐음.
    예를 들어 제 경우에는.... 뭐 건너 건너 아는 교수님이 어떤 학회를 만들었는데 (처음 생긴 학회라 등재지도 아닌 쪼그만)
    돈도 안주는데 1회 학술대회에 발표를 해달라고 해서
    바쁘기도 하고 발표라는게 굉장히 에너지가 들어가고 신경쓰이니까 거절을 하려다가
    그 직전에 제가 좀 삶을 바꿔보려는 생각을 했던 때라
    수락을 하고 발표를 했는데
    그게 기사로까지 나왔고...
    그때 발표를 들었던 어떤 청중 중 한 분이 좀 큰 기업 대표였는데 인상깊게 들었다며 연락이 와서 또 다른 큰 기회를 주시기도 했고... 그거랑 연관이 되어 또 누구랑 인연이 닿고 그런 식으로 돼서 여러가지 좋은 일도 생기고 돈 되는 일도 생기고 인연도 만났거든요. 그 학회자체는 여전히 조그만 곳이라 그 발표는 아무 도움이 안됐지만...

  • 22. 77
    '23.7.25 11:19 PM (211.208.xxx.99)

    5(..)/ 님이나..저나.. 여기 계신 분들이나.. 20대 겪어보셨잖아요. 20대때 외모나 돈 있는 40대가 남자로 보이나요? 그냥 교수님이나 사장님이나 옆집 아저씨로 보이지.
    20대가 40대 좋아한다고 말하는 분들도 거의 영포티 어쩌구 하는 아저씨들임. 그런 아저씨들은 우리 연애 상대로는 어차피 별로니까 신경 안써도 돼요.

  • 23. ...
    '23.7.25 11:20 PM (221.146.xxx.22)

    진짜 공감하는 게
    제 주변을 봐도
    좀 모자란 40대 싱글 남자분들이나 어린애 찾지
    괜찮은 사람은 다 비슷한나이나 연상을 더 선호하더라구요
    요즘은 시대가 정말 달라져서. 50대에도 이쁜 분들 많아요

  • 24. 77
    '23.7.25 11:27 PM (211.208.xxx.99)

    ㅇㅇ(153)/ 네에. 40대 중반인 남친의 경우 오래 혼자살아서 그런지 요리나 살림솜씨나 웬만한 일은 다 잘합니다. 오히려 저는 가사를 전혀 못하고요. 저는 라면도 못 끓이는 수준....
    직업 학벌 능력 외모 다 좋은데...
    단점은 출생의 비밀이랄까 그런게 얽혀서 집안 문제가 있어 고아나 다름없고.. 사적인 거라 사연은 생략할께요.
    이런게 20대 여성들의 결혼 기준이나..결정사 같은데선 문제가.되나보더라구요.
    저는 그게 전혀 문제점으로 생각되지 않았어요.
    그런 식으로 사람마다 허용되는 단점이 있는데 허용이 되면 됩니다.
    저는 좀 남자가 무식하거나 너무 심하게 학벌이 낮으면 좋아지는 감정이 잘 안생겨요. 그래서 그런건 저한테 극복하기 어려운 단점이고..
    사람마다 이게 좀 다른 것 같아요. 취향차이.
    100억대 부자 아들인데 무식이 vs 돈 한푼 없는데 공부 많이 한 똑똑한 인문학자
    이렇게 극과 극으로 선택하라 하면 저는 후자쪽이지만
    전자를 택할 사람도 많고요.

  • 25. 77
    '23.7.25 11:40 PM (211.208.xxx.99)

    59(...)님/ 아 저도 10년전쯤에 맞선 소개팅을 좀 했었는데, 정말 이건 아니다 싶은 분들만 줄창 나와서 대여섯번 해보고 포기했어요. 그때도 중매해주시는 분이 제가 나이가 많아서 그런 나이많은 노총각들이라도 괜찮은 케이스라며, 안 그러면 이혼남 만나야 한다는둥... (좀 중매하는 분들이 그런 가스라이팅 하는듯)
    그런데 알고보니 그런 결정사에 못난이 아저씨들이 갖다 바치는 돈이 상당히 많고... 결정사가 그런 아저씨들이랑 혹시 결혼 못할까봐 걱정하는 노처녀들 때문에 돈을 벌고 굴러가더라구요.
    멀쩡한 남자들이 왜 굳이 돈을 내고 결정사에??
    차라리 나이가 아예 어려서 돈 많은 아저씨랑 매칭되고 싶다 하면 결정사가 나을 수도 있지만..
    그게 아니면 자연스럽게 일상에서 찾는게 나을 듯 해요.
    일단 다이어트를 해서 표준 체중으로 해놓고 (쓰신 글 보니 이미 표준체중이실 것 같지만)
    살아오면서 봤던 사람이나 아는 사람 (sns온라인 친구도 포함해서)들 중에.. 아니면 카톡 연락처 목록을 주욱 보면서
    이 사람 정도면 사귀고 싶다 생각되는 사람을 적어보고
    안부 메세지라도 보내보다가
    좀 얘기가 잘 되는듯한 사람이 있으면
    어떤 건수를 대면서 만나보자고 하세요.
    예를 들어 아바타2가 재밌다던데 보셨어요?
    아니면, 뭐 어쩌구 저쩌구 해서 한번 만나서 상담해보고 싶다,던가... 전에 무슨 일에 대해 감사의 뜻으로 식사대접 하고 싶다던지(저한테 대시했던 분들이 이렇게 했는데 제가 의심없이 수락했었음)
    그렇게 해서 만나보고
    만나도 별 일 없으면 그냥 오고..
    그 중에 또 만나자는 사람 있으면 만나고..
    그럼 꼭 그 사람 아니더라도 뭔가 연류가 돼서 다른 일들이 생길꺼에요.
    아. 나가실 땐 미용실 드라이를 해야해요.

  • 26. 77
    '23.7.25 11:43 PM (211.208.xxx.99)

    202님(--)/ 그게 일부러 그러는 거에요. 40대면 이제 5~60대 만나야 한다 이렇게 가스라이팅 하는거임. (일명 나이 후려치기라고들 하던가..) 같은 논리로 저 위에 어떤 분도 댓글에 20대 여자들이랑 같이 경쟁한다고 써 놓으셨네요. 그럼 20대들한텐 40대 남자 만나라는 거네요. 그런 말 하는 분들이 알고보면
    점 세개님이 맞선 보셨다는 그런 못난이 아저씨들이에요.
    돈 내고 소개팅해도 계속 차이니까 화가 나서 모니터 뒤에서 키보드로만 저러고 싸우는 거...

  • 27. 77
    '23.7.25 11:52 PM (211.208.xxx.99)

    27(40대 미혼 공감)님/
    저도 40살때 이러다 평생 솔로로 지내게 되려나? 하는 불안한 마음도 들었고... 그러다 대시해오는 남자분을 사귀게 되었는데 사귄지 얼마 안지나서 어? 이거 좀 아닌데, 하는 마음이 들었는데요. 그 분이 스펙이 워낙 좋고 재산도 많고 그쪽 분야에서는 좀 유명한 사람이었기 때문에 이상한 게 있어도 그냥 넘어갔었어요.
    그런데 역시... 연애나 결혼은 내가 행복하기 위해서 해야지
    행복한 일상을 포기하면서 연애를 해야하는 건 아닌 것 같아요.
    그러다 헤어지고나니 세상 편하더라구요.
    꽤 나이가 많을 때 헤어져서(44세에) 이제는 연애는 없을꺼라 생각하고 하려는 시도도 안했는데
    우연히 지금 남친이랑 연애를 또 하게 된 거에요.
    지금 남친은 그 전의 남친보다 훨씬 재산이 적지만 (먹고는 살정도) 마음이 편하고 자유로워요.
    그거보면 스펙 조건 다 필요없고
    대화하는 게 재밌고, 나랑 잘 맞고, 음식이나 취향 등등 소소하게 비슷하고, 기본적으로 인성이 좋고 성실하면
    그래서 내 행복이나 일상이나 일이나 꿈에 방해되지 않은 정도면 괜찮은 상대인 것 같아요.
    내가 가고자 하는 길에 도움을 줄 사람이면 더더욱 좋고요.
    아무리 돈 많고 스펙 좋아도 내 길을 방해하고 자존감 깎아먹고 괴롭히는 사람이면 그냥 솔로가 훨 나음.

  • 28. 77
    '23.7.25 11:57 PM (211.208.xxx.99)

    22(...)님/ 남자분들께 물어보니, 20대 여자가 좋다고 대시하고 달려들고 선물 주고 데이트 하자고 하면, 또 그 여자애가 예쁘고 성격도 좋고 괜찮은 애면 마다하지는 않는 것 같아요. 어리다고 싫다는 사람도 있긴 한데, 케바케고요.
    그런데 또 20대 여자애가 갖는 단점도 똑같이 있으니까요.
    내가 60대 노인이 되어도 쟤는 40대다.. 황혼이혼 당하겠다, 라던가... 세대차이로 대화가 안된다라거나
    또 보통 20대는 현실적으로 자기 밥벌이도 힘든 나이고
    20대랑 사귀면 걔를 부모처럼 키워서 성장시켜야 하니까
    그런 양육 시뮬레이션 게임 좋아하는 취향이면 좋아하지만
    현실적인 사람들은 부담을 느끼는 것 같아요.
    물론 백종원같이 돈이 많으면 상관없겠죠.
    그래도 무조건 어리면 좋다, 이런 사람은 좀 ㅂㅌ들이...

  • 29. 40대 미혼 공감
    '23.7.26 12:03 AM (180.229.xxx.27)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 82쿡은 커뮤니티 설정부족 등이 없어서 아쉬워요. 오늘 기분 꿀꿀했는데 덕분에 친구와 한참 수다나눈 기분으로 편히 잘듯 합니다. 싱글이든 커플. 기혼이든 대가족이든... 개개인 모두가 행복하길 ???? 이왕가는 인생길, 길동무와 함께하고 싶네요

  • 30. 77
    '23.7.26 12:33 AM (211.208.xxx.99)

    27/(40대 미혼 공감)/ 82는 댓글 알림 안 뜨는 거랑..바로 댓글 아래 다는게 없어서 넘 불편하네요. ^^
    전 지금은 또 남친이 너무 외로움을 타고 친해지면 의지하는 성격이라 아무때나 집에 찾아오고 자주 연락와서 그게 좀 불편하긴 해요. 좀 독립된 시간을 좋아하는데 그런 자유가 없어졌어요.
    모든 게 다 좋을 순 없겠죠..

  • 31. 구글
    '23.7.26 8:12 AM (49.224.xxx.40)

    길게 쓰셨네요 ㅎㅎㅎ

    그냥 내 나이에서 최상급을 만나면 되죠 ㅎㅎ

    2-30대 기준으로 어찌 40을 판단하겠어요

    그냥 시장이 다른걸요

  • 32. ...
    '23.7.26 9:17 AM (39.7.xxx.95)

    모자란 40대 싱글 남자분들이나 어린애 찾지
    괜찮은 사람은 다 비슷한나이나 연상을 더 선호하더라구요222

  • 33. ㅎㅎ
    '23.7.29 10:15 PM (114.202.xxx.53)

    '나한테만 큰 장점을 가진 남자가 좋은 남자고'
    이 부분 참 좋네요.
    사랑과 인연은 결국 나에게 좋은 사람을 찾는 것 같아요.
    40대라도 괜찮은 사람 많죠.
    나이는 정말 숫자인 사람은 그렇게 살고
    나이가 전부란 사람은 또 자기 생각대로 그렇게 나이에 갖혀 사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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