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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1 아들이 웃으며 안아주는데 행복했네요

고등엄마 조회수 : 3,465
작성일 : 2023-07-24 21:19:28

지난 1학기 성적표는 비록 5등급에서 7등급까지 화려하게 장식해 준 

아들래미

지금부터 하면 된다고 큰소리치고 지금 방학때 학원 다니는데 우연히도 

제가 근무하는 건물의 바로 윗층 학원이에요

퇴근 준비하는데 어디냐고 바깥에 있다고 전화와서 나가봤더니 정말 

저희 사무실 바로 앞에서 기다리고 있더라구요

저를 보더니 웃으며 다가와 꼭안아주고 양옆으로 흔들흔들 해주는데

너무 놀라기도 하고(바깥에서는 아는 척 안 할 줄 알았어요 사춘기잖아요)

순간 참 행복했네요

아이랑 둘이 이런저런 얘기하며 낄낄거리며 집에 걸어오는데 

무척 즐거운 퇴근길이었어요

어느새부턴가 외식도 같이 안하고 주말도 따로 지낸지 오래되었죠

자식은 떠나보내야 한다는 생각에 

혼자 있고 싶어할 땐 내버려 두거든요 본인이 원할 때 다가오라구요

아이도 종일 공부하고 기분 좋았는지 옆에서 까불고 떠들고...

이렇게 건강하게 곁에 있어주기만 해도 행복하네요

2학기엔 4등급 정도로만 올려주었으면 원이...흠...ㅋㅋㅋ

IP : 175.211.xxx.235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7.24 9:21 PM (58.233.xxx.89)

    든든하시겠어요..일에는 야무지지 못한 제 아들도 안아주긴 잘 합니다 ㅎㅎ

  • 2. ...
    '23.7.24 9:27 PM (175.193.xxx.138) - 삭제된댓글

    고등 아들이 안아주디니요...헐... 부럽습니다.
    스윗한 아들ㅇㅣ네요^^

  • 3. ㅎㅎ
    '23.7.24 9:28 PM (211.215.xxx.60)

    딸도 안안아주는데 ㅎㅎ
    오늘 제가먼저 안아줘봐야겠네요

  • 4. 부럽부럽
    '23.7.24 9:29 PM (39.7.xxx.29)

    완전 부러워요
    전 지금 중3 아들 학원 근처로 가는데...
    혼자 다니고 싶다해서 오늘까지만 데리러 갑니다 ㅠㅠ
    그것도 학원 앞이 아니라 조금 떨어진 곳으로 데리러 오랍니다 ㅠㅠ

  • 5. 스윗아들
    '23.7.24 9:41 PM (175.120.xxx.173)

    읽으면서 흐믓해지네요????

  • 6. 원글이
    '23.7.24 9:46 PM (175.211.xxx.235)

    뭐 얘도 부모랑 다니는 걸 좋아하지 않는 아이라 평소 바깥에서 이럴 기회가 없거든요
    너무 오랜만의 상황이라 아주 기분이 좋았네요
    대학 가면 같이 살 수 없으니(우리집은 서울인데 얘는 인서울 어려우니 ㅠㅠ) 같이있는 동안 사이좋게 즐겁게 살았으면 좋겠어요

  • 7. 원글님
    '23.7.24 9:56 PM (121.150.xxx.76)

    로그인했어요
    저도 아들만 둘이라서
    눈에보는듯 그려지네요
    흔들흔들해준 아들 고마워 ^^

  • 8. ㅇㅇ
    '23.7.24 9:56 PM (175.207.xxx.116)

    큰소리 치는 남의 아들 귀여워요

    옆으로 흔들흔들이라니.. 얼마나 기분이 좋으셨을까요

  • 9. 아유
    '23.7.24 10:58 PM (180.69.xxx.124)

    머니머니해도 자식과 사랑으로 교감할 때 만족도 최상이죠
    나도 우리 애들과 가끔 맘 통했다 느끼면서 반짝이는 순간 있거든요.
    찰나라도 누려요 우리!

  • 10. 원글이
    '23.7.24 11:02 PM (175.211.xxx.235)

    맞아요 그 반짝이는 순간! 그 순간의 힘으로 사는 거지요
    성적표 앞에서 부들부들, 쓰레기장같은 방 앞에서 부들부들 할 때가 훨씬 많지요...ㅋㅋ
    그래도 귀엽고 사랑스러운게 자식인듯요

  • 11. ..
    '23.7.24 11:24 PM (211.179.xxx.191)

    둘째가 정말 다정했는데 사춘기 오더니 툴툴대고 뚱하니 그래요.

    자기전에도 늘 안아주던 애인데.
    쟤도 언젠가 돌아오겠죠?

    부러워요 원글님.

  • 12. 글만
    '23.7.24 11:37 PM (119.69.xxx.167)

    글만봐도 행복해져요....아들 잘 키우셨네요

  • 13. ㅇㅇ
    '23.7.24 11:56 PM (1.227.xxx.142)

    우리 아들은 외출하면 꼭 어깨를 안아줘요.
    키도 별로 안 크면서요 ㅋ
    원글님 아이랑 나이도 같고
    성적도 비슷…
    ㅎㅎㅎ

  • 14. ...
    '23.7.24 11:58 PM (110.14.xxx.184) - 삭제된댓글

    성적은 비슷한 우리집 고1...
    성격이라도 좋았으면....에효..
    낼 수련회에서 오는데 두렵...ㅋㅋㅋ
    지금 집이 절간..평온...

  • 15. ...
    '23.7.25 12:00 AM (1.241.xxx.220)

    아.. 밤이라 센치한가봐요. 전 초5 아들 키우는데 눈물이...

  • 16. 너무
    '23.7.25 12:32 AM (211.105.xxx.68)

    이쁘네요.ㅠㅠ

  • 17. 옆으로
    '23.7.25 2:35 AM (219.248.xxx.168)

    흔들흔들 세상 예쁜 모습입니다
    부부끼리도 연인끼리도 어느것과
    비교할수없어요
    그 기분은 쩜 압니다 ㅎㅎ

  • 18. 옆으로
    '23.7.25 2:36 AM (219.248.xxx.168)

    저도 아들 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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