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한 해 동안 우리 예쁜 아이들 담임을 맡은 교사"라고 자신을 소개하고는 "다들 긴장한 기색이 역력한 얼굴로 교실에 처음 들어서던 날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아이들과의 마지막 날이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2022년은 저에게 참 선물 같은 해였다"며 "순수하고 보석처럼 빛나는 스물일곱 명의 아이들과 하루하루를 보내면서 "앞으로 교직 생활을 하면서 이렇게 좋은 아이들을 또 만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자주 했다. 천운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며 저도 더 열정을 갖고 가르칠 수 있었다"고 적었다.
A씨는 학부모들을 향해 "참으로 귀한 우리 아이들을 믿고 맡겨주시고 아이의 학교생활을 늘 지지해 주셨음에 담임교사로서 마음 깊이 감사드린다. 학부모님들께서 든든히 계셔 주신 덕분에 우리 1학년 O반 공동체가 더욱 빛날 수 있었다"며 고마워했다.
"아이들의 몸과 마음이 쑥쑥 자라나는 모습을 보니 참 대견하고 흐뭇했다"는 그는 "원 없이 웃으며 즐거웠던 순간, 속상하고 아쉬웠던 순간들 모두가 아이들의 삶에 거름이 되어 더욱 단단하고 성숙한 존재가 되도록 도울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끝으로 "언제 어디서든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도록 오래오래 응원하겠다"면서 "1학년 O반의 담임교사일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늘 건강하시고, 다가올 봄날과 함께 모든 가정에 행복과 평안이 가득 넘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