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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 교사입니다.

... 조회수 : 19,441
작성일 : 2023-07-22 14:30:57

초등 교사입니다. 저 포함 대부분의 교사는 스승으로 존경 받는거 바라지도 원하지도 않습니다. 인간대 인간으로 서로 존중하고 방해 받지 않고 가르치는 일을 하고 싶을 뿐입니다. 그렇지만 요즘 학교는 교실에서 이루어지는 교육활동을 학부모나 학생이 방해해도 제지할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아동학대로 걸면 다 걸리거든요. 

그러니 방어적인 최소한의 교육 활동만 할 수 밖에 없어요. 

학교나 교사에 말도 안 되는 요구를 하는 사람들이 제법 늘고 있어요. 일례로 1학년 엄마 몇몇이 입학후 얼마 안 되어 카페에서 아이들과 함께 모임을 가졌는데 거기서 아이들 끼리 싸웠습니다. 거기에서 일어난 일을 학폭으로 걸고 결국 그 반 담임에게 원망이 돌아가서 담임이 양쪽 학부모에게 지금까지 시달리고 있어요.

2학년에서 받아쓰기를 했는데 ㅊ을 ㅎ처럼 획을 하나 더 그었길래 담임이 틀렸다고 채점을 했어요. 그랬더니 밤 늦게 전화해서 그 정도는 아이의 자존감을 위해 맞았다고 해줄 수 있지 않느냐 내일 아이가 가면 위로해주고 맞은 걸로 채점 해달라고 하더랍니다. 담임이 거절하자 본인이 맞았다고 채점하고 사진 찍어서 담임한테 메시지 보냈다고 하네요. 

수업시간에 앉아 있지 못하고 교실 밖으로 뛰쳐나가거나 다른 아이를 때리고 의자를 집어 던지는 아이가 있어요. 담임이 부모에게 상황을 설명해주고 조심스레 병원 진료를 권했더니 그 집 아버지가 학교에 와서 자기 아이가 정신병자냐고 소리지르고 난리 부린 적도 있지요. 

이번 일로 '교사들 불쌍해, 애들 보다 교권이 우선이야' 이런 거 절대 바라지 않습니다.  그냥 정상적인 교육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몰지각한 학부모에게 시달리지 않을 수 있는 제도, 앙심을 품은 일부 학부모가 아동학대로 걸어도 교사를 보호해 줄 수 있는 합리적인 제도를 마련해 주기를 바랄 뿐입니다. 온갖 의무와 책임이 주어지면서 교사가 행할 수 있는 방법을 다 잘라 버리는 지금과 같은 부조리함이 없어질 수 있기를 바랄 뿐 입니다.

IP : 211.235.xxx.37
7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3.7.22 2:34 PM (49.164.xxx.30)

    저도 초2,4 키우는 엄만데..선생님한테 연락하는건
    감히 생각도 못해요..이렇게까지 진상이 많은줄
    정말 이번에 알았어요..도대체 왜들 그러는지ㅠ

  • 2. 어린이집
    '23.7.22 2:35 PM (118.235.xxx.88)

    어린이집부터 진상을 떨던인간들이
    학교가서도그래요
    일세인데 다른아이가 손흔들어 얼굴이나 팔에
    조그마한 긁힘자국만나도 난리난리 원장소환하고
    온ㅈㄹ을 다 떨면서
    막상 지앙가 다른아이한테 그러면 사과한마디없고
    내아이가 그런건 괜찮다식이니
    아이 팔끌어당겼다고
    그래서 자기아이가 울었다고
    학대로 경찰에신고해서 담당교사 해직하게하고
    아주ㅈ기고만장들이예요
    세상에 내아이밖에 없는 맘충들

  • 3. ㅇㅇ
    '23.7.22 2:36 PM (182.216.xxx.211)

    진짜 고생 많으세요.
    저번에 pd수첩에 나온 일 같은 게 정말 많나봐요.
    우리 애 자존감 무너지게였나? 받아쓰기 왜 하냐고..;
    정말 교사가 우황청심환 먹고 아무도 도와주는 이 없이
    혼자서 검찰청 조사 받으러 가는 일은 절대 없어야죠!!
    왜 혼자 그런 진상을 상대해야 하는지…

  • 4. 로사
    '23.7.22 2:36 PM (223.39.xxx.185)

    선생님들 힘내세요
    응원합니다
    학생인권 교사인권 행복한학교 기원합니다

  • 5. 다시체벌
    '23.7.22 2:38 PM (221.143.xxx.171) - 삭제된댓글

    아무데나 때리는건안되지만
    손바닥체벌은허용됐으면좋겠다고생각합니다
    체벌없이 몬교육이되겠어요 ㅠ

  • 6.
    '23.7.22 2:41 PM (222.239.xxx.240)

    체벌 부활 원하지 않습니다
    아이가 문제 일으키면 학교장이 부모소환하고
    지시 이행안하면 낙제,퇴학시켜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학폭 일으키는애들은 학교전담경찰한테
    넘기고요

  • 7. ...
    '23.7.22 2:43 PM (58.79.xxx.138)

    저는 아직 5세인 아이 엄마이지만
    어린이집 생활에서도 그렇고
    내가 선생님의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지 말자.
    이 자세로 임하고 있고
    이건 역지사지 해보면 쉽게 판단이 가능한것 같아요

  • 8. ...
    '23.7.22 2:45 PM (211.235.xxx.37)

    체벌(때리는) 절대 찬성하지 않습니다. 부모의 의무를 강화하고 교육활동을 방해하는 아이나 학부모를 학급에서 분리만 시켜줘도 좋겠습니다.

  • 9. ㅇㅇ
    '23.7.22 2:45 PM (211.196.xxx.99)

    지금이 무슨 80년대 90년대인지 아직도 체벌 못잃어 하는 분들 진짜 한심
    체벌 허용돼서 애들 체벌하면 진상학부모들 가만히 있을거 같아요?
    우리애 왜때렸냐 왜 저집애는 안때렸냐 니가 때린 합법적인 근거 대봐라 나 변호산데 법정에서 봅시다 등등
    악질 부모 아이는 더러워서 못때리고 보복 못하는 힘없는 집 애들만 때리겠죠
    체벌이 필요한 게 아니고 폭력적인 아이들 진상부모들을 선생한테서 격리할 방법이 필요한 겁니다.

  • 10. ...
    '23.7.22 2:46 PM (106.101.xxx.140)

    왜 아이를 학교에 보내는지 알 구다 없는 학부모가 갈수록 점점 늘어나는 느낌이예요
    그정도로 학교와 교사를 믿지 못하고 교육에 사사건건 간섭할 거면 그냥 집에서 본인이 홈스쿨링 시킬 것이지...
    무슨 목적으로 학교에 보내는지...

  • 11. ....
    '23.7.22 2:47 PM (122.36.xxx.161) - 삭제된댓글

    체벌 부활은 원치 않습니다. 화풀이식으로 아이들 구타하는 선생님들 ... 저는 40대인데 아직도 생생해요.

  • 12.
    '23.7.22 2:47 PM (222.239.xxx.240)

    촉법소년 나이 손안볼꺼면 그 부모에게
    죗값 강력하게 물어야해요
    부모자격도 안되는것들이 갑질은
    엄청 하죠

  • 13. 나는나
    '23.7.22 2:48 PM (39.118.xxx.220)

    교장, 교감이 이런일은 맡아서 해야 하는데 면피하기에 급급하니 이런 일이 발생하는거라 생각합니다.

  • 14. 음음
    '23.7.22 2:49 PM (49.175.xxx.75)

    본인이 당하신건가요? 아님 진상 오브 진상 케이스인가요?

  • 15. ㅇㅇㅇ
    '23.7.22 2:50 PM (120.142.xxx.18)

    요즘 젊은 선생님들 최고 엘리트 실력을 갖춘 사람들인데 공노비 취급 당하니 제가 다 속상합니다.
    오늘 EBS 보는데, 싱가폴 교육에 대한 거였는데, 사회가 교사를 존중하지 않는다는 것은 그 사회가 교육을 무시한다는 의미라고 하더군요. 저도 그 말이 맞는 것 같아요. 교육이 중요한게 아니라 교육을 통한 취업이 목표가 된 사회에서 시험이 아닌 인간으로서 배워야할 근본은 방향을 잃은 것 같습니다.
    전 싱가폴 대부분의 학교처럼 한 반에 선생님이 한 분이 아닌 멘토 교사가 있고, 교대 1학년 부터 교생으로 나가는...4학년까지 매년 시간수를 늘려가면서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더군요.
    최소한 한 반에 2명 이상의 선생님이 있다면 교육 현장이 훨씬 나아질 것 같긴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선생님들을 어렵고 중요한 존재로 인식한다는 것을 잊지 마시고 힘내세요. 화이팅!~

  • 16. ..
    '23.7.22 2:51 PM (118.235.xxx.92)

    근데 선생님한테 자질구레한 걸로 연락 절대 안하고
    무슨 일 시키면 알아서 참여하고, 끝나면 조용히
    사라지고(?) 애 교우관계나 성적으로 속썩인 적 없이
    대학생이 되었는데.. 너무 이렇게 존재감(?)이 없어선지
    선생님 상담가면 신경쓰거나 존중받는다는 느낌없이
    그냥 easy going으로 쉽게쉽게 (나쁘게 보면 좀
    만만히 보는 듯한) 대하는 경험은 많이 했어요.
    반면 선생님도 자주 찾아가고 이런저런 연락도
    많이 하고 그런 엄마한텐 또 선생님이 신경 많이 쓰구요
    다시 돌아가래도 그냥 조용히 활동했겠지만.. 좀 씁쓸

  • 17. 뽀링링
    '23.7.22 2:52 PM (210.179.xxx.139)

    학교 선생님은 어린이집과 유치원 선생님과 다르다 다르다 그렇게 아이한테도 가르쳤고 저도 그런 마음가짐인데
    진짜 별 개같은 진상들이 너무 많네요
    선생님하고 하이톡으로도 아파서 결석하는 것 외엔 손도 안대는데 줄기차게 보내는 잉간들도 있구요 무슨 학교가 고객센터냐구요

  • 18. ...
    '23.7.22 2:53 PM (118.235.xxx.232)

    체벌은 집에서 부모나 하세요 체벌 하다 아동학대로 걸리면 느가 책임지나요 법을 뜯어 고칠 건가요

  • 19. ㅇㅇ
    '23.7.22 2:58 PM (118.221.xxx.195)

    무고죄 형량을 세게 때리는 법 만들어주세요!

  • 20.
    '23.7.22 3:01 PM (174.100.xxx.204)

    안타까운 사건에 마음이 아프고요. 적으신 내용도 잘 보았습니다. 그런데요. 진상 학부모 만큼 이상한 선생님도 있습니다. 아이들에 대한 애정도 떨어지고 지난 코로나 기간에는 시간이 많아서 부동산 임장다니신 초등 선생님 꽤 뵈었습니다. 좋은 선생님, 아이들에 관심없는 선생님, 여전히 이상한 선생님 다양하시죠. 진상 학부모 선생님들 사이에 구전되는 것처럼 선생님도 구전됩니다. 차이점은 진상 학부모는 같은 반 학부모들도 진상인걸 알아서 피하는데 선생님은.. 돌아가신 선생님도 안타깝지만 진상 학부모 대책과 더불어 선생님들도 직업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시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진상 민원인으로 돌아가신 지방공무원처럼 민원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선생님 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세워졌음 하고요.

  • 21. 체벌반대요
    '23.7.22 3:02 PM (124.5.xxx.230)

    부모가 대신 폭력에 대한 형사처벌 받길 원해요.

  • 22. 대부분
    '23.7.22 3:02 PM (125.186.xxx.191)

    학부모님들 좋으신 분들이십니다.
    체벌할 수 있게 해달라는 것이 아닙니다.
    아이나 학부모 마음에 상처를 입었다고 아동학대로 고소당하는 게 정상인가요? 악용하는 사람이 있으면 뭔가 개정이 필요합니다.
    수업방해나 폭력행위에 대처할 수 있는 규정이 필요합니다. 교실 붕괴는 일반 어린이들과 부모님들의 피해를 줍니다.

  • 23. .....
    '23.7.22 3:03 PM (221.165.xxx.251)

    아이 초등때 시험봐서 틀린 문제를 번호에다가 별표도 하고 스마일도 그리고 꽃모양 해주고 하던 선생님이 계셨어요. 틀린건 틀렸다고 하지 왜이러나 싶었는데 이런걸 가지고 뭐라 하는 엄마들도 있나보네요.ㅎㅎ

  • 24. .......
    '23.7.22 3:10 PM (70.175.xxx.60)

    고생 많으십니다 ㅠㅠ
    교육 현장을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 25. 음?
    '23.7.22 3:10 PM (211.196.xxx.99)

    진상 학부모 만큼 이상한 선생님도 있습니다. 아이들에 대한 애정도 떨어지고 지난 코로나 기간에는 시간이 많아서 부동산 임장다니신 초등 선생님 꽤 뵈었습니다.
    ------------------------------------------------
    교사가 코로나 기간에 부동산 임장 다닌 게 아이들에게 애정이 떨어졌다는 증거인가요?
    제발 수업 외 시간에 교사가 하는 일 간섭 좀 하지 맙시다. 그게 진상학부모의 전형이에요.

  • 26. 정말
    '23.7.22 3:12 PM (75.155.xxx.104)

    적어도 학교는 상식이 통하는 곳이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떤경로로 알게되는지 모르겠지만 교사 개인번호가 왜 학부모에게 공개되고, 근무시간 외에도 왜 말도안되는 문제로 연락을 받아야하는지 이해가되지 않습니다.


    학교나 담임교사와의 소통은 학교 홈페이지 게시판, 교사의 학교업무전용 이메일, 용건 및 대화내용의 증거가 남는 학교 어플이나 메신저 기능을 통해서만 가능하게해서 교사 권리를 보호해야 합니다.
    돌아가신 선생님 생각하면 너무 마음이 아파요. ㅠㅠ

  • 27.
    '23.7.22 3:16 PM (174.100.xxx.204) - 삭제된댓글

    재테크야 본인 사생활이니 관여할 일은 아니죠. 평일 낮 임장이고 코로나 기간이 꿀이라고 하셔서.. 중고등 선생님들은 못봐서요.

  • 28. ..
    '23.7.22 3:22 PM (125.132.xxx.103)

    고생 많으셔요.
    선생님 소신껏 교육현장 지켜주세요.
    우선은 집에서 아이의 인성이나 예절교육 신경써 가르쳐야지요.

  • 29. ㅇㅇ
    '23.7.22 3:22 PM (210.126.xxx.111)

    교사는 임장다니면 안되나?
    교사도 한낱 직업인일뿐데 직장 업무중에 임장간게 아니면 학부모가 왜 관여를 하나요?
    학부모들은 교사를 자기들이 부리는 노비로 생각하고 있나보네요
    저런 학부모들이 모이고 모이면 학부모기분 상해죄로 선생을 고소하고 그러겠죠

  • 30. 저도
    '23.7.22 3:26 PM (49.175.xxx.75) - 삭제된댓글

    진상 오브 진상이야 어느 직업군 에나 있는거죠
    아프니깐 사장이다 수없는 글

  • 31. 체벌
    '23.7.22 3:32 PM (124.57.xxx.151)

    찬성하는분들 진짜 이해가 안가네요
    교사들중에 진짜 감정 통제 안되는 사람도 있는데
    뭘믿고 체벌 허락하란건지
    그럼 체벌없는 외국은 난리 나겠네요 매일
    교사가 통제권이 없이 발발기는 지금 체제가 문제지
    자꾸 체벌을 얘기하네요

  • 32. 체벌
    '23.7.22 3:34 PM (124.57.xxx.151)

    예전 학교다닐때 폭력난무해도 부모가 찍소리 못하던때를 그리워하는건지
    귀싸대기는 애교였어요 여자애들한테도
    뭔가 학교는 1도 안변한 느낌
    교사만 신세대

  • 33.
    '23.7.22 3:40 PM (218.235.xxx.72)

    초등교사 글ㅡ이따 읽어얒ㄱ

  • 34. ...
    '23.7.22 3:49 PM (106.101.xxx.140)

    벌써 댓글에도 진한 진상 냄새 풍기는 사람 등장
    학부모에게 교사의 사생활까지 간섭할 권리는 누가 줬나요?
    진상은 본인이 진상인 줄 모른다더니...

  • 35. 휴식
    '23.7.22 3:52 PM (125.176.xxx.8)

    체벌은 안되죠.
    그러면 힘있는 아이들은 그냥 넘어가고 힘없는 아이들에게
    체벌을 할수도 있어요.
    단 규정을 수정해서 선생님의 권위를 보호하는방향으로
    보완해 나가야죠.

  • 36. 힘내십시요
    '23.7.22 3:59 PM (61.72.xxx.91)

    번외입니다만
    교사였던 시어머니와 현재 교사인 며느리를 싫어하고 피하라는 말을 살면서 많이들었습니다
    나름 일리있는 이유입니다
    저역시 50대중반이지만 학창시절 선생님들 정말 최악이있습니다 물론 좋은분도 소수있었지요
    그래서인지 학부모였을때 아이들 샘에대해 편견과 불안함이 늘 있었습니다
    지금은 나름 살만큼살고 애들도 자기역활 잘하는 애들이었지만 늘 피해의식이 조금씩 있었습니다
    지금 소위 진상짓하는 학부모들도 어릴때 선생님들께 학대받고 차별받은 기억들이 잠재되어있지않나 하는 생각이듭니다
    그래서 반감때문에 더 자기자식이 본인처럼 선생님께 학대받을까봐 지레 더 목소리를 높이지않나하는 생각이듭니다
    오래전엔 남자샘들이 정말 여학생 뺨을 후려치고 배까지 발로차는 일이 비일비재했었으니까요
    그땐 학생들 인권에대해 목소리를 낼수조차없었던 시절에 아픈상처로 분노가 사라지지않는 상태를 가지고 지금의 학부형이되었으니까요
    참 현시점에서 선생님들의 교권도 살려야하지만 학부형들의 학생시절 무차별적으로 당했던 상처도 치료가 필요하다고봅니다
    선생님 힘내세요
    여러모로 생각해보다 이런저런생각이들어 적어봅니다

  • 37. ...
    '23.7.22 4:05 PM (106.101.xxx.140)

    ㄴ 그 학부모의 과거 상처치료가 이런 식으로 교사들을 대하는 거라면 그건 더 말도 안되는 거죠
    정당화될 수 없는 말도안되는 변명 하지 마시고요
    별개 사안을 이어붙이지 마세요
    적절한 비교가 아닙니다

  • 38.
    '23.7.22 4:09 PM (174.100.xxx.204) - 삭제된댓글

    106.101.xxx.140님 공무원 겸직금지인건 아시죠?

  • 39. 그냥
    '23.7.22 4:13 PM (59.11.xxx.158)

    일본은 더욱더 심한 걸루 알아요.
    우리와 비교가 안될 정도로요.
    추세가 그렇고 지금껏 과거부터 쌓아온 업보도 있는거죠.
    모든게 한 순간에 생긴게 아닐테죠.

  • 40. 이런 애들이
    '23.7.22 4:14 PM (112.173.xxx.71)

    오래 전부터 있었음.
    사회에 나와서 직장에서 진상, 민원 고객되는 거죠.
    그 진상이 애를 낳아 또 진상. 팥심팥임.

  • 41. 가르치려드네요
    '23.7.22 4:16 PM (61.72.xxx.91)

    106.101님
    정당화될수없는 말도안되는 변명하지말라고요???
    제가 왜 변명을 해야하나요?
    교사인권이 무너지는 참담한 현실을 보다가
    예전에 학교 샘들 무차별적 폭력과 부의빈으로 심하게 차별받고 심리치료조차 받지못하고 상처를 안고살아가는 사람들에대한 이야기가 왜 변명이라고 생각하는지요??
    가르치려들지마세요
    각자의 생각을 써볼수있습니다

  • 42. 체벌
    '23.7.22 4:17 PM (117.111.xxx.113)

    됐고, 유예시켜야 함.
    유예 싫으면 홈스쿨링 하든가.
    저런 류의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평범한 다른 학생들, 학부모들도 싫어함.

  • 43. ...
    '23.7.22 4:21 PM (106.101.xxx.140)

    가르치긴 누가 가르쳐요?
    자격지심 있어요?

    개인적인 고통을 해소하지 못한 걸 또다시 관련없는 교사 개인에게 왜 감정이입하느냐고요
    그런 비교가 말도 안된다는 겁니다
    이게 집단적인 문제가 아닌 건데 왜 집단화해서 확대해석하느냐는 겁니다
    그렇게 확대해석해서 정당화하지 말란 겁니다
    그 과거의 문제가 현재 교권을 위협하는데 변명이 되는게 아니란 건대요
    이게 가르치는 겁니까?

    그리고 개인 재테크가 왜 공무원겸직 금지랑 뭔 상관이죠?
    그게 수업시간 빼서 재테크하는 것도 아니고 수업제끼고 하는 거라면 욕먹어야하지만요

  • 44. ....
    '23.7.22 4:21 PM (121.167.xxx.186)

    받아쓰기 틀린거 맞게 해달라 했다고요?
    어이없네요

  • 45. ㅇㅇ
    '23.7.22 4:38 PM (119.149.xxx.228)

    교사의 사생활은 건드리지 맙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왜 선생님한테만 정의와 양심을 바라는건...방학때 월급도 아깝다면서.

  • 46.
    '23.7.22 4:43 PM (106.101.xxx.81)

    저도 초등 1담임 입니다. 교실에 경계성 발달장애아 있습니다. 매일 소리지르고 울고 교실을 붕괴시키는데 10초도 걸리지 않습니다. 교실의 어린 아가들은 귀를막고 너무나 괴로워합니다. 하지만 발달장애아 부모는 그 아이가 다 이유가 있어서 그러는 거랍니다. 어찌해야할지..

  • 47. ...
    '23.7.22 4:58 PM (218.55.xxx.28)

    학교에 심리상담 전문교사를 상주하게 해서 문제아들은 심리상담 선생님의 진단 하에 학부모에게 치료를 권하도록 해야합니다.
    전문가의 진단이라면 학부모들이 교사에게 하듯 하지 못할 겁니다.
    심리상담 교사의 진단결과를 가지고 병원을 가면 할인을 해준다거나 뭐 그런 제도를 만들면 돈이 아까워서라도 진상짓 하지 않겠지요.
    치료가 필요한 아이들이 방치되어서 증상이 심해지고 치료시기를 놓치는 일도 없을거예요.

  • 48. 정말
    '23.7.22 5:11 PM (223.38.xxx.241)

    어쩌다 온 나라안이 진상 천국이 되었을까요 혐오스러울 지경이네요

  • 49. 무식한게 참무섭
    '23.7.22 5:34 PM (124.197.xxx.223)

    106.101아
    글에대한 이해력이 떨어지는 이런 사람땜에 뭐든 극으로 치닫는듯해요
    무식한 사람이 신념을 가진것이 참 무섭다지요
    사회적으로 이슈되면 편협하게 바라보는 이런사람때문에
    지 신념과 다르면 다 매도하거 호도해서 주변사람을 극에 치닫게하지요 ㅎㅎ
    제발 주변사람에게 무식하면서 신염을갖고 대하지말길바래요 특히 자식이있다면
    당신의 자녀가 부디 무사하길
    그리고 댁에게서 빨리 벗어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 50. 교사엄마
    '23.7.22 5:38 PM (180.230.xxx.76)

    입니다.
    3년차.20대 딸이 초등은 아니고 고등담임인데 진상엄마들이 늘 하는말이
    선생님은 아이가 없어서 모른다.
    결혼 안하셔서 이해 못할거다.
    우리 애아빠가 알면 난리난다 하면서 은근히 남편끌어들여 압박하는데 제딸은 좀 강골이라 아버님도 사실은 아셔야 한다.
    강하게 나가는 펀이라 뒷담화는 들을지언정 끌려 다니지 않으려고 한답니다.
    대놓고 사고치는 아이의 부모들은 그래 내자식은 그렇다,나도 어쩔수 없다.
    하지만 선생님은 우리애한테 잘해달라 한다는 쪼의 발언이 서슴치 않게 들리고 좀 뻔뻔한거 같습니다.

    일부라고 하지만 문제아뒤에 더 큰문제 학부형이 있기에 힘든겁니다.
    변명.남탓.회피.궤변,원망이 그들의 공통된 인식이고 반성이 없기에 더 나아가 사회에서 문제거 되는거라 남일이 아닙니다

  • 51. 그냥
    '23.7.22 5:49 PM (59.11.xxx.158)

    한편으론 멘탈 강한 사람이 교사가 되어야 해요
    성적 줄세우기로 뽑는게 다가 아닌거죠

  • 52. ㅇㅇㅇㅇ
    '23.7.22 6:00 PM (124.50.xxx.40)

    고소 당해서 몇 년씩 끌려다녀도 자살 안 할 멘탈을 말하는 거에요?
    판검사, 정치인 자식이 의무적으로 교사 하게 만드는 게 더 확실할 거 같은데요?

  • 53. ...
    '23.7.22 6:46 PM (1.11.xxx.148)

    맘충들을 때려잡아서 박멸해야지
    웬 교사 멘탈 타령입니까?
    부모충들을 확 다 조져야돼요

  • 54.
    '23.7.22 7:30 PM (174.100.xxx.204) - 삭제된댓글

    선생님 뿐만 아니라 세금으로 월급받는 누구나 겸직신청시 허가받아야 됩니다. 다들 몰라서 안하는게 아니라 지키는 거겠죠. 코로나때 투자하신 분이 많은지 기사도 짧게 났었네요.
    http://www.edupress.kr/news/articleView.html?idxno=7647

    좋은 선생님 돌아가신 슬픔에 이해관계 넣는 선생님은 없었으

  • 55.
    '23.7.22 7:42 PM (174.100.xxx.204) - 삭제된댓글

    선생님 뿐만 아니라 세금으로 월급받는 누구나 겸직신청시 허가받아야 됩니다. 다들 몰라서 안하는게 아니라 지키는 거겠죠. 코로나때 투자하신 분이 많은지 기사도 짧게 났었네요.
    http://www.edupress.kr/news/articleView.html?idxno=7647

    지인 얘기로는 중고등은 이미 오래전부터 학생에게 무시당하고 있고 학생이 때리면 어떻게 잘피해가나 농담하던데요. 세금받는 직업은 민원이 문제에요. 민원과 아동학대 남발 잘 정리하시고.. 교장 교감 짬밥 좀 된 선생님들도 생각의 시간이 되셨으면 합니다.

  • 56. 응원합니다
    '23.7.22 7:54 PM (182.210.xxx.178)

    이번 일 너무 가슴 아프지만,
    공론화된 김에 진상학부모들 진상짓 확실히 줄어드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말도 안되는 일로 아동학대 신고 협박하고,, 너무 기가 막히더라구요.
    물론 체벌은 절대 반대구요.

  • 57. ,,,
    '23.7.22 7:59 PM (116.44.xxx.201)

    체벌 촌지 절대 반대하고
    문제아는 교장실로 보내고 교장 교감이 직접 학부모 소환하고
    해결해야죠 해당 사안에 대해 담임이 관여는 하겠지만 학부모와 직접적인
    대면은 없고 교장과 교감이 다 해결하는 시스템이어야 합니다

  • 58.
    '23.7.22 8:10 PM (223.32.xxx.242)

    고생많으셨습니다ᆢ이번을 계기로 법적인 제도가 꼭 만들어 져야한다고 봅니다
    응원합니다

  • 59. 응원합니다
    '23.7.22 11:39 PM (222.101.xxx.35)

    그냥 정상적인 교육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몰지각한 학부모에게 시달리지 않을 수 있는 제도, 앙심을 품은 일부 학부모가 아동학대로 걸어도 교사를 보호해 줄 수 있는 합리적인 제도를 마련해 주기를 바랄 뿐입니다. 22222

    글에 동감합니다.

  • 60. dd
    '23.7.23 2:22 AM (1.251.xxx.130) - 삭제된댓글

    애보다 진상학부형이 문제라고 봐요
    서이초도 이마 긁은아이 교장 교감 교사 회의결과 학폭까지는 아닌걸로 판단 학폭위 진행안하기로 했다면서요. 분명 가해아이엄마도 죄송하가 사과는 했을껀데 피해아이 엄마는 지속적인 민원과 전학을 바라고 있고 학폭위 안한다니까 교무실까지 쳐들와 니가 선생이야 선생자격없다 이랬다면서 요새부모는선생님한테 싫은소리 듣는것도 싫고 자기아이 기죽이는 것도 싫고

  • 61. ..
    '23.7.23 2:23 AM (1.251.xxx.130)

    애보다 진상학부형이 문제라고 봐요
    서이초도 이마 긁은아이 교장 교감 교사 회의결과 학폭까지는 아닌걸로 판단 학폭위 진행안하기로 했다면서요. 분명 가해아이엄마도 죄송하가 사과는 했을껀데 피해아이 엄마는 지속적인 민원과 전학을 바라고 있고 학폭위 안한다니까 교무실까지 쳐들와 니가 선생이야 선생자격없다 이랬다면서 요새부모는선생님한테 싫은소리 듣는것도 싫고 자기아이 기죽이는 것도 싫고

  • 62. ..
    '23.7.23 2:45 AM (1.251.xxx.130)

    https://mlbpark.donga.com/mp/b.php?p=361&b=bullpen&id=202307190083622693&selec...

    https://m.bobaedream.co.kr/board/bbs_view/best/606330

    죽은 어린이집 교사 결혼 날잡은 남자친구도 있었고 애가 평소에 선생님한테 평소 달려가 안겨있던애라는데 선생님안오니까 아이가 선생님 찾고 도우미로 생각하는 진상학부형이 문제에여
    진상아이 들어눕고 딴진하고 노래부르고
    잠시도 가만있지를 못해서 애가 상태가 그렇타고 병원에 검사해보라니 애아빠가 화가 많이 났다고 선생님 할일이 애보는 일이고 어쩌고 패약질 초등가서도 그러고 있고
    맘충이 근본 문제에요

  • 63. 삼땡
    '23.7.23 8:54 AM (112.158.xxx.41)

    원글 어디에도 체벌 부활 얘기가 없는데..
    댓글에 갑자기 그래도 체벌은 안된다네..
    에효.. 이렇게 소통이 안되니..ㅉㅉ

  • 64. ㅁㅇㅁㅁ
    '23.7.23 8:59 AM (182.215.xxx.32)

    진짜 어쩜 저모양들일까요....
    뭐 하나 샘한테 여쭤볼래도 예의에 어긋나지는 않나 생각하고 또 생각하곤 했는데

  • 65. 총체적인 문제
    '23.7.23 9:54 AM (183.97.xxx.35) - 삭제된댓글

    교사가 미성년도 아니고 동정같은거 안해요

    무슨 특별한 사명감때문이 아니고
    먹고사는 직업으로 교사를 택한거니까 결과도 본인이 ..

    보기싫은건 눈감고 자리보존만을 위해 안간힘을 써온 교사나
    애들을 학원으로 내몰아 괴물을 만든 엄마들이나 자신들의 업보..

  • 66. 총체적인 문제
    '23.7.23 9:55 AM (183.97.xxx.35) - 삭제된댓글

    교사가 미성년도 아니고 동정같은거 안해요

    무슨 특별한 사명감때문이 아니고
    먹고사는 직업으로 교사를 택한거니까 결과도 본인들이 ..

    보기싫은건 눈감고 자리보존만을 위해 안간힘을 써온 교사나
    애들을 학원으로 내몰아 괴물을 만든 엄마들이나 다 업보..

  • 67. ...
    '23.7.23 10:41 AM (211.35.xxx.131)

    해외에서 아이들 어릴때부터 키우다 한국왔을때 가장 다르다 생각한 것이 있어요. 담임 선생님 전화번호를 아무렇지 않게 공유한다는 사실.
    한국에 와서 아이가 학교를 한 번 전학을 했는데 전학한 학교는 교실 대표번호만 알려주셨는데 아마 학교 마다 다른듯합니다.

    가장 큰 문제는 시스템이에요. 담임에게 다이렉트로 전화를 건다는 자체가 이상하죠. 중간에 오피스를 통하든 학교에서 한 번 걸러줘야합니다. 컨플레인이든 뭐든.

    선생님이 여러가지 업무까지 다 맡는 구조다보니 이렇게 하고 있는건지 모르지만 그냥 이메일이나 학교 오피스나 대표번호면 그만입니다. 학부모와 담임간 연락체계가 너무 가까워서 진상학부모든 누구든 문제가 많이 생기는건 아닐까요.

    또 선생님들을 손발묶어놓는 제도도 큰 문제고요.
    적응안되고 유독 정말 힘든 아이들 있어요. 교사 한 사람이 혹은 보조교사까지 있는 교실이라도 케어 안됩니다.
    다른 반으로 보내든 모아서 가르치든 해야합니다. 자기 아이가 그렇게 되더라도 부모로서 감수해야죠.

    이번에 정말 안타까운 일을 통해 제도적 장비를 마련하고 시스템을 제대로 만들어서 다시는 이런 일들이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합니다. 선생님이든 학무모든 아이든 개인차원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니까요.

  • 68. …..
    '23.7.23 10:59 AM (68.46.xxx.146) - 삭제된댓글

    현직 미국교사 에요.
    미국은 학부모가 쳐들어와 교실에 진입 자체가 안되요. 모든 학교문은 잠겨 있으며 학교 안으로 들어오려면 오피스를 거쳐서 들어와야해요.
    교사와 만나려면 예약을 하고, 예약 사항이 확인 될때만 오피스가 방문자 신상 적고 방문증을 받고 교사를 만날수 있어요.
    교사의 개인 전화번호 공유 안되고, 교사와 직접 통화를 하려면
    학교로 전화를 걸어 오피스 확인을 거쳐 교사 와 통화를 할 수 있어요.
    학부모가 서이초 교사분께 십몇통씩 전화를 했다니, 이학부모는 교사가 수업을 해야하고, 업무를 봐야 한다는 생각 자체를 못한 것 같네요.
    학교시스템이 교사를 보호하는 어떤 장치도 없네요.

    보통 교사와 연락이 필요할 시 이멜로 해요.
    그리고 교감.장이 적극적으로 민원에 대응하기 때문에 교사와 직젖적ㅇ로 부딪힐 일이 별로 없어요.

    제도적으로 학부모가 약속도 없이 무작정 교사를 찾아온다든가, 개인 핸대폰에 마음 내키는 대로 연락하는 건 막아야 합니다.

    감사 고인의 명족을 빕니다

  • 69. …..
    '23.7.23 11:01 AM (68.46.xxx.146)

    현직 미국교사 에요.
    미국은 학부모가 쳐들어와 교실에 진입 자체가 안되요. 모든 학교문은 잠겨 있으며 학교 안으로 들어오려면 오피스를 거쳐서 들어와야해요.
    교사와 만나려면 예약을 하고, 예약 사항이 확인 될때만 오피스가 방문자 신상 적고 방문증을 받고 교사를 만날수 있어요.
    교사의 개인 전화번호 공유 안되고, 교사와 직접 통화를 하려면
    학교로 전화를 걸어 오피스 확인을 거쳐 교사 와 통화를 할 수 있어요.
    학부모가 서이초 교사분께 십몇통씩 전화를 했다니, 이학부모는 교사가 수업을 해야하고, 업무를 봐야 한다는 생각 자체를 못한 것 같네요.
    학교시스템이 교사를 보호하는 어떤 장치도 없네요.

    보통 교사와 연락이 필요할 시 이멜로 해요.
    그리고 교감.장이 적극적으로 민원에 대응하기 때문에 교사와 직젖적ㅇ로 부딪힐 일이 별로 없어요.

    제도적으로 학부모가 약속도 없이 무작정 교사를 찾아온다든가, 개인 핸대폰에 마음 내키는 대로 연락하는 건 막아야 합니다.

    감사 고인의 명복빕니다

  • 70.
    '23.7.23 11:02 AM (39.123.xxx.114)

    교장 교감은 자기일 아니라고 나몰라라 하는데 책임자들도 문제죠

  • 71. 윗에분
    '23.7.23 12:00 PM (58.237.xxx.192)

    미국 교사시라고 하셨는데, 제가 20년 전 영국 사립 초등학교를 방문한 적이 있어요. 그냥 궁금해서 교실에 들어가 보고 싶어서 미리 교장 찾아가서 나 한국에서 학생들 가르치던 사람인데 학교 구경하고 싶다고 했더니 교장이 아주 친절하게 시간과 일정을 다 예약하시고 안내해주시더군요. 그리고 그 다음날 두 과목 수업에 참관했어요. 6학년 수업이었는데 (참고로 영국 6학년 10세입니다) 아주 엄한 여자 선생님이 굉장히 통제된 수업을 하시고 애가 잘못하면 바로 뒤로 나가서 서 있게 하더군요. 혹은 수업 끝나고 남겨서 꾸중도 하구요. 놀랍게도 저 말고 수업 참관하는 학부모가 더러 있더군요. 그들은 패찰을 달고 그냥 수업 시간에 앉아 있기도 하고 과목에 따라서는 미술 수업 같은 경우는 수업을 수동적이지만 도와 주기도 하더군요. 수업 끝나고 쉬는 시간에는 교사와 학부모가 교무실에 앉아서 접시에 비스켓을 먹으며 박장대소하며 아이들에 대해서 얘기하는 모습을 보면서 최소한 이곳에서는 교사와 학부모간의 불신도 있기 어렵고 서로 존중하고 매우 투명하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문화를 한국서도 도입하길 바랬었죠. 우린 수업 참관 무척 어렵죠? 일반적이지도 않고 교사들이 특별한 시간이라는 인식들이 있죠. 그냥 교실 문 항상 열려 있었으면 합니다 예약 후 언제든 수업 공개할 수 있게. 대신 예약 참관자가 있는지 미리 확인 정도는 되어야겠죠.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적 교육 시스템인데 당연히 그래야죠. 언제든 엄마가 뒤에서 지켜볼 수 있는 수업에 애들이 함부로 성희롱 하고 소리 지르고 지 마음대로 할수 있을까요? 그런 애들은 병원 보내는 게 맞겠죠. 그냥 상상속의 탁상행정은 그만했으면 합니다

  • 72.
    '23.7.23 12:43 PM (166.205.xxx.96)

    58.237 님
    하루 참관 하실 걸로 교육시스템을 이해하기 어렵지 않을 까요?
    보여주고 싶는 반만 보여주고 보여주고 싶은 순간만 보여준것을 가지고 한국의 학교와 비교 하는 건 무리라고 생각 되는대요

  • 73. 욕해도 뒬지
    '23.7.23 1:00 PM (221.140.xxx.198)

    자기네가 뻔히 앉아서 있을 때 벌어진 일을 교사보고 어쩌라고.
    별 ㅁㅊㄴㄷ이 많네요.

    교사도 학교에서 폰 지급하고 9시에서 6시 외에는 전화 안 받게 해야 합니다.

  • 74. ㅇㅇ
    '23.7.23 1:06 PM (39.7.xxx.145)

    이동관 정순신 같은 사회적으로 힘있는 부모들 하는 행동 보세요.
    사회가 미쳐 가고 있는거 같아요
    그 피해 학생들과 선생님들 하루하루 힘들었을거예요

  • 75. ㅇㅇ
    '23.7.23 2:40 PM (39.17.xxx.245)

    캐나다공립에서도 교장교감이 세밀하게 아이들 살피고 아이들끼리 트러블 있으면 교장실 앞에 앉아서 반성하고 훈계하고 그랬는데 담임도 반에서 의자를 뒤에서 멀래 빼가나 장난치는 애들 있으면 뒤에 가서 서 있게 했어요 부모들이 모두 픽업을 오니 방과 후에자연스럽게 상담도 되고 편하게 인사하고.. 근데 그게 한 학년에 반이 두 개 밖에 안 돼 그런 건지.. 한국처럼 중간에 과목별 교사 수업이 따로 있지도 않고 9-3시까지 오롯이 담임 혼자 모든 수업 진행하더라고요
    교장 이하 상담 샘들 까지도 친근하고 애들한테도 엄청 친절하고 순박해서 별 사건사고 없었는데.. 공부니 겅쟁이 덜 해서 그럴까요...그 공립은 부모들 의사변호사 등 부촌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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