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 뒷마당에 매일 밥먹으러 오는 길냥이가 있어요.
치즈냥인데 꼬리 퐉 치켜세우고 뒤뚱뒤뚱 걸으면 엉덩이가 엄청 매력적인 아이죠.
어디에서 살고있는진 모르겠는데 점심시간쯤 되면 우리집 뒤 후문 아래로 쓱 들어와 에엥~합니다.
오늘은 제가 머리감고 말리고 나가느라 30분 정도 늦게 나갔더니 밥그릇 가지러 가는 내내 들러붙어서 에엥?에엥!!에에엥!하며 야단을 치네요ㅎㅎㅎ 코박고 서너입 먹다가 고개들어 보면서 에엥 에엥하고 또 먹다가 엥엥거리며 뭐라하는데 앞으론 늦지말라는 걸까요?ㅎㅎㅎㅎ
넘 귀엽고 이쁘게 생겨가지고.. 야단쳐도 하나도 안 무섭고 밉지않다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