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긴 모 공항이예요.
길고도 짧은 여행 마치고 귀국 뱅기✈️ 기다리고 있어요.
시간이 많이 남아서 인터넷하고 있어요.
그런데 왠지 귀가 간질간질. 분명히 누군가 내얘기 하는겨. 왠지 그런 예감은 틀리는 법이 없어.
내가 필요한게 있어서 인터넷 하다보면 나도 모르게 항상 82쿡에 들어와있어요.
그런데 내가 왜 거기서 나와.
모 글 제목이 웃긴다고 해서 웃으려고 읽었는데 스토리가 너무 낯익어. 그래서 로그인 해보니 틀림없이 내가 쓴 글 맞아.
내가 언제 이렇게 부지런을 떨며 기록으로 남겨뒀지? 내가?
재작년의 간 갓김치는 말이지요.
색깔 빼면 대성공 이었어요.
갓담았을 때는 크리미하고 시커멓고 녹색거품이 군데군데 보였었는데 시간이 좀 지나니 자기들끼리 어울어져서 아주 맛있어졌어요.
그런데 색깔은 몇년 묵은 묵은지 마냥 별로예요.
그래서 작년에는 갓을 쫑쫑 썰어서 넣었고 올해도 그럴참이예요
그러니 여러분들은 절대로 갓을 갈지 마세요.
우리 가이드가 헤어지기 서운했는지 썰렁한 얘기 몇개 해주던데 졸려서 하나만 풀게요.
미쿡에 내리는 비는?
답은 나중에.
그럼 이만 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