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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 드니 자랑 못 듣겠.....저만 그런가요???

내 마음나도 몰라 조회수 : 5,198
작성일 : 2023-07-21 12:03:24

나이가 많다는 건

사실 꽤 상대적인 건데

 

아무튼 어제의 나와 비교하는 거니

최근에 제 심리에 대해 말해보고 싶습니다.

 

문제가 뭐냐..

 

같이 밥 먹고 차 마시고

여럿이 어울리는 자리에서

듣게 되는 자랑 아닌 자랑이

어느 순간 ....

왜 이렇게 싫어지는 지 모르겠습니다.

 

분명 예전의 나는

누가 해외여행을 가든

남의 남편이 승진을 하든

그집 아이가 공부를 잘 한다 하면

오오..그래? ㅎㅎ 

진짜 순수하게 기뻐하고 

함께 그 감정을 나눴는데

 

최근의 저는...

뭔가가 달라졌습니다.

 

물론 겉으로는 웃죠

기계적으로 좋겠다. 축하한다 하죠

그런데 마음이 왜 이런지 모르겠습니다

 

제 신변에 어떤 변화가 있나?

그것도 아닌데.

비교해서 그렇게 쳐지는 상황도 아닌데

왜 이런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어쩌라구??

이렇게 막 비꼬는 심리는 절대 아니고

그래서? 그렇구나...하고 마는.

 

오락가락 하는 기후에

급 더워진 날씨 탓인가 싶기고 하고

탓하기 젤 쉬운 나이 탓인가 ㅎㅎ

 

일시적인가 싶었는데

최근 잇달아 다른 구성의 모임 하고 

귀가했는데 

비슷비슷한 감정의 찌꺼기들이랄까.

뭔가 개운하지 않는 감정을

그냥 한 번 들여다봅니다.

 

저만 그런지..요?

나이는 40대초입니다.

IP : 211.219.xxx.68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7.21 12:05 PM (211.36.xxx.42)

    저도 40대초반 전 상관없어요.전 우울한 이야기만 아니면 상관없어요.ㅠㅠ전 징징대고 우울하고 이걸 못견디는것 같아요

  • 2. 아직
    '23.7.21 12:06 PM (210.100.xxx.239)

    나이안드셨는데요
    저는 사십대후반인데
    나이드니 자랑이 들어져요
    축하할땐 축하해주고
    아닐때도 귀엽구요

  • 3. 자유
    '23.7.21 12:06 PM (183.97.xxx.204) - 삭제된댓글

    저도 그런데 나이 먹고 기운도 딸리고
    살아보니 지금 당장 희로애락이 큰의미가 없어지고
    시큰둥 해지네요
    욕심도 없어지고 의욕도 없어지고

    40대초에 그러시는건 좀 빠른것 같기도 하네요

  • 4. ㅇㅇ
    '23.7.21 12:07 PM (223.62.xxx.117)

    전 징징대고 우울하고 이걸 못견디는것 같아요
    22222
    불평불만에 구질구질한 하소연 늘어놓는것보단
    자랑이 낫죠

  • 5.
    '23.7.21 12:09 PM (223.62.xxx.130)

    어쩌다 진짜 좋은 일은 축하하는 마음이 드는데
    단톡방에 어디 호텔이나 맛집 간 사진을 몇십장 올려두고 자랑하는 건 못 봐주겠어요 안물안궁이랄까..
    과도하게 빈번하면서 사소한 자랑은 맞춰주는 것도 한두번이지 저보고 어쩌라는 거지 싶더라고요
    심지어 자기 아는 누가 뭐뭐(부동산 매수, 사치품 구매 등)했다면서 자랑식으로 이야기하는데 넘 피곤해요

  • 6. 저도
    '23.7.21 12:10 PM (203.142.xxx.241)

    징징거리는게 더 질색..
    근데 자랑질도 너무 심하면 지루해요.
    왕따되겠네요.ㅎ

  • 7. ...
    '23.7.21 12:11 PM (118.235.xxx.107)

    신기하네요
    전 나이들수록 자랑 듣는게 징징거리는거 듣는거 보다 훨씬 낫던데..

    사실 나이들소록 재산도 늘고 걱정도 줄고 그런게 보통인데
    남의 삶이 나아지는 속도보다 님 상황이 좋아지는 속도가 더딘게 아닐까 조심스럽게 추측해 봅니다.

  • 8. ...
    '23.7.21 12:11 PM (106.101.xxx.238) - 삭제된댓글

    싫어요 ㅎㅎ
    자기 딸 예쁘다고 카톡사진 보여주는데
    보니 평범하더구만 육성으로 내뱉으려다
    딴주제로 돌렸어요

  • 9. ..
    '23.7.21 12:12 PM (106.102.xxx.93)

    원글님이 언급한 해외여행도 이야기 듣다가 좋아보이면 나도 거기 한번가봐야지 이런생각들고 누가 돈많이 벌고 승진하고 이건 나도 열심히 살아야지 오히려 저는 이런이야기 좋아해요. 제자신이 자극제가 되거든요.그래서 그런지 거슬리지는 않는데 우울한 이야기는 제자신까지 우울해져요ㅠㅠ

  • 10. ker
    '23.7.21 12:14 PM (180.69.xxx.74)

    저는 자랑할게 없어서 ㅎㅎ

  • 11. 저도 징징이들은
    '23.7.21 12:14 PM (220.78.xxx.44)

    안 만나요,
    도저히 참아 줄 수가 없어요.

  • 12. 전 50대 중반
    '23.7.21 12:21 PM (58.236.xxx.40)

    제가 딱 원글님 마음과 똑같아요.
    이런 내가 왜 이러나 싶어요. 아마도 호르몬 작용도 있는 것 같아요ㅠㅠ
    어쩔 수 없는 감정의 변화인가봐요.
    댓글처럼 징징이가 싫었는데 이젠 징징이도 자랑질쟁이도 싫어요.
    요즘 내가 왜 이리 옹졸한가 싶기도 해요.
    원글님과 같은 마음인 것이 반가워서 댓글 납깁니다.

  • 13. ㆍㆍㆍ
    '23.7.21 12:21 PM (211.193.xxx.219)

    자랑 한 두번이지 듣기 싫죠~ 습관적인 자랑은 내 삶의 질 여부와 상관없이 듣기 싫은 게 맞죠^^ 저는 해맑은 표정과 우아한 말투로 돌려까기 하는 동료때문에 힘들어요.

  • 14. 음음
    '23.7.21 12:22 PM (49.175.xxx.75)

    속담에 사촌이 땅사면 ~~

  • 15. 네~
    '23.7.21 12:31 PM (58.120.xxx.31)

    자랑질도 징징도 싫어요
    남편얘기 자식얘기 누구 재산 불린 얘기보다는
    이제 내 얘기 우리 살아갈 재미,우리 계획
    얘기하면 좋겠어요~

  • 16. 네~
    '23.7.21 12:31 PM (58.120.xxx.31)

    이어서

    징징도 자랑도 어쩌라고 ... 싶어요!

  • 17. 저도그래요
    '23.7.21 12:45 PM (110.15.xxx.45)

    듣기 싫다기보다는 재미없는데 길게도 하네 싶어요
    성과만 딱 짚어 자랑하면 하하호호 진심으로
    축하하는 마음이 나는데
    뭐 주구장창은 참으로 난감해요

  • 18. ..
    '23.7.21 12:53 PM (182.209.xxx.17)

    나이들어 힘들게 논문쓰고 대학원 졸업했다는 자랑은
    진심으로 축하하는 마음이 생기는데 신랑이 승진했다, 신랑이 뭐 사줬다하는 자랑은 너무 싫어요

  • 19. ㅁㅇㅁㅁ
    '23.7.21 1:21 PM (182.215.xxx.32)

    자랑하는 상대가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라서 그런거 아닌가요
    같은 내용이라도 누가 말하느냐에 따라서 또 기분이 다르죠

  • 20. ..
    '23.7.21 1:27 PM (175.113.xxx.79)

    유난히 자랑할게 많은집이 있어요.
    아이들도 잘크고 공부잘햐고 남편도 잘나가고, 양가 부모님도 좋으시고 도움도 주시고.. 형제자매 우애도 좋고.

    그런분들은 막 크게 자랑하지 않아도 다 드러나죠. 자연스레 알게되고요.

    그런분들 너무 부럽거나 배아프거나 아니꼬워하지 말고, 그분의 성격적인 좋은점, 장점 찾아보세요 그게 더 부럽더라구요 저는.
    딴건 못따라해도 그건 따라서 나도 좋은사람으로 바뀌보려고도 노력합니다.

    전 사치하는거 보여주는 자랑질은 1도 안부리워요.

  • 21. 호구
    '23.7.21 1:46 PM (175.195.xxx.16) - 삭제된댓글

    저 친정 호구인데 올 여름 갑자기 현타오네요ㅜㅜ 이제 착한척하기 싫어졌어요..다들 놀라는데 제 맘 속은 예전부터 차갑게 식었던 거죠..그걸 이제 드러내니 다들 놀라는 모양이에요..아유..할만큼 했으니 이제 내 성격대로 살아야겠어요..착하지도 않은 인간이 착한척 수십년 했으니 이제 바닥이 드러나고말았어요.^^

  • 22.
    '23.7.21 3:01 PM (223.62.xxx.56)

    단순히 일상을 공유하고자 하는 마음이 아니라..
    뭔가 타인에게 부러움받고싶고 찬사받고 싶고 인정받고 싶어서 드러내는 느낌이 드는 경우에.. 더 거부감이 드는 거 같아요

  • 23. 00
    '23.7.21 4:55 PM (76.135.xxx.111)

    전 자랑도 징징거리는 소리도 둘다 싫어요.

  • 24. 딱 사십
    '23.7.22 9:06 AM (121.175.xxx.200)

    원래도 남한테 관심없었는데 누구 하소연, 자랑 다 듣기 싫고, 하물며 유튜브도 2배속으로 보고나 스킵해서 핵심만 봅니다 ㅠㅠ 남의말 듣기싫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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