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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기야 오늘 별일 없었어?

이혼이 답일까 조회수 : 5,681
작성일 : 2023-07-20 21:07:25

티격태격하면서도 20년이 흘렀네요

아이는 없지만 늦게 만나 그래도

잘 살았던거 같아요.

이사람~

 머리회전빠르고 잔머리 잘굴리고 나름 아이큐가 높아선지 상황판단 빠르고 눈치도빠르고

순발력이 대단합니다.

저랑 정. 반대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며칠전 점심먹는 문제로 제가 마음이

차갑게 식어버렸네요

평소. 자주가던동네에 제가 좋아하는 칼국수집에 가기로 했습니다.

불행하게도 이사람은 밀가루음식을 

너무 싫어합니다.

그냥 정크푸드일뿐입니다.

나름 저를 생각해서 큰 은혜를 베푼거겠지요

그런데 가긴 가지만 심사가 뒤틀렸나봅니다.

지하철을 타러가는데 몇다시 몇이냐

그래서 4다시 2다. 어쩌고 하면서 가는데

출구가 헷갈려서 헤맸네요

짜증이 났는지 동네에서 검색할게 아니라

도착전역에서 알아봐야하는데

안그랬지?

자기는 그런거 약하지?

하면서 비웃듯이 말하더군요

니가 그런거 알기나해,? 

하는표정입니다.

순간 .그동안 그냥 지나치고 그러거나 말거나

그래  니 잘낫다 하고 넘어갔는데

그날은 웬일인지 마음이 얼음장처럼

 굳어버리네요.

일단은 식당도착해서 밥 잘먹고 

덥지만

1시간 숲길을 걸어서 집에 왔습니다.

그리고....

지금 열흘이 지났는데 이사람한테

아. 주

형식적으로 대합니다

퇴근하고 와도 말 안합니다

묵묵히 밥은 먹고 기본적인 말은 해요

밥먹어

커피마실까 ?

좋지 

땡~~

저. 사람도 사람인지 눈치는 보네요

자기야 오늘 별일없었어?

그리고 이 관계 계속 이어갈지 

지금 계산하고 있네요

 

 

 

 

IP : 58.142.xxx.34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3.7.20 9:10 PM (118.32.xxx.104)

    헤어지세요

  • 2. 00
    '23.7.20 9:11 PM (1.232.xxx.65)

    네.이혼하세요. 이혼사유는 칼국수.

  • 3.
    '23.7.20 9:17 PM (211.234.xxx.239)

    님도 역지사지해보세요
    그런말 표정. 정도에 이혼을 계산하는 님은요?

  • 4. 00
    '23.7.20 9:23 PM (1.232.xxx.65)

    글 여러번 읽고 댓글 단건데요.
    이게 이혼사유가 되나요?
    재판해도 원글이 패소해요.
    이혼사유가 칼국수먹으러가서 차갑게 대하고
    원글을 비웃었다는거잖아요.
    비웃었단것도 주관적 해석이죠.
    남의불행 즐기는사패라는데
    이게 불행인가요?
    불행한 집들이 널렸는데?
    원글은 고작 이런 일로 이혼을 고민하니
    그냥 남편이 싫은거예요.
    그러니 이혼하라고 한거죠.
    불행도 아니고 사소한 일로 이혼을 고민하니까.

  • 5. 참나
    '23.7.20 9:27 PM (220.72.xxx.73)

    윗님 ! 그렇다 한들 남얘기라고 쉽게 이혼하라 마라 합니까?
    이건 결혼생활중 일부분일뿐
    글읽어보면 결혼기간 여러일들이 있었던것 같은데요...

  • 6. ㅎㅎ
    '23.7.20 9:28 PM (218.155.xxx.188)

    예전에 하희라가 신혼때 나와서
    음식하다 소금을 가스렌지 주변에 흘렸다고 최수종이 뭐라했다나
    하니까
    엄앵란씨가
    아유 왜 이혼하지 그랬어~~~하던데
    오버랩되네요.
    애가 없다시니 그런가
    참..그런 거 말고 마음 식을 일이 없으셔서 다행입니다..ㅋ

  • 7. 애도없는데
    '23.7.20 9:31 PM (121.133.xxx.137)

    이혼하세요
    다들 이혼 못하는 핑계가 그거잖아요
    애들땜에 못헤어진다
    그런 기분나쁜 무시 당하면서
    뭐하러 살아요
    그깟 칼국수 혼자 먹으러 다님 되죠
    화이팅

  • 8. ㅡㅡ
    '23.7.20 9:31 PM (175.223.xxx.144)

    무슨 연인같네요.
    오래산 부부사이가 아니고.ㅎ
    칼국수에 차게 식어버리고 관계를 끝낼까 고민하다니.
    칼국수문제가 아니고 평소에 쌓인게 많나요?
    섹스리스세요?
    평소에 무시당하셨나요?
    그래도 밀가루 싫어하는 남자가 같이가서 먹어줬는데
    뭐가 그리 불만이 많으신지.
    다른 이유가 있는거죠?

  • 9. 쌓인게 워낙
    '23.7.20 9:37 PM (58.142.xxx.34)

    많아서 그럴까요?
    제가 맻힌 한이 많나봅니다.
    머리 잘 굴리고 논리야놀자 하는사람과
    어리숙하고 보는것만 보는 사람이
    어울렁더울렁 쉽지가 않네요

  • 10. 남편 싫어하는
    '23.7.20 9:40 PM (123.199.xxx.114)

    칼국수 저라면 혼자서 먹고 왔어요.
    그걸 비웃기 전에 님도 알면서 배려를 했으면

    사람들은 자기만 배려 받기를 바랍니다.

  • 11. 그런데
    '23.7.20 9:47 PM (58.142.xxx.34)

    남편이 혼자 있는거 싫어합니다.
    주말인데 혼자 점심먹으러 갔다?
    해도해도 너무하네
    이럽니다.
    그런면이 촣아서 여기까지 왔네요

  • 12. ..
    '23.7.20 10:14 PM (125.242.xxx.21)

    서로 배려하고 분위기 맞추고 주거니받거니 잘 지내다가도
    작지만 작지 않은 일로 감정이 식는 때가 있더라고요
    오히려 막 다투고 싸우는거랑은 다른게
    그 분위기가 딱히 해명하고 이해받고 할 그런것도 아닌
    뭔가 말안하고도 들킨 느낌
    확인 안했지만 느껴버린..?
    암튼 제 생각은 두 분 또 잘 이어거기를 바래봅니다

  • 13. 오래전
    '23.7.20 10:14 PM (218.37.xxx.225) - 삭제된댓글

    진미령이 전유성이랑 이혼 결심하게 된 에피소드랑 비슷하네요
    진미령은 냉면집에 냉면 먹으러 가서였어요

  • 14. ㅈㅅ
    '23.7.20 10:20 PM (39.118.xxx.150) - 삭제된댓글

    별일 아닌것 가튼데...
    원래 사소한 걸루 투닥 거리지 않나요?
    ㅜㅡㅜ

  • 15. ...
    '23.7.20 10:31 PM (1.233.xxx.102)

    진미령 생각나네요.
    전유성이랑 이혼해야겠다고.
    딱 냉면집에서 깨달았대요.
    저런 사람과 내가 살아야하나. 나를 존중하지 않는 사람과.

    그 기분 알 것 같아요.

  • 16. ...
    '23.7.20 10:40 PM (221.151.xxx.109)

    영화 결혼은 미친 짓이다 보셨나요
    거기서 남주와 여주가 크게 싸우게 된 원인이 콩나물비빔밥이었죠...
    남녀간의 모든 관계는 사소한 갈등이 쌓이고 쌓여 끝나게 되더라고요
    이 관계를 계속 유지할지 말지는 원글님에게...

  • 17. ㅇㅇ
    '23.7.20 10:55 PM (211.234.xxx.210) - 삭제된댓글

    본질은 칼국수가 아니지요
    그 이면에 99개의 무언가가 있었고 칼국수가 하나 얹어진 것이겠지요
    그래도 잘 풀어 보시기 바랍니다
    긴 시간 함께 했으니까요

  • 18. 애가없으면
    '23.7.20 11:38 PM (112.166.xxx.103)

    이런 걸로도
    마음이 식었는지 의심하고 불안하고
    헤어져야 하나 싶나요?

    그 정도면 헤어지세요

  • 19. 구글
    '23.7.21 7:06 AM (103.241.xxx.160)

    ㅎㅎ
    권태기 왔나봐요

    그냥 다 미워보일때가 있어요

    님 그 사람 아니고 다른 더 좋은 사람 만날수 있을거 같죠
    아니요
    그냥 그 사람 이후엔 혼자 사는거에요
    그럴 생각이시면 헤어져도 되요
    아이가 없는거 같은데 이미 차게 식어버린 사이를 유지할 필요가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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