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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정말 키우기 힘들었던 자식이 저를 사랑해주네요

ㅁㅁㅁ 조회수 : 3,418
작성일 : 2023-07-19 14:05:56

조실부모하고 결혼도 망해 아이 키우며 혼자 삽니다

다정한 성격으로 주변에 대했지만 받을 줄을 몰랐어요

내 부모 외에 나를 존재만으로 나를 사랑해 줄 사람은 없었거든요

염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늘 애써야 하는 삶, 책임만 남은 삶..

그 중 최고는 여러 모로 키우기 힘들었던 아이입니다.

이지러져버린 결혼이지만 아이에게는 제 삶을 물려주고 싶진 않아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 와중에 제 결핍에 뿌리를 둔 내 방식의 최선이 혹여 아이에게 나쁜 영향 줄까 노심초사하면서요

폭풍같은 시기 지나며 가슴조마조마하다가 이제 조금씩 회복되나 싶은데

요며칠 아이가 잠들기 전 제 얼굴 요기조기를 만지작거리고 어제는 뽀뽀도 하네요(원래 질색하던 아이)

아이구 우리엄마 몬생겼어요~ 아이한테 하는 말투로 뺨을 쓰다듬으며 말하는데

고슴도치처럼 날 세우던 아이가 그리 말을 건네주니 참 많이 바뀌었구나 느껴지더라구요

자식 때문에 힘든 이야기 82에 많이 털어두었고 그때 받은 조언과 위로도 많은데

막막하기만 했던 그 누군가의 삶에 이런 일도 있다고 말씀드려요

너무 안 좋은 이야기만 했던 것 같아서

그냥,, 또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르니 마지막 희망 한줌은 남겨둬보자고요..

 

IP : 203.234.xxx.8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ㅁ
    '23.7.19 2:08 PM (183.96.xxx.173) - 삭제된댓글

    에구
    눈물나려 해요
    원글님 행복합시다요
    얼라가 몇살인지도 알려주소

  • 2. 짝짝짝
    '23.7.19 2:13 PM (118.235.xxx.122)

    잘 지나오셨어요
    인내와 노력의 보람이겠죠
    자녀와 행복하시길요

  • 3. .....
    '23.7.19 2:24 PM (211.221.xxx.167)

    원글님 그동안 정말 고생 많으셨어요.
    아이도 이제 안정됐나보네요.
    마음 따듯해지는 글에에요.

  • 4. 순이엄마
    '23.7.19 2:26 PM (222.102.xxx.110)

    아고 울컥하네요. ㅠㅠ

  • 5. ㅁㅁㅁ
    '23.7.19 2:29 PM (203.234.xxx.81)

    아이는 중학생입니다 콧구멍이 두 개라 숨을 쉬어요 제가 ㅎㅎ

  • 6. ㅇㅇ
    '23.7.19 2:31 PM (223.62.xxx.10)

    그 아이는 사춘기를 어린이 시절에 겪었군요 ㅎㅎ
    지랄총량의 법칙에 의해.. 남들보다 빨리 엄마 속 썩었으니
    이제 딴애들 사춘기일때는 예쁜 아이로 돌아온거네요.
    사춘기로 고생하는 다른 아이들도 어른되면 돌아오잖아요 ㅎㅎ

  • 7. 자식
    '23.7.19 3:04 PM (121.167.xxx.204) - 삭제된댓글

    애기때부터 참 많이도 힘들게 하던 딸래미
    결혼하고서도 잘 살까 걱정 했더만
    아니나 다를까 이혼한다고 쌩 난리는 부렸어요
    그때 자기 딱 믿어주고 자기편 들어주던 부모님 보고 감동했다고
    급 효녀 되었네요
    앞으로 또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자끔 숨쉴틈도 있구나
    이러면서 숨쉴틈을 즐기고 있습니다

    덧붙이면
    결혼생활도 잘하고 있습니다

  • 8. ◇◇◇
    '23.7.19 3:20 PM (39.119.xxx.60)

    글 읽고나서 마음이 몽글몽글 합니다요
    원글님도 아이도 화이팅입니다!!

  • 9. 행쇼
    '23.7.19 5:40 PM (1.253.xxx.12)

    행복하세요~~ 계속요~~~^^

  • 10. ....
    '23.7.19 8:16 PM (210.219.xxx.34)

    점점 의지가 되고 든든 하실거에요.항상 행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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