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서울로 출장을 갔어요.
여긴 부산이구, 부산에는 비가 엄청 오고 있었고,
오후에 ktx연착이라고 속보가 뜨길래 통화하면서 얘기를 했더니,
그러냐구 하면서 곧 기차 타고 갈거라고 하더라구요...
속보뜬것도 모르고 곧 갈거라고 그때까지도 태연...
그리곤 어디쯤인가 해서 전화했더니 그새 목소리가 술이 한잔되었더라구요...
연착되니 열받아서 술을 먹었는가 본데
술먹으면 제게 시비를 잘 걸거든요...강아지도 안으면서 귀엽다면서 술냄새 풍기면서 괴롭히고..
어제는 나보고 공항이라고 태국간다고 잘 살아라..
나는 간다...잘살아라...가 18번...
부터 시비를 걸더라구요...나중에는 썅년..씨발년까지..
그러면서 저도 너무 황당하고 열받고 해서 같이 했죠..썅놈..씨발놈..
새벽까지 너무 열받아서 잠도 못자고 있었는데
새벽에 들어오더군요
지금까지도 썅년..씨발년이 너무 충격이어서,
이혼소리 나오고 있어요..
제가 궁금한건 남편의 진짜 마음이예요..평상시엔 예쁘다 하고,솔직히 저 아무것도 없는데
저를 좋아해서 연애를 7년넘게 하고 결혼했거든요 평상시엔 맛집도 많이 다니고 여행가면 제일 잘맞아요..돈쓰니...
취중진담이라고 남편은 정말 저랑 이혼하고 싶은걸까요 저는 이게 제일 궁금하네요
하 ..경제력부터 갖추고 이혼하는게 목표가 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