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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아이. 수학공부... 어떻게 해야 할까요..

히융 조회수 : 3,303
작성일 : 2023-07-18 21:19:12

오늘도 레테를 보고 왔는데,, 심난합니다..

 

이해를 못하거나 공부욕심이 없는 아이가 아닌데,, 자꾸 이상한 곳에서 실수를 해서 점수화가 안돼요.  예를 들어 a와 b를 합산하시오. 하는데 a와 b값만 구해놓고 합산을 안한다거나,, 순서를 다르게 쓴다거나 하는 아주 어이없는 것들을 틀려와요.. 수학학원 선생님도 도대체 이 아이가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고.. 같은 레벨 아이들 중에서 수업시간에 문제푸는걸 보면 가장 이해도가 높은데 테스트를 보면 그게 점수화가 안되고 이상한 곳에서 틀리고 아주 쉬운 문제를 틀리는..

그러면서 어려운 문제를 맞추는.. 정말 이상한.. 

 

그렇다고 검산을 안하는 것도 아니예요..

10문제를 푼다고 하면 다른 친구들은 30분이 걸리는걸 이 아이는 15분이면 풀거든요.

쓸데없이 빨리풀어요.. 그리곤 검산하는데,, 거기서 또 놓쳐요.. 그런데 채점하고 다시 풀면 맞아요.

선생님이 너무 화가나서 너 다시풀었는데 다 맞으면 진짜 혼난다하고 다시 풀렸는데 틀린걸 다 맞아서 혼내셨다고.. 

 

그렇다고 공부를 안하지 않아요.

숙제를 내주면 내주는대로 다 해가요..

두시간을 하든 세시간을 하든 불평없이 해요..

 

그런데 시험을 보면 평균점수도 안나와요.(학원이요 - 중1이라 시험은 없어서 학교는 모르겠어요

비슷하겠죠)

 

도대체.....

이 아이의 문제점은 무엇일까요...

본인도 대체 왜 그러는지 모르겠대요.. ㅜㅜㅜㅜㅜ

이걸 안고치면 수학공부하는데 있어 치명적일 것 같은데,,

도대체 문제가 무엇일까요...

 

IP : 211.253.xxx.160
5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3.7.18 9:21 PM (125.132.xxx.156)

    덤벙대는게 문제죠
    열심히 연습하면 될거같은데요

  • 2. 급한성격
    '23.7.18 9:22 PM (175.209.xxx.48)

    급한성격
    진중하지못해서요

  • 3. ....
    '23.7.18 9:22 PM (115.136.xxx.13) - 삭제된댓글

    이해도는 높지만 차분한 처리 능력이 부족한 아이입니다.
    실수가 아니라 필요한 모든 능력을 더했을 떄 아이의 위치, 실력이 그런거고요


    틀린거 다시 풀면 맞추는거 아는게 아니에요.
    아까 이렇게 해서 틀린거 알았으니 저렇게 풀어서 맞춘거죠
    그거 '거봐 다시 풀면 맞잖아~~~~~' 아닙니다.

    이유는
    '문제풀이에 필요한 여러요소들을 합친 우리아이 실력, 수준이 그정도이다'입니다.

  • 4. 맞아요
    '23.7.18 9:24 PM (175.209.xxx.48) - 삭제된댓글

    그게 최고치예요
    틀린거다시풀어 맞추는건 실력아니예요

  • 5. ......
    '23.7.18 9:26 PM (211.186.xxx.7)

    혹시 adhd 아닐까요?

  • 6. ..
    '23.7.18 9:27 PM (112.214.xxx.147) - 삭제된댓글

    아깝네요. 아이의 이해도가..
    그런데 윗분 말씀처럼 문제를 이해력 하나로 푸는것이 아니니 독해력, 집중력 등이 포함된 점수를 실력이라 봐야죠.
    다행인건 고등은 풀이 속도와 이해도가 더 중요해지니 중등보다는 좀 나을거에요.
    그사이 아이 집중력도 좀 올라갈거구요.

  • 7. 원글
    '23.7.18 9:31 PM (211.253.xxx.160)

    adhd와는 거리가 먼 아이예요.
    한번 앉으면 다섯시간까지 앉아 있는 아이거든요.. 조용하고,,

    현재가 그 아이의 실력인거죠.. 저도 아는데, 왜 그런건지 알고 좀 보완해보고 싶은 엄마 마음인거죠... 다시풀면 맞으니 괜찮다가 아니라, 왜 처음부터 못맞추나가 알고싶은거거든요..
    전 이상태로 고등가면 어쩌냐 걱정이 태산이었는데,, 윗님 말씀들으니 이해도 없는것보다는 나은건가 싶기도 하고..
    이런 아이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눈높이 연산같은거라도 반복적으로 시켜야 할까요?

    급한성격을 고치려면 어떻게 해야할지..

    정말 생긴건 세상 얌전하고 말도 없고 수줍어 하는데 왜이리 덜렁대는지...
    애 얼굴만 보면 엄마가 맨날 거짓말 하는 사람인줄알꺼예요// ㅜㅜㅜㅜ

  • 8. .......
    '23.7.18 9:33 PM (211.186.xxx.7)

    조용한 adhd 도 있어요. 검사해보세요.

  • 9. 원글
    '23.7.18 9:34 PM (211.253.xxx.160)

    이런 성향이나 문제푸는 습관이 연습으로 고쳐질 수 있을까요?
    대형학원에서 수업중인데 아이가 학원을 바꾸고싶어해요..
    차라리 소규모에서 연습하고 지도받고 하면 좀 나아질까요 ㅠㅠㅠㅠㅠㅠ

  • 10. 원글
    '23.7.18 9:35 PM (211.253.xxx.160)

    윗님께서는 어디서 조용한 adhd라고 보시는건가요?

    전혀 생각지도 못한 댓글이어서요;;
    교우관계좋고 선생님들도 모두 좋아해주시고, 솔선수범이고 일학기 이학기 내내 반장하는 아이기도 하고 .... 모든 운동을 다 잘하는 아이거든요...

  • 11. ………
    '23.7.18 9:36 PM (112.104.xxx.160)

    특별한 다른 문제가 없다면
    앞으로 시험문제 읽을 때 밑줄을 긋도록 해 보세요
    예를 들어 ㄱ 과 ㄴ 을 합산 하시오 하는문제가 있다면
    밑줄을 긋다가 합산이란 단어에 똥그라미를 치던가
    좀 더 발전하면 합산이란 단어 밑에만 밑줄을 그어도 되고요
    이러다 보면 문제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어요

  • 12. .....
    '23.7.18 9:37 PM (115.136.xxx.13) - 삭제된댓글

    처음부터 못 맞추는건
    위에 이유를 썼잖아요.

    이해력, 집중력, 차분함 등등 모든것을 버무렸을 때
    아이의 실력이 그만큼이어서 그래요.
    아는 문제라 해도 덜렁거리고 여러문제 풀다 보면 집중 떨어지고 그런거요
    빨리 하고 놀고 싶고, 문제 휘리릭 풀고 싶고 그런.....

  • 13. 원글
    '23.7.18 9:38 PM (211.253.xxx.160)

    혹시,,, 운동을 좋아하는 아이들이 성격이 급하고 덜렁대나요?

    유튜브나 게임 티비는 전혀 접하지 않지만,,
    운동은 너무 좋아해서,, 하루가 운동과 수업만 있는 아이거든요.. 승부욕이 강하다보니 어떻게든 빨리 해결하려고 하는 마음이 수학문제 풀때 적용이 되나?
    아 별걸 다 생각하게 되네요. ㅠㅠㅠㅠㅠ

  • 14. ..
    '23.7.18 9:38 PM (112.214.xxx.147) - 삭제된댓글

    아이가 원하면 학원은 바꿔주세요.
    열심히 하는 아이들은 바꿔줘도 괜찮아요.
    세상 말갛고 얌전하고 수줍어 하는 아이들도 승부욕이 있는 친구들이 있어요.
    내가 제일 빨리? 풀고 싶어할수도요.
    과외로 한번 돌려보시고 지겨보세요.
    이해력 높은 아이 연산은 너무 지겨워요.

  • 15. 특별한님
    '23.7.18 9:39 PM (211.253.xxx.160) - 삭제된댓글

    팁 감사합니다.. 아이에게 정리해서 내일 말해줄께요.

  • 16. dd
    '23.7.18 9:40 PM (116.41.xxx.202)

    그 아이는 정독이 안되는 겁니다.

    문제를 정확하게 읽고 그대로 수행을 해야 하는데, 문제를 읽지 않고, 이런 뜻이라고 스스로 추측해서 답을 구하는 거예요.

    그걸 사소한 실수라고 치부하기 때문에 절대로 고쳐지지 않습니다.

    심각한 문제라고 인식하고, 문제를 정독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이러한 학습 습관은 고학년으로 올라가면서 정확한 개념 습득을 하지 않고,
    개념 자체를 문장 그대로 정확하게 외워서 적용해야 하는데,
    그 개념은 이런 뜻이라고 문장을 바꿔서 스스로 재해석하여
    오개념을 습득하고, 잘못된 문제 풀이 습관으로 이어집니다.

  • 17. ker
    '23.7.18 9:40 PM (180.69.xxx.74)

    문제를 줄치며 잘라 읽게 했어요

  • 18. 특별한님,아이가님
    '23.7.18 9:41 PM (211.253.xxx.160)

    감사해요.. 잘 메모해서 전달하겠습니다.

    과외해봤는데,, 너무 늘어져서 싫다네요.. 경쟁을 즐기는 아이이긴해요..
    수. 영 시간아까워서 과외를 하다가 대형으로 가니 엄청 즐거워했어요..
    시간 길게 있는게 좋대요.......

  • 19. 아니
    '23.7.18 9:42 PM (211.186.xxx.7)

    위에 쓰셨잖아요. 아주 쉬운거 틀리고 예시문도 제대로 못보고 그러는게 반복되고..
    주의집중력결핍장애 증상인데요 ㅠㅠ

  • 20.
    '23.7.18 9:42 PM (106.101.xxx.170)

    그냥 실력이 그정도에요
    여러가지 면에서 아이를 높게 평가하는데 대부분 엄마들도다 비슷하게 생각하더라구요
    이해력좋고, 머리좋은데 실수한다고
    그게 실력이란걸 인정 못하는데 그런애들 많고 고등가도 비슷해요 실수로 몇개틀렸다고

  • 21. 아니
    '23.7.18 9:42 PM (211.186.xxx.7)

    전 처음에 본문 읽고 초3인줄 알았는데 중 1이라면 고치기에 조금 늦은 나이 같아요.... 그냥 두면요..

  • 22. dd,ker님
    '23.7.18 9:43 PM (211.253.xxx.160)

    자기말로 자기가 국어를 못해서 문장을 이해못하나? 하더라구요..
    문제를 정확하게 줄치며 잘라읽게하는 습관을 들여보라고 해야겠네요..
    잘 메모하겠습니다..

  • 23. dd
    '23.7.18 9:43 PM (116.41.xxx.202)

    ADHD 아니예요.
    모르시면서 억지 부리지 마세요.
    ADHD 증상은 저렇지 않습니다.
    단순히 집중하지 않는다고 해서 ADHD가 아닙니다.

  • 24. 아니님
    '23.7.18 9:44 PM (211.253.xxx.160)

    네, 아니님, 조금 늦은 감도 있지만 이제라도 알고 노력하면 (아이의 의지가 있으므로) 고쳐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답변 주셔서 감사합니다.

  • 25.
    '23.7.18 9:49 PM (218.150.xxx.232)

    그게 그아이의 실력도맞고
    정독이 안되는게맞네요.
    한글을 읽을때 혹시 통글자로 배운건 아닌지.
    이런 아이들 국어책 읽을때도
    조사를 빼고 읽거나 유추를 특이하게 하죠.
    단어를 사이트워드처럼 읽고요. 정독이 안되는거요
    본인이 자각하고,
    한문장 한문장 읽고 / 체크
    합산 이런단어에 동그라미치고
    더블체크하도록 하게 연습시키는 수밖에요.
    다행인게 처리속도나 연산이라도 빠르니 다행이네요.

  • 26. dd님
    '23.7.18 9:50 PM (211.253.xxx.160)

    그런거라면 어떻게 하면 좀 고쳐질 수 있을까요?

  • 27. dd
    '23.7.18 10:10 PM (116.41.xxx.202)

    중1이면, 이미 수학 오개념을 가지고 있을 거예요.
    그래서, 항등식과 방정식 구분 못하고요. 그냥 이런 문제는 이렇게 푸는 거야.. 이렇게 알고 있는 거예요. 그렇게 푸는 게 아닌 문제를 만나면 못 풀죠. 개념을 적용해서 풀지를 않기 때문에...
    등식의 성질 같은 것을 정확하게 외워서 방정식에 적용해야 하는데, 항상 해를 구하는 것에만 치중하기 때문에 개념 관련 문제들은 다 틀리고, 본인이 왜 틀리는지를 이해 못해요.
    함수에 약하고, (2, 0), (0, 3)과 (2, 3)을 자주 혼돈해서 틀리고, 그걸 실수라고 생각하고요.

    공부량 엄청 많지만, 그 공부량이라는 것이 본인의 약점 보뫈이어야 하는데 그게 안되요.
    정독해서 풀어내는 게 안되기 때문에...
    주루룩 아는 문제들 다 풀고, 실수하거나 모르는 문제들 다 건너뛰고, 그렇게 양으로 밀어내는 거죠.
    그리고, 학원 선생님 설명 듣고, 풀고, 하지만 근본 문제 해결이 안되었기 때문에 다시 또 틀리고.. 그 과정의 반복인 거예요. 그리고, 그 학원 선생님도 아이가 오개념을 가지고 있다는 걸 모르고, 단순 실수로 치부하시기 때문에 안고쳐지는 겁니다.
    경험이 없는 학원 선생님은 과제 많이 내주고 그렇게 많이 공부하다보면 나아진다고 생각하는 거죠.

    조금 난이도 높은 문제들을 풀고, 적은 문제를 풀더라도, 시간이 많이 걸리더라도 스스로 정확하게 읽고, 개념 다시 외우고, 개념 적용해서 문제를 풀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시간이 많이 걸리고, 노력 많이 해야 합니다.

  • 28.
    '23.7.18 10:17 PM (1.237.xxx.181)

    아직 어린거 같으니
    문제 풀 때
    엄마가 같이 읽어보세요

    그리고 질문하세요

    여기서 구해야 하는 거 뭐야?
    A와 b값? 따로? 혹은 합?

    이런 식으로 문제를 이해했는지
    그걸 연습해보세요

    문제에서 구하라는 게 뭔지를 체크해보시라구요

    미리 엄마는 문제집 꼼꼼하게 읽어보시고
    이해해두시고요

    그렇게 계속 연습하면 나아지겠죠

  • 29. ,,,
    '23.7.18 10:20 PM (118.235.xxx.92)

    보통은 이런 아이들은 고등 되면 실수 더 많이 해요 문제가 어려우니 놓치는 조건들이 더 늘어나거든요 스스로 심각하다고 생각 하고 고치지 않는 이상 점점 더 심해질 거에요 공부를 아무리 많이 해도 점수 잘 안 나오는 애들은 그런 부분이 부족한 거거든요

  • 30. . .
    '23.7.18 10:22 PM (180.69.xxx.236) - 삭제된댓글

    저희 아이가 비슷했었는데요...평균점수도 안나오는 정도면 좀 심한것 같네요^^;;
    방법이래야 특별한것 없구요
    절대 암산금지
    풀이노트를 지루할 정도로 꼼꼼하게 작성하게 합니다.
    흔히 어려운 문제는 풀이노트를 쓰지만 간단한 문제는 짧게 쓰거나 생략하는데 이런것도 자세히 모든 과정을 작성시켜요.
    당연히 문제에도 중요한 부분 밑줄과 동그라미 꼭 합니다.
    이렇게 해도 쉽게 고쳐지지 않고요
    결국은 본인이 아쉬워서 스스로 고치려고 노력해야 해요.

    저희 아이도 계산 실수가 잦았고
    어릴때 받아쓰기를 하면 조사 같은걸 빼먹고 써서 점수가 낮았어요.
    연산처럼 반복적인 학습도 매우 싫어하고요.
    지금 수학이 매우 중요한 전공으로 공부하고 있습니다.

  • 31. 중1
    '23.7.18 10:27 PM (223.38.xxx.147) - 삭제된댓글

    중1이면 본인이 찾아야 되요
    의지는 있는 아니라면서요
    엄마가 이렇게 전전긍긍하면서 방법을 어떻게든 찾으려 하면 아이도 다 알고 오히려 스스로 찾을 의지를 상실해요

  • 32. . .
    '23.7.18 10:27 PM (180.69.xxx.236) - 삭제된댓글

    이어서 씁니다.
    당분간 양 보다도 정확하게 푸는 연습을 시키고요
    윗분 말씀처럼 쉬운 문제도 다 맞추고 넘어가는 훈련도 하셔요.
    저희 아이경우 학원샘과 본인은 다 안다고 하는 과정을 제가 붙들고 앉아서 위의 방법으로 다시 반복했어요.
    이렇게 하고나니 시험 점수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본인도 자신감이 더 생겼습니다.

  • 33. 원글
    '23.7.18 10:29 PM (211.209.xxx.147)

    얼굴도 모르는 타인에게 이렇게 정성스레 글 남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아직 아이라서 이렇게저렇게 해보면서 정답을 찾아갈수도있겠으나 늦은감도 있어 제가 도움이 되어주고 싶었습니다. 말씀해주신 사항들 꼼꼼하게 메모하고 있습니다.

  • 34. 행복한새댁
    '23.7.18 10:40 PM (125.135.xxx.177)

    dd님 의견 공감이요.. 막연하게 생각한걸 잘 적어 주셨네요. 수학이 다양한 기술이 접목되야 하는데 놓치는 부분을 실수로 치부하면서 풀이에서 빈틈이 많아지는것 같아요. 그 빈약한 부분도 타고나는것 같구요. 그러니 공부에 아쉬움이 남고 다음에는 더 잘 할수 있을것 같고.. 그렇더라구요..

  • 35. . .
    '23.7.18 10:50 PM (180.69.xxx.236) - 삭제된댓글

    부연해서 적어요. dd님 말씀 같은 경우도 있을테구요, 저희 아이 경우는 좀 다른게 머리로는 다 알지만 손으로 푸는? 훈련이 덜 되었구요
    개념의 이해나 수학적 사고는 뛰어나지만 집중력을 가지고 계산해 내는 부분이 취약했습니다.
    그래서 위와 같이 지루한 과정을 거쳤구요.
    어머님께서 아이의 상태가 어떤지 파악하시고 그에 맞는 방법을 찾으시기 바랍니다.
    비슷한 아이 키우면서 힘들고 안타까웠던 부분이 많아 여러번 댓글 달아요.
    도움이 되시면 좋겠구요.
    노파심에 덧붙이면 야단치지 마시고 같이 노력해보자 하셔요. 점수가 안나오면 가장 속상한건 아이랍니다.

  • 36. ...
    '23.7.18 10:58 PM (121.135.xxx.82)

    Add일수 있어요. Cat test 해보세요
    제가 중고등때 수학 경시대회문제도 잘풀고 전교에서 한명 맞춘 수학 문제도 맞을정도로 수학잘했는데 쉬운거 항상 실수 하더니 수능때도 마지막 세문제 실수한 사람입니다. 수능때 수학시험 끝나고 저한테 못풀어서 대충 찍었다며 풀어달라고 온 애는 찍어서 마지막 문제를 맞추고 저는 풀었는데 계산 실수로 틀려서 걔는 ky가고 저는 결국 그 아래 학교 갔다는 씁쓸한 기억이 ㅠㅜ.지나고 보니 add였어오. 관련분야 일해서 나중에 테스트 해보니 고지능인데 cat test결과 경계가 나왔어요.

  • 37. ....
    '23.7.18 11:00 PM (119.71.xxx.2)

    저희 아이가 초중등때 비슷한 실수를 많이 했어요. 합을 구하라는데 각각 구하고 끝. 단위까지 쓰라는데 숫자만 쓰고 끝. 어떤 경우는 계산 다해서 답 구해놓고 답지에 안 적기도..
    시험마다 그런 실수가 한두개씩 꼭 나왔어요.(이런 실수들이 있어도 평균이 안 된다는건 좀 이해가 안 가긴해요)
    아이는 수학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큰 아이였고 학교나 학원에서 수학 잘한다는 인정 받는걸 뿌듯하게 생각하는 아이인데 막상 크게 어렵지도 않은 중등 시험에서 꼬박꼬박 틀려서 백점을 못 받는거에 엄청 속상해했어요.
    문제 읽으면서 합을 구하시오.면 뒤에 합에 동그라미를 친다거나 하면서 수식 문제부분뿐만 아니라 뒤에 끝까지 주어진 문제를 줄쳐가며 확인하는 연습을 문제 풀때마다 했어요. 아이 스스로 틀린 문제들을 잘라서 공책에 붙이고 놓친 부분은 빨간 볼펜으로 문제옆에 적어두고요.
    중학내내 실수 줄여나가는 연습을 계속하더니 고등가선 거의 실수가 나오지 않게 됐어요.
    고등 수학 내내 1등급 받았고 수능도 다 맞맜어요.
    정말 수학에 시간과 노력을 많이 들인 아이예요. 수학 잘하고 싶은 본인 마음이 정말 커서 힘든 시간을 잘 버틴것 같고요.
    현재 상황 개선에 가장 필요한건 아이 본인이 이 실수들이 치명적이고 심각한거라는 생각을 해야해요. 그 실수들 개선할수 있는 노력도 스스로 찾아야 되기때문이고요.
    실수 노트를 만드는건 필요하고 확실히 도움도 된다고 생각해요. 시험전 아이는 문제 하나 더 풀기보다 실수 모아둔 실수 노트 빨간볼펜 체크를 다시 봤다는데 그게 확실히 반복해서 하는 실수는 줄이게 된다고 했어요.
    아직 중1 이니 노력할 시간은 충분하다고 봅니다.

  • 38. 점넷님과 윗댓님들
    '23.7.18 11:08 PM (211.209.xxx.147)

    모두 너무 감사합니다
    저희아이도 수학 너무 잘하고 싶어하는 아이예요 ㅜ
    그래서 제가 무엇이라도 도움주고싶었는데 이런글들을 읽으니 마음이 몽글몽글 찡해지네요;
    도움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실수노트 꼭 만들어보겠습니다
    삼년시간동안 열심히 해볼께요

  • 39. ㅇㅇㅇ
    '23.7.18 11:11 PM (59.10.xxx.133)

    저희 아이랑 비슷해요;; 학원 이번에 세번 째 옮겼는데
    윗댓글처럼 풀이노트에 풀이식 정확히 쓰고 오답체크 중요시하는 곳에서 성적이 젤 잘 나왔어요
    양치기해야한다는 곳에서 진도 나갔다가 이건 아니라는 게 딱 보여서 바로 또 옮겼어요

  • 40. 제아이
    '23.7.18 11:21 PM (221.140.xxx.198)

    비슷한 케이스인데 고1때까지 매 시험마다 꼭 두어 문제 실수해서 속상했는데
    어느새 실수했다는 이야기가 없어 졌어요.
    나중에 물어보니 속도를 높여서 두번씩 검토 했자고 하더라고요

  • 41. 수학쌤
    '23.7.18 11:22 PM (223.39.xxx.77)

    보기에는 실수같지만 절대적으로 개념정립이 안되는거에요..
    역질문으로 아이가 개념을 정확하게 알고있는지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고 그런아이들은 절대로 문제집에 바로풀게하지않고 수학노트에 한문제한문제를 정확하게 쓰며 풀게합니다
    그렇게 잡아나가야해요 요런학생들 특징이 말로설명하라하면 그럴듯하게 하는데 써보라고하면 중구난방 지맘대로 풀어댑니다...수학도 저는 글쓰기라고 봅니다

  • 42. ㄱㅅ
    '23.7.18 11:52 PM (121.157.xxx.153)

    정말 보물같은 글과 댓글이네요 저도 고민하던 부분인데 잘 적용해볼게요

  • 43.
    '23.7.19 12:41 AM (174.100.xxx.204) - 삭제된댓글

    저희 아이도 비슷해요. 운동과 공부만해요. 어려운 문제는 저보다 잘푸는데 쉬운걸 틀려요. 위에 분들이 개념정립 안된거냐고 하시는데 개념정립은 문제풀면서 돼서 제가 질문하면 알아요. 진짜 실수에요. 다시풀면 1분도 안걸리죠? 저는 성격문제라고 생각해서 좌절했었네요. 님 아이보다는 어리지만 주의주고 줄긋고 등 좀 하니 그래도 조금 나아지긴 하더라고요. dd님 댓글 저도 참고하고 갑니다.

  • 44.
    '23.7.19 12:43 AM (174.100.xxx.204) - 삭제된댓글

    저희 아이도 비슷해요. 운동과 공부만해요. 어려운 문제는 저보다 잘푸는데 쉬운걸 틀려요. 위에 분들이 개념정립 안된거냐고 하시는데 개념정립은 제가 질문하면 알긴해요. 다시풀면 1분도 안걸려요. ㅜㅜ 저는 성격문제라고 생각해서 좌절했었네요. 님 아이보다는 어리지만 주의주고 줄긋고 등 좀 하니 그래도 조금 나아지긴 하더라고요. dd님이나 주옥같은 댓글들 저도 참고하고 갑니다.

  • 45. 감사
    '23.7.19 12:46 AM (121.129.xxx.130)

    제가 원글님도 아닌데 주옥같은 댓글이 많아 제게도 도움이 됐습니다. 감사합니다.

  • 46. ....
    '23.7.19 2:03 AM (50.1.xxx.53)

    개념정리 안된거라는 지적은 이 아이의 경우 틀린 지적이에요.

    이 아이는 쉬운 개념 문제를 틀린다는 게 아니라

    개념을 적용해서
    a,b의 합을 구하시오. 라는 문제에서
    각각의 a, b를 구해만 놓고 마지막 합을 안한다는 거죠.

    개념정리가 안 된 아이는 아예 a,b 도 못 구해요.

    성격, 덤벙거림의 문제여요.
    물론 그것도 실력입니다.

    혹시 아이가 수학 학원에 다닌지 얼마 안된 거 아닐까요?
    (-> 너무 궁금해요. 원글님 답 해주실 수 있으실까요?)

    이런 것도 경험에 의해 훈련되는 거라 생각 돼요.
    지금이라도 아이가 결국 실수도 실력이라는 걸 인지하고
    줄여나가려 노력하면 될 거 같은데요.

  • 47. ,,,,
    '23.7.19 5:36 AM (117.20.xxx.121)

    초6 우리딸과 거의 비슷하네요
    학원숙제 제가 한번씩 체크해보면 거의 저렇게 틀려요
    심지어 문제에는 8이라고 되어있는데 연산 계산할 때 그 숫자를 6으로 계산한다거나
    다 풀어서 23이 나왔는데 25로 적는다거나
    1차 채점하고 틀린거 다기 풀리면 다 맞고 그래요
    다른 점은 혼자 풀 때나 학원 숙제는 이런식으로 많이 틀리는데 학교나 학원에서 보는 테스트는 항상 거의 다 맞아요.
    그래서 단순 긴장도와 집중력의 문제인가 싶기도 하구요.
    저도 댓글들 참고해봐야겠네요.

  • 48. 아자아자
    '23.7.19 6:42 AM (220.118.xxx.115)

    수학 너무 도움됩니다

  • 49. 위의점넷님
    '23.7.19 6:48 AM (211.209.xxx.147)

    네 수학학원다닌지 얼마안되었어요
    두달되었습니다

  • 50. 결니
    '23.7.19 7:24 AM (59.14.xxx.42)

    결이 다른 실수 얘기여요. 애가 실수가 있는 성향, 꼼꼼치 않은거여요. 부모 중 한분을 닮았겠죠.전 임신때 앞전에 계류유산... 3개월간 불안했는데, 그 심리가 아이에게 슬쩍 있어요. 제가 실수도 하구요. 저 닮은 애가 저랑 비슷해요.
    예전엔 실수해서 쉬운거 틀렸다 그러면 답답했는데
    지금은 당연지사로 받아들여요.

  • 51. 결니
    '23.7.19 7:25 AM (59.14.xxx.42)

    고등 되어보니 실수를.. 아이 본인이 이 실수들이 치명적이고 심각한거라는 생각을 해야해요. 그 실수들 개선할수 있는 노력도 스스로 찾아야 되기때문이고요.

    이게 중요하더라구요.

  • 52. 원글
    '23.7.19 7:28 AM (211.209.xxx.147)

    저도 덜렁이인데 저랑 성향이 똑같아요
    두아이 키우다보니 공부머리있다는게 무슨말인지 알것같아요 ㅜ ㅜ

  • 53. ㅜㅜ
    '23.7.19 8:38 AM (211.58.xxx.161)

    저도참고할게요

  • 54.
    '23.7.19 10:20 AM (118.235.xxx.6)

    문제 급하게 푸는 애들이 있어요 그런 아이들이 주로 그런 실수들을 하는데 나중에 보면 문제고 제대로 안 읽고 계산 실수 하고 그러고 또 반복해요 성격이라 잘 안 고쳐지는 것 같기도 한데 제일 문제는 그걸 자기 잘못이라 생각 안 하고 그냥 실수라고만 여기더라고요

  • 55. ..
    '23.7.19 10:58 AM (61.99.xxx.199)

    dd님의 말씀이 정확한 것 같아요. 눈으로는 문제를 읽는데 구하려는 것까지 꼼꼼히 안 읽고 머리속에 결론을 내린 뒤 연필 먼저 가는거죠. 줄치기, 답을 쓴 후 한번 더 줄친부분과 검토해보기 등 반복적인 연습과 본인의 끊임없는 체크과정이 노력으로 이뤄져야 되더라구요.
    학원 다닌지 얼마 안 되었으니 과제 할 때 계속 조언 해주시면 좋을 듯 합니다.

  • 56. 사랑하는 82
    '23.7.19 12:25 PM (211.253.xxx.160)

    님들... 답변 너무 감사드려요..
    어느날 저도 이런 조언들을 줄 수 있는 날들이왔으면 좋겠어요..
    오늘 드디어 비가 그쳤네요..
    쨍한 햇살이 두렵기도하지만, 여름 잘 지내시기 바랍니다..

  • 57. 엄마
    '23.7.20 3:08 PM (175.118.xxx.150)

    같은문제로 고민하고 있는 제아이. . .
    도움 많이 되는 댓글들 감사합니다

  • 58. ㅎㅇ
    '23.7.23 4:23 PM (222.239.xxx.45)

    수학 덜렁대는 아들 둔 저도 참고할께요
    감사합니다

  • 59. ㄹㅇㅎ
    '23.8.11 2:26 PM (39.124.xxx.75)

    딱 우리아이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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