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플에서 1회성 청소도우미 아주머니 불렀다가 도둑맞을뻔했어요!!

조회수 : 7,555
작성일 : 2023-07-17 23:22:11

당시에는 얼마나 놀라고 심장이 두근두근 했는지 몰라요

 

저는 평소에 남한테 싫은 소리를 잘 못하는 성격이고 착한사람 컴플렉스? 같은 것이 있어서

이렇게 밖에 대처를 못했는데 82님들은 저 같은 상황에서 어떻게 대응하셨을 지 의견을 듣고 싶어서 글을 씁니다.  이런 일이 앞으로 또 있을 수도 있는데 다음엔 더 현명하게 대처하고 싶어서요.

 

제가 어떻게 했어야 했을까요?

 

어플에서 1회성 청소도우미아주머니를 구하는 서비스를 이용했습니다.  제가 원하는 시간과 조건 예를 들어 수요일 몇시에 집이 어느 동네고, 몇평이고, 애완동물이 있고 없고 원하는 서비스는 어떤 것이고 그런 내용을 쓰면, 서비스를 제공 하고자 하시는 분들이 경매처럼 본인의 프로필을 공개하고 입찰을 하면, 제가 그 분들 중에서 프로필과 후기와 평점등을 보고 선택하고, 어플에서 미리 요금을 결제하고 예약한 뒤에 그분과 연락해서 다시 약속을 잡고 서비스를 받는 시스템입니다.

 

이 어플 전에는 동네의 청소도우미 알선업체를 썼었는데 연회비가 10만원이고 프로필 없이 그냥 알선업체에서 복불복으로 보내주시는 분들이 오시는 형식이었기 때문에 불편하기도 해서 1회성 서비스가 필요할 때에는 어플을 가끔 이용하고 있었는데요.

 

청소도우미 서비스를 이용한지 8년 정도 됐기 때문에 별다른 걱정은 하지 않고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서비스를 신청하고 좋은 분이 오시길 바라고 있었습니다.

 

4시간에 6만5천원,  2023년의 추천 매니져 오늘의 매니저 등으로 선정되신 적도 있는 분이셨습니다.

평점에는 안 좋은 평도 있었지만 점수 자체는 좋았고, 어플에서 백 건이 넘는 서비스를 진행하셨던 분이었기에 믿고 맡겨도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전에 아무나 매칭되는 서비스로 이용했다가 노숙자 같은 분이 오셔서 설거지는 그대로 둔 채 진공청소기 안에 먼지 들어가는 부분, 굳이 닦을 필요 없는 부분을  30분 넘게 닦으며 책장에 세트로 있는 책을 본인이 한 권만 사도 되겠냐는 이상한 말씀도 하시고 했던 기억이 있어서 그 후로는 후기와 평점을 꼭 체크하고 서비스를 이용했거든요... (정신이 좀 이상한 사람으로 보였어요. 저희집에 고양이가 있는데 어떤 아주머니가 와도 괜찮던 애가 무서웠는지 냉장고 위에 올라가서 내려오질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냥 안 엮이는 것이 좋겠다 싶어서 평점도 안 적고 넘어갔습니다.)

 

 서론이 길었는데요.. 그런 일을 겪었기 때문에 후기와 평점을 확인하고 사람을 부르게 됐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어요.

 

집을 청소하고 정리하는 일을 맡기면서 옷방 옷장에

60L 용량의 대형 리빙박스 두 개에 가지고 온 옷을 정리하는 일을 부탁드렸는데요.

 

제가 옷을 정말 정말 좋아합니다.  작년까지 정말 옷을 많이 샀어요. 올해들어서는 결혼 준비를 하게 되면서 의류 소비를 그 전에 10분의 1정도로 줄였지만 친구들이 오면 연예인 집이냐고 할 정도로

방 3개짜리 집에 살면서 옷방도 따로 있고, 서재, 안방까지 합해서 제 옷장만 7개 정도 있을 정도로 옷이 많아요. 당장 입지 않을 옷도 일단 맘에 들면 사기 때문에 포장되어있거나 택을 안 뗀 옷도 리빙박스 안에 대략 스무벌이 넘게 있었는데요.

 

리빙박스가 워낙 커서 저도 뭘 넣어놨는지 다 기억이 나진 않았기 때문에 

정리할 때 옆에서 제가 어디에 뭐 넣고 말씀 드리면 좋을 것 같아서 어떤 옷이 있는지 파악하려고  혹시나 그럴 일은 없겠지만 옷이 없어지더라도 뭐가 있는 지 알아야 무슨 옷이 없어졌는 지 파악 할 수 있으니까!

라는 이유로 옷방에서 도우미 아주머님과 같이 정리를 했어요.  꺼내서 옷걸이에 걸기도 하시고, 옷장에 개어놓기도 하셨는데 리빙박스에서  치마, 가디건, 반팔티, 원피스 등을 종류에 따라 나누고, 선호도 높은 옷과 명품옷은 따로 분류해놓고 이것들은 옷장 앞쪽에 정리해달라고 말씀드리고 리빙박스에서 옷을 다 꺼내고 나서는 아주머니에게 맡기고 그 방을 나왔어요.

 

이미 70퍼센트 이상 정리가 되어있는 상황이었고 무슨 옷이 있는지 다 파악했으니 이제 됐다 싶었죠. 

 

커피 있냐고 물으셨는데 집에 커피가 없어서 배달로 커피와 크로플을 시켜드리기도 했고, 어려보인다~ 결혼사진 나와있는 거 보시고 결혼사진 이쁘다고 칭찬도 해주셨어요.

 

 남편집 계약기간이 아직 남아서 남편집에 제 옷을 갖다놓고 신혼집이랑 번갈아가며 지내려고 옷을 가져와서 정리하게 된 거였는데 남편 외모도 칭찬해주시고 해서 저도 기분이 좋아져서 이거 재질 좋아보인다고 하며 보여주셨던 텍 안 뗀 옷 저렴한 거 2벌 드렸고, 드리는 옷들은 거실에 있는 플라스틱 통에 그때그때 넣어놨어요.

 

새것은 아니지만 몇번 안 입은 옷 제가 버리려 하자 누구 주고 싶다고 하셔서 그것도 거실 플라스틱 통에 챙겨드리고 이불 정리할 때 겨울이불 셋트 봉지에 따로 넣어둔다고 하시길래 거의 새것이긴 하지만 안쓸 것 같아서 봉지에 넣어두실 필요 없다고 하니 본인이 가져가신다고 해서 그것도 드렸어요.  

 

마지막에 거실 걸레질도 다시 한번 해주시고 마무리해주셨고 , 나중에 신혼집에도 정리할 거 있으면 부르라길래 알겠다고 대답하며 남편 짐 옮길 때 연락드려야겠다 하고 생각했고 현관 앞에서 안녕히가시라고 인사드리고 배웅했어요.

 

그렇게 내려가시고 나서 옷방 어떻게 정리됐나 보고 싶기도 했고, 우연의 일치인지 무슨 감이 온건지 뭔지 모르겠는데, 정리하는 과정에서 그 옷 어디있나~ 싶었던 미우미우의 목 부분에 보석이 잔뜩 달려있는 모양으로 장식된 티셔츠랑 루이비통 티셔츠를 발견한 게 기뻐서 잘 정리된 모습을 보려고  옷장을 열었어요. 명품과 선호도 높은 옷은 옷장 앞쪽에 정리해달라고 부탁드렸었는데, 그쪽에 분류해놨던 거라 옷장을 열면 바로 보일 것 같았는데 루이비통은 티셔츠는 검은색이라 안보일 수 있어도 미우미우 옷은 목 장식이 너무 화려해서 문 열면 바로 보일 줄 알았는데 없는 거에요. 오잉 딴데다 두셨나 하고 서랍을 열어봐도 안보이고, 걸어놓은 쪽을 흝어봐도 안 보여요. 순간 설마! 했어요. 

에이 설마 싶지만, 그분이 운전해서 가버리면 확인할 방법은 없겠다 싶어서 쓰레빠 신고 뛰어내려갔어요.  보니까 아직 출발 안 하셨더라고요.  저는 그분을 보고 있었고 그분은 저를 못 보는 상황이었어요. 바라보면서 오만 생각이 다 들더라고요. 내가 잠깐 확인해서 사실은 서랍이나 다른쪽에 있는데 못봤을 확률이 높아. 아니겠지, 아닐 거야.  불러서 뭐 어떡할 건데? 가방 좀 확인해보겠다고 해? 옷방에 핸드백 같은 걸 들고 들어가신 것도 아니잖아...  청소용품 가방이 있었는데 그 거 좀 열어보라고 할 거야...? 의심 받는 사람 입장에선 얼마나 기분 나쁘겠어... 하고 다시 올라가서 천천히 찾아보면 나올 거야. 뭔 생각이야.. 하면서 심장이 조금 떨렸지만 결국 믿고 넘어가고 다시 올라가서 찾아보는 게 낫겠다 -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 분이 비닐로 포장된 그 미우미우 보석 옷을 슥 꺼내는서 쳐다보는 거에요....!!! 심장 쿵쾅쿵쾅.....  근데 그 표정이.......... 오잉? 이런 표정 절대 아니었고, 기뻐하는 표정도 아니었고 , 미소도 아니고, 오묘하게 쳐다봤어요. 아무튼 표정 차분했고 굳이 따지면 음.. 정도로 흐뭇한 느낌이랄까? 흐뭇한 것은 아닌데 음........ 뭐라고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잠시 좀더 지켜봤습니다. 그런데 시동을 거시더라고요.  그때 창문을 똑똑 두드렸어요. 

 

그리고 말했어요. "  (쿵쾅쿵쾅 저는 굉장히 놀라있었어요) 저, 그 옷은 드린 게 아니어서요 '

 

그 때 갑자기 그 분도 엄청 놀란 표정을 지으시더니 아 안그래도 이게 박스에 들어가 있어서 전화를 드려야 하나 생각하고 있었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근데 그게 섞여들어가는 게 말이 안돼요. 저는 모든 옷의 포장지를 다 뜯어서 정리해달라고 요구했었는데 그 옷은 심지어 몇번 입은 거라 포장이 안 되어있었는데 투명 비닐에 아주 깔끔하게 접어져서 포장되어 있었고, 드린 옷들은 뒷자리에 큰 투명봉투에 묶여져 있었어요.... 그리고 어쩌지? 전화해야하나? 라는 표정 전혀 아니셨고 시동 거셨고요 ㅠㅠㅠ  꺼내는 모습과 표정 보고 아 일부러 욕심 생겨서 가져가신 거구나라는 생각은 100퍼 확신을 했습니다....  저는 있는 비닐도 다 뜯어달라고 했는데 누가봐도 명품옷이 그거 하나만 앞자리에서 비닐포장된 상태로 꺼내는 것도 말이 안됐고요... 

 비슷해서 착각할 만한 옷도 전혀 아니었습니다. 눈에 띄는 옷이라서요. 가격도 180~190만원 정도 하는 고가의 옷이었어요. 옷이 많은 저도 유독 애착 갖는 옷일 정도로요.

 

순간, 다른 명품옷도 챙기셨을 수도 있지 않나 싶어서, 어 혹시 다른 옷도 안보인 게 있었는데 그것도 섞여들어갔을 수도 있으니 확인하고 올테니 기다리라고 하고 집으로 올라갔어요.

 

그렇게 하면 만약 가지고 간 게 있다면 혹시 이것도 섞인 거 아닌가 싶어요 하고 가지고 올라오시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어서 한 행동이었죠.

 

남편한테 전화해서 어떻게 해야하지 이야기하고싶었는데 전화를 안받았고,

 

당장 고가의 옷으로 생각나는 100만원대 티셔츠 몇 벌만 확인을 한 상태에서

잠시후 아주머니가 무척 당황하고 흥분한 모습으로 올라오셔서 아까 말한 옷 있냐고 물어보길래

있는 것 같다고 했어요. 

 

그래서 다행이라고 하고 허겁지겁 가시더라고요........

 

그 후에 남편이랑 전화를 했는데 그자리에서 경찰에 신고를 했어야지 왜 그냥 보냈냐는 거에요..

그 사람은 그렇게 그냥 보내면 다른 집에서도 훔치지 않겠냐며...

 

저는 굳이 제 집도 알고 있는 사람이랑 악연을 만들 필요가 있나 싶었고, 옷도 결국 찾긴 찾았는데다가 제가 이불이나 옷을 하나도 안 드렸는데 가지고 나온 것이면 모를까 사정을 모르는 경찰은 잘못들어갔다는 도우미 아주머니의 주장이 그럴 수 있다고 느낄 것 같았어요.  하... 저는 미움받을 용기가 없었습니다.  만약 제가 신고하고, 평점도 안 좋게 남기고 해서 그분이 그 업계에서 일을 못하게 될 수도 있고, 주위에서 손가락질 받을 수도 있고....  순간적으로 욕심이 생겨서 가지고 나오신 것 같은데 범행현장 근처에서 그걸 꺼내보는 모습도 프로는 아니라고 생각했고... 

 

오만가지 생각이 들었고, 결론은 

다시 안보면 되는 거 아닌가 싶었습니다.

 

 같이 오손도손 이야기했는데... 커피랑 크로플도 주문해서 호감 표시했고.. 텍 안 뗀 옷도 드렸는데..

 이불 누가 주신거냐고 이야기해서 가족 이야기도 했는데...ㅠㅠ....

 

그걸 꼭 가져가셨어야만 했니............................. 라는 생각도 들고....

 

남편은 그렇게 고가의 옷은 니가 따로 들고 정리한다고 했어야지 - 니 책임도 있어- 라고 하는데 

지금껏 다 믿고 맡겼거든요. 그리고 지금은 리빙박스 정리하느라 몇 벌 있는거지만 

신혼집엔 고가의 옷이 한 두 벌이 아닌데 어떻게 다 제가 모아두고 직접 정리하고 계속 지켜봐요...

 

앞으로 어찌해야할지 고민이 됩니다....  그리고 제가 어떻게 했으면 좋았을까요?

IP : 121.134.xxx.74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앱으로
    '23.7.17 11:25 PM (14.32.xxx.215)

    사람 쓰지 마세요
    정말 진입장벽 낮고 아무데도 못가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 같아요
    저도 센터에 말해서 난리치려다가 우리집 주소 다 아니까 포기헸는데
    정신 나간 여자들 알바겸 이상한 스트레스해소 차원 일자리같아요

  • 2. ......
    '23.7.17 11:29 PM (180.224.xxx.208) - 삭제된댓글

    잘 하신 거 같아요.
    경찰 신고하고 어쩌고 하면 혹시 해코지 하지 않을까
    또 한동안 불안할 듯.
    왠지 훔쳐간 게 그거 하나는 아닐 거 같지만...
    옷 정리는 앞으로 스스로 하시고
    옷이 그렇게 많으면
    저라면 옷방 안에 CCTV 하나 해놓고
    도우미 이모님 오실 때만 켜놓겠어요.

  • 3. ㅁㅇㅁㅁ
    '23.7.17 11:29 PM (182.215.xxx.32)

    믿을수없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아요...

  • 4. 네...
    '23.7.17 11:31 PM (121.134.xxx.74)

    ㅠㅠ 믿을 수 없는 사람이 많네요.............

    또 제가 어리숙해보이니까 하나쯤 없어져도 어차피 바로 모르겠지? 알아도 나중에야 알텐데
    뭐 어쩔거야 이렇게 생각하셨던 것 같아서

    제 어리숙한 모습도 실망스러웠어요. 꼼꼼하고 똑부러지는 집주인한테는 안 그러셨을 것 같아서요

  • 5. 모모
    '23.7.17 11:39 PM (219.251.xxx.104)

    남의물건 손대는 사람들
    이해할수없어요

  • 6. ...
    '23.7.17 11:40 PM (106.102.xxx.3)

    저 같아도 그런 애매한경우는 경찰신고 엄두도 못낼거 같아요..
    근데 그거 습관같아요 님이 특별히 순진하거나 어리숙해보였다기보단 그냥 도벽..이죠
    좋은 경험하셨다 생각하세요

  • 7. 옷방
    '23.7.17 11:40 PM (112.171.xxx.169) - 삭제된댓글

    밖에 도어락 설치 가능하면 하세요
    옷방에 고가품 다넣고 그방은 님이 청소하는수밖엔 없어요

  • 8. 옷방
    '23.7.17 11:41 PM (112.171.xxx.169) - 삭제된댓글

    보통 명품많은집은 그렇게도 하더군요

  • 9. ker
    '23.7.17 11:42 PM (180.69.xxx.74)

    보통은 안그럴텐데..
    그 사람은 다른데서도 그랬을거에요

  • 10. ker
    '23.7.17 11:44 PM (180.69.xxx.74)

    다른 옷도 차에서 다 꺼내 확인하시지..

  • 11.
    '23.7.17 11:44 PM (61.255.xxx.96)

    원글님 잘못이 절대 아닙니다
    그 도둑 아줌마가 100% 문제지 믿고 맡긴 원글님은 아무 잘못이 없습니다
    뒤늦게라고 따라나가 확인한 거 자체가 용기있는 행동이었어요

    앱으로 사람 쓰는 거 이래저래 무섭네요 평점도 못믿겠어요

  • 12. ㅇㅇ
    '23.7.17 11:59 PM (58.234.xxx.21)

    한두번 해본 사람이 아닌거 같네요
    아예 그러려고 도우미 하는거 아닌가 싶네요

  • 13. ....
    '23.7.17 11:59 PM (221.146.xxx.22)

    대박...도우미 중 특히 1회성도우미는 진짜 위험하네요
    저도 청소도우미 육아도우미.. 뻔뻔하고 이상한 여자들 있었어요ㅜㅜ
    콩밥먹여야되는데ㅜㅜㅜㅜ

  • 14.
    '23.7.18 12:11 AM (118.32.xxx.104) - 삭제된댓글

    원글 관대한 분

  • 15. 다른 옷
    '23.7.18 12:12 AM (121.134.xxx.74)

    핸드백이나 청소용품 철가방 같은 걸 열어보자고 하기가 어려웠어요...

    도둑이 맞지만 도둑으로 모는 것 같아서 ... 그리고 젤 맘에 드는 거 하나 챙겼겠지 설마 여러벌 챙겼을까... 싶은 생각도 있었어요.

  • 16. 평점에
    '23.7.18 12:15 AM (121.134.xxx.74)

    쓰는 렌즈통 셋트 버렸다는 글도 있고, 문을 열어둬서 고양이가 나갔는데 다행히 옆집에서 찾았다는 글도 있었어요.

    저는 현재 평점 안 남긴 상태인데요..... 좋게좋게 넘어가려고 하고 있는데 마음은 불편해서 익명으로 글을 남겨요...

  • 17. ...
    '23.7.18 12:23 AM (106.102.xxx.3)

    최근 정유정 사건도 있고.. 아무래도 청소는 이제 로봇기계를 최대한 활용하던지 아니면 아는사람 불러야지 쌩판 첨보는 사람 부를게 못되네요
    저는 다른얘긴데.. 회사에서 3개월정도 단기간에 고급여주는걸로 사람뽑는일 담당했었는데, 공채형식으로 뽑으니까요 아주 개판이더구만요. 최대한 일안하고 전화도 안받고 점심시간엔 어찌나 커피만 쪽쪽 빨아대던지..(사실 회사가 미친듯 바쁠때라 점심 빨리먹고 일해야할만큼 그래서 월급많이주는건 점심시간도 일하라 그뜻도 들어있건데)
    한달에 340-50이나 받아가면서도 최대한 일안하려고하고 다른사람들이 죽어나든말든
    룰루랄라, 정규직들 책임이지 우린책임없어 어차피 우린3개월만하고 끝나니 왜 내노동력 갈아야돼 이런사람들..아무 인맥없이 여럿 들어오더라구요
    갈아넣긴커녕 돈받은 만큼도 하지를 않고
    공통적인건 약속이나 한것처럼 다 똑같이 40대 이상들이 그래요
    20대친구들은 자기밥값은 하려고 하거든요
    그때 깨달은거.. 그냥 하던대로 인맥으로 뽑는게 최고구나
    왜냐하면 직원소개로 들어오면 소개해준사람봐서라도 개판못치거든요
    모르는 사람은 여기서 대충하다가면 끝이지뭐 뭐훔쳐가도 끝이지뭐 이런사람들 우리가 몰라서그렇지 많을거에요
    그러니 평생 그런 일일 불러주는 밖에 못하지않나 ..
    직업엔 귀천이 없다지만 저는 그 이후로 편견이 생기더라고요
    귀천이 없다는게 역편견아닐까

  • 18. ..
    '23.7.18 12:38 AM (106.101.xxx.158)

    커피까지 시켜주는 좋은분인데
    그아줌마가 이상한 분이네요

  • 19.
    '23.7.18 12:41 AM (58.152.xxx.205)

    견물생심이라고… 앞으로는 비싼 물건들 조심하세요..
    혹시 금고없으시면 하나 마련하시구요. 물론 옷은 금고에 넣을순 없지만 보석 현금등은 금고에 넣으세요.
    일하는 사람 쓸땐 항상 조심해야하는것 같아요.

    저 아는 동생은 몸이 안좋아서 수술하고 친정집에 한달 가 있는 동안 몇년동안 쓰던 파트타임 도우미 아줌마가 결혼 예물시계등.. 보석들 가져갔어요. 남편은 친정안가고 집에서 직장다녀서 도우미 아줌마가 계속 일했거든요.
    근데 집에 와보니 예물시계, 보석들이 안보이더래요. 도우미 아줌마밖에 가져갈 사람이 없는데 증거가 없어서 말도 못하고 경찰에 신고 안했다고 하더라구요.

    원글님은 촉이 좋으시고 순발력이 좋으셔서 다행히 비싼 옷 찾으셨네요. 그여자 한두번 훔쳐본게 아닐거예요.

  • 20. ㅁㅇㅁㅇ
    '23.7.18 1:04 AM (39.113.xxx.207)

    그러니까 하나만 가져갔던거 맞아요?
    딴건 안없어졌고요?

  • 21. 아이고
    '23.7.18 1:41 AM (114.206.xxx.112)

    원래 도우미 쓰면서 버릴거라도 뭐 주는거 아니예여
    뭐 주기 시작하면 갖고갈거 눈에 보이기 시작하죠
    그리고 크로플 이런거도 나 돈 함부로 써서 내살림 누가갖고가도 하나도 몰라요 신호 찐하게 주시는거예요.
    그 아줌마도 딱 일시키고 믹스커피 주고 사무적으로 하는 집에선 엄두도 못내요. 딱봐도 사모가 깐깐하고 아끼고 산다 싶어야 허투로 안하지 돈 막쓰는 맘좋은 젊은 여자는 봉이죠 ㅋㅋㅋ

  • 22. 당황
    '23.7.18 2:07 AM (121.134.xxx.74)

    당황해서 제대로 확인은 못했지만 하나만 가져간 건 맞는 거 같아요
    지금은 신혼집에 와있어요

  • 23. 857372
    '23.7.18 2:17 AM (121.137.xxx.107)

    저도 두근두근 읽었네요.그 아줌마 도둑년이네요. 맨몸으로 오고, 나갈때도 맨몸으로 나갔어야...

  • 24. 오마나
    '23.7.18 4:06 AM (222.237.xxx.83)

    저같으면 줬던 물건 다 도로 뺏어올듯해요 괘씸해서요

  • 25. 저기요
    '23.7.18 9:52 AM (221.140.xxx.198)

    순간, 다른 명품옷도 챙기셨을 수도 있지 않나 싶어서, 어 혹시 다른 옷도 안보인 게 있었는데 그것도 섞여들어갔을 수도 있으니 확인한다고 하시고 그 아줌마 물건을 뒤지셨어야지요. 옷방이 몇개라면서 올라가서 뒤지면 뭘 확인할 수 있을까요?

  • 26.
    '23.7.18 11:27 AM (211.234.xxx.90)

    옷장 7개는 신혼집에 있고요 60리터 박스 두 개 분량만 가져와서 남편집에 정리한 거였어요 남편집 옷장은 두 개였고요

  • 27. 오마나
    '23.7.18 11:28 AM (211.234.xxx.90)

    오마나님 근데 괘씸한 거를 티내는 건 너 도둑인 거 알고있다를 티내는 거랑 마찬가지라 못그랬어요

  • 28. 아이고님
    '23.7.18 11:29 AM (211.234.xxx.90)

    저는 제가 친절하게 하면 상대도 저에게 더 잘해줄거라 생각했어요ㅜ

    음님 정기청소 하는분도 그런경우가 있군요... 귀금속을..

  • 29. ..
    '23.7.18 3:33 PM (122.37.xxx.108) - 삭제된댓글

    명품 옷과 악세사리가 있는 방에는 씨씨 티비를 달던지
    청소구역에서 제외시켜달라고 요구하고 쓰면 어떨까요?

  • 30. 앱 아용 주의하세요
    '23.7.18 4:04 PM (223.39.xxx.139)

    앱으로 부를 때 주의하세요 ㅠ 차라리 작아도 동네 업체 이용하세요 앱 통해 불러보니, 여사님께 여기 어떻게 알고 일하세요,본사 가서 가입서 썼냐니까 전화 통화 후 주민증만 사진 찍어 보내면 바로 일 주더라고 ㅠ 업체가 면접도 안보고 가사 교육도 안시키고 검증도 안된 사람 채용 한거예요 일회성 요청은 특히나 이런 사람 보낼거예요 모든 업체가 그렇지는 얺겠지만 유명 앱 운영 화사여서 너무 놀라써요 이후에는 지인댁에 오래 일한 여사님 빈시간에 도움받습니다

  • 31. ..
    '23.7.18 9:39 PM (61.254.xxx.115)

    저같으면 다른옷도 섞였을거같다 다시 달라고 해서 풀어봤을듯요 저 아줌마 수십년 쓴 사람인데 옷만 아니고 까르티에 시계. 다이아귀걸이 그릇세트6피스씩이다 하면 한두피스씩 빼가는거.찻잔.이쁜 티스푼이나 특이한 외제 이쑤시개통. 커트러리.수저받침 참기름 고춧가루 면도기 치솔 등등 품목 가리지않고 없어집니다 가정집에 홈캠 달은것도 아니고 가져간걸 본것도 아니라 신고 못했지만 님은 그래도 빨리.찾았으니.다행이에요

  • 32. ..
    '23.7.18 10:10 PM (61.254.xxx.115)

    크리스챤이다 불교신자다 상관없이 훔쳐가더군요 그냥 믿을사람 없다고 하는게 맞겠어요 그런 청소가방이니.내가방에.싸서 가져가는 사람도 있고 아기돌보미도 밖에 소방호스 들어있는곳에 물건 숨겼다가 가져가기도 해요

  • 33. ..
    '23.7.18 10:54 PM (61.254.xxx.115)

    현장에서 잡았기땜에 도난죄로 신고하셨음 더좋았을거라구생각해요 전과기록이 남아야 다신 이런일 안하죠 평점 안좋다해서 일을 못하다니요? 보통은 여러곳에서 일합니다 앱도 여러개 깔아두고요
    비싼옷이 많은 옷방엔 홈캠 설치하시고 일하러 오시는분들한텐 손탄적 있어서 cctv달았다 같이하자 하시고 가급적 비우지말아야죠 저라면 지금이라도 경찰신고하겠어요 직접 봤으니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0826 댓글에 kbs 운운하신 분 1 저 밑 07:25:03 18
1600825 밀양 6번째 가해자 올라왔어요 4 끝까지패자 07:12:28 608
1600824 이거 보셨나요들?윤통 관련... 2 07:08:51 383
1600823 성폭력상담소의 진실은? 1 ........ 07:07:19 415
1600822 월차 연차 1 연차 06:55:15 191
1600821 우리나라 죄수들에게 왜이리 잘해줘요? 3 ..... 06:54:41 316
1600820 다시 태어나면 남편 안만나고싶어요 1 .. 06:53:59 555
1600819 고형비누를 물비누로만들수있을까요 1 ? 06:52:02 148
1600818 자라옷.온라인몰?매장?어디서 사세요? ll 06:51:09 89
1600817 복숭아뼈 안쪽 습진같은 피부 이상 1 퐁퐁 06:43:11 171
1600816 한국 가계부채 비율, 새 기준 적용에도 여전히 세계 1위 ... 06:21:07 257
1600815 자취남채널속 어항 찾아요. 06:16:52 245
1600814 게시판 글보기 다음 페이지로 안 넘어가요. 1 @@ 06:12:15 128
1600813 성장과정에서 부모님에 대한 가장 안좋은 기억 6 04:57:14 1,578
1600812 일본인 연구자, 밀리환초 조선인 학살사건, 일본은 책임지지 않았.. 7 !!!!! 04:35:22 836
1600811 60-70년대 파견나간 독일 간호사 광부 분들 정말 대단하시네요.. 4 Lee 03:57:07 1,384
1600810 고1 내신 4-5여도 인서울 할 수 있나요 17 ... 03:29:47 1,789
1600809 시어머니의 자가당착 5 03:24:33 1,909
1600808 호주 뉴질랜드 패키지 여행 어때요? 2 ㅡㅡ 03:21:21 709
1600807 교보문고 선정 스테디 셀러 중 소설만 8 책좀읽자 02:58:05 955
1600806 근데 진짜 석유 끌어올린대요? 20 ㅇㅇㅇ 02:29:25 2,160
1600805 펌 - 뉴욕과 맞먹는 한국 장바구니 물가 19 ... 02:23:00 1,817
1600804 혹시 40대분들 중에 부모님 학력… 22 01:53:28 3,659
1600803 인간의 수명이 쓸데없이 길어진게 저출산에 한 몫 하는 게 아닐까.. 8 길어진 수명.. 01:53:04 1,641
1600802 서울대 교내 차로 통행이 가능한가요? 5 ... 01:45:37 685